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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경주여행⑥ 분황사] 스탬프투어, 그 여섯번째 이야기 해질녘의 '분황사'

 

경북여행 / 경주여행 / 경주스탬프투어 / 황룡사지 코스모스

분황사 일몰

 

해질녘이 다 되어서야 간신히 분황사에 도착했다

여러번 가본 곳이라 전혀 낮설지는 않은 곳이다

헉!!!

그런데 이게 왠일이냐...

지갑 속을 들여다보니 돈이 하나도 없다. 그 흔하디 흔한 천원짜리 하나 조차도ㅜㅠ

원래 현금을 잘 가지고 다니지 않는데 오늘 주차비, 입장료로 현금을

너무 많이 사용했던 모양이다

 

입장료가 없어서 분황사 내부로 들어가보지도 못하는 상황

매표소 직원분께 오늘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현금을 너무 많이 써버려서

돈이 다 떨어진 것을 몰랐다고 조금 불쌍한 표정으로 부탁을 해보았으나 의외로 완고한 모습에

그냥 꼬리를 내리고 말았다ㅜㅠ

 

 

 

 

어렵게 도착한 분황사

그런데 내부의 모습은 구경도 못하게 생겼다

살다살다 천원짜리 하나가 없어서 삶이 이렇게 궁핍해질 줄은 상상도 못했다

 

 

 

 

 

아쉬운 마음에 꼽사리 고개만 들이밀어서 둘러보는 분황사 내부의 모습

분황사 모전석탑의 모습이 보인다

그런데 이때 등 뒤에서 들려오는 날카로운 외침

'들여다 보시면 안됩니다~~~' 라는 직원분의 목소리였다

ㅜㅠ 덩치에 비해 은근 소심한 나는 '아~, 네 죄송합니다~' 만 연발하며 발길을 돌려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그냥 넘어갈수는 없으니 분황사에 대한 간단한 소개

일단 분황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무래도 '분황사모전석탑' 이다

분황사가 지어질 적에 함께 지어진 석탑으로 그 높이는 원래 9층이었으나

현재에는 3층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모전석탑' 이라는 말은 벽돌이 아닌데, 돌을 벽돌 모양으로 깎아서 쌓아올린 탑이라는 의미이다

 

분황사의 담벼락에서 약 30m정도 떨어진 곳에서 수십구의 석조불상군도 발견이 되었으나

현재는 경주박물관에 전시되어 보관되고 있다

 

 

 

 

 

아쉬움을 달래며 발길을 돌려 분황사 바로 옆에 있는 황룡사의 터로 향했다

분황사와 황룡사지는 걸어서 4초 거리

바로 옆이란 말이다

예전에는 보지 못한 모습인데 황룡사가 있던 터에 코스모스들이 가득 피어있다

 

 

 

 

 

코스모스들 사이로 이렇게 사람들이 다닐수 있도록

길도 잘 만들어져 있다. 아무래도 경주시에서 사람들을 더 끌어들일 수 있도록

이렇게 코스모스 밭을 만들어 놓은것 같다

 

 

 

 

 

황룡사가 있던 자리

황룡사는 진흥왕때 건립된 신라 최고의 사찰로 그 이름이 가지는 의미는 실로 거대했다

또 그 중심에는 그 높이가 90m에 달했던 황룡사 9층목탑이 자리잡고 있었다

여러 악재 속에서도 중건을 거치며 굳건하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던 목탑은

몽고군의 침입 때 화재로 인해 소실되고 말았다

복원 된 형태의 목탑은 박물관에 현재 전시중인 것으로 알고있다

 

아직 그 터에는 64개에 달하는 밑 받침들이 남아있는데 지금은 꽃들로 뒤 덮혀 눈으로 확인 할 수는 없는 상황

그 부분이 조금은 아쉽게 다가오기도 했다

물론 해가 지는 꽃밭의 모습도 너무 아름다웠으나...

 

 

 

 

황룡사지로 해가 내려 앉으며 만들어내는 그림이 참 아름답다

코스모스가 다 지고 나면 그 터의 모습이 뚜렷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해가 완전히 내려 앉은 모습이다

많은 아쉬움이 남았던 분황사 & 황룡사 탐방이었지만

그래서 더 많은 생각들을 정리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기도 했다

이제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인 '동궁과 월지(안압지)' 로 움직여야 할 시간

길었던 오늘의 경주투어도 어느새 막바지에 이르렀다

왠지 조금은 섭섭하기도 하고 ,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조금은 복잡한 생각들을 안고 '동궁과 월지' 로 출발!

곧 다시 이어지는 이야기들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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