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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고창여행] 붉은 꽃무릇 가득 반겨주는 길 고창 선운사


방쌤의 여행이야기


가을여행 / 고창선운사 / 선운사꽃무릇

선운사 꽃무릇축제 / 꽃무릇축제

고창 선운사 꽃무릇축제


고창 선운사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국내 여행지 중 하나

꼭 꽃무릇이나 동백, 배롱나무꽃이 아니더라도

1년에 꼭 1번은 찾게 되는 곳이 선운사이고 선운산이다

작년에는 여행 시기를 잡지 못해서 찾지 못했던 선운사

올해는 꽃무릇축제 시기에 맞추어서 다시 고창을 찾았다


올해는 과연 어떤 모습을 나에게 보여줄까?

고창 선운사 꽃무릇 그리고 배롱나무꽃


가을의 아름다움을 맘껏 뽐내고 있는 고창 선운사

이제 출발이다!



70D + Sigma30.4


고창 선운사에서 만난 꽃무릇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선운사로 가는 길


그 맨 처음 만나게 되는 것이 바로 송악이다


길이는 15m정도이고 절벽에 붙어서 자라고있는 이 나무는 천연기념물 367호로 지정된 것이기도 하다





선운사로 가는 길 옆으로 흐르는 도솔천





이제는 가을?


하늘을 올려다보니 색이 조금씩 바래가는 단풍잎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도솔천 너머로 

사람들의 손을 전혀 타지 않고

곱게 자라있던 아이들


모든 꽃들이 저렇게 사람들의 손을 타지 않는

안전한 곳에서 자랐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이 편한해서 그럴까?

왠지 색도 모양도 내 옆에 있는 아이들보다 더 고운것만 같다


이게 원래 너희들의 모습일텐데,,

괜히 미안하다는 생각도 든다





유난히 붉은색을 뽐내던 아이들

손으로 만지면 그 색이 내 손에 뭍어날 것만 같다





선운사로 걸어가는길


그냥 걷는 이 길도 참 아름다운 곳이다





도솔천을 따라 이어지는 길을 걷다가

이제는 그 오른쪽으로 나있는 길로 옮겨왔다


본격적인 군락지가 시작되는 곳이라

그 모습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보고싶은 마음이 들어서였다





화사하게 그 모습을 뽐내고있는 꽃무릇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라는 꽃말이 무색할 정도로 그 모습과 색은 곱기만하다





숲 저 안 깊은곳까지 이어지는 꽃무릇의 물결





선운산도립공원은 이미 꽃무릇이 가득 피어서 가을의 꽃잔치가 한창이다





역시 꽃무릇은 따사롭게 내려앉는 햇살과 함께하는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것 같다








사람들이 들어갈 수 없게 금줄이 쳐진 곳인데,,,

항상 그 속에는 사람들이 하나 둘 들어가있다

멀리서 봐도 기본 200mm는 넘는 대포를 달고 계시던 분이던데,,, 도대체 얼마나 아름다운 사진을 남기려 저러는지 모르겠다. 아무리 이쁘게 찍힌다고 한들,, 그 사진이 과연 아름다운 사진일까? 마음 한켠이 씁쓸해지는 순간이다





아직 채 피지 않은 꽃무릇들이 많았다


아마도 이번 주말이 절정이 되지 않을까 한 번 생각해본다





유난히 붉은색을 뽐내면서

화사하게 피어있던 꽃무릇들





천천히 꽃을 피우려 준비 중인 아이들


내가 이상한걸까?


아직 피지 않은 이 아이들이 내게는 더 아름답게만 보였다. 사람들이 아직은 관심을 주지 않는 곳이라 사람들에 짓밟히거나 뭉개진 아이들이 하나도 없어서 그랬을까? 나는 이 곳에 피어있는 꽃무릇들이 훨씬 더 아름답게 느껴졌다





넓게 피어있는 화사한 색의 꽃무릇

하지만 군데군데 사람들이 남겨놓고 간 흔적들이 괜히 눈살을 찌부리게 만든다. 사진으로 다시 봐도 선명하게 짓밟힌 꽃들의 흔적에,,, 다시 또 마음이 조금 아파온다





멀리 있는 꽃무릇들을 당겨서 본 모습


이렇게 온전한 모습으로,,,

멀리서 두고 보기만 하면,,,

안되는걸까?


왜 그 속으로 꼭 들어가야 하는걸까?


그냥 보는 것 만으로도 이렇게나 아름다운데,,,





그래서 사람들이 많지 않은 곳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들 위주로 돌아다녔던 것 같다





도솔천을 지나는 다리 아래에도

화사하게 꽃을 피우기위해 준비중인 꽃무릇들이 여럿 보였다


모든 꽃들이 꽃을 피우고나면,,,

지금도 물론 아름답지만 그림같은 풍경을 안겨주는 곳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숨어있니?


나무 아래 꼭 붙어서 쉬고있던 아이들

사람들의 손길과 발길을 피해 잠시 여기로 도망을 왔나보다





선운사 부도암으로 들어가는 길

이곳도 볕이 떨어지면 정말 멋진 곳인데

당연히 일치감치 자리를 잡은 분들이 여럿 보인다





빛을 받아 더 화사해진 꽃무릇들




이제 가을이구나


선운사로 들어가는 길

그 바닥에는 낙엽들이 가득 깔려있다




담장 위에도 쌓여가는 가을의 흔적


혹시나 떨어질까 가까이 더 다가가기도 힘들었다. 내쉬는 숨도 조심스러워지는 시간이었다




선운사


들어가는 입구도 담아오고 싶었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 아무리 기다려도 기회가 올 것 같지는 않았다




선운사 배롱나무




대웅보전 앞 화사하게 피어있던 배롱나무 꽃





그 아래로 지나는 걸음걸음이 더 조심스럽다

어떻게 색이 이렇게 고울수 있을까?


사찰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무슨 사연이 있길래 넌 여기에 이렇게 흐드러지게 피어있는지,, 그 이야기도 내심 궁금해진다




선운사와 꽃무릇


초가을,, 선운사를 상징하는 또 다른 이름이 되어있는 꽃무릇

당연히 그 유명세 만큼이나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지 않을까?


2가지의 이야기들이 전해지는데 그 첫번째는 불공을 드리러 선운사를 찾은 한 젋은 여인이 젊은 스님을 보곤 첫눈에 사랑에 빠져서 상사병에 걸렸다고 한다. 스님을 향한 사랑으로 혼자 끙끙 앓다가 선운사 앞에서 숨을 거두었는데 그 여인이 죽은 자리에 꽃무릇이 피어났다고 한다. 그리고 두번째 이야기는 한 스님이 불공을 드리러 온 젊은 여인을 보곤 첫눈에 사랑에 빠져서 상사병으로 오랜 시간 끙끙 앓다가 결국에는 숨을 거두었는게 그 자리에서 유난히도 붉은빛을 뽐내는 꽃이 피어났다고 한다. 결국에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그래서 꽃무릇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나 보다




선운사 대웅보전과 배롱나무 꽃


그 화사함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선운사 경내



지금부터 찍은 사진들은 

Canon 70D+Sigma 30.4로 촬영했습니다



주차장에서 선운사로 들어가는 길


그 초입에서 만나게 되는 아직 채 피지 않은 꽃무릇들




사람들의 손길 닿지 않고

화사하게 피어있던 꽃무릇들




사람들의 바람을 간직한 소원탑





나무 옆

다정하게 자라있던 두송이의 꽃무릇




내가 원하는 숲의 풍경


늘 이 모습 그대로 오래오래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 이런 모습인데~~

너무 이쁘지 않나요?


그냥 있는 그대로 내버려두고

눈으로만 가득 담아왔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내가 가장 맘에 든 사진




붉은색 가득 물들어있는 꽃무릇 군락지




2년만에 다시 만나서 더 반가웠던 선운사 꽃무릇


그 아이들은 전혀 변함없이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워낙에 유명한 곳이다 보니 사람들도 너무 많이 찾아온 곳이었다. 즐겁게 떠나는 가을 꽃여행, 모두 함께 그 모습을 마음껏 즐길수 있었으면 좋겠다.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조금만 더 가지게 된다면 모두들 더 즐거운 가을 나들이를 즐길수 있지 않을까? 꽃무릇들은 너무 아름다웠지만,,, 잠시의 행복과 만족을 위해 꽃들을 아무렇지 않게 마구 짓밟는 행동들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선운사를 품고있는 선운산이 궁금하세요?

"방쌤의 선운산 탐방기" ←클릭하세요^^


고창 선운사의 꽃무릇,,,

너무 이쁘죠?

꽃들 만큼이나 사람들도 함께 아름다워졌으면,,,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인스타, 페북, 스토리에서도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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