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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꼬불꼬불 이어지는 정겨운 골목길 전주 자만벽화마을


방쌤의 여행이야기


전주여행 / 겨울여행 / 눈꽃여행

전주한옥마을 / 자만벽화마을

눈 내린 전주 자만벽화마을



엄청나게 눈이 쏟아졌던 전주로 떠난 겨울여행

전주여행의 마지막 목적지는 자만벽화마을이었다.

이전부터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인연이 닿지 않았던 곳, 하얗게 눈으로 뒤덮인 자만벽화마을과 첫 인사를 나누었다. 사실 벽화마을에 대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애정은 보통 그 이상인 것 같다. 이미 이름이 알려진, 그리고 사람들이 잘 모르는 숨겨진 벽화마을들까지 벌써 30여개에 가까운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벽화마을들을 둘러보았으니 말이다. 아직 가보지 못한 벽화마을들이 여럿 있지만 그 중에서도 항상 '가보고 싶은 곳' 들 중 제일 위에 자리를 잡고 있는 곳들 중 하나가 바로 이 자만벽화마을이었다.





자만벽화마을은 전주한옥마을과도 아주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다. 한옥마을에서 큰 길 하나만 건너가면 만나게 되는 곳이니 말이다. 한옥마을에서 오목대를 지나 큰 길로 올라오면 저 앞에 육교가 하나 보인다. 그 육교만 지나가면 자만벽화마을과 바로 연결이 되는 길을 만나게 된다.





겨울 눈이 내린 한옥마을의 풍경

이 골목에는 아직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은 듯한 모습이다.





담장 위 기와에도 가득 쌓여있는 눈





눈이 너무 많이 쌓여 조금 미끄럽기는 하지만,,, 그냥 바라보고 있는 모습은 마냥 이쁘기만 하다. 실제로 올라가는 길은 조심 또 조심ㅡ.ㅡ;


 






오목대로 올라가는 길

나는 항상 한옥마을에서 오목대로 올라가는 길을 이용했었는데 이쪽에도 길이 이렇게 나있는 줄은 전혀 몰랐었다. 한옥마을에서 올라가서 이쪽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잡아도 지루하지 않고 재밌을 것 같다.





자만벽화마을과 한옥마을을 이어주는 육교





이미 눈은 그쳤지만 나무 위에 쌓여있는 눈들이 워낙 많다보니 조금이라도 바람이 불면 이렇게 눈보라가 치는 듯한 그림이 눈 앞에 펼쳐진다. 








이제 본격적으로 한 번 구경해볼까~^^


제일 신나고 설레는 순간이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앙증맞은 집들





지금 자만벽화마을은 하얀 눈꽃세상








표정이 왠지 뾰로통,,한 눈사람





내 사인도 한 번 남겨보고~^^





혼자라도 외롭지 않아요~^^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에 카페도 하나 있었는데 아직 영업을 시작하진 않은듯 했다. 창 너머로 보이는 풍경을 보니 카페 안에 앉아서 잠시 쉬어가며 둘러보는 마을의 모습도 참 이쁠것 같다.








좁고 길게 이어지는 골목길








볕이 들지 않는 곳들이 많아서 이렇게 얼어있는 길들이 많았다. 그래도 옆에 손잡이가 있어서 내려가는 길이 위험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항상 조심조심~^^. 옆에 있는 검은 아이의 표정이 꼭 '조심해서 내려가~ 아니면 자빠져~' 라고 얘기하는 것 같다.ㅡ.ㅡ;





벽의 색감이 참 이뻤던 곳





자만벽화마을에도 여기저기 이쁜 카페들이 참 많이 있는것 같다.








골목길을 걷다가 만난 이쁜 냥이 한 마리

사람 손을 많이 탄 녀석인지 옆에 가서 쭈그리고 앉으니 자기도 몸을 비비며 다리 사이를 파고든다. 옆에 가득 쌓여있는 눈들 사이로 쫒고 쫒기며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냈던 아이^^




















아까 지나갔던 길인데 지리를 정확하게 몰라서 다시 지나가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사전에 조금만 더 잘 알아보고 올걸,, 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지만 그렇게 크고 넓은 동네가 아니라서 크게 불편하거나 힘이 들지는 않았다. 갈 때 만나는 모습과 올 때 만나는 모습도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골목길이라 오히려 더 즐겁기도 했던것 같다.





여기는 아까의 그 색감이 좋았던 곳

이렇게 서서 바라보니 아까와는 또 전혀 다른 동네처럼 느껴진다.





화사하게 꽃들이 피어있는 자만벽화마을





오늘의 최고난도,, 코스 되시겠다.

다시 아까의 그 큰 길로 내려가는 길





한글카페

안을 들여다 보지는 않았지만 한옥마을에 너무 잘 어울리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곳들이 더 많이 생겼으면,,,








그냥 미친척 확 슬라이딩을,,,,ㅡ.ㅡ;








현실의 벽을 깨고 

서로 믿으며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공감합니다.














앗!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직 둘러보지 못한 곳들이 새롭게 눈에 들어온다. 당연히,, 올라가봐야지!^^





조금 더 천천히

조금 더 가까이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닌데

왜 늘 항상 바쁘게만,,,





나도 붕붕 달리고 싶다

일단 좀,, 쉬어라,,ㅡ.ㅡ;





자연 친화적 눈 데코레이션 소파





나도 선물 하나만 가져다 주세요~^^





이목대


이목대는 조선 태조 이성계의 4대조 목조 이안사()의 유허()로서 시조 이한() 때부터 누대에 걸쳐 살던 곳이다. 이에 대한 내용은 《용비어천가》에도 묘사되어 있다. 이목대에도 고종이 친필로 쓴 ‘목조대왕구거유지()’가 새겨진 비가 오목대와 동시에 세워졌다.


출처 : 대한민국구석구석










옥상달빛 게스트하우스

요즘에는 이름도 건물도 참 이쁜 게스트하우스들이 많이 생긴것 같다.





ㅡ.ㅡ;


인정








다시 아까의 그 육교를 건너서





한옥마을로 내려가는 길


마을을 둘러보면서 '자만달동네' 라는 글을 한 번씩 볼 수 있었는데 예전에는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달동네였던 모양이다. 옆에 있는 한옥마을을 찾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이쁜 벽화들이 동네에 화사한 공기를 불어넣으면서 지금의 아기자기하고 이쁜 벽화마을이 탄생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걷는 골목길도 너무 좋았고 마을 여기저기에서 만나는 재밌고 이쁜 벽화들도 마주하는 사람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곳이었다. 눈이 내린 풍경이라 조금은 더 감성적으로 느껴지기도 했던 것 같다. 봄꽃들이 피기 시작하는 계절이 오면 다시 한 번 전주를 찾고 싶은데 그 때는 또 어떤 모습의 자만벽화마을을 만나게 될지 꼭 다시 한 번 찾아보고 싶은 곳이다. 


정겨움이 느껴지는 좁은 골목길 벽화마을

다시 한 번 걷고싶은 곳입니다.

즐겁게 보셨다면 공감도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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