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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이제 정말 흔적만 남은 합천 바람흔적미술관


방쌤의 여행이야기


합천여행 / 합천 가볼만한곳

바람흔적미술관 / 합천 데이트코스

합천 바람흔적미술관


합천으로 여행을 떠나면 꼭 한 번씩 들리던 곳

딱히 화려한 뭔가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소박한,,

자그마한 미술관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던 곳

합천 황매산으로 억새여행을 다녀오면서 정말 오랫만에

약간은 들뜬 기분으로 다시 찾은 합천의 바람흔적미술관,,,

지금은 정말 그 자리에 옛 미술관의 흔적들만이 남아있었다




굳게 문이 닫힌 바람흔적미술관


아마도 마지막으로 찾았던 것이 6-7년 정도 전이었던 것 같다. 정말 오랫만에 다시 찾은 곳인데 이렇듯 문이 굳게 닫혀있었다. 언제부터 문이 닫혀있었는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꽤나 긴 시간이 흐른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 옆으로는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캠핑장과 글램핑장이 새롭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과연 무슨 사연이 있었던걸까?




바람개비들은 여전한데,,,


바람흔적미술관을 상징하는 조형물들인 철로 만든 대형 바람개비들. 미술관 앞에 자리한 이 아이들의 모습은 예전 그대로인데 미술관만 문을 굳게 닫은 상태이다.





아쉬운 마음에 다시 한 번 둘러보는 미술관 앞마당. 사진을 찍기에도 너무 좋은 곳이라 꽤 많은 사람들이 찾던 곳인데 이제는 글램핑장을 제외하고는 사람들의 인기척을 거의 느낄수가 없다





무인으로 운영되던 바람흔적미술관. 따로 입장료가 있는 곳도 아니었고 이름도 특이했던 '미친차'를 마시고 각자 알아서 조금씩 차값으로 내어놓던 것이 이 미술관을 이용하는 비용의 전부였다. 아름다울 '미', 친할 '친'이라는 이름을 가졌던 독특한 차. 이제는 그 차도 다시 만날수 없게 된 것일까?





미술관 앞 정원에서 올려다보는 황매산 자락의 모산재의 모습도 참 멋있는 곳이라 저 곳을 배경으로 사진도 참 많이 찍었던 곳이다. 이제는 모두 추억속의 이야기가 되어버렸다는게 너무 아쉬울 뿐이다





푸른 하늘

푸른 바람개비


이 모습은 그대로인데,,,





특이한 조형물들이 많아서 더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던 미술관이다. 또 산 깊숙한 이런 곳에 있을법 하지 않는 미술관이 하나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것도 사실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제는 글램핑장의 부속건물???





멋진 그램핑장이 새롭게 생긴것은 너무 좋지만, 추억 속에 자리하고있던 한 장소가 사라졌다는 부분에서는 마음 한켠이 괜히 무거워진다








수풀에 깊숙히 묻혀버린 미술관








인근 카페 주인분께 들어보니 미술관을 운영하는 작가분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미술관의 위치를 옮기게 되었다고 한다. 남해의 어디일 것이라는 이야기만 들었지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었는데 조금더 알아보니 지금은 경남 남해군 삼동면 내산저수지 옆에 새롭게 바람흔적미술관을 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렇게 반가운 소식이~^^.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벌써 남해의 바람흔적미술관을 다녀오신 많은 분들의 글들도 찾아볼 수가 있었는데 사라질뻔한 소중한 추억의 장소를 되찾은듯한 즐거운 마음, 아마도 아시는 분들은 그 기분을 다들 아실 것이다. 규모도 합천의 그것보다는 조금 더 크게 보였는데 그 곳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는 설치미술가 최영호씨의 활동을 기대해본다.


이번 가을에는 남해도 한 번 가야겠구나^^


PS

인터넷 포털에서 '바람흔적미술관' 이나 '합천여행' 을 검색하면 여전히 연관검색어로 합천에 있는 바람흔적 미술관이 뜨는 경우가 많습니다. 합천에 있는 바람흔적미술관을 현재 문을 닫은 상황이니 괜히 헛걸음 하지 마세요


기쁜 소식에 괜히 기분이 좋네요~

혹시나 없어져서 서운했던 분들은

이제 남해로 찾아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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