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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여행] 다가오는 봄, 나들이가요! 봉암수원지

 

방쌤의 창원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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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암수원지 / 봉암저수지 


 

 

현재 창원은 예전의 창원과 마산 그리고 진해 이렇게 세개의 시가 하나로 통합되어서 창원시가 된 것이다. 그래서 아직도 마산과 창원, 진해를 구분해서 부르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나도 사실 아직은 마산시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게 느껴지지 창원시라는 이름이 그렇게 익숙하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상대적으로 창원에는 녹지도 많은 편이고 넓고 시설이 좋은 공원도 많이 있는 편이다. 하지만 마산에서는 갈만한 공원을 찾기가 사실 쉽지가 않다. 그런데 마산에서 상대적으로 접근이 편리한 곳이 하나 있는데 그 곳이 바로 봉암수원지이다

 

수원지의 바로 옆에는 팔용산이 위치하고 있어서 산행을 함께 하면서 찾기에도 정말 좋은 곳이다. 나도 예전에는 돌탑공원에서 출발해서 팔용산을 넘어 수원지를 한 바퀴 돌고 다시 산을 넘어가서 산행을 마무리 했었던 기억도 꽤나 자주 있는 편이다. 그럼 마산과 창원시민들에게 훌륭한 쉼터가 되어주고있는 봉암수원지로 한 번 떠나보자

 

 

 

 

아래쪽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임도를 따라 올라가는 길. 자연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시가 있는 수원지라는 이쁘장한 안내판이 눈에 띈다

 

 

 

 

길을 따라 올라가는 곳곳에 이렇게 시를 적어놓은 아기자기하고 이쁜 안내판들을 설치해두었다. 천천히 걸으면서 익숙한 시들을 하나씩 만나는 기쁨도 크다

 

 

 

 

걸어가는 내내 상쾌함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숲길

 

 

 

 

한용운님의 두견새

 

이별한 한이야 너뿐이랴마는

울래야 울지도 못하는 나는

두견새 못된 한을 또다시 어찌하리

 

 

 

 

한용운님의 나의 꿈

 

 

 

 

1km정도 임도를 따라 나즈막한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가면 오늘의 목적지인 봉암수원지에 도착하게 된다

 

원래 이 수원지는 일제강점기 때 당시 마산에 거주하던 일본인과 부역자들에게 물을 공급하기 위해서 설립되었다고 한다. 이 지역의 대다수 시민들이 아직도 우물물을 길어서 먹던 시절에 건립된 수원지여서  그 당시의 댐 축조 기술을 잘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수원지를 가로지르는 다리. 저 뒤로 보이는 곳이 팔용산으로 올라가는 능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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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폭의 그림같은 봉암수원지의 풍경

 

 

 

 

수원지까지 길게 이어지는 팔용산의 능선과 산으로 올라가는 길목

 

 

 

 

수원지 아래에서는 시원하게 물을 내뿜는 분수와 연못도 만들어져 있다. 데이트 나온 연인들이나 나들이 나온 가족들에게는 멋진 사진촬영을 위한 장소가 되어주기도 하는 곳이다

 

 

 

 

이제는 천천히 수원지를 한 바퀴 돌아보기로 하고 출발~ 수원지에도 돌탑들이 굉장히 많은데 아무래도 팔용산의 돌탑들이 조금은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조금 전 지나왔던 수원지를 가로지르는 다리

 

 

 

 

예전 학장시절 시험을 준비하면서 읽고 또 읽었던 기억이 나는 시다. 지금 다시 보는 그 시는 그 시절과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내게 다가온다

 

 

 

 

선명하게 물에 담긴 나무들의 모습. 꼭 물감을 뿌려놓은 듯 시리도록 푸른 모습이다

 

 

 

 

 

 

 

물에 가득 담긴 수원지의 풍경이 정말 아름답다. 이런 풍경을 옆에 두고 걸어가는 길이라니 순간순간이 마냥 즐겁기만 하다

 

 

 

 

오늘 자주 등장하는 반영놀이

 

 

 

 

땅 위에도 나무가

물 위에도 나무가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장소이다보니 잠시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들도 넉넉하게 만들어 두었다

 

 

 

 

날씨가 좋아 나들이 나온 오리가족

 

 

 

 

나도 익숙하게 아는 시들을 만나니 괜히 반가운 마음이다

 

 

 

 

해가 천천히 지기 시작하는 시간

나무들과 함께 해도 물 위에서 빛나고 있다

 

 

 

 

해가 지기 시작하는 수원지의 풍경

 

 

 

 

수원지를 한바퀴 크게 돌아서 아까 처음 출발햇던 자리로 돌아왔다. 걸리는 시간은 1시간 정도? 사진을 찍으면서 천천히 걸어도 그 정도 시간이면 충분한 것 같다. 걷는 동안 벛꽃나무도 꽤 많이 본 것 같은데 봄이 완연하게 찾아오는 계절에는 또 그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울지 상상이 잘 가질 않는다. 항상 진해로 벚꽃구경을 가는 편이라 이 곳에는 사실 아직 와본 적은 없다. 올 봄에는 꼭 한 번 찾아보고 싶은 곳이다

 

 

 

 

1930년에 지어졌으니 벌써 그 역사도 85년이나 된 곳이다. 2005년에 문화재로 등록이 되고, 2009년에 수원지 주변에 탐방로와 쉼터들이 본격적으로 들어서기 시작했다니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찾게 된 것은 그리 오래전의 이야기는 아닌것 같다

 

 

 

 

아직은 겨울이라 해가 짧은 편이다

 

 

 

 

오랫만에 맑은 날씨와 함께 걸어본 봉암수원지. 예전에는 팔용산과 묶어서 자주 찾던 곳이었는데 계속 멀리만 돌아다니다 보니 가까이에 있는 곳들을 찾게되는 시간이 많이 줄어든 편이다. 사실 조금만 부지런을 떨면 평일에도 잠시 들릴 수 있는 곳인데도 몸이 게을러서 그런지 쉽게 시간이 나질 않는다. 아직은 조금 추워서 그렇겠지? 라고 스스로에게 핑계아닌 핑게를 대면서 살짝 위안을 삼아본다.

 

이제 곧 봄이다. 통도사에는 벌써 매화향기가 가득가득, 바야흐로 나들이의 시즌이 다가오고 있는 중!

부지런히 몸 만들기에 들어가서 곧 다가올 이쁜 봄의 풍경들을 하나라도 더 만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봄나들이 준비하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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