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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벚꽃엔딩,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행복한 봄날의 산책


방쌤의 여행이야기


진해 벚꽃축제 / 내수면생태공원 / 진해 벚꽃

진해 내수면환경생태공원 / 진해 출사

진해내수면 환경생태공원



벚꽃엔딩


화사한 색을 뽐내며 진해라는 바닷가 도시를 가득 채우고 있던 벚꽃들은 이제 그 꽃잎들이 거의 모두 떨어져버렸다.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도시 전체가 꽉 막힌듯 정체를 보이던 모습도 이제는 지난 밤의 꿈처럼 모두 사라지고 평소 진해의 모습을 되찾았다. 가장 화려했던 그 벚꽃들의 시즌이 끝날 즈음이 되면 내가 항상 찾아가는 곳이 있다. 로망스다리라고도 불리는 여좌천 바로 옆에 있는 곳이지만 이상하게도 여좌천 보다 개화가 조금 느린 편이고, 보통 진해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멋진 반영 그리고 겹벚꽃까지 만나볼 수 있는 곳이라 항상 축제가 끝나고 난 후 다시 찾아가게 된다. 


축제의 막바지에 다시 찾은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하늘이 참 좋은 날이라 더 기분이 좋아지는 산책이었다.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춘추벚꽃


원래는 가을에 꽃을 피우는 벚나무라 가을벚꽃이라고도 불리는 녀석인데 뭐가 그리 급한지 벌써 여기저기 꽃을 피우고 있었다. 크기는 벚꽃보다 조금 더 작고, 그 화려함은 비할 바가 아니지만 그 특유의 앙증맞은 모습 때문에 항상 내 시선을 온통 뺏기게 된다.





불어오는 약한 바람에 꽃잎을 살랑살랑 흔드는 그 모습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모른다.








길가, 연못 위로 가지를 가득 늘어뜨린 벚나무들





반영이 참 멋진 곳


하지만 오늘은 바람이 너무 많다. 아침 해가 뜨는 시간에 가장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곳인데, 요즘에는 몸이 너무 게을러져서 이른 아침의 그 모습은 만날 엄두도 내질 못하고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한 바퀴 걸으며 산책하기 너무 좋은 곳.











나도 아직 남아있는 꽃들과 함께 봄 산책을 즐겨본다.


불어오는 바람이 좋으면 잠시 멈춰서고, 눈 앞에 꽃들이 예쁘면 또 잠시 멈춰서고, 또 함께 보고싶은 사람의 얼굴이 떠오르면 사진으로 그 모습을 담기 위해 카메라를 손에 쥐고 다시 멈춰선다. 








수양버들의 초록빛도 점점 그 색이 짙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이제 곧 여름이 다가올거야~" 라고 이야기 하는 것 처럼.








생태공원 곳곳에 숨어있는 춘추벚꽃 찾기





지금은 저 산의 색도 훨씬 더 화려해졌겠지? 다시 한 번 가야지! 라고 항상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늘 시간에 쫒기다 보니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상하게 올해 들어서 그런 빈도가 터무니 없이 잦아지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경우가 많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즌


그런데 문득 가을의 느낌이 드는 이유는 뭘까?





Adios Cherry blossom flowers


즐거웠던 축제를 마무리하며 다시 찾은 진해, 그리고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해마다 가는 곳이지만 그 모습이 전혀 지루하지가 않다. 그래서 항상 다시 찾아가게 되는 곳. 아마도 다시 만나게 되는 날은 가을의 그 언젠가가 되겠지? 깊은 가을에 공원 가득 붉은 단풍들로 물든 그 모습도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이제 벚꽃은 그만 놓아주고, 다가오는 또 다른 계절을 준비해야겠다.


올해도 덕분에 너무 행복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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