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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주황빛으로 물든 남쪽 끝 겨울 바다, 매력적인 일몰

 

방쌤의 여행이야기


창원 원전마을 / 마산 원전마을 일몰

창원 일몰명소 / 창원 일출명소 / 원전방파제

창원 마산 원전마을 방파제 일몰




 

경남 창원 남쪽 끝에 있는 작은 마을인 원전마을, 여기는 사실 일몰보다는 일출이 더 유명한 곳이다. 그래서 항상 창원의 일출 명소를 얘기할 때 이름이 거론되는 장소들 중 하나이다. 나는 이번에 일출이 아니라 원전마을의 일몰을 만나러 다녀왔다. 원전마을은 일출과 일몰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장소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나는 조금 늦은 겨울인 2월에 찾아가서 산 너머로 지는 해를 볼 수밖에 없었지만 12월 초에 찾아가면 방파제 위 두 등대 사이로 해가 지는 모습도 만날 수 있고, 12월 중순이 지나 찾아가면 등대 바로 위로 지는 해를 구경할 수도 있다. 

 

사실 원전마을은 창원의 비교적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마산합포구에서도 찾아가는 길이 꽤 먼 곳이었다. 적어도 40-50분은 걸렸던 곳이다. 그런데 이번에 새롭게 거제-마산 간 도로 공사가 끝나면서 15분이면 닿을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곳이 되었다. 새롭게 난 길이 궁금하기도 하고, 또 시간은 얼마나 걸릴지 한 번 확인도 해볼 겸 정말 오랜만에 원전마을의 겨울바다를 만나러 다녀왔다.

 

 

 

 

  창원 마산 원전마을 일몰

 

 

다녀온 날 : 2021년 2월 7일

 

 

 

 

 

 

 

 

지금은 2월, 겨울이 끝나가는 시기. 해가 지는 방향이 오른쪽으로 많이 기울어 있다. 12월에 찾아오면 저기 보이는 저 등대 둘 사이로 떨어지는 해를 만날 수 있다.

 

 

 

 

해가 지는 방향은 조금 아쉽지만 하늘의 색감이 너무 예쁜 날이다.

 

 

 

 

이런 특이한 색감의 일몰은 나도 오랜만에 만나는 것 같다.

 

 

 

 

해가 지는 반대편 하늘은 이렇게 잔뜩 흐리기만 하다. 날씨가 좋을 때에는 거가대교도 시야에 들어온다. 앞으로 거제 장목면과 여기 이 심리 원전마을을 연결하는 다리가 놓인다는데 그렇게만 되면 여기 이 원전마을에서 거제 장목면까지 5분이면 이동이 가능해진다. 그럼 지금 살고 있는 마산합포구의 집에서 거제 장목면까지 20분이면 이동이 가능해진다. 생각만 해도 설레는 일이다.

 

 

 

 

색감이 정말 매력적이었던 지난 일요일의 하늘.

 

 

 

 

저기 먼 방파제 위에는 꽤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대부분이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다. 원전마을은 낚시를 취미로 하는 사람들에게도 아주 인기가 많은 곳이다. 꽤 씨알이 굵은 도다리들도 봄이면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나도 예전 낚시를 즐기던 때에는 여기 이 원전마을에서 도다리 손맛을 꽤나 많이 봤었다.

 

 

 

 

취미는 하나만.

 

지금은 낚시는 완전히 접었다. 애지중지 모아 왔던 수많은 대들과 휠, 그리고 줄, 또 장비들은 낚시를 취미로 하고 있다는 캐나다에서 온 외국인 직장동료에게 선물로 모두 줘버렸다. 그래서 지금은 여행을 다니면서 사진을 찍는 취미 하나만 남겨두고 있다. 캠핑도 지금은 거의 접은 상황이니까.

 

 

 

 

 

 

 

동그란 모양의 해, 그리고 반짝이는 바다. 바라보고 있으면 괜히 얼굴에 미소가 지어진다. 

 

 

 

 

 

 

 

정박되어 있는 배와도 그 모습을 함께 담아본다.

 

 

 

 

이 시기에는 낚시를 즐기는 몇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렇게 많이 보이는 곳은 아니다. 내가 사진을 찍는 동안에도 내 근처에는 사람들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더 조용하게 이 아름다운 풍경을 혼자 맘껏 즐길 수 있었다.

 

옆지기는? 차 안에서 방방이와 함께 나름의 일몰을 즐기는 중이다.^^

 

 

 

 

분주하게 두 등대 사이를 오가는 낚싯배들.

 

 

 

 

 

 

 

15분이면 닿을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맘만 먹으면 언제든 바다 일몰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또 하나 생겼다. 늘 약간 멀게만 느껴졌던 원전마을인데 이제는 그 느낌이 많이 달라졌다. 언제든 갈 수 있는 곳으로.

 

 

 

 

해 아래로 날아오르는 갈매기 한 마리.

 

 

 

 

하늘의 주황빛은 그 색이 점점 더 짙어진다.

 

 

 

 

 

 

 

잠시 차에서 내린 옆지기와 방방이 인증샷.^^

 

 

 

 

오랜만에 찾아온 원전마을에서 참 예쁜 일몰을 만난다.

 

 

 

 

해가 정말 가까이, 또 크게 느껴졌던 날.

 

 

 

 

  창원 마산 원전마을 일몰

 

 

마산에서 원전마을로 가는 새로운 길이 생겼다. 이제는 15분 거리!

앞으로 정말 자주 찾아가게 될 것 같다. 아침에 일몰을 만나러도 자주 가게 될 것 같은 창원 원전마을이다. 새로 생긴 길이라 도로도 너무 좋다. 주로 터널로 연결이 되는 곳인데 해가 지는 시간에 그 도로를 따라 달리게 되면 자동차 창문 밖으로도 아름다운 일몰 풍경을 만날 수 있다.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는데 주차를 할 수 있는 갓길이 전혀 없다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나중에 시에서 여유가 된다면 전망대 하나만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아마도 엄청나게 인기가 많아질 것 같은데.

 

오랜만에 찾은 창원 원전마을 겨울바다, 기대 이상으로 아름다운 일몰을 만난 운이 좋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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