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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마산 산호공원 꽃무릇, 가을 붉은빛 그 매력 속으로 빠져든다


방쌤의 여행이야기


마산 산호공원 / 산호동꽃무릇축제

산호공원꽃무릇축제 / 마산 꽃무릇

마산 산호공원 꽃무릇축제





지난 주말 경남 창원에는 가을비가 보슬보슬 내렸다. 이제는 불어오는 바람에서도 여름의 기운은 어느덧 모두 사라지고, 가을의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가을이 되면 항상 생각나는 꽃이 있다. 물론 메밀과 코스모스가 더 유명하게 알려진 가을의 전령이기는 하지만 코스모스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굉장히 짧게 피고, 지는 시기가 지나가는 꽃이 있다. 이름이 다소 생소한 사람들도 많이 있을 것 같은데 그 꽃의 이름이 바로 꽃무릇이다.


돌 틈에서 자라는 마늘쫑과 그 모습이 닮았다고 해서 석산화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대표적인 군락은 영광 불갑사, 고창 선운사, 그리고 함평 용천사 등이 있다. 작년에는 저 장소들을 모두 직접 다녀왔는데 거리도 멀뿐더러 어마어마하게 밀려드는 사람들이 무서워서,, 올해는 갈지말지 아직 고민 중이다.



  다녀온 날 : 2018년 9월 16일




  마산 산호공원 꽃무릇축제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했었나? 천만다행으로 내가 살고있는 경남 창원에서도 비교적 규모가 큰 꽃무릇 축제가 열린다. 불론 불갑사나 선운사에서 열리는 꽃무릇 축제의 규모와는 비교도 할 수 없지만, 그래도 가을에 붉게 꽃을 피우는 꽃무릇의 매력을 느끼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 찾아가는 길도 편리하고, 관리도 잘되고 있는 공원이라 평소에도 가끔은 찾던 곳이다. 그래서 더 익숙한 장소라는 것도 내게는 큰 장점이다.





공원 아래에 주차를 하고 산호공원으로 올라가는 길.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데크 길도 새롭게 생겼다. 그러고 보니 마지막으로 산호공원을 찾았던 것이 꽤 오래 전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작년에도 꽃무릇을 만나러 산호공원을 찾기는 찾았었는데 좌우로 눈길 줄 틈도 없이 후다닥 공원으로 올라갔었나 보다.





데크 위에서 바라본 마산 풍경. 산호공원 정상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가면 마산의 밤 풍경을 한 눈에 담아볼 수 있다. 언젠가는 한 번 올라가야지,,, 생각은 하고 있는데 아직 실천은 해보지 못했다. 항상 나의 게으름이 가장 큰 문제.


ㅜㅠ





예술의 동산 시의 거리





올라가는 길 옆으로 이렇게 시가 새겨진 비석들이 가지런히 서있다. 시 한 편씩 읽으면서 천천히 걸어보기 좋은 길.





산호공원에 도착을 하면 이렇게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이 길이 꽃무릇들이 무리지어 피어있는 곳이다.





마산 산호공원에서 만난 꽃무릇. 내게는 2018년 처음 만나게 된 꽃무릇들이다. 작년보다, 또 재작년보다도 훨씬 더 많은 꽃무릇들이 곱게 피어있었다. 조금 덜 피었을거라 생각하고 찾은 산호공원에서 이렇게 가득 피어있는 꽃무릇들을 만나게 될 줄이야! 생각도 못한 만남이라 그 기쁨은 더 크게 다가온다.





비가 내리다 말다 반복되던 날

그래서 빗방울을 머금은 꽃무릇들도 만날 수 있었다.





조금 더 가까이에서 들여다 본다.





위에서 내려다 본 꽃무릇


처음 꽃무릇을 마주하는 사람은 그 반응이 대부분 둘로 나뉜다. 그 첫번째는 '좀,, 징그러워,,'이고 두번째는 '신기하다, 신비롭다!'이다. 나는 사실 첫번째에 해당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또 그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볼수록 신비롭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드는 것 같다.


꽃무릇은 꽃이 먼저 피운다. 꽃이 활짝 피었다가 다 지고 난 후에 잎이 나기 시작한다. 그래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갖고 있다. 가끔은 상사화와 혼동해서 불리는 경우도 있는데 엄밀하게 따지면 그 모양도 개화시기도 전혀 다른 별개의 꽃이다.





어두운 곳에서 삼각대 없이 손으로 담은 사진들이라 그렇게 선명하지가 못하다.





약간은 유화같은 느낌의 사진을 한 장 담아보고 싶었는데 아직은 연습이 더 많이 필요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드는 사진


부제 : 선은 넘지 맙시다. 눈으로만 보세요.^^





옆지기 인증샷^^

이제는 어깨에 둘러맨 카메라가 점점 익숙해진다.














공원 아래쪽에는 맥문동들도 듬성듬성 피어있었다. 꽃무릇 군락에 함께 피어있으면 같이 예쁘게 사진으로 담아보고 싶었는데 그런 장소를 찾지는 못했다.





길이 참 예쁜 곳





가볍게 산책하듯 걷기 좋은 곳이다.











  마산 산호공원 꽃무릇



벌써 6회를 맞이한 마산 산호공원 꽃무릇 축제. 이전보다 관리가 더 잘 되고 있다는 것이 확실하게 느껴졌다. 직접 가보지는 않았지만 전야제 행사도 꽤 크게 했었다고 들었다. 가고파 국화축제처럼 마산을 대표하는 멋진 가을 축제로 자리잡길 바래본다. 지난 주말에 찍은 사진들인데 완전 만개,,는 아니었던 상태였다. 아마도 이번 주까지는 계속 붉은 카펫 마냥 공원을 가득 채우고 있는 꽃무릇들을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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