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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작은 마을 좁은 길, 보랏빛 등나무 꽃과의 첫 만남


방쌤의 여행이야기


경남 등나무 꽃 / 등나무 꽃 피는 시기

등나무 꽃 꽃말 / 등나무 꽃 사진 / 5월 여행

사천 진동마을 등나무 꽃







이른 투표를 마치고 떠난 목적지 없는 남해 국도 드라이브. 이전에는 몰랐던, 또 이전에 목적지를 정해두고 급하게 차를 달릴 때는 보이지 않았던 모습들이 눈에 참 많이 보였다. 조금은 천천히, 또 여유롭게 움직이니 늘 익숙하게 보이기만 했던 거리의 풍경도 조금은 색다르게 느껴진다.


그러다 우연히 마주친 등나무 꽃, 아직 등나무 꽃이 필 시기는 한참 멀었는데 뭐가 그렇게 급했는지 활짝 꽃을 피우고 있는 등나무를 마주쳤다. 어릴 때를 생각해보면 학교 교정에는 꼭 이렇게 등나무 꽃이 활짝 피어있는 곳들이 있었다. 무더운 여름, 소중한 그늘을 선물해주던 등나무 꽃, 그때는 이 등나무 꽃이 이렇게 예쁜 모습인지 제대로 알지 못했다. 한참이나 시간이 흘러서야 이 등나무 꽃이 얼마나 예쁜 아이인지 알게 되었다.





  사천 진동마을 등나무 꽃



다녀온 날 : 2020년 4월 15일







경남 사천시 어딘가를 달리다 우연히 마주친 등나무 꽃. 바로 핸들을 돌려 등나무 꽃이 피어있던 마을 좁은 길로 차를 몰았다.





보통 5월은 되어야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등나무인데 무슨 일인지 여기는 벌써 등나무 꽃이 만개한 모습이다.


등나무 꽃의 꽃말은 환영, 사랑에 취함이다.





오늘 남해 국도 드라이브를 시작하면서 옆지기에게 슬쩍 물었었다. 등나무 꽃 예쁜 곳이 어디 있었지? 아직 피지는 않았겠지? 다 피면 참 예쁠거야, 같은 이야기들. 그냥 실없이 던져본 이야기였는데 이렇게 그 등나무 꽃을 직접 마주하게 되었다. 너무 신기해서 웃음 밖에 나오지 않았다.





등나무 꽃 그늘, 평상에 앉아서 옆지기 인증샷 한 장.^^ 반가운 마음에 웃음이 멈추질 않는다.





바닥에 떨어진 그 꽃잎들도 얼마나 색이 고운지





한참이나 그 옆에 서서 그 등나무 꽃의 모습을 바라보게 된다.





예쁘게 가꾸어진 모습은 아니지만, 이런 자연스러운 모습이 또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그 옆에는 드문드문 유채꽃들도 피어있고





이제 곧 여름인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바닥에 떨어져 있던 등나무 꽃 꽃잎들.








굉장히 풍성하게 피어있었다.





오랜만에 옆지기와 함께 나도 인증샷을.^^





기분 좋은 오후의 봄 산책, 그리고 등나무 꽃과의 2020년 첫 만남.





  사천 진동마을 등나무 꽃

이제 등나무 꽃들도 하나 둘 피어나기 시작할 것 같다.

우리 동네에도 등나무 꽃이 예쁜 곳들이 참 많은데. 이번 5월에는 집 근처에 있는 예쁜 장소들을 찾아 조금은 여유롭게 산책이나 즐겨보고 싶다. 늘 멀리로, 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인기 여행지들을 찾아 다니던 때가 많았는데, 요즘에는 사람들 없고 한적하면서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동네 예쁜 곳들이 더 좋아졌다.


이것도 코로나 덕분이라고 해야 하나? 이전에는 잘 몰랐던, 내 주변 풍경들의 매력적인 모습을 하나 둘 알아가고 있다.


매일매일의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풍경들도, 충분히 내게는 휴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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