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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합천여행] 가야산소리길 가을이 화사하게 물든 홍류동계곡


방쌤의 여행이야기


합천여행 / 가야산단풍 / 해인사단풍

홍류동계곡 / 해인사소리길 / 해인사

가야산소리길


드디어 시작된 본격적인 단풍여행시즌

주변에 소문이 난 아름다운 곳들이 너무 많아

과연 어디를 먼저 찾아가야 할지가 걱정,,,

그 중에서 단연 머리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하나 있다. 남도의 대표적인 단풍여행지인 내장산과 백암산이 단풍으로 곱게 물들기 전에 조금 이르게 반가운 단풍의 소식을 늘 전해오는 곳, 바로 대한민국의 3대사찰 중 하나로 불(), 법(), 승() 불교의 삼보 가운데, 부처님의 가르침인 ‘법’을 담고 있는 법보사찰 해인사를 그 속에 품고있는 가야산국립공원이다






저 멀리 내다본 가야산의 모습




가야산국립공원의 등산로


대표적인 코스는 두개이다

청량사에서 출발해서 남산제일봉으로 오르는 길, 그리고 해인사나 가야산관광호텔을 출발해서 가야산의 정상인 상왕봉을 지나 그 두 곳 중 하나로 내려오는 길이다. 대부분의 길은 평탄하고 오르기 그리 힘들지 않은 코스이지만 남산제일봉으로 오르는 길이나 백운동야영장을 지나 만물상을 지나 서성재로 이어지는 길은 난이도가 꽤나 높은 편이다. 국립공원을 다니다보면 이런 지도들을 자주 보게되는데 지도에 칠해진 길의 색으로 그 난이도를 짐작해 볼 수 있다

가야산 만물상과 남산제일봉의 모습이 궁금하세요? 그럼 아래의 링크를 클릭해보세요^^


방쌤 가야산 절경 만물상 탐방 ←클릭

방쌤 눈내린 남산제일봉과의 만남 ←클릭






오늘의 출발지는 황산주차장이다. 황산주차장이라는 이름이 낯선 분들이 계시다면 청량사로 들어가는 입구라고 생각을 하시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원래는 항상 대장경테마파그에서 출발을 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이곳에서 출발을 하기로 결정을 했다





원래는 해인사소리길 입구인 대장경테마파크에서 출발을 했지만 사실 오늘 주차를 한 황산주차장, 소리길 탐방지원센터까지는 사실 그렇게 딱히 볼만한 것들이 없었다. 그래서 올해는 소리길 탐방지원센터인 황산주차장 부근에서 출발을 해서 홍류동매표소를 지나 홍류동계곡을 거쳐서 해인사 버스터미널까지 이어지는 길을 코스로 잡았다


대장경테마파크에서 출발을 하면 해인사 버스터미널까지는 거리가 7km 정도 되는데, 황산주차장에서 출발을 하면 그 거리를 1.5km 정도 줄일수가 있다. 사실 마음속으로 진정 걷고싶은 길을 홍류동계곡이었기 때문에 그 길이를 조금 줄이고 싶었다. 사실 어제 부산 장산으로 부산불꽃축제 구경을 다녀오면서 피로감이 조금 남아있었던 것도 이유 중에 하나이기도 했다. 은근슬쩍,,, 다리가 땡글땡글한 상황이었다. 이런 저질체력,,,ㅜㅠ 정말 운동을 조금 해야겠다는 생각이 물밀듯이 밀려오는 시간이었다





길가에는 탐스럽게 감들이 익어간다





가야산 소리길


황산주차장에서 출발해서 100m 정도만 올라가면 가야산 소리길이 시작된다는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사진 속에 보이는 저 그림같은 풍경을 곧 직접 내 눈으로 만난다고 상상해보니,,, 그것만으로도 벌써 가슴이 벅차오르기 시작한다


아싸~ 출발!!!





여기는 

가야산 소리길

               입니다.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공존상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산 국립공원

                        소리길


생명의 소리를 듣고,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숲길


가야산국립공원 소리길은 홍류동계곡을 따라 만들어진 숲길로 대장경 테마파크부터 치인마을까지 약 7km에 이른다. 소나무 숲을 걸으며 계곡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등 우주 만물이 소통하고 자연이 교감하는 생명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소리길'이라 이름 붙여졌다. 특히, 국립공원 초입부터 해인사 일주문까지 이어지는 울창한 천년 노송의 소나무숲은 보존상태 또한 양호하여 천혜의 비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가을의 화사한 빛으로 물들어가는

가야산국립공원의 풍경





그 색이 너무 고와서 

쉽게 눈길이 떨어지질 않는다


귓가로는 끊임없이 들려오는

맑고 청아한 물소리가 함께하는 길





여기는 가야산 소리길입니다


Keep to the Right

우측통행!

꼭 지켜주세요^^





하늘도 그저 푸르기만한 날

날씨마저 너무 좋은 날이다





소리길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해 해인사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길게 이어지는 계곡길





출입금지!!!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곳곳에 붙어있고 들어가는 길은 모두 막아놓았는데 어떻게 다들 들어가셨는지,,, 궁금하기만 할 뿐이다. 상수원보호구역이라 출입을 금지한다는 글을 그렇게도 많은 곳에다 적어놓았는데 꼭 저기로 들어가야 적성이 풀리시는건지,,, 나는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그냥 보는것 만으로는 도무지 만족이 되질 않는걸까? 저곳에서 왜 꼭 몸을 씻고 수건을 적셔야만 하는걸까? 그냥 조금 아쉽다는,,,생각이 들었다





가야산소리길을 걷다보면 만나게되는 와불. 지나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또 시시각각 변해가는 가야산의 모습을 보면서 저 와불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있을까? 넘을수 없는 생각의 벽이 당연히 존재하겠지만 잠시나마 그 생각의 벽을 넘어보려 머리속에서 발버둥을 한 번 쳐본다. 이 또한 나의 욕심으로 가득한 어리석음이 아닐까 잠시 생각에 잠겨보기도 한다





사람들의 바람을 가득 담은 돌들

그 위에 사뿐 내려앉은 솔방울 하나


너는 무슨 바람을 가지고 그곳에 앉았을까?





깊어 만 가는 가을의 풍경






소리는 여기저기 떠돌고





나는 그저 듣는다





물고기 모양의 테크 위에

반듯하게 자라있는 나무 한 그루





깊어가는 가을의 풍경 속으로

내딛는 걸음걸음이 즐겁기만 하다








시원한 소리와 함께 흘러내리는 

계곡의 세찬 물줄기


눈만 즐거운 길이 아니라

눈과 귀가 함께 호사를 누리는 길








깊어가는 가야산 깊은 계곡의 가을





붉게 물들어가는 단풍





빛을 가득 머금어 그 화사함이 배가 된다














아직은 색이 그렇게 깊지는 않은 모습이다

올해는 단풍의 색이 작년만큼 곱지는 않다

너무 비가 없어서 그런걸까?


작년만큼 짙은 붉은 색의 단풍들은 찾아보기가 힘들지만 그 특유의 아름다움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








주유소가 있는 구간을 지나는 길

간단하게 먹거리도 판매하는 곳이니 허기진 배를 채우고 가기에 딱 좋은 장소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풍경속에서 먹는 음식이라면 그 어떤 것이라도 꿀맛처럼 느껴질것 같다





홍류동계곡


가을이면 붉게 물든 단풍의 잎들이 물속에 그대로 비쳐 계곡의 물 색깔마저 붉은색으로 물든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 홍류동이다. 아직은 조금 이른듯한 느낌이 있지만 조금만 더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홍류동계곡의 그 진면목을 만날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밀려온다. 예전의 그 모습을 떠올리며 벌써 가슴은 두근두근,,,^^








누구의?

어떤?

바람일까?


괜히 궁금해진다


나도 하나 올려볼까?

내심 빌고싶은 소원도 하나 떠올려본다





계속 이어지는 가야산 소리길





가을의 색으로 물든 가야산





길상암


홍류동다리 앞에서 만나게 되는 암자이다. 예전 해인사 주지를 지내신 분이 계시는 곳이기도 하고 아래에서 올려다 보는 그 모습이 특히나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다. 산길이 아찔하게 이어지는 곳에 자리잡은 적멸보궁은 쉽게 그 곳으로 들어서는 발길을 허락하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나도 딱 한 번 올라가본 곳인데 사찰에 관심이 있으셔서 해인사를 찾으신 분들이라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길 바란다. 아래에서 보면 좁게 보이지만 올라가보면 꽤나 넓게 그 터가 펼쳐진다. 가야산보다는 매화산, 남산제일봉의 한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더 적당할 것 같다











길상암을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홍류동계곡의 가을풍경





울긋불긋 물들어가는 단풍





그 아래로 시원하게 흘러가는 계곡





어떻게 이런 색을 낼 수 있을까?








다시 이어지는 숲길

하지만 저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청량한 계곡의 물소리는 끊임없이 귓가로 흘러온다





아,,,

가을이구나





내가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홍류동계곡의 가을이다








이제는 오늘의 여행을 마치고 마지막 목적지인 해인사 버스정류장으로 올라가는 길. 그 길에서 만나는 풍경도 절대 예사롭지 않으니 절대 놓쳐서는 안된다. 





노랗게 색동옷을 입은 은행나무들이 화사하게 반겨주는 길





푸른하늘

은행나무

가을의 풍경


그냥 보고만있어도 행복해지는 순간이다





깊어가는 가을

가야산을 찾은 많은 사람들

차량들의 행렬이 끊이질 않는다


차는 아래쪽에 세워두고,,,

걸어서 올라오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대중교통을 이용합시다!


보통 길이 하나밖에 없어서 원점회귀를 해야한다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제일 편리하다. 성보박물관으로 올라가는 길에 버스정류소로 보이는 곳이 하나 있는데 그곳에서는 절대!! 버스가 정차하질 않는다. 버스를 탈 수 있는 곳은 이곳 해인사정류장 밖에 없으니 꼭 명심하시길 바란다. 가끔 지나가는 버스를 뒤쫒아 뛰어오시거나 세워달라고 문들 두드리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절대 문을 열어줄 수가 없다. 왜냐하면 해인사정류장에서 이미 사람들이 가득 차서 더이상 사람들이 탑승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버스가 출발하기 때문에 버스 안에 더 이상의 공간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버스는 매 10분에서 15분마다 있으니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해인사정류장까지는 걸어서 올라가시는 것이 좋을것이다


황산주차장에 주차를 하신분들은 청량사 정류소에 꼭 내려달라고 이야기를 해야하고, 대장경테마파크에 주차를 하신 분들은 대부분 알아서 내려주는 편이고 거의 모든 손님들이 그곳에서 내리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




니들도 가을타니?


올해 기상조건이 좋지 않았는지 평소와 같은 불타는 듯한 붉은 색의 홍류동계곡의 단풍들은 만나볼 수가 없었다. 아직 시기가 되지 않은 것은 아니고 어느정도 시들어버린 단풍들이 많이 보이는 편이었다. 트래킹코스로 가야산소리길을 찾는 것은 물론 너무 좋지만 붉게 타오르는 그 홍류동의 모습을 기대하고 찾으시는 분들은 살짝 실망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누가 뭐래도 내 눈에는 마냥 아름답게만 보이는 가야산의 또 홍류동계곡의 가을풍경이었다. 내년에도 꼭 다시 만나고 싶은,,,^^


7km의 꽤 긴 숲길

귓가로 계곡의 물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온답니다

게다가 단풍까지! 이런 경험,, 절대 쉽지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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