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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제주여행] 제주도 여행 중에 비가? 엉또폭포가 있다!


방쌤의 여행이야기


제주여행 / 제주 가볼만한곳

제주 데이트코스 / 제주폭포 / 엉또폭포

제주 엉또폭포



제주에 있는 수많은 여행지

또 그 속에 숨어있는 수많은 폭포들

오늘은 그 중에서도 유난히 특이한 이름을 가지고있는 엉또폭포를 찾았다. 엉또라는 말은 제주도 방언으로 '엉'은 '큰 웅덩이'를, '또'는 '입구'를 뜻하는 도의 발음이 된소리로 읽히면서 또가 되었다고 한다. 엉또의 뜻을 정리해보면 '큰 웅덩이로 들어가는 입구',, 정도가 될 것 같다


힘들게 먼길을 떠나 제주를 찾았는데 주구장창 비만 쏟아지는 날씨가 이어진다? 그러면 그건 하늘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하고 엉또폭포를 찾아가면 된다. 평소에는 바짝 메말라있는 모습이지만 폭우가 내리는 날에는 웅장한 모습으로 물을 쏟아내는 엉또폭포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게 된다. 아직 나는 그 모습을 직접 만나본 적은 한 번도 없다. 70mm 이상의 비가 쏟아져야만 그 본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고하니,, 제주를 여행하시는 분들은 꼭 참고하셨으면 좋겠다





1박2일에서도 다녀간 엉또폭포


방송을 타면서 더 유명세를 떨치게 된 곳이 제주도의 엉또폭포이다





주차장에서 만난 복실이


사실 이름은 모른다. 그런데 여기에서는 나름 유명한 녀석인 모양이다. 관광객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있는 녀석이라 사람들의 손길이나 눈길을 전혀 부담스러워하지 않는다. 두마리가 함께 있었는데 한 녀석은 바로 꽁무니를 내빼는 바람에 사진으로 담아오지는 못했다. 약간 초코빛이 도는 녀석이었는데 이 복실이보다는 수줍음을 많이 타는듯 보였다^^ㅎ




개피곤,, 개졸려,,




뭐 먹을거 없나,,,


눈이 참 이쁜 아이였는데 제대로 찍힌 눈 사진이 없어 너무 아쉽다. 이렇게 보면 굉장히 얌전하게만 보이는 녀석인데 실제로는 상당히 활발한 녀석이었다. 도무지 가만히 있지를 않아서 이 사진들도 겨우 건진 것들이다. 역시,, 개고 사람이고 겉모습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된다




엉또다리


악근천을 지나는 다리이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이 다리를 건너서 마을길을 따라 800m 정도 올라가면 엉또폭포를 만나게 된다. 거의 1km에 가까운 거리이지만 엉또폭포까지 이어지는 난대림과 그 속에 피어있는 꽃들과 눈인사를 나누며 걸어가는 그 길은 한시도 지루할 틈이 없다






걷기 편안하게 깔려있는 데크길





날씨가 조금 흐려서 그런지 찾는 사람이 거의 없다. 올라가는 길에 만난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으니,, 숲 전체를 혼자 전세낸듯 즐겁게 또 여유롭게 걸어가는 길 이보다 더 평화로운 길이 어디 또 있을까?





오전에 내린 비로 빗방울을 가득 머금은 황하코스모스. 경주로 가을여행을 다녀오면서 너무 많이 만났던 녀석이라 이제는 눈에 꽤 익숙하다





비가 내린후 숲의 싱그러움





아직 천지연폭포나 정방폭포 만큼 많이 알려진 곳은 아니라 사람들의 손을 그만큼 덜 탄 곳이다. 자연이 그대로 살아있다는 느낌이 물씬 밀려오는 것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다. 더구나 요즘 제주에서는 넘쳐나는 외국 단체관광객들 때문에 고요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가져보기가 더 힘들어진 것이 사실이다. 이번 제주여행을 하면서 이런 여유로움을 느껴보는 것도 생각해보니 처음인것 같기도 하다





천천히 걷다보니 어느새 도착한 전망대


엉또폭포를 한 눈에 담아볼 수 있는 곳이다




엉또폭포


오전 내내 비가 내렸지만,,

그걸로는 어림도 없구나,,ㅜㅠ

혹시나 한 줄기,, 얇은 물줄기라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역시나 엉또폭포는 그 숨겨진 모습을 쉽사리 보여주질 않는다. 이번이 엉또폭포를 찾아온 네번째 방문,,, 아직도 내 그리움이 부족한 모양이다. 그렇다고 호우주의보가 떨어지기만을 기다려서 그 때 제주도를 다시 찾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항상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남는 곳이 바로 이 곳 엉또폭포이다





기암절벽과 천연난대림으로 둘러싸여있는 제주의 엉또폭포






50m의 높이에 달하는 엉또폭포

이렇게 숨겨진 깊은 계곡 물줄기 위에 이런 폭포가 있을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물이 가득 쏟아져내리는 엉또폭포의 그 모습을 다시 한 번 상상해본다




이쪽으로 가세요~


제주에서 만나는 이쁜 모양의 이정표




엉또산장 무인카페


엉또폭포에서 나오는 길에 항상 들리는 무인카페이다





편지나 한 통 적어볼까?


그냥 요즘 내가 내 자신과의 대화에 조금 소홀했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바쁘게 하루하루를 생활하면서 정작 가장 중요한 것들은 놓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여행을 다니면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 바로 지금인것 같다. 일상에서 찾기 어려워 항상 어디에 있는지 생각도 못하고 지내다가 내 바쁘기만한 삶 속에서 작은 여유들을 찾아가는것, 또 나 자신과 진지한 대화를 나눌수 있는 시간을 가질수 있다는 것. 그래서 항상 힘들고 지칠때면 더 격렬하게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는 것 같기도 하다





여행자들이 남겨놓은 이야기들


그 이야기들이 산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있을까,, 살짝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훔쳐보기도 한다





내 네번째 이야기도,,


이제 이 곳 산장 벽에 더해지게 되었다








제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완전 저렴한 가격!!!


커피 + 라면이 단돈 3.000원이다




계산도 셀프랍니다


사소하지만 이런 사람냄새 가득한 풍경. 바로 여행을 떠나는 이유가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한 번 해본다. 항상 잠시 들러야지,, 하고 들어와서는 꽤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되는 엉또산장이다. 게다가 오늘은 다른 사람 하나 없이 홀로 산장을 독차지하고 앉아있으니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질 않는다





커피도 땡겼지만,,

그래도 오늘은 낑깡차!


집에서 직접 만드셨다니,, 그 맛이 너무 궁금했다




방쌤도 다녀갑니다~^^




앗,, 내 얼굴은 가리지 말아줘요ㅜㅠ





빈틈없이 빽빽하게 남겨진 이야기들





엉또산장 야외테라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여기 앉아서 보내는 시간도 참 좋았던 기억이 난다. 솔솔 불어오는 산바람이 얼굴에 남아있던 땀기운을 말끔하게 날려주던 생각도 떠오르고,,, 밖으로 나와서도 한 동안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게 된다. 사진만 보셔도 아시겠지만,, 절대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는 곳이 아니다. 바쁜 일정이 있는것도 아니니 그냥 편안하게 쉬고 싶을때까지 앉아서 쉬어가기로 하고 자리를 편다








오랜시간의 머무름


그래도 항상 아쉬움은 남는다





전과멍멍이 상주중








내려오는 길에 만나는 화사한 색의 꽃들







나 찾아봐라~~^^

혼자 도드라지게 핀 백일홍 하나


폭포수가 거대하게 쏟아지는 엉또폭포의 본모습은 이번에도 역시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항상 찾을때마다 기대 이상의 만족과 편안함을 안겨주는 곳이 바로 이 곳 엉또폭포이다. 폭포를 만나러 온다기 보단 그 폭포까지 이어지는 길과 엉또산장을 만나러 온다는 것이 더 적절한 표현일까? 분주하고 바쁘게 이어지는 제주여행에서 잠시 쉼표 하나 찍고 가는 휴식의 시간을 가진 엉또폭포이다


폭포까지 이어지는 길이 너무 이쁘죠?

힐링이 뭐 별거 있겠어요~ 이게 힐링이죠^^

          

인스타, 스토리, 페북에서도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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