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정동진 추억을 더듬으며 떠나는 겨울 여행강릉 정동진 추억을 더듬으며 떠나는 겨울 여행

Posted at 2016. 1. 20. 10:00 | Posted in 『HerE & T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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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쌤의 여행이야기


강릉여행 / 정동진 가볼만한 곳

강릉정동진 / 정동진해변

강릉 정동진 해변


강원도로 여행을 떠나게 되면 꼭 한 번은 들르게 되는 곳이 있다.

강릉 정동진, 그 곳이 바로 내가 항상 강원도를 찾으면 한 번은 들르게 되는 곳이다.


물론 예전 내가 대학 신입생이던 시절 기차를 타고 떠났던 여행에서 만났던 그 정동진과는 지금은 너무도 달라져버린 모습이지만 그때의 추억을 다시 한 번 떠올리며 '이번에는 안가야지!' 하면서도 이상하게 항상 다시 찾게 되는 곳이다. 주변의 환경은 예전과는 같은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심하게 변해버린 곳이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기억과 추억들은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는 곳이라 그런걸까? 지금도 백사장 한켠에 걸터 앉아서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 오래전에 내가 느꼈던 느낌들이 다시금 살아나는 기분을 느껴보곤 한다. 올해 다시 만나는 정동진에서는 또 어떤 느낌을 얻어가게 될까? 내심 궁금한 마음도 든다.





빛내림이 참 이뻤던 날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뒤를 돌아보니 이런 이쁜 하늘이 먼 길을 달려온 나를 반갑게 맞이한다. 주변에는 너무 많은 건물들이 들어서서 조금은 삭막함도 느껴지는 정동진이지만 이렇게 우연히 만나게 되는 풍경 하나하나가 또 나에게는 새로운 느낌과 만족을 안겨주기도 한다.


점점 더 좁아지고 복잡해지는 건물들 사이를 헤집고 들어오는 길에 느꼈던 스트레스와 답답함이 잠시나마 해소되는 순간이다. 특이할 것 전혀 없는 평범한 겨울의 하늘이지만 정동진에서 만나는 풍경에는 그 사소한 하나하나에도 괜시리 나만의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주차장에서 해변으로 이어지는 길


걷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데크가 잘 깔려있는 길이다. 요즘에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인기가 있는 여행지일수록 이런 부대시설들이 잘 되어있는 편이다. 하지만 난 이런 시설들을 그렇게 반기는 성향의 사람은 아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유지를 하면서 만약 불편한 부분이 있다면 개선을 해나가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지 괜히 여기저기 쓸데 없는 치장을 늘어놓은 곳들을 선호하는 편은 절대 아니다. 


나는 원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더 좋다. 


그래서 그 곳을 다시 찾게 되는 것이고,,,





정동진천을 지나서 정동진해변으로 가는 길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었는데 오늘 다시 바라보니 이 길도 참 이쁘다는 생각이 든다. 저 앞으로 가득 들어선 건물들에게서는 약간의 불편함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지금의 이 모습만이라도 부디 유지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미 충분히 개발이 되지 않았나? 많은 분들이 걱정하듯 이제는 예전의 모습을 찾아가는 것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다시 돌아보게 되는 빛내림 가득한 하늘


정동진 뒤로는 높지는 않지만 대양산, 외슬봉 또 피래산 등 많은 산들이 마을을 둘러싸고 있다. 외슬봉에는 한 번 올라본 적이 있는데 그 위에 올라가며 내려다 보는 정동진의 풍경도 정말 아름다웠던 기억이 있다.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지만 오르는 길 군데군데 나름 멋진 조망터들도 있어서 즐거운 바다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철길과 바다를 함께 바라볼 수 있는 곳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정동진은 대한민국에 있는 역들 중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역으로도 유명하다. 역 개찰구를 통과해서 출구를 나서면 그 바로 앞으로 끝없이 넓은 동해바다가 펼쳐지니 이런 멋진 풍경을 안고있는 역이 대한민국에 또 어디 있을까?





기차가 지나가요~^^


물론 진짜 기차가 지나가는 곳은 아니지만 정동진을 찾은 여행객들을 위해서 설치해놓은 출입차단기다. 정말 기차가 지나가는듯 종소리가 울리기도 해서 아이들은 마냥 신기하게 이 생소한 놀이기구???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버튼 하나만 열리는 차단기이지만 나도 모르게 그냥 그 앞에 서서 차단기가 열리길 기다리고 있었다. 혹시나 저절로 열리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





동해바다를 옆에 끼고 길게 이어지는 기찻길


물론 진짜 기차가 지나는 길은 아니다. 지금은 레일바이크를 타고 달릴 수 있는 길인데 비용이 그렇게 비싸지도 않으니 가족이나 연인들끼리 정동진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물론 나는 조용한 정동진 바다가 더 좋지만,,^^





역에서 주차장까지 고작 850m


오르내림도 없는 평지라 천천히 걷다보면 금방 도착하는 거리이다. 많은 사람들과 차들로 길이 막히는 경우에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지만 해변을 따라 걸어간다면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니 금방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옆으로 이렇게나 멋진 동해바다가 펼쳐지는데 고작 이 정도 거리가 무슨 문제가 될까? 함께 온 사람들이 있다면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면서, 나처럼 혼자 찾으신 분들이 있다면 조용히 혼자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걷다보면 '벌써 도착했어?' 할 정도로 금방 끝이 나는 길이다. 


너무 짧아서 아쉬울 정도로





정동진 시간 박물관


늘 그렇듯이,, 나는 여행을 다니면서 실내로는 거의 들어가지 않는 편이다. 물론 실내에서도 볼거리, 즐길거리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은 알고있지만 각각의 계절마다 또 시간마다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밖의 풍경이 나는 아직 훨씬 더 좋다. 그래서 뜨겁게 볕이 내리쬐는 여름에도, 차가운 칼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에서 실내보다는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더 좋아한다.





선크루즈 리조트


아마도 정동진에서는 가장 경치가 아름다운 숙소가 아닐까? 하지만 숙박비가 엄청!!!나게 비싼 곳은 아니니 정동진을 찾는다면 한 번쯤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평일에 찾는다면 10만원 초반의 가격으로도 방을 구할 수 있고 주말에도 20만원 안쪽으로 하루를 쉬어 갈 수 있으니 그렇게 부담이 되는 가격은 아니다. 다만 정동진 방향과 해돋이 방향의 방은 가격이 조금 차이가 있으니 목적에 맞는 방을 미리 선택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물론 나는 일출사진을 담고싶은 욕심이 더 컸었기 때문에 해돋이 방향의 방에 머물렀었다.


사실,, 난 이 건물이 없었을 때의 정동진이 더 좋았던 것 같다,,,ㅡ.ㅡ;


그냥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정동진 해변











겨울바다의 여유로운 풍경을 즐기는 사람들





레일바이크를 타고 신나게 달려보기도 한다.





날씨가 너무 좋은 날


구름이 조금 있기는 했었지만 바람이 강하지 않아서 편안하게 겨울바다를 즐길 수 있는 날이었다.





정동진 레일바이크


커플 2인용 : 20.000원

가족 4인용 : 30.000원

거리 : 5.1km


1시간 간격으로 운행을 하고 오전 9시에 시작을 해서 오후 5시까지 운행을 한다. 하지만 겨울에는 오후 4시에 마지막 운행을 한다고 하니 시간을 꼭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예약을 하기 때문에 현장 발권의 경우 1시간 정도는 먼저 도착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하니 이 또한 참고하기실~





마침 역으로 들어오는 기차 하나

아마도 청량리로 올라가는 열차인것 같다





정동진역 





시즌이 시즌이다보니 역 대합실 내에는 이렇게 트리도 하나~^^





다시 바닷가로 나와서 본격적으로 즐겨보는 동해의 겨울 바다

아니 정동진의 겨울 바다





길게 이어지는 백사장

그리고 끝없이 펼쳐지는 동해바다


정동진이 변한 것은 맞지만 전혀 변하지 않은 것도 있다


단 하나, 그것은 바로 이 백사장과 바다이다. 





저분은 정동진의 어떤 모습을 담아가셨을까?


한 동안 꼼짝도 앉고 저 자리에 앉아계셨는데 과연 어떤 모습의 바다를 담으셨을까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정동진


정동진의 정확한 위치를 알고 계시는 분들이 얼마나 될까? 이 곳이 바로 정동진이다. 정동진이라는 이름은 조선시대 한양의 경복궁, 그 정확한 동쪽에 있다는 의미에서 유래되었다. 그래서 동쪽에는 정동진이 있고, 남쪽에는 장흥에 정남진이 그리고 서쪽에는 인천에 정서진이 위치하고 있는 것이다. 정서진의 경우 충남 태안과 인천, 강화에서 다양한 설이 주장되면서 정서진에 대한 여러가지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지리적으로 보면 인천이 정서진의 위치로는 가장 적절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태안의 경우 남한만을 두고 거리와 방향을 생각했을 때 정확한 서쪽에 있는 곳이지 경복궁을 중심으로 계산을 했을 때 정확한 서쪽의 지점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것 같다. 








뒤로 돌아보지만 않는다면 예전 그 모습 그대로인 곳. 그래서 일부러 앞만 보고 있으려고 정동진만 찾으면 나도 모르게 항상 노력을 하게 된다. 사실 이것도 너무 웃기지만,,ㅡ.ㅡ;





조금 멀리서 바라본 정동진





바다 너무 이쁘쥬~^^





여기가 바로 정동진입니다.





동해바다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모습


정동진은 사실 끊임없이 이어진 난개발로 예전의 모습은 거의 모두 잃어버린 상태다. 물론 바다가 아름답기는 하지만 동해 국도를 따라 달리다 보면 아름다운 바다는 어디에서든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정동진의 가장 큰 매력이라면 빙하기와 해빙기를 거치면서 높이 솟아오른 해안반구들인데 그 위에도 여러 숙소들과 시설들이 들어서면서 그 매력조차도 이제는 잃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정식 건축허가를 받은 곳들도 있지만 불법으로 증축, 개축을 일삼는 곳들이 더 많은 것이 사실이라 주변 경관을 이렇게나 심각하게 해치게 된 것이 너무도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물론 예전의 그 모습을 다시 찾을 수는 없겠지만 지금이라도 더이상의 난개발은,, 없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내년에도, 내 후년에도

꼭 다시 찾고싶은 곳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즐겁게 보셨다면 공감도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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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정말 많이 변했네요.
    제가 알던 그 곳이 맞나 싶어요.
    유명세가 주는 악영향인 거 같아요.
    그저 살짝 허름했던 그 정동진이 더 좋았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해변과 바다는 변하지 않아서 좋네요.ㅎㅎ
  3. 정동진하면 '모레시계' 드라마가 떠오릅니다. 좋은 방향으로 잘 계발되길 바랍니다.
  4. 정남진, 정서진도 있다니.ㅎㅎ
    무슨 정씨 형제들 이름같네요.ㅋ
    덕분에 깨알 정보 얻구 갑니닷~^^
  5. 아직도 정동진을 가 보지 못한 일인입니다....
    2016년 목표가 정도진 출사 가는거데,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6. 지난가을에도 갔었는데,
    정동진은 매번 갈 때마다
    그래도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어서 참 좋더라구요.
    지난번에는 저 기차 레일이 그렇게나 마음에 들어서
    기찻길 사진만 잔뜩 찍었었네요..ㅎㅎ
    이렇게 겨울 모습으로 다시 보니
    또 그리워지는 정동진입니다..^^
  7. 부끄럽지만 정동진을 아직 한번도 못가봤네요.
    항상 로망이 있는데 많이 변했다하니 실망스럽네요 ㅠㅠ

    하지만 사진을 봐서는 제가 상상하는 모습과 같은걸요?
  8. 겨을바다 가보고 싶네요.
    그런데 요새 워낙에 추워서.. ㄷㄷ
    조금 날 풀리면 좋을 것 같네요. 정동진 저도 아직 안가봤는데;; 한번 가봐야겠어요. 여행 겸..
    너무 여유없이 살아온 것 같아서요.
  9. 겨울에 만나보는 정동진은 또다른 정겨움과 아름다움으로 다가오는것 같은 풍경들이군요..
    얼마전에 새해 해맞이 행사로 떠들석 했던 정동진역도 지금은 한산한 겨울 역이 되기도 하구요..
    푸른 동해바다와 함께하는 겨울의 정동진은 역시 또다른 아름다움이네요..
    잘보고 갑니다...
    추운날씨 건강 하시기 바라면서....
  10. 정동진 가고 싶어집니다^^
  11. 정동진 오래전에 한번 가봤는데 기억이 잘.. ㅡ.ㅡ
    바다는 역시 동해.. 다시한번 가보고 싶네여.. ^^
  12. 오 멋져요.. 사진도 잘 찍으셨네요. ^^
  13. 겨울바다가 쓸쓸해 보이는 군요.
    강추위를 잘 이겨내기 바래요~
  14. 정동진에 가본지도 참 오래 되었네요.. 안바뀌었네요
  15. 겨울 바닷가 참 낭만적입니다
    썬크루즈리조트가 정말 멋져 보이는군요
    배가 산으로 ㅎ
  16. 모래시계의 후폭풍으로 더 유명해진 정동진
    한15년전쯤에 가본 기억이 나네요.
    아무래도 지역유명세를 타면 사람도 그만큼 많이 몰리고 세월따라 변하는건 어쩔 수 없나봐요.
    다 인간의 욕심이 만들어낸 이기심의 결과물들이겠지만...
  17. 사진 색감이 너무 아름다워요 ^^ 특히나 푸른색이...
  18. 우우우우우~~~~ 우우우우우~~~~ ㅎㅎ
    사실 별 볼 것도 없는데, 찾게되는 묘한 매력이 있는 곳이에요. ^^
  19. 정말 오래간만이네요. 정동진...
    친구들하고 술마시다가도 해돋이 본다고 가고 연애하다가도 가고~
    항상 즉흥적으로 갔던 곳인데..
    밤에 잠이 안와서 뒤척이다가 컴터 킨 건데 좋은 추억 떠오르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 2016.01.22 14:57 신고 [Edit/Del]
      자판쟁이님께도 많은 추억이 깃든 정동진이네요.
      저도 머리 커져서 처음으로 혼자 떠나본 동해여행이었거든요.
      텐트를 등에 짊어지고 혼자서 떠난 여행,, 제게도 너무 소중한 추억이 깃든 정동진입니다.
      괜히 예전 생각 나네요~~^^
  20. 사진잘찍으셨네요~! 겨울정동진 잘구경하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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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대관령 양떼목장으로 떠나는 즐거운 겨울여행겨울! 대관령 양떼목장으로 떠나는 즐거운 겨울여행

Posted at 2016. 1. 15. 10:00 | Posted in 『HerE & T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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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쌤의 여행이야기


강원도여행 / 대관령여행 / 겨울여행

양떼목장 / 대관령양떼목장

대관령 양떼목장


강원도로 여행을 왔으면 여기는 꼭 가봐야지!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바로 대관령 양떼목장이다.

대관령으로 겨울여행을 자주 가보신 분들은 잘 알고계시겠지만 대관령에는 양떼목장이 한군데만 있는 것이 아니다. 먼저 내가 이번에 다녀온 양떼목장이 있고 이 곳에서 조금 떨어진 거리에 삼양목장이라는 곳이 있고 또 2014년 40년 만에 공개가 된 하늘목장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 세군데의 목장들이 현재 대관령을 대표하는 양떼목장들이다. 저마다 가지고있는 매력이나 개성들이 나름 뚜렷한 곳들이기 때문에 찾으시기 전에 어느 목장을 목적지로 정할 것인지 먼저 조사를 조금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만약 하루 코스로 목장을 둘러볼 생각이시라면 오전에 한 곳, 또 오후에 한 곳을 둘러보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하루에 두군데의 목장을 둘러보는 것도 재밌을것 같다.


원래는 삼양목장이 더 구미가 당기는 곳이었지만 어차피 눈이 많이 쌓여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더 가까운 거리에 있는 대관령 양떼목장을 오늘의 목적지로 정했다.





대관령 양떼목장 주차장


주차장이 마치 꼭 평범한 휴게소의 모습과 비슷하게 보이는데 눈 앞에 양떼목장이 보이지 않는다고 전혀 당황할 필요는 없다. 이곳에 주차를 하고 조금만 위쪽으로 걸어서 올라가면 양떼목장의 주차장을 만나게 되니 '여기가 맞나?' 하고 고민하실 필요는 없을것 같다.





500m 정도를 걸어서 올라가면 만나게 되는 매표소. 눈이 너무 없는 모습에 실망한 표정을 보이는 사람들도 많이 보이고 그냥 여기까지만 둘러보고 다시 돌아서 내려가는 분들도 많이 보였다. 나도 사실 잠시 고민을 했었다. '그냥 돌아갈까,,,' 하지만 가까운 거리도 아니고 또 언제 여기를 다시 찾게 될지도 모르는데 그냥 발걸음을 되돌리기에는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움막이라도 보고 가자!'


잠시 고민을 하다 그냥 여기까지 온김에 목장은 한 번 둘러보고 가기로 결정했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이라 구름의 모습도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었다. 잠시 푸른 하늘을 보여주기도 했다가 어느새 구름들로 하늘이 하얗게 뒤덮이기도 했다. 역시나 높은 지대의 날씨는 정말 어떻게 달라질지 그 모습을 한치도 예상을 할 수가 없다.





너도 고민중이니?


화장실 앞에 서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던 아이. 눈이 정말 많이 내리거나 날씨가 추운 날에는 꼭 한 번은 쉬어가게 되는 휴게실인데 오늘은 별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바람은 강하지만 볕이 너무 따뜻한 날이라 그렇게 춥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겨울 강원도로 여행을 떠났는데 추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니,,, 여행하기에 너무 편안한 날씨이지만 이상하게도 전혀 반갑지는 않다. 내가 강원도까지 5시간을 넘게 달려 올라온 것은 이런 모습을 만나기 위한 것은 전혀 아니었으니 말이다.





그럼 일단 출발해볼까?





군데군데 눈이 조금씩 쌓여있는 곳들이 보이기는 하지만 내가 지금까지 만나본 강원도 또 대관령의 겨울풍경과는 너무나도 다른 모습이다. 어제까지는 눈이 거의 내리지 않았지만 오늘 새벽에 꽤나 많은 눈이 내렸기 때문에 사실 속으로는 꽤나 기대를 하고 있었다. '강릉에 이 정도의 눈이 내렸으면 대관령에는 엄청나게 쏟아졌겠지?'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역시나 날씨는 절대 내 마음대로 움직여주질 않는다.





뭔가 약간은 헐,,벗은 듯한 느낌의 양떼목장 풍경





양들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을 하는 곳. 입장권을 잘 챙겨두었다가 나중에 저 곳으로 가지고 가면 양들이 먹을 수 있는 사료들과 교환을 해준다. 그러니 입장권은 버리지 말고 꼭 잘 챙겨둬야 한다. 사실 나까지 주지 않더라도 이미 너무 지나칠,,,정도로 영양상태가 좋은 녀석들이라 사실 나는 먹이 주는 체험까지는 즐기지 않는 편이다. 가서 직접 보시면 아시겠지만 심각하게 다이어트가 필요해 보이는 양들이 굉장이 많이 보인다. 


'양은 이런 모습일꺼야~' 라고 생각하고 있던 아이들이 동심이 무참하게 깨질,,수도 있으니 어떤 멘트로 아이들의 그 혼란을 잠재울수 있을지 미리 생각해 두시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


진심이다.





양떼목장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움막. 눈이 정말 많이 내렸을 때는 환상적인 포토 존이 되어주는 곳이다. 또 강한 눈바람을 피해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되어주기도 하는 곳, 하지만 눈이 전혀 없다보니 이 움막도 이상하게 예전의 그 움막으로 느껴지지가 않는다. 





역시나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담은 모습이 가장 멋진것 같다.





중간에서 만나는 샛길로 그냥 내려갈까? 라는 생각이 잠시 들기도 했었지만 이미 둘러보기로 마음을 먹었으니 그냥 목장을 모두 둘러보기로 마음을 바꿔먹었다. 아까도 이야기 했었지만 절대,, 쉽게 올 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괜히 하늘을 올려다 보는 횟수가 많아진다





역시나 움박 부근에는 항상 사람들로 바글바글





반대쪽 길은 이렇게나 한산하다. 괜히 기분이 좋아져서 즐거운 겨울산책 모드로 마인드를 급 변경! 다시금 룰루랄라 콧노래를 부르면서 한층 더 가볍게 발걸음을 내딛어 본다.





뒤로 돌아서 본 움막, 그리고 지나온 길





눈이 부족해서 조금 안타깝기는 했지만 지금 이 모습도 충분히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본래 있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가만히 즐기기만 하면 되는 것인데 언젠가부터 나는 여행을 다니면서 그 여행지에 너무 많은 것들을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눈이 가득 쌓여있어도 대관령이고, 지금의 이 모습도 겨울의 대관령인데 겨울 양떼목장의 모습은 꼭 이래야 해! 라고 생각하고 있던 내 자신이 오히려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냥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즐기면 되는 것인데








출발지의 정 반대쪽 정상 부근에 도착해서 내려다 본 양떼목장의 겨울 풍경





대관령 양떼목장 왕따나무?


눈에 가득 파묻혀있으면 한 폭의 그림같은 풍경을 선사해주는 감사한 나무이기도 하다. 





넌 거기서 뭐하니? 

나무랑 놀아주는 중?





바닥이 살짝 얼어있어서 미끄럽기는 하지만 길 양 옆으로는 흙이 깔려있는 곳들이 있어서 내려가는 길이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다. 그래도 혹시나,, 조심스럽게 한 걸음~ 한 걸음~^^


난 소중하니까,,,ㅡ.ㅡ;ㅎ





시원하게 불어오는 겨울바람을 그대로 마주하고 서 있으니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역시나 올라오고 난 후에는 꼭 드는 생각

'올라오길 잘했다!'


위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은 아래에서 보던 모습과는 또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혹시라도 '여기만 둘러볼까?' 고민이 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꼭 반대쪽으로 보이는 정상부로도 한 번 걸어보실 것을 강력하게 추천 해드리고 싶다. 











이제 크게 한 바퀴를 돌아 다시 아래로 내려가는 길





아쉬운 생각이 들때면 계속 뒤를 돌아보게 되고








햇살을 머금고 반짝반짝 빛나는 잔설들











이제는 이 목장의 진정한 실세들이자 주인인 양들을 만나볼 시간





토실토실

빵실빵실한 엉덩이만 봐도 이 아이들의 남다른 발육과 영양상태를 엿볼수 있다.





뭔가 모략중?

양들이 표정이 새삼 진지하다.





겨울대비 먹거리 한 가득~~~





'졸려요~~~'

엄마양과 아기양인가?

졸고있는 모습이 너무 닮아서, 또 아기양이 새근새근 졸고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한참이나 들여다 보고 있었다. 양떼목장의 매력둥이들~^^





다시 밖으로 나오니 눈이 조금씩 날리기 시작한다. 





즐거운 추억들을 담아가는 커플





대관령 양떼목장에서 즐긴 신나는 겨울여행!


비록 올해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눈에 가득 파묻힌 그림같은 풍경의 양떼목장을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지금 있는 그대로의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내게는 아름답고 즐거운 여행지였다. 5시간이 넘는 먼 거리를 혼자 운전을 하면서 다닌 여행이라 몸이 조금 지치는 시간도 물론 있었지만 즐거운 기억들이 더 많이 남은 여행이라 신이 나서 돌아다닐수 있었던 것 같다. 어마어마한 이동시간이 조금 겁나기는 하지만 강원도에서 반가운 눈소식이 들려오면 2월이 지나기 전에 다시 한 번 올라가보려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안전한 여행을 위해서 차량 정비와 타이어의 교체도 어제 모두 마무리 지었다. 이제 뭐? 눈소식만 들려오면 된다.


자고있는 애기양 너무 귀엽죠?^^

지금의 모습도 충분히 아름답더라구요~

즐겁게 보셨다면 공감도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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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멋집니다.
    잘 보고가요
  3. 지금 뉴욕은 영상 7~10도를 왔다갔다합니다;;; 한국은 눈이오고 그런다는데 상당히 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저는 양을 매우 좋아합니다;;; 특히 뉴욕에서는 할랄푸드 열풍덕에 양을 매일 먹었죠 사진속의 양들에게 너무 미안하네요 ㅠ
  4.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
    올핸 이상기후로 춥지않아 좋지만 겨울의 낭만이 그만큼 줄어들고 여러가지로 아쉬움이 있네요.
    자연의 섭리따라 나름의 매력을 찾아가는 것도 내몫이라 생각합니다.
    • 2016.01.18 22:14 신고 [Edit/Del]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가끔은 제가 너무 많은 것들을 바라고 있다는 생각도 들거든요.
      항상 있는 그대로에 감사하며 즐기자,,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5. 여름과는 또 다른 풍경이네요
    대관령 양떼목장이 정말 평화로워 보입니다.
    월요일을 상큼하게 시작하세요~
  6. 겨울에 가는 양떼목장은 분위기가 좋은데 엄청 추울 듯 ㅋㅋ 잘 보고 갑니다.
  7. 우와 이정도도 충분히 멋진데요. 방쌤님이 원하시는 풍경은 눈이 완전 덮힌 그런 풍경을 원하시는거에요? ㅎㅎ
    저는 추운걸 너무 싫어해서 겨울을 피해다니는 편인데 이런 겨울 풍경 보며 또 겨울이 그립기도 해요.
    눈도 그립고~
    • 2016.01.18 22:16 신고 [Edit/Del]
      눈에 파묻혀서 눈을 헤집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상상하며 왔거든요.
      예전에 그랬던 경험도 여러번 있었구요.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역시나,,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나봐요. 멋진 풍경을 보면서도 더 멋진 풍경을 원하니까요
  8. 겨울에도 양떼목장에서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들을 만나러 들리셨군요~
    사계절마다 각각의 아름다움이 간직된 곳입니다.
    • 2016.01.18 22:18 신고 [Edit/Del]
      이상하게 저는 겨울의 모습이 제일 좋더라구요
      그래서 그 먼거리를 으라차차! 달렸죠^^
      조금 피곤하기는 했지만 멋진 풍경들을 만나면서 제대로 힐링하고 왔습니다
  9. 눈도 적당히 쌓여있고.... 하늘도 맑고 참 좋은 날씨였네요.... 겨울이 가기전 한번 가봐야 할텐데요....
    • 2016.01.18 22:18 신고 [Edit/Del]
      날씨는 정말 좋았어요
      여기가 강원도가 맞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따뜻했거든요
      저는 사실 눈이 조금 더 많이 내리기를 바랬지만요^^
  10. 말로만 듣고 상상한 대관령 양떼목장 잘 봤습니다~~
    남부지방에서는 막연히 동경하는 곳인데
    역시 직접 보는 재미가 있겠습니다.ㅋㅋ
    겨울여행시 운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 2016.01.18 22:19 신고 [Edit/Del]
      정말 신기한 풍경이거든요
      이 좁은 땅덩어리 위에서 이렇듯 다른 날씨를 보여주니까요
      조금 멀어서 힘들기는 했지만 너무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11. 저도 그제 다녀왔는데, 진짜 겨울 대관령이 아니었어요. ㅠㅠ
    • 2016.01.18 22:20 신고 [Edit/Del]
      오늘, 내일 폭설이,,, 쏟아진답니다.
      이번 주말에는 제대로 된 대관령의 모습을 보여주겠죠?
      타이어 교체하고,, 스노우체인 차에 실었습니다^^ㅎ
  12. 아기양이 너무 귀엽네요~ 전 예전에 여름 기차여행으로 강릉 양떼목장에 들렀는데 겨울 풍경은 색다른 느낌이 드네요.
    눈이 조금 더 쌓였으면 포근함이 더했을텐데 살짝 아쉬운 점도 있네요.
    • 2016.01.20 23:13 신고 [Edit/Del]
      사실 가득 쌓여있는 눈을 만나기 위해 떠난 여행이라
      저도 처음에는 아쉬운 맘이 많이 들었어요
      그래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도 이쁜 양떼목장이더라구요^^
  13. 봄에만 가봤었는데, 겨울에도 매력있네요! 꼭 양떼목장이 아니더라도가보고 싶어요-ㅎㅎ 뚜벅이라 버스로 갈 수 있는 곳으로 ㅠ_ㅠ
  14. 양이 추운가 봐요..ㅎㅎㅎ 눈도 많이 왔군요. 우리 집 근처에 양떼 농장이 있어요.
    • 2016.01.20 23:14 신고 [Edit/Del]
      저는 잘 몰랐는데 양들이 추위를 많이 타나 봐요
      겨울에는 모두 이렇게 실내에서 지낸다고 하더라구요
      옹기종기 모여있는 양들이 모습도 나름 귀여웠어요^^
  15. 여기 디게 좋아하는데....

    안가본지 너무 오래되었어요 ㅠㅠ

    천국같ㅇ아요
  16. 눈내리는 양떼목장이 너무나 아름답네요

    그나저나 양들이 어떻길래 상상파괘까지 생각해야 하는걸까요....ㄷㄷㄷㄷㄷㄷ
  17. 제주도에도 예쁜곳 많지만...양떼목장 만큼은 재주도로 가지고 오고싶네요..너무 예쁜곳입니더~~^^
  18. 눈쌓인 대관령이 풍경사진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잘보고가요!
  19. 캬아아아아
    가슴이 완전 확 트이는 것 같아요.
    너무 좋아요.
    감사합니다^^
  20.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다 시원하네요. 여행가고 싶어집니다. 잘 보고 가요.
  21. 털이 너무 더러워서 양들과 스킨쉽하지 못한다는 풍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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