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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노랗게 물든 세상 구례 산수유축제, 상위마을


방쌤의 여행이야기


구례여행 / 산수유마을 / 산수유축제

구례산수유축제 / 구례산수유마을

구례 산수유축제 상위마을


남도에서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축제

바로 광양매화축제와 구례산수유축제이다.

이른 새벽 집을 출발해서 먼저 광양매화마을을 둘러본 후 내가 다음으로 이동은 한 곳은 광양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구례 산수유마을이다. 몇해 전 부터 항상 이렇게 두 곳의 축제를 항상 같은 날 한 번에 둘러보는 편이다. 거리도 가깝고 이동하기도 편안한 곳이라 크게 무리 없이 하루에 모두 둘러볼 수 있다는 것이 더 매력적이고 편리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항상 광양매화마을을 먼저 찾는 이유는 바로 교통이다. 광양매화마을의 경우 오전 6시만 되도 주차공간을 찾아보기가 힘들고 차들도 엄청나게 막히는 편이다. 하지만 구례 산수유마을은 적어도 8시 정도 까지는 교통이나 주차 모두 여유가 있는 편이라 항상 이렇게 이동노선을 정하게 된다. 8시가 조금 넘어서 구례 산수유마을에 도착을 했는데 차들이 조금 많기는 했지만 큰 어려움 없이 한 번에 상위마을까지 차로 올라가서 넉넉하게 주차도 할 수 있었다.


이미 산수유가 만개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온 곳이라 이미 마음 속에는 노랗게 변한 봄의 산수유마을을 만날 생각에 가슴이 두근두근! 서둘러 카메라와 간단한 간식으로 짐을 꾸려 마을을 둘러보러 출발한다.


오늘의 첫 목적지는 어디? 구례 산수유마을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곳이고 사진을 찍는 분들에게는 가장 인기가 많은 상위마을이다.





상위마을에서 만난 계곡을 가득 채운 산수유들





제 17회 구례 산수유 꽃 축제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

2016년 3월 19일 - 27일


지난 주말 시작된 구례 산수유축제는 이번 주말까지 계속 이어진다. 산수유의 개화상태를 보았을 때 이번 주말까지는 무리없이 이쁘게 피어있는 노란 산수유 꽃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혹시나 꽃이 다 지지는 않았을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아무 걱정마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구례로 달려가셔도 될 것 같다.





오늘의 관람 포인트 & 이동경로


첫번째 : 상위마을

상위교에서 내려다 보는 계곡의 풍경과 각시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데크길을 따라 가벼운 산책, 그리고 상위마을 꼭대기에 만들어진 전망대인 산수정에서 마을의 전체적인 풍경 관람.


두번째 : 반곡마을

태음교에서 에서 대려다 보는 반석와 계곡의 풍경. 그리고 조금 아래 위치한 산수유가 가득 드리운 정겨운 돌담길을 걸어보는 것. 사실 사진을 담는 분들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반곡마을이다. 


아무래도 산수유사랑공원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그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도 작년에는 산수유사랑공원에서 출발해서 걸어서 이동! 반곡마을 구석구석을 둘러보았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올해는 다리가 정상이 아닌 상황이라 걷는 거리를 최소화 해야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산수유사랑공원은 그냥 통과! 멀리서 보니 작년과 거의 비슷한 모습이라 그리 의욕이 불타지도,,, 않았다ㅡ.ㅡ; 산수유사랑공원 주위 풍경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걸어놓은 작년의 글을 참고하시길~^^


   2015년 구례 산수유꽃축제   





세번째 : 현천마을

작은 저수지를 하나 끼고 있어 반영도 담아볼 수 있는 곳. 항상 사람들로 미어터지는 상위, 반곡마을과는 달리 조금은 한적하게 산책을 즐겨 볼 수도 있는 곳이다.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꽤 붐비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래도 본행사가 열리는 곳들과는 비교할 바가 아니다. 은근 제주에 온듯한 느낌도 드는 곳이라 그런 부분들을 생각하면서 걸어보시면 더 즐거운 봄 나들이를 즐기실 수 있을 것이다. 상위마을에서는 차로 이동을 해야하는 거리이니 참고하시길!(거리 7.5km. 이동시간 20분)





그 세곳의 대표적인 구례 산수유마을들 중에서 오늘은 제일 먼저 마을 제일 꼭대기에 위치한 상위마을을 먼저 둘러볼 생각이다. 올해는 색이 그렇게 곱지 않다는 이야기를 가끔 들었는데 직접 보니 작년 보다 오히려 색이 더 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곡을 가득 메운 산수유꽃

모두들 즐거운 봄의 기억을 사진으로 남기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졸졸졸 흐르는 계곡물 위로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산수유





계곡이 온통 노란색으로 물이 든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작년에는 하나하나 망원으로 당겨서 찍은 사진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올해는 이상하게 이렇게 함께 어우러지는 전체적인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더 많은것 같다. 이미 다녀온 광양매화마을에서도 그랬던 것 같고,,, 그날 그날의 컨디션이 내가 어떻게 눈 앞에 마주한 대상을 바라보게 되는지에 큰 영향을 주는것 같다.














멀리서 보면 꼭 노란 꽃가루들이 날리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상위교 위에서 내려다 본 상위마을의 봄 풍경








이제 계곡 아래로 내려가 그 속을 한 번 걸어보기로 한다. 다리가 조금 불편해서 속도가 영 나지는 않지만 그래서 더 천천히, 또 더 자세히 꽃 하나하나를 들여다 보게 된다.





계곡 아래로 내려가서 사진을 담을 계획이시라면 상위마을 보다는 반곡마을을 추천해드리고 싶다. 생각보다 계곡 아래로 낮게 드리운 산수유들이 거의 없는 편이라 계곡의 모습과 함께 산수유를 담는 것이 사실 쉽지 않았다. 망원렌즈를 가지신 분들은 어떻게든 그림을 만들어 낼 수 있을테니 크게 신경쓰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





에구에구 다리야,,,

잠시 쉬어가는 시간


봄 보다는 가을의 분위기가 가득 느껴지던 벤치 하나





잠시 앉아서 둘러보는 상위마을의 풍경


아,,, 좋구나^^





산수유꽃 사이로 삐쭉 전망대의 모습이 살짝 보인다. 조금 있다 내가 올라갈 곳. 걸어서 가도 되지만 차로 이동을 해도 된다. 주차장도 꽤 넓게 만들어놓은 곳이고 갓길로도 충분히 주차가 가능하기 때문에 더 편리하게 접근이 가능한 곳이다.





굉장히 요염,,하게 자라있던 나무 한 그루, 그리고 새집 하나





흰색과 노란색의 콜라보





오늘은 유난히 쉬어가는 시간이 많다^^

지나다 만난 정자에서도 잠시 걸터 앉아 여유로운 시간을 한 번 즐겨본다.





잠시 앉아야지~ 했는데 주변 분위기가 너무 좋아 한참이나 머물렀던 곳이다. 또 지나가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어서 자연 그대로의 소리를 정말 오랜만에 맘껏 즐길수 있었던 곳이다. 이런 것이 힐링이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던 곳. 불어오는 봄바람은 또 얼마나 상쾌하던지,,,^^





계곡을 따라 쭉 내려왔다가 도로를 따라 다시 상위마을로 올라가는 길. 계곡 길을 따라 올라가려다 가지 않은 길로 한 번 걸어보고 싶은 생각에 이쪽 길을 선택했다.





언제 봐도 기와와 참 잘 어울리는 꽃





따뜻한 봄날 사색에 빠진 멍멍이


'노란 저건 뭐냐? 먹는거냐?'





차로 이동해서 순식간에 도착한 상위마을 전망대





우와~^^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상위마을의 모습. 날씨는 좋았지만 먼지가 많은 날이라 조금 아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위마을의 아름다운 봄 풍경을 즐기는데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시간. 먼지 따위가 가릴수 있는 풍경이 아니다. 감탄사가 절로 터져나오는 순간!








마을 어디를 둘러봐도 노란색 물이 들지 않는 곳을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로 가득 피어있는 산수유꽃





상위마을에서 하위마을로 내려가는 길목에도 빈틈 없이 가득 피어있는 노란 산수유꽃들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 되자 점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한다. 산수유마을로 여행을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관광버스들이 몰아닥치기 시작하는 9시 보다는 조금 더 이른 시간에 도착하도록 계획을 짜길 추천드리고 싶다. 9시 반 정도가 지나면 마을로 들어오는 데만 1시간이 넘게 시간이 소요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아니면 차 안에서 즐길수 있는 놀거리들을 가득,,,,준비해서 오시든지,,,ㅡ.ㅡ;





조금 이르게 움직인 덕에 불편함이나 교통체증은 전혀 없이 즐거운 봄여행을 즐길수 있었다. 작년보다 조금 이르게 찾아왔는데 꽃은 오히려 작년보다 더 많이 또 짙게 피어있는 모습이었다. 이번주 내도록 계속 산수유꽃축제가 이어질텐데 어느새 훌쩍 다가온 봄의 화사함을 맘껏 즐겨보고 싶으신 분들께 너무 멋진 나들이 장소가 되어줄 곳이다. 마을이 넓어서 사진을 담을 곳들도 정말 많은 곳이니 '이쁜 봄옷 + 편안한 신발 + 카메라' 는 필수! 즐겁고 행복한 봄의 추억들 많이많이 만드시길 바란다.


현재 구례산수유마을은 온통 노란색 천지


Following Story,,, in 반곡마을


다리가 아프다는 것을 잊어버릴 정도로

너무너무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달리세요!

즐겁게 보셨다면 공감도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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