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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여행⑤ 대릉원] 스탬프투어, 그 다섯번째 이야기 '대릉원천마총 & 경주오릉'

 

경북여행 / 경주여행 / 경주스탬프투어 / 경주오릉

대릉원 천마총 / 경주오릉

 

교촌마을 투어를 마치고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바로 '경주오릉' 이다

교촌마을을 돌면서 조금 지치는 듯한 느낌이 있었는데

맛나는 교리김밥과 커피 한 잔으로 다시 에너지 충전!

다시 오늘의 스탬프투어를 즐겁게 이어나간다

 

 

 

 

 

입구에서 만나는 안내지도

뭐... 딱히 자세한 설명을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뭔가 조금 그렇다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굉장히 대충 표시되어있는 듯한...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건가?

 

 

 

 

 

경주오릉에 대한 간략한 설명

요약하자면

신라초기 왕들의 무덤들이 모여있는 곳이고

네개의 무덤은 시조 박혁거세왕, 2대 남해왕, 3대 유리왕, 5대 파사왕의 것이고

나머지 하나 남은 무덤의 주인은 박혁거세왕의 왕후 알영부인의 능이라고 한다

이렇게 총 다섯개의 무덤이 모여있는 곳이라 이름이 '오릉' 이 된 것이다

 

 

 

 

 

 

 

 

입구를 들어서니 이런 넓은 공간이 펼쳐진다

문을 넘어서기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모습

입구에서의 작은 실망이 한 순간에 환희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더구나 사람도 많지 않고 너무 조용해서

이 넓은 곳을 나 혼자 걷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조용한 곳에서 걷는 것을 워낙 개인적으로 좋아하다 보니 이 곳이 그렇게 마음에 들었었던 것 같다

 

 

 

 

 

 

 

오릉으로 가는 길 한 켠에는

이렇게 벌서 억새가 바람에 일렁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오릉에도 가을이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너무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되고 있어서 걷는 내가 다 조심스러울 정도였다

시간만 넉넉하다면 구석구석 모두 둘러보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다

 

 

 

 

 

편안하게 이런 저런 생각들을 떠올리며 걸어가다보니

어느새 눈 앞에 다가와있는 오릉의 모습

가장 큰 능이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왕의 무덤이라고 한다

 

 

 

 

 

 

 

 

오릉에서 한 동안 시간을 보내고 다시 밖으로 나가는 길

나가는 길 옆에서도 잘 가라며 즐겁게 손을 흔들어주는 억새들

이래서 혼자하는 여행도 전혀 외롭지가 않은가 보다

물론 아주 가끔은 그런 생각들이 들기도 하지만~^^

 

 

 

 

 

신라오릉이 가지는 역사적인 가치도 물론 중요하지만

나에게는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아름다운 길을 가진 오릉으로 더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의외로 이번 여행에서는 크게 기대를 했던 곳들 보다

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곳들에서 많은 것들을 얻어가는 느낌이다

정말 올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전해주는 경주! 신기하게만 다가온다

 

 

 

 

 

 

 

대릉원으로 가는 길에 오른쪽으로 보이는 경주역사지구

능 옆에 서있는 나무 한 그루가 보기 좋아서 카메라에 담아봤다

 

 

 

 

 

 

 

 

슬슬 어둠이 내려앉는 기운이 느껴지는 모습

아무래도 대릉원이 해가 지기 전에 가서 볼 수 있는 마지막 장소라는 생각이 든다

 

 

 

 

 

대릉원으로 가는 길에 만난 스타벅스

경주에서는 왠만한 이름있는 프랜차이즈 식당들은 모두 이런 디자인인듯 하다

이름은 기억이 잘 안나는데 스테이크랑 파스타를 먹으러 갔었던 퓨전레스토랑도

이런 식의 건물이어서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생각이 난다

자주 보다보니 이제는 뭐... 그냥 그러려니 한다.

그래도 도시의 특성을 잘 살리는 이런 식의 건물들을 나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편이다

 

 

 

 

대릉원에 도착

입장료는 2.000원 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조금은 늦은 시간이라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었는데 다행히 아직 어두워지지는 않았다

 

 

 

 

 

일단 대릉원에서 첫 목적지는 천마총이다

릉과 총의 차이가 뭔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간단하게 설명하면

릉은 그 주인을 알 수 있는 곳이고, 총은 그 주인을 알 수 없는 곳라는 의미이다

 

대릉원이 이런 이름을 갖게 된 이유는

삼국사기에 '미추왕을 대릉에서 장사지냈다' 라는 기록이 있는 것을 참고해서

미추왕이 묻힌 곳이라는 의미로 대릉원이라고 부르게 된 것 같다.

또 신라시대의 왕, 왕비, 귀족들의 무덤 23개가 모여있는 곳이기도 하다

 

 

 

 

 

엄청난 크기의 나무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이곳에 서 있어왔을지 쉽사리 상상이 되질 않는다

이 곳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일어나는 일들을 보아왔을까

 

 

 

 

 

천마총으로 걸어 들어가는 길도 너무 아름답다

괜히 경주를 도시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박물관이라고 부르는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자연 속에서 걷는 것을 제일 즐겨하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정말 축복받은 곳이라는 생각

 

 

 

 

 

 

 

 

 

 

 

 

 

 

10분 정도를 걸어서 굉장히 익숙한 장소에 도착했다

예전 수학여행 왔을 때 이곳에 모여서 인원을 체크하고

또 단체로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때의 그 나무가 아직도 그 자리에 이렇게 그대로 서있는 모습이 너무 신기하다

 

 

 

 

 

천마총의 모습

1974년 정식으로 발굴되어 발표되기 전까지는 155호 고분으로 불렸다.

장신구류 8,766점, 무기류 1,234점, 마구류 504점, 그릇류 226점, 기타 796점으로 모두 1만 15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화제가 되었던 것들이 천마도장니와 금관이었다

지금까지 회화자료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던 고신라의 미술품이라는 점이 가지는 의의가 상당히 크다

그래서 이 고분이 천마총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것이다

 

 

 

 

하늘을 나는 천마의 모습을 표현한

천마도장니

 

 

 

 

 

 

 

 

 

 

천마총에서 나와서 이제 다시 입구로 돌아가야 할 시간

들어올 때는 저기 보이는 오른쪽 길로 왔는데

나갈 때는 왼편에 보이는 길로 돌아서 나가보기로 했다

등산을 다닐 때도 그랬지만 지나온 길 보다는 괜히 가보지 않은 길로 가는게 좋다

 

 

 

 

 

조금 늦은 시간임에도 대릉원에는

아직도 사람들이 꽤 있는 편이다

 

 

 

 

경주를 둘러보며 이번에 느낀 점은

나처럼 혼자 여행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았다는 점이다

굉장히 의외라고 느낄 만큼 혼자서 다니시는 분들이 많았다

아무래도 코스가 정해져 있다보니 어떤 분은 가는 곳마다 마주쳐서 서로

멋쩍은 웃음으로 인사를 나누기도 했었다

 

 

 

 

 

 

 

 

 

 

 

뒤쪽으로 크게 둘러 나가는 길에는 사람이 많지 않은 편이다

덕분에 또 호사스러운 시간을 보내게 되는 즐거운 길

바람소리, 내 발자욱 소리만 들리는 조용한 길을 걷는 기분은 정말

걸어보지 않은 분들은 절대 이해할 수가 없을 것이다

 

 

 

 

 

 

 

 

 

 

 

분명 이 아이들도 이름과 그 용도가 있을텐데

나는 전혀 모르겠다

지금은 아마도 여행자들의 지친 다리를 쉬게 해주는

의자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을듯~

 

 

 

 

 

 

 

 

대릉원에서 나와 마주친 아이

경주역사지구 옆에는 이렇게 화려하게 장식된 마차를 끄는 아이들이 꽤나 많이 보인다

사람들이 워낙에나 많이 찾아오는 시기이다 보니 아이도 조금 지친 표정이다

시끄러운 소음을 내는 자동차들 사이에서 하루종일 달려야할테니 그 피곤함이 쉽게 상상이 가질 않는다

주인아저씨가 나중에 맛난거 많이 주실테니 조금만 더 수고하고, 나중에 칼퇴하길 바란다^^

 

 

 

 

 

이정표 앞에 섰는데 생각이 많아진다

안압지로 바로 이동해서 자리를 잡을 것이냐

아니면 계획대로 분황사를 찾아가서 그 터에 피어있다는 꽃들을 보고 올것이냐

한 동안 고민을 하다가 아직은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분황사에 잠시 들렀다가 안압지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경주유적지구는 시민들에게 거의 동네 공원의 역할을 해주고 있는 모습

해가 지려고 하니 더 많은 사람들이 쏟아져 나온다

경주는 야경도 참 아름다운 곳이 많아서 밤에도 구경거리가 많이 있는 편이다

 

 

 

 

 

사진에 조예가 깊으신 분들은 과감하게 한 번 도전 해보시길~

저는 몇 년 후에...

만약 가능하다면...

이번이 1회라고 하는데 점점 더 번창하기를 바래본다

 

 

 

 

 

 

경주역사유적지구에서 오늘의 오릉과 대릉원 투어는 마무리되었다

물론 이름들은 다들 알고 있는 곳이지만 조금씩이라도 그 내용들을 미리 알아보고 찾아온다면

더 값지고 기억에 오래 남을 여행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천마총은 꽤 많이 와서 봤었지만 이렇게 자세하게 알고 가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

늘 친구들과, 가족들과 사진 찍기에 바쁜 여행들이 더 많았으니...

오늘의 투어가 많은 것들을 새로이 배우고, 느껴가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점점 강하게 밀려온다

 

해가 지더라도 계속 이어지는 오늘의 스탬프투어!

다음 목적지는 끝없이 이어지는 꽃밭을 옆에 두고있다는 '분황사' 이다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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