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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창원여행] 봄맞이 데이트코스, 안민고개의 일몰

 

방쌤의 여행이야기 


창원여행 / 진해여행 / 안민고개

창원 드라이브코스

안민고개 야경 / 일몰


 

오랫만에 다시 진해 안민고개를 찾았다. 근처에서 아는 동생과 약속이 있어서 잠시 들리게 된 진해, 그냥 돌아오기에는 뭔지 모를 약간의 아쉬움이 들어서 가까이에 있는 창원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인 안민고개로 올라갔다. 또 마침 해가 지기 시작하는 시간이라 운이 좋으면 멋진 일몰을 만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가슴이 살~짝 콩닥거리기도 한다. 워낙에 유명한 데이트코스이다 보니 예전부터 굉장히 즐겨 찾던 곳이 바로 안민고개였다. 야경을 보러 또 간단하게 커피 한 잔에 토스트를 먹으러도 정말 자주 왔었는데 일몰을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 사실 일몰을 볼 수 있는 좋은 포인트가 있다는 이야기도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과연 안민고개에 멋진 일몰을 만날 수 있는 포인트가 있기는 한걸까?

 

그래서...

 

직접 한 번 찾아보기로 했다

 

 

 

 

옹기종기 모여서 데이트와 나들이를 즐기는 사람들을 뒤로 하고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산길로 들어섰다. 아직 해가 지기 전까지는 30분 정도의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 얼마나 갈 수 있을 지는 모르지만 일단 최대속도로 포인트를 찾아 계속 위로 올라보기로 했다. 나오면 좋은 것이고 나오지 않으면 어쩔 수 없는 일이고...ㅜㅠ

 

 

 

 

헉헉...

걷다보니 벌써 1.3km를 이동. 길이 험한 편은 아니었지만 얼었다 녹기를 반복한 구간들이 조금 있어서 꽤나 질퍽거리는 길을 걸어야 했다. 개인적으로 제일 싫어하는 길이다

 

 

 

 

천천히 해가 지기 시작하는 진해항에서 만난 노을. 색이 참 곱다

 

3km정도 걸어올라왔는데 적당한 포인트를 찾기가 쉽지가 않다. 다행히 조금 시야가 트이는 곳을 찾아서 해가 지는 풍경을 놓치지는 않았지만 다시 찾고 싶은 그런 포인트는 아니다. 산길을 이렇게나 걸어왔는데...ㅜㅠ

차라리 처음부터 장복산 천자봉을 목적지로 잡고 올라가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거리도 짧고 길도 좋은 편이니까 다음에는 꼭 그 곳으로!!!

 

 

 

 

내려오다 나무에 걸려버린 해

 

 

 

 

구름이 꽤 많지만 선명한 일몰을 만나게 되어서 너무 기쁜 순간이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일몰은 너무 빠르게 진행된다. 벌써 구름 속으로 살짝 모습을 감추기 시작하는 해

 

 

 

 

앗!! 벌써 반 넘게 숨어버렸다...

 

 

 

 

다음에 또 만나

 

 

 

 

해가 뜨고 지는 그림들이 나는 참 좋다. 괜히 맘이 뭉클해진다고 해야 하나? 그런 기분도 또 풍경도 모두다 너무 좋다. 그래서 그런 풍경들을 더 자추 찾게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창원의 대표적인 데이트코스이자 드라이브코스인 안민고개, 날씨도 조금씩 풀리고 있는데 다들 가는 뻔한 곳들 말고 이런 숲길에서 한적하게 걸으며 즐기는 봄나들이는 어떨까? 해질녘이 되어도 길이 그렇게 험하지 않아서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곳 같다. 다음에 만약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조금만 더 걸어가보고 싶다. 혹시 내가 보지 못한 멋진 스팟이 또 하나 숨겨져 있을 줄 누가 알겠나?

 

늘 찾던 익숙함 속에서 약간은 낯선 또 하나의 새로운 장소를 만나게 되었던 즐거운 시간이었다

 

일몰이 마음에 드셨나요?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래요^^

공감도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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