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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제주여행] 성산일출봉이 한 눈에 제주의 숨은 보석 말미오름


방쌤의 여행이야기


제주여행 / 가을여행 / 제주오름

말미오름 / 제주올레길1코스

제주 말미오름


제주에는 수많은 오름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유난히 기억에 남는 곳들

이번 여행에서는 그런 곳들을 다시 한 번 찾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 '그럼 어디로 한 번 가보지?' 늘 여행을 떠나기 전 내 머리속에 떠오르는 질문이다. 시간적인 제약이 조금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걷는 거리는 상대적으로 짧으면서 경치는 너무 아름다운 곳, 제주가 아니면 절대 만날수 없는 풍경,, 그런 곳을 한 번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러던 중 내 기억 속에 떠오른 한 장소는 제주를 대표하는 여행지들 중 하나인 성산일출봉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 올레길이 시작되는 제 1코스의 출발지로 한때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던 곳


아직은 이름도 조금 낯선

제주 말미오름이다



제주올레길 1코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에 위치하고 있는 곳이다. 몇년만에 다시 찾은 것인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랫만에 다시 찾은 곳이다. 잠시 옛 기억의 향수에도 잠시 빠져보고,, 그 당시에는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걸었던 기억이 있는데 오늘은 찾는 사람 하나 없이 오롯히 나 혼자다








도로변에 '일출사'라고 적힌 비석이 보이는데 일출사는 어디에 있는지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겠다. 이 비석이 서있는 마을길로 들어서면 올레길 1코스가 시작된다





마을로 들어서는 길. 앞에 보이는 두 길 중에 오른쪽 길로 들어서면 된다. 왼쪽으로 들어가도 곧 막다른 길이 나타나기 때문에 다시 돌아서 나오게 된다. 개인의 농지이니 함부로 막,,, 출입하는 것은 금지~^^





여기는 어디? 제주!

제주에서는 이런 이국적인 풍경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해외여행을 즐기는 기분~~ㅎ





꼭 그림을 그린듯 갈아 엎어놓은 밭. 이제 여기서는 또 어떤 아이들이 자라나게 될까? 괜히 궁금해진다. 주로 혼자서 여행을 다니다보니 느는것은 오지랖밖에 없는것 같다ㅡ.ㅡ;;





나 혼자 걸어보는 여유로운 길


귓가로 불어오는 바람소리 외에는 그 어떤 다른 소리도 섞이지 않은 길. 가끔 바람에 사그락거리는 풀잎들의 소리마저 그저 정겹고 반갑기만 하다




눈 앞에 드러난 말미오름

생긴 모양이 됫박 같이 생겼다하여 말 두()를 써서 말산봉(말선봉),두산봉()이라 하기도 한다.








게스트하우스 킴스캐빈

여기에도 게스트하우스가??


지나는 길에 만난 게하 하나. 간단하게 물이나 마실거리를 구할수도 있는 곳이니 지나다 물이 떨어지신 분들이나 커피 한 잔이 생각나시는 분들은 잠시 들러보셔도 좋을것 같았다. 의외로 가격도 상당히 저렴한 편이었는데 나는 돈을,, 하나도 가지고 오지 않는 바람에ㅜㅠ,, 물도 한 통 사서 마실수가 없었다,,




올레1코스안내소




헉,, 깜짝이야,,ㅡ.ㅡ;;


화장실에 잠시 들렀다가 가려고 화장실로 가고있는데 탐방안내센터와 화장실 건물 사이 좁은 틈이 이렇게 멍멍이 한 마리가 덩그러니 앉아있었다. 목줄이 너무 짧아서 딱히 어디로 가지도 못하고 가만 앉아있는것 같았는데,, 지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멍멍이도 많이 지루하고 졸린 표정이었다. 내가 잠시 같이 즐겁게 놀아주려 했지만,, 나의 오버액션에도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던 멍멍이,,ㅡ.ㅡ;; 말 그대로 개무시,, 당했다,,


담에 컨디션 좋을때 함 같이 놀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방쌤,,ㅎ




문이 닫혀있네,,


어디 외출을 하셨는지 문이 굳게 닫혀있다. 생각보다 더운 날씨에 물이라도 한 잔 얻어 마시고 갈 생각이었는데,,, 타이밍이 잘 맞이 않았나 보다. 아쉬운 마음에 한 동안 멍,,하니 안내센터만 바라보다 말미오름으로 이어지는 길로 다시 들어섰다




본격적인 시작!


본격적으로 오름길이 시작되는 구간이다. 심호흡 한 번 해주시고~ 출발!




두산봉 트레킹 코스


오름소개

응회환으로 된 수중분화구 내부에 이차적으로 생성된 화구구인 분석구를 갖고있는 전형적인 이중식 화산체이다. 동사면에서 남사면에 이르는 화구륜은 침식되어 절벽을 이루고 있으며, 반대쪽인 북서쪽 사면에는 풀밭의 평지를 이루고 있다.




쓰레기,,좀,, 버리지 맙시다ㅡ.ㅡ;;


나도 봉투나 가방이 없이 맨몸으로 온 상황이라,, 그냥 한 쪽 구석으로 모아두는 것이 전부였다. 내려오는 길에 가능하면 챙겨서 가기로,,




가볼까?





방긋방긋

안녕안녕^^


혼자서도,, 참 잘 논다,,





운동기구들이 설치된 너른 터도 지나고




깊이 더 깊이

이제는 숲길로 들어서는 길


공기가 점점 더 맑아지는 듯한 기분이 든다




잠시 쉬어갈까?


정말 잠시 쉬어갔다,,


날씨가 정말 여름날씨,, 땀이 쉬지않고 줄줄 흘러내리는 더운 날이었다





그래도 푸르기만한 풍경에 다시 한 번 힘을 내보고





올라서면 이런 풍경을 만나게 된다


하늘에는 솜사탕이 두둥실~





풀이 무릎높이까지 자라있는 길을 지나





오늘 트래킹의 목적지인 산불감시초소에 도착을 하게된다




올레~^^





앞에 보이는 길로 계속 걸어가면 1코스의 종착점인 광치기해변에 도착하게 된다. 거리는 15km가 조금 못되는 편이고 시간은 넉넉하게 5시간 정도 걸렸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오늘의 목적은 올레길 탐방이 아니기 때문에 트래킹은 여기까지~^^





저 멀리 보이는 성산일출봉








잠시 앉아서 쉬어가고 싶지만 마땅히 앉을만한 자리가 보이질 않는다. 여기 벤치 하나만 있으면 정말 딱~인데,, 라는 아쉬운 푸념을 늘어놓는 순간이다





저멀리 보이는건 대왕산인가?





한없이 평화롭게만 보이는 제주의 풍경





어느곳 하나 모난곳 없이 반듯하게 펼쳐져있는 제주의 풍경. 그냥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 든다





이제 내려가야 할 시간





내려오는 길에 다시 탐방안내센터를 들렸는데 아직도 문이 굳게 닫혀있다. 물 한 잔 얻어 마시려고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간 오늘 하루 아무것도 못할뻔 했다,,ㅡ.ㅡ;ㅎㅎ 멍멍이도 다음에 다시 봐~^^




특별한 것 없지만

그냥 그대로의 모습이 너무 좋아 다시 찾은 제주의 말미오름. 이 말미오름이라는 이름조차 어색하고 낯설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많이 계실것 같다. 아까의 산불감시초소까지 올라가는데 30분 정도면 충분하니,, 1시간 정도면 탐방이 가능한 오름들 중 나름 가볍게 다녀올수 있는 코스라는 생각이 든다. 쉽게 올라갈수 있는 짧은 거리이지만 올라서서 만나게 되는 풍경은 그 수고로움을 훨씬 더 넘어선다. 성산일출봉 근처에서 조금 남는 시간이 있다면 말미오름을 한 번 올라보시길 강력하게 추천해드린다


풍경 예술이죠?

성산일출봉이 한 눈에 들어온답니다

올라가면 정말 내려오기 싫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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