본문 바로가기

『MOUNTAINS』

[59번째산행/100대명산43] 여덟개의 솟아오른 암봉, 고흥 팔영산(608m)

 

 

 

 

[예상외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팔영산]

 

 

 

 

 

 

 

 

 

 

 

    

★ 59번째 산행

 

● 대한민국 100대명산. 인기명산 89위 

    팔영산(608m)

● 위치: 전라남도 고흥군 점암면

● 산행일: 2013년 9월 15일(일)

● 날씨: 맑음

● 산행경로: 팔영주차장 - 능가사 - 흔들바위 - 유영봉 - 성주봉 - 생황봉 - 사자봉 - 오로봉 - 두류봉 - 칠성봉 - 적취봉 - 탑재 - 팔영주차장 회귀

● 산행거리: 약 8.3km

● 산행시간: 약4시간50분

● ★★★★★+@급

 

높이 608m, 총 면적은 9.881㎢이다. 1998년 7월 30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고흥군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중앙의 성주봉(聖主峯)을 비롯해 유영봉(幼影峯)·팔응봉(八應峯)·월출봉(月出峯)·천주봉(天主峯) 등 8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산세가 험하고 기암 괴석이 많다. 정상에 오르면 멀리 대마도까지 볼 수 있고, 눈앞에 펼쳐지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절경이 일품이다.

팔영산의 본디 이름은 팔전산(八顚山)이었다. 중국 위왕의 세숫물에 8개의 봉우리가 비쳐 그 산세를 중국에까지 떨쳤다는
전설이 전해지면서부터 팔영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예전에 화엄사, 송광사, 대흥사와 함께 호남 4대 사찰로 꼽히던 능가사를 비롯하여 경관이 빼어난 신선대와 강산폭포 등 명소가 많다. 남동쪽 능선 계곡에 팔영산자연휴양림이 잘 조성되어 있다.

북서쪽 기슭에 있는 능가사는 1천 5백여 년 전
아도(阿道)가 세워 처음엔 보현사라 했던 것을 정현이 인도의 명산을 능가한다하여 능가사라 이름을 바꿨다고 한다. 능가사에는 13세기 말에 조각했다는 사천왕상과 범종(전남유형문화재 69), 그리고 능가사적비(전남유형문화재 70)가 있다. 능가사 주변에는 용의 눈이 아홉개 들어 있다는 구룡정이 있다.

 

 

 

 


 

원래 계획은 전날 마이산을 오르고 오늘은 운장산을 다녀올 계획이었다.

하지만 너무 많이 내린 비로 전날 마이산은 도저히 갈수가 없었고 집에서 가까운 진해 굴암산을 다녀왔다.

이날도 천성산 산행을 계획하였으나 전날 우연히 팔영산에 필이 꽂히면서 목적지를 급하게 변경했다.

전날 미끄러운 급경사길을 꽤 힘들고 길게 걸어서 그런지 다리가 꽉 뭉쳐서 생각보다 몸이 무겁다. 장거리 운전도 해야하고 산도 상당히 험하다는 이야기를 들어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하였지만... 무대포정신! 그냥 바로 출발한다.

 

 

 

 

 

창원에서 2시간여를 달려서 도착한 오늘 산행의 들머리

팔영산 국립공원 능가사지구 주차장이다

주차비는 5천원.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산을 다녀오고 나서는 전혀 그런 생각이 안들었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팔영산의 봉우리들...

여기서 볼때는 그냥 아담하고 이쁜모습이었다...

오늘의 험하디 험한 산행은 전혀 예상치 못하고...마냥 즐거운 마음~ㅋ후훗...

 

 

슬슬~ 시동걸고... 몸풀면서 출발~ 날씨 조~타^^ㅋ

 

 

야영장도 지나나고~

참고로 1박에 16000원이고 전부 예약제로 운영된다.

 

 

야영장 안내지도

 

 

등산로 입구다

 

 

1봉인 유영봉까지 1.9km...

생각보다 멀지는 않다. 하...지...만...ㅡㅡ^ㅋ

 

 

오늘 걸어갈 길을 미리 짚어보고...

시간 관계상 선녀봉과 깃대봉은 그냥 패쓰~ㅋ

 

 

이쁜 길로 산행을 시작하고

 

 

헉...두륜봉까지 블랙라인이다.

아주 어려움...ㅡㅡ^뭐지...조금씩 걱정된다.

 

 

이쁜 숲길

 

 

벤치도 하나 만나고

 

 

오름길에 들어선다

 

 

계속 이어지고

 

 

항상 만나게 되는 돌탑

여기도 있다

 

 

너덜오름길...

 

 

계속 오르막이다

 

 

 

마지막 계단 하나 오르면

 

 

쉼터가 보이고

 

 

첫번째 휴식~

흔들바위다. 성인이 밀면 흔들린다는데...힘이 없어 캔슬~

 

 

쉬고있는 산객들을 뒤로하고

얼릉 유영봉으로 고고씽~남들보다 걸음이 느린편이라...

 

 

다시 오름길~

 

 

 

꽤 온것 같은데..200m왔다...

괜히 이럴때 혼자서 삐지기도 하고 많이 지침...

 

 

 

어제 많은 비로 아직은 조금 미끄러운 길

 

 

돌탑은... 참 많다...

그만큼 빌고싶은 것도...되고싶은 것도... 많다는 이야기겠지

 

 

국립공원이라 그런가 이정표도 200m마다 잘 배치되어있다

 

 

 

조금씩 길이 더 가팔라지기 시작하고

 

 

 

등산에 온몸을 사용해야만 하는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처음으로 나무가지들 사이로 시야가 트이고

 

 

다왔다...ㅋ

 

 

1봉 정상. 유영봉이다

와...펼쳐지는 모습들 하나하나가 정말 장관이다!!! 미쳐불긋네...ㅋ

 

 

미리 넘겨다본 2봉 성주봉의 모습이다

 

 

너른 정상터에 턹썩 주저앉아서 한동안 경치삼매경에 빠지고..

 

 

 

 

다도해쪽으로도 한동안 시선을 고정해본다

 

 

성주봉으로 오르는 사람들을 당겨서 담아본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봉우리타기가 시작된다

마음 단단히 다져 먹으시고~

 

 

시작은 산~뜻하게 가파른 철계단으로...ㅡㅡ^

 

 

지나와서 1봉정상을 되돌아보고

 

 

시작부터 쇠줄께서 등장해주시고~

 

 

올라가다 뒤돌아 내려다보니 정말 아찔하다...

 

 

이게 진짜 길인가 싶기도 하고...

 

 

친절한 보건소의 안내판.

괜히 이런것 만나면 혼자서 실실 웃으면서 기분이 좋아진다는...ㅋ

 

 

이제 성주봉

 

 

니가 주인이었구나...몰랐다...

 

 

계단으로 시~작...갑시다!!!

 

 

네발로 오르기 시작한다...

 

 

 

꽤 멀리왔다... 다시 1봉인 유영봉쪽을 돌아보고

 

 

또 계단...에궁에궁...

이때는 몰랐다... 계단이 얼마나 고맙고 편안한 길인지를...

 

 

 

 

팔영산 제2봉 성주봉이다.

모든 봉우리들이 조망하나는 정말 최고다!

 

 

3.4봉 쪽을 한번 바라보고

 

 

3봉을 향해서 출발~

 

 

3봉을 올려다본다

 

 

봉우리마다 만나게되는 친절한 안내판

개성있는 소개들이 하나하나 정겹다

 

 

다시 쇠줄타기가 시작되고...

오늘 정말 제대로 땀 빼는구나 싶다...

완전 한여름 날씨에 땀은 쉬지않고 흐르고..옷은 이미 다 젖은지 오래다...마음을 비우고...

 

 

다시 오른다..

 

 

세번째 봉우리인 생황봉

역시나 다도해쪽 조망은 최고!

 

 

4.5봉 쪽을 미리 넘겨다본다

 

 

내려가는 길도 가파르기는 당연한것이고

 

 

 

내려가다 매달려서 찍으니 사진이 더 실감난다

솔직히 여기서 사진찍기도 쉽지가 않다..ㅡㅡ^ 휴~

 

 

편안~~한 계단길이 나오고

 

 

 

지나온 길을 다시 한번 돌아보며

미친놈처럼 괜히 혼자서 실실 웃고있다...

정신줄을 놓은 것이다...

 

 

제4봉인 사자봉 정상

그 옆으로 오늘의 최고난이도 코스 두류봉이 보인다

 

 

가야할 길을 넘겨보고

 

 

내려갈길을 보니 또 스릴이 넘치는...ㅋ

 

 

아쉬움에 4봉을 다시 올려다보고...

 

 

제5봉인 오로봉으로...

솔직히 오로봉은 바로 옆이다...빨리 걸으면 몇초면...이동할수있다...

 

 

요~런 길을 잠시 걸으면

 

 

제5봉인 오로봉 정상이다

 

 

제5봉과 지나온 제4봉을 함께 카메라에 담아보고...

 

 

넘어갈 두류봉을 바라본다...

아래 주차장에서 보던 아기자기하던 봉우리와는 전혀 다른모습이다.

 

 

오늘 가보지 못한 멀리 선녀봉을 담아보고

 

 

여수방향 연륙교도 당겨서 담아본다

 

 

숲길로 출발하고

 

 

통천문을 향해서 출발~

 

 

시작부터 가파르다

쇠봉에 감아놓은 줄이 정말 정겹다.

오르면서도 계속 그 꼼곰함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땡큐~

 

 

지나온 봉우리들을 바라보니 정말 장관이다.

팔영산이 이런 모습일줄은 상상도 못했다. 어찌 이런산을 모르고 살아온건지...바보...ㅡㅡ^

 

 

묻지말고...그냥 기어오른다...

 

 

 

계속 돌아보게 되는 암봉들...

 

 

계속 기어오른다

 

 

드디어 두발로 가는 길이 나오고

 

 

 

 

두류봉정상이다

 

 

넘어가야 할 칠성봉쪽을 한번 눈에 담고

 

 

가파른 계단길을 내려선다

내려간다는 것은 이만큼 다시 올라야된다는 건데...

 

 

 

올라야 할 칠성봉

 

 

참.. 푸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새옷으로 갈아입고 산객들을 반겨주겠지...

 

 

 

 

이곳에서도 능가사방면 하산이 가능하다

난 칠성봉방면으로~

 

 

칠성봉으로 가는길은 조금은 능선길 삘도 난다.

정말 오랫만에 흙길도 걸어보고...

반갑다...

 

 

암봉사이로 자리잡은 신기하게 생긴 동굴...나오는 바람이 너무 시원했다

 

두 암봉 사이로 펼쳐지는 조망과

시원한 바람에 그냥 선채로 멍하니 한참을 머물렀다...

 

 

귀여운 곰탱이들...하핫~

 

 

다시 올라간다

 

 

빛을 제대로 받아 더 멋지게 나온 통천문

 

 

두류봉을 다시 한번 돌아보며 눈에 담고

 

 

 

칠성봉에 있는 이정표

 

 

제 7봉인 칠성봉 정상이다

 

 

지나온 봉우리와 다도해쪽을 다시 한번 바라보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에궁에궁...

 

 

사방이 눈만 돌리면 뻥뻥 뚫려있다

놓치지 아까운 마음에 계속 카메라 셔터만 눌러내고

 

 

조금만 움직여도 그림이 바뀐다...같은 봉우리인데...

 

 

 

가야할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제8봉 적취봉쪽을 한번 당겨 담아보고 다시 출발한다

 

 

 

철계단... 나무계단이 이어지고

이렇게 내려가니... 조금 있으면 또 치고올라야겠구나...라는 생각이...

 

 

공부해야겠다...

 

 

 

올라갑시다~~

 

 

지나온 제7봉 칠성봉

잊혀질까 아쉬워 다시 눈에 담아본다

 

 

간만에 숲길도 지나고~

 

 

멀리 적취봉을 바라보고

 

 

조그만한 전망대도 지난다

궂이 전망대가 필요할까 라는 생각도 든다...

모든 곳이 전망대인데...

 

 

또 계단을 내리고

 

 

오르기도 하고

 

 

 

바위능선길에 올라서고

멀리 적치봉에 먼저오른 사람들이 보인다

 

 

이곳에도 돌탑이...괜히 이곳에는 나도 하나 올려놓고싶다

다도해를 훤히 내려다보는 이런 명당에...

나도 하나 올려놓고 이동~

 

 

적취봉이 점점 가까워온다

 

 

말이 너무 어렵다...ㅡㅡ^

내가 무식한건가...쳇..

 

 

생각보다 7봉에서 8봉가는 길이 길다.

중간에 무명봉하나 지나는데 나는 그곳이 적취봉인줄 알았다.

괜히 혼자서 미친놈처럼 정상석 찾으러 댕겼다는..ㅡㅡㅋ

 

 

걸어온 길

암봉들이 정말 장난이 아니다

 

 

마지막 봉우리인 제8봉 적취봉

조망은... 다시 말해서 무엇하리...와...

 

 

내려가는 길

저 바위길을 지나가면 능가사로 하산하는 갈림길이 나온다

 

 

되돌아본 적취봉

정말 멋지다...

 

 

내려가며 마지막으로 펼쳐지는 조망을 눈에 꼭 담고

 

 

여기서 깃대봉을 가느냐 마느냐 한참을 고민했다

그래도 팔영산의 최고봉은 깃대봉인데... 민둥산이라 큰 인기는 없는 편이다

어제 오늘 이어지는 산행으로 다리도..정신도..상태가 안좋아 그냥 하산을 결정한다

후회는.. 없다..ㅡㅡ^ㅋ

 

 

내려온 길...마지막 암릉이다

 

 

 

내려가는 길에는 친절하게 로프가 꽤 오래 이어진다

 

 

요런 데크도 만나고~

 

 

꽤 많이 남았다

 

 

 

간간히 쉴수있는 데크들이 이어지고...

역시 국립공원이구나...싶다

 

 

나도 잠시 쉬어가고~

 

 

 

폭풍눈물...ㅜㅜ

 

 

울창한 편백나무 숲에서

피톤치드 충전 만땅!!!

 

 

벤치도 보이고~

아직은 살만해서 나는 패쓰~

 

 

아...좋다~

 

 

 

임도가 보이기 시작하고

 

 

탑재로 가는 길이다

 

 

바로 옆에 보이는 샛길로 내려선다

 

 

아쉬운 마음에 다시 봉우리를 올려다보고

 

 

헉...119다...

어떤 여성분이 다치셨던데...항상 조심 또 조심이다

많이 안 다치셨길...

 

 

아까 만났던 두류봉 하산길...

내려오면 이길과 만나는 모양이다

 

 

조심...조심...

 

 

계속 돌아다 올려보게 된다

 

 

 

이제 길은 너무 편안해지고

 

 

   

좋은 길이 계속 이어진다

 

 

 

 

이제 볕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산행이 마무리되는 것이 느껴진다

 

 

등산로 입구

 

 

구염둥이들...ㅋ

 

 

수영장도 있는데 바닥에 풀이 한가득 자라있다.

사용하지는 않는듯...

 

 

출구 카운터가 보이고

 

 

다시 야영장에 도착한다

 

 

폭염주의보란다...9월중순인데...

정말 미취긋네...땀을 한 2L는 흘린것같다

 

 

샤워장~~~호홋~

옷챙겨서 바로 고고씽~ 너무 좋았다면서..ㅋ

 

 

멀리 주차장이 보이고

 

 

외로이 주인을 기다리는 붕붕이와 재회한다

 

 

 

 

 

팔영산의 여덟봉우리를 주차장에서 다시 올려다보며

오늘 하루의 잊지 못 할 산행을 마무리한다

 

이야기도 많이 들었고 산행기도 정말 많이 읽었지만 무엇을 보고 기대했든

나에게는 그 이상의 훨씬 큰 뭔가를 보여준 산이었다.

누군가 나에게 지금까지 산행중 제일 추천해주고 싶은 산을 골라보라고 한다면

주저없이 팔영산은 다섯손가락 안에 들어갈 것이다.

어디로 산행을 갈지 고민이시라면 꼭 팔영산을 한번 찾아보시길...절대 후회 없을 것이다.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