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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제주 곶자왈 생태탐방숲, 신비로움 가득 간직한 비밀의 숲


방쌤의 여행이야기


제주여행 / 곶자왈 / 제주 곶자왈

제주 곶자왈 도립공원 / 곶자왈의뜻

제주 화순 곶자왈



이번 여름 제주로 여행을 떠나면서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 있었다. 이름도 생소한, 또 조금은 발음하기도 어려운 곶자왈이라는 곳. 자세히 검색을 해보니 곶자왈이 제주에는 한 곳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럼 나는 어디로 한 번 가볼까? 여기저기 검색을 하다 내가 선택한 곳은 제주 화순 곶자왈이라는 곳이었다.


자연이 그대로 살아 숨쉬는 듯한, 가장 제주다운 모습들 중 하나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곳, 그 제주 곶자왈 숲길을 걸었다.





제주 화순 곶자왈


그런데 곶자왈이라는 이름의 뜻은 뭘까?


곶 : 숲

자왈 : 나무와 덩쿨 따위가 마구 엉클어져서 수풀같이 어수선하게 된 곳, 표준어로는 덤불 정도가 적당할 것 같다.


곶자왈은 바위가 많아 농사를 짓기도 어려워 방목을 하거나 땔감을 얻는, 또는 약초 등을 채취하는 용도로 사용하던 땅으로 토지로서의 그 가치는 상당히 낮은 편이라 활용가치나 생산성은 떨어지는 땅으로 인식되었었다.





검둥 : 어디가는거여~

누렁 : 일단 따라와봐~





아기 송아지와 발 맞춰 걸어주는 누렁이





어라 저놈은 뭐야,,,

한참이나 나를 노려보고 있던 아이





갓길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건너편에도 길이 이어지던데 이번에는 걸어보지 않았다. 해가 거의 질 시간이라 첫 날의 여행은 조금 여유롭게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도 컸기 때문이었다.





화순 곶자왈 생태숲길 입구





곶자왈은 화산 분출시 점성이 높은 용암이 작은 함몰과 융기 기형을 이루며 쌓여 있어 지하수 함양은 물론 보온, 보습효과를 일으켜 남방계 식물이 살 수 있는 북방한계선과 북방계식물이 살 수 있는 남방한계선이 공존하는 세계 유일의 독특한 숲을 이룬다.





깊이 공감하는 글


산행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다들 그러하실 것이라 생각한다.





왼쪽 길은 방목장으로 연결된다. 


나는 오른쪽 입구로~





여기!





입구에서 반겨주는 색이 고왔던 아이





바로 숲길이 시작된다.





도대체 얼마의 시간이 흐른 것일까? 오랜 시간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눈이 닿는 곳곳 사람들의 손이 오래 닿지 않았다는 것을 느껴볼 수도 있었다.








살짝 초가을의 분위기가 느껴지던 계단





걷는 길 구석구석이 너무 예쁜 곳이다.





일단 들어갈 때는 왼쪽으로!


나올 때는 오른쪽으로!





바위 위에 그려놓은 그림





바닥에는 나무 그루터기가 그 모습 그대로 드러나 있다.





아름다운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드는 순간





길을 따라 걷다보면 이런 테크길도 지나고





그 위에 곱게 꽃을 피운 아이들도 만나게 된다.





깊고 깊은 숲길





푸른색 단풍이 눈에 청량감을 안겨다 준다.





이것 저것 따질 것 없이 그냥 크게 반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도는걸로~











잣, 잣담





소나 말을 방목해서 키우던, 지금도 키우는 곳이라 이렇게 담장이 그 모습 그대로 남아있다.








걸어가는 길에 내 귀에 들리는 것이라곤 간혹 불어오는 바람소리, 새소리, 그리고 조금씩 들려오는 나의 숨소리 뿐이다.





일본군막사가 있던 자리. 태평양전쟁을 준비하면서 제주에도 일제강점기 때의 흔적을 많이도 남겨 놓았다.





가시가 자란듯한 특이한 모습의 나무











30분 쯤 걸었을까? 드디어 도착한 오늘의 목적지 전망대.





올라서면 눈 앞에 펼쳐지는 너른 방목장





구름에 그 모습이 살짝 가려진 산방산. 내일 수국여행의 첫 목적지이다.






이번에는 여기로 한 번 내려가볼까?








덥고 습한 날씨라 이미 온 몸은 땀과 비로 다 젖은 상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전망대에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본다.





잠시의 휴식 후 내려가보는 방목장





어라,,, 저넘은 뭐야?





다시 아까의 숲길로 들어와서 이제는 밖으로






몸과 마음이 자연과 하나가 되는 듯한 기분이 드는 곳


걷는 코스가 그렇게 길지는 않았지만 중간중간 멈추면서 천천히 걸었더니 2시간 정도 이 곳에서 머물렀던 것 같다. 처음에 한 바퀴를 돌고 그냥 나오기 아쉬워 반대 방향으로 한 바퀴를 더 돌았다. 그렇게 두 바퀴를 도는데 걸린 시간이 2시간이니 1시간 정도면 충분히 모두 둘러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나는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아니 시간 따위는 잠시 잊고 조금은 느리게 걸어볼 것을 추천해드리고 싶다.




즐겁게 보셨다면 공감도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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