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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랜선 여행. 제주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노란색 봄

 

방쌤의 여행이야기


제주 유채꽃 시기 / 산방산 유채꽃

제주 유채꽃피는 시기 / 제주 유채꽃 명소

제주 산방산 유채꽃




 

제주로 떠나는 랜선 여행.

 

지금 따뜻한 제주의 남쪽은 유채꽃 노란색으로 물들어가고 있다. 1월이면 피기 시작해서 2월이 되면 제주의 활짝 핀 유채꽃들을 만날 수 있다. 나도 작년에는 딱 이 시기에 제주로 여행을 떠났었다. 코로나라는 이름도 잘 몰랐던 시기, 코로나라는 이름을 들으면 맥주가 먼저 떠올랐던 그런 시기였다. 지금같은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작년 2월, 제주에서 만났던 참 예쁜 봄의 모습을 다시 사진으로 꺼내본다. 괜히 보고 싶은 마음에.

 

제주에서 유채꽃 명소를 꼽는다면? 단연 산방산 인근 유채꽃 군락이 될 것이다. 한 장소에만 유채꽃이 피어있는 것이 아니다. 보통 사유지에 유채꽃을 심어두고 입장료를 받는 형식인데 입장료는 1.000원 정도밖에 하지 않는다. 그러니 잘 둘러보고 맘에 드는 유채꽃 군락을 찾은 후, 입장료를 지불하고 둘러보는 것이 좋다. 나는 총 세곳을 가봤는데 처음 갔던 곳보다는 두번째 갔던 곳이 훨씬 더 좋았다.

 

 

 

 

  제주 유채꽃 명소, 제주 산방산 유채꽃

 

 

다녀온 날 : 2020년 2월 14일

 

 

 

 

 

 

 

 

첫번째로 들렀던 제주 산방산 유채꽃 군락. 이미 활짝 만개한 유채꽃들을 만날 수 있었다. 처음에는 다른 곳들도 있는줄 모르고 그냥 눈에 보이는 첫번째 장소 앞에 본능적으로 차를 세웠다. 물론 여기도 좋았다. 하지만 나와 같은 사람들이 많은건지 다른 곳들에 비해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그래서 사진을 찍기에는 조금 어려웠던 기억이 난다. 

 

 

 

 

여기 이 바위가 있는 곳에서 가장 많은 사진들을 찍었다. 바위를 의자처럼 사용해서 담은 사진들이 참 예뻤던 것 같다. 또 저 바위 위에 올라서면 저 멀리 제주의 푸른 바다도 시야에 들어온다. 

 

 

 

 

뒤로 돌아보면 이렇게 산방산이 마치 배경인양 버티고 있다. 앞에 보면 전신주들이 상당히 많이 보인다. 조금만 더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저기 저 전신주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산방산 배경의  유채꽃 군락도 또 하나 있다. 산방산을 배경으로 예쁜 사진 한 장 남기고 싶다면 조금은 더 발품을 팔아야 한다.

 

 

 

 

여기가 두번째로 들렀던 장소이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넓이도 더 넓었던 것 같다. 일단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것이 가장 좋았다. 그리고 지대가 조금 높은 편이고 내리막길이 시작되는 위치에 있는 유채꽃 군락이라 유채꽃들과 저 멀리 제주의 푸른 바다를 한 장의 사진에 담아볼 수 있다는 것도 너무 좋았다.

 

 

 

 

여기서는 그래도 전신주들의 모습이 그렇게 눈에 심하게 거슬리지 않는 모습의 산방산 모습도 사진으로 담아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여기가 가장 좋았다.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여기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더 돌아서 들어가면 조금 더 깔끔한 모습의 산방산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다고 한다. 내년에는 그곳도 꼭 직접 한 번 가보고 싶다.

 

 

 

 

제주 산방산 유채꽃 군락, 그리고 저 너머로 보이는 제주의 푸른 바다. 

 

 

 

 

 

 

 

봄과 참 잘 어울리는 노란색 유채꽃.

 

 

 

 

 

 

 

꼭 동화속 한 장의 삽화같은 느낌의 풍경을 만날 수 있었다.

 

 

 

 

낮게 깔려 천천히 흘러가는 구름들의 모습도 참 아름답다. 

 

 

 

 

 

 

 

사람이 없어서 너무 좋았던 시간.

 

 

 

 

옆지기 인증샷 한 장.^^

 

 

 

 

지금도 당장 달려가고 싶은 마음은 가득한데.

 

올해는 이렇게 지난 추억을 다시 꺼내보는 랜선 여행으로 만족하기로 한다.

 

 

 

 

입장료는 1.000원입니다.^^

절대 비싸지 않아요.

 

이렇게 예쁘고 유채꽃을 키워주고, 또 사람들이 그 안을 걸어볼 수 있도록 길을 다 내어 놓았다. 그 수고로움에 대한 인건비라고만 생각해도 내겐 전혀 비싸게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너무 저렴해서 감사할 정도라는 생각도 들었다.

 

 

 

 

  제주 유채꽃 명소, 제주 산방산 유채꽃

 

 

제주 산방산 유채꽃 군락으로 떠나본 랜선 여행.

 

아침 뉴스에 보니 김포공항 국내선 주차장이 이미 만차라는 소식이 전해지더라. 글쎄, 이건 아닌 것 같다. 지금은 이럴 땐느 아니지 않나? 다른 사람들도 예쁜 것들 볼 줄 모르고, 또 보고 싶지 않아서 가지 않는 것이 아니다. 일단 지금은 방역, 그리고 안전이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조금만 더 힘을 모아서, 조금만 더 양보하고, 또 참아주면 되는데 그게 참 힘든 일인가 보다. 쉬지 않고 여행을 다녔었다. 그러다 지금 잠시의 휴식기를 가지고 있다. 나 또한 하루하루 매일 어디론가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아니, 그 누구보다 더 클 수도 있다. 

 

꼭 직접 떠나지 않더라도 이렇게 지난 여행의 추억들을 다시 꺼내보며 얼마든지 즐거운 봄꽃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나도 이번 설 연휴 동안에는 동네 산책이나 즐기면서, 이렇게 지난 여행들을 다시 꺼내볼 생각이다.

 

모두들 안전하고 행복한 설 연휴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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