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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철새들의 쉼터 주남저수지의 해지는 풍경


방쌤의 여행이야기


겨울여행 / 창원여행 / 주남저수지일몰

주남저수지 / 창원주남저수지

창원 주남저수지 일몰


철새들이 추운 겨울 잠시 쉬어가는 소중한 쉼터

편리한 이동경로와 풍부한 먹을거리들이 있는 곳

그래서 해마다 겨울이 되면 수많은 철새들이 찾는 곳

바로 창원과 김해의 경계에 위치한 주남저수지이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이런 멋진 나들이 장소가 있다는 것에 항상 감사하면서도 사실 그렇게 자주 찾게 되는 곳은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이야기 한다. '가까이 있으니 그 소중함을 잘 모르겠더라,,' 라고. 나 역시 그런 마음이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다. 나름 계절이 바뀔 때 마다 그 변해가는 모습이 궁금해 나름 자주 찾는다고 찾아왔지만 아직도 내가 모르는 숨겨진 모습들이 너무나 많은 주남저수지이다


한 번은 만나봐야지,, 생각만 하다 드디어 직접 내 두 눈으로 만나게 된 주남저수지의 일몰, 해지는 그 아름다운 풍경을 부족하지만 사진으로 담아볼 수 있었다





해지는 아름다운 하늘

그 속을 줄지어 날아가는 새들





가월마을과 판신마을에서 만난 해질녘의 아름다운 동판저수지의 모습의 매력에 흠뻑 빠져버려서 벌써 시간이 이렇게나 흘러갔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그냥 무심코 돌아본 등 뒤로 보이는 붉게 물들어가는 하늘의 모습에 나도 너무 깜짝 놀라 서둘러 차에 올라타게 되었다. 불과 5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인데 그 거리는 오늘따라 왜 이렇게나 멀게만 느껴지는지, 또 내가 도착도 하기 전에 해가 먼저 져버리면 어떻하지? 많은 감정이 교차하는 짧지만 길게 느껴지는 5분이라는 시간이었다





다행히,,, 아직 해가 떨어지지는 않았다

구름이 너무 많은 날이라 지는 해의 모습을 직접 볼 수는 없었지만 지는 그 해의 빛깔과 주남저수지에 비친 그 모습만으로도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기에 충분했다











지난 여름 연꽃들이 가득 피어있던 자리


이제 연꽃들은 모두 지고 사라진 자리지만


겨울, 그 연꽃들의 남은 줄기들이 만들어내는 반영이 이렇게 아름다울 것이라고는 단 한 번도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었다





이제 해가 지는 하늘은 점점 더 붉게 타오르기 시작하고, 연못에 비친 하늘의 색들도 점점 더 짙붉은 색을 더해가기 시작한다





저물어 가는 해

그 해를 숨겨주는 나무


그리고 그 위를 날으는 새 한마리








이 그림은 뭐라 설명해야할까?


마치 형이상학적인 잘 그려진 도면 하나를 보고있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언젠가 다른 분들의 블로그에서 이런 비슷한 느낌의 사진들을 본 것도 같은 기억이 난다. 그때는 과연 이게 뭘까? 라는 생각만 들었었는데 직접 눈으로 마주해보니 그 분들이 왜 그 모습에 그렇게나 푹 빠져 계셨는지 조금이나마 이해가 가는것 같다.





점점 더 붉게 타오르는 하늘


하늘이 이렇게 짙은 붉은 색으로 타오르는 것은 나도 정말 오랫만에 본 것 같다. 실제로 보면서도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붉게, 또 아름답게 타오르던 하늘의 모습에 감탄사가 저절로 터져나왔다.





명당 자리에 지어진 새집


주변에서 단체로 여행을 오신 듯한 한 무리의 어르신들이 '이건 까마귀 집이야~', ' 아냐, 이건 까치 집이야~' 하면서 다투는 소리를 들었는데 나도 정확하게 알지는 못해서 뭐라 얘기를 해 드릴 수가 없었다. 내가 보기엔,,, 그냥 새집이다ㅡ.ㅡ;;





이제 잠시 걸어볼까?


주남저수지의 입구쪽에서 계속 구경을 하다가 조금 더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서 그 곳의 모습도 한 번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가 점점 더 떨어지고 있는 시간이라 주위 어디를 둘러봐도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눈에 띄지는 않는다.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주남저수지이지만 오늘은 나 혼자만의 여유로운 시간을 즐겨 볼 수도 있을거라는 기대감에 움직이는 발걸음이 점점 더 빨라진다





바람과 억새들을 가르며~~


축지법을 시전 중인 방쌤,, 물론 모두 나만의 착각일 뿐이다. 실제로는 스물스물,,, 기어가고 있는 모습???ㅡ.ㅡ;;





위로 보이는 억새 가득한 언덕 위 해지는 풍경. 구름도 참 아름다운 날이다





마지막으로 자리를 잡은 곳


전망대를 바로 뒤로 등지고 있는 곳이다





해질녘 주남저수지의 아름다운 풍경














보고 또 봐도


이 모습은 뭐라 내가 알고있는 어떤 그 단어로도 설명하기가 힘든 모습이다. 나는 왜 연꽃이 여름이 시작되는 그 계절에만 아름답다고 생각을 했던 걸까? 늦가을과 겨울에도 이렇게 눈부신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아이들인데 내가 그 매력을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







이제 그만 쉬러 갑니당~^^


사실 오전 내내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었다. 그래도 볼일이 있어 외출은 해야하는 날이었고 조금이라도 몸이 나아질까 이른 새벽부터 사우나에 찜질에 컨디션 회복을 위해서 많은 몸부림을 쳤던 날이다. 그래도 뻐근하고 무거운 몸은 전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았는데 그냥 바람이나 가볍게 쐬러 찾아갔었던 주남저수지와 동판저수지에서 이런 아름다운 풍경들을 만나게 된 것이다. 그리고 더 신기한 일은 그 멋진 모습에 반해서 이리저리 쫒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나 혼자 감탄사를 연발하는 사이 무겁고 찌뿌둥하기만 했던 몸이 나도 모르는 사이 믿을 수 없을 만큼 가벼워졌다는 것이다. 가끔씩 몸이 피곤하고 지치는 때도 있지만 여기저기 내가 모르던 멋진 장소들을 여행하고 그 순간들을 즐기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 나에게 소중한 선물들과 휴식을 전해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제 주남저수지의 해질녘 풍경의 매력을 알아버렸으니,,, 하늘과 구름, 그리고 햇살이 좋은 날에는 매일 주남저수지로 달려가게 되는 것은 아닌지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한다^^ㅎ


저도 사실 처음 만난 모습이랍니다

정말,,, 감탄사가 저절로 터져 나오더라구요^^

즐겁게 감상하셨으면 공감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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