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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에 반짝이는 유채꽃, 남해 두모마을 유채꽃 축제


방쌤의 여행이야기


봄꽃여행 / 남해여행 / 남해 유채꽃

남해 두모마을 / 두모마을 유채꽃축제

남해 두모마을 유채꽃



포근한 봄날 남해로 떠난 즐거운 봄꽃여행

만약 봄에 남해로 여행을 간다면 절대 빠트리지 않고 꼭 들러야 하는 곳이 하나 있다. 지금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서 유명한 봄 관광지가 된 곳이지만 사실 몇해 전만 해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곳은 아니었다. 그 곳은 어디? 바로 남해의 두모마을이다.


두모마을?

경남 남해군 상주면에 위치한 마을로 유채꽃과 메밀꽃의 군락지로 유명한 곳이다. 다른 유명한 유채꽃축제가 열리는 곳들과는 다르게 층층이 계단식으로 이루어진 다랭이 논 위에 유채꽃이 피어있다는 것이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곳이다. 경사지를 개간해 놓은 2만평 가량의 다랭이 논에 유채꽃이 가득 피어있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 게다가 저 멀리에는 남해바다까지 보이는 곳이니 그 매력은 더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남해 두모마을 유채꽃


그 뒤로는 남해의 진산인 금산이 든든하게 둘러서 있다.





두모 유채꽃 메밀꽃 단지
한려해상 국립공원

그 아름다운 봄의 축제 속으로 
나도 이제 살짝 걸음을 내딛어 본다

가슴은 벌써 두근두근~
유채꽃 향기 정신혼미~
^^




작년보다는 1주일 이르게 찾아온 두모마을

혹시나 조금 이르지는 않을까? 걱정이 된 것도 사실이지만 내 걱정과는 달리 온통 노랗게 다랭이 논을 가득 메운 유채꽃들이 반겨주는 황홀한 풍경, 게다가 그 강한 향기는,,,^^


아~ 정말 봄이구나~











층층이 계단처럼 이어지는 다랭이 논에 피어있는 유채꽃들의 모습이 지난 창녕여행에서 만났던 유채꽃들의 그 모습과는 또 전혀 다르게 느껴진다. 논 아래쪽 길을 따라 걷다보면 자연스럽게 아래에서 유채꽃을 올려다 보게 되는데 늘 고개를 숙여서 만나던 유채꽃들을 올려다 보는 기분도 정말 색달랐다.





길게길게

저 아래 마을까지 이어지는 유채꽃의 물결





이건 무슨 노란색이라고 해야하지?


개나리와도 다르고

수선화와도 다르고

산수요와도 다르다


저마다의 매력적인 색을 가지고 있는 봄 꽃들





아래에서 올려다 본 유채꽃

역광으로 담아도 매력적이다





조금이라도 바람이 불어오면 

한 송이 한 송이가 바람에 살랑살랑


덩달아 그 바람에 향기도 함께 실려온다.





미세먼지가 심하다고 해서 나도 사실 고민을 했었다. 갈까? 말까? 하지만 늘 그렇듯 결정이 고민이 될 때는 그냥 떠나고 보는 것이 정답인 것 같다. 늘 그랬고 이번에도 역시 내 결정은 옳았다. 먼지 때문에 여행을 결심하기가 쉽지 않은 날이었지만 짧게 지나가는 봄이 아쉽게만 느껴지는 많은 사람들이 남해 두모마을을 찾아 아름다운 유채꽃들과 함께 즐거운 봄날을 즐기는 모습이다.


역시나,,,

커플이나,,,

가족들이,,,

대부분이다ㅜㅠ











남산 아래쪽으로 보이는 다랭이 논에는 아직 초록색 줄기들의 모습이 많이 보인다. 어제 시원하게 봄비도 한 번 내렸으니 아마도 이번 주말에는 더 화사하게 피어있는 유채꽃들을 만나 볼 수 있지 않을까? 대저생태공원이나 남지체육공원을 모두 가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그 다음 여행지로 남해 두모마을을 추천 해드리고 싶다. 


창녕과 부산의 경우 유채꽃 단지의 구성이 조금 비슷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은데 두모마을은 그 둘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다. 아직 실제로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면 분명 그 모습이 보여주는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난 이런 샛길이 좋아~^^


중간중간 이렇게 좁게 이어지는 길들이 있는데 인물 사진을 담기에 딱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두모마을을 둘러보면서 가장 마음에들었던 부분은 사람들의 발에 밟힌 유채꽃들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직 사진을 정리하지 않았고 글도 쓰지는 않았지만 대저생태공원의 경우 사람들에게 짓밟힌 유채꽃들이 너무 많아서 사실 그 속으로 나도 함께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도 않았다. 그냥 멀리서만,, 바라봤다.


그래서 두모마을의 유채꽃이 더 특별하게 생각되는 것 같기도 하다.





화사하게, 밝게 , 아름답게


방긋방긋 웃으며 피어있는 듯한 유채꽃들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그 모습은 또 얼마나 이쁜지~^^; 집으로 돌아가면 ND필터 부터 바로 질러야겠다. 





햇살에 반짝이는 유채꽃 같이





많지는 않지만 드문드문 벚나무들도 보인다.

만약 함께 절정의 모습으로 피어있다면 그 모습은 또 얼마나 아름다울까? 괜히 혼자 한 번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다.^^











내가 내려온 길을 다시 한 번 올려다 보고

왔던 길을 되돌아 갈 준비를 한다


늘 그렇듯,,,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더 크게 밀려오는 아쉬움








유채꽃들이 양 옆에서 배웅해주는 길이라

오르막 길을 걷는 걸음도 전혀 힘이 들지 않는다.





남해 두모마을에 만난 유채꽃


작년에도 물론 다녀온 두모마을이지만 다른 글들을 먼저 올리다 보니 그 시기를 놓쳐버려서 따로 글을 올리지는 않았다. 오랜만에 다시 작년 사진들도 한 번 꺼내보면서 다시금 작년과 올해의 모습을 비교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신기하게도 달라진게 거의 없는 두모마을의 모습이 너무 반가웠던 것은 나 뿐일까? 간단하게 핫바 하나 사먹을 수 있는 곳도 없고, 화장실도 멀리 있어 모든게 조금 불편한 곳이지만 나는 오히려 그런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두모마을이 너무 좋다. 


지금의 이 아름다운 모습, 오래오래 간직 할 수 있는 두모마을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모습이 너무 보고 싶어서 남해로 달렸습니다^^

즐겁게 보셨다면 공감도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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