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방초, 그 이름만큼이나 아름다운 숲속에서의 산책만화방초, 그 이름만큼이나 아름다운 숲속에서의 산책

Posted at 2016. 4. 26. 09:30 | Posted in 『HerE & TherE』


방쌤의 여행이야기


고성여행 / 고성 만화방초 / 만화방초

경남 고성 가볼만한곳 / 봄꽃여행

경남 고성 만화방초



만화방초

그 이름부터가 신기하게 여겨지는 곳이다.


만화방초(萬花芳草)

'온갖 꽃들과 향기로운 풀들' 이라는 의미를 가진 곳

과연 이 곳에서는 어떤 봄의 모습을 만나게 될까? 

그 궁금함이 점점 더 커져간다.


1년만에 다시 찾은 고성 만화방초. 그 모습은 여전했다. 사람들에게 그렇게 많이 알려진 곳이 아니라 여전히 한적한 풍경. 그 고요한 숲이 가지는 매력은 작년의 모습과, 또 그 몇해 전의 모습과 전혀 달라진 것이 없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입구를 지나 위로 계속 이어지는 숲길을 걸어본다. 그래! 내가 그렇게 만나고 싶었던 봄날의 풍경, 더하지도 또 빼지도 않고 딱 지금의 이 모습이었다.





어라!

여긴 경남 고성인데,,,

넌 여기서 뭘 하고 있는거니?


씩~ 웃는 모습이 뭔가 말 할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 듯 보인다.





절구통 안에 담아보는 봄날의 모습





만화방초 입구 옆 가득 피어있던 철쭉





그 속으로 날아든 나비 한 마리





그 속에서 듬성듬성 보이는 하얀 철쭉들


그 옆으로 좁게 이어지는 오솔길을 따라 천천히 옮기는 발걸음





만화방초의 터줏대감들


그 아래로 조심스럽게 아장아장 발걸음을 내딛는 작은 강아지가 한 마리 눈에 띈다. 작년에는 보지 못했던 녀석인데,,, 아마도 얼마 전에 태어난 아이이지 싶다. 아~ 그래서 흰둥이 목에 목줄을 메어 놓았구나~^^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새끼가 있어 지금은 한창 예민한 시기일 것 같다. 


아마도 저 흰둥이와 누렁이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가 아닐까?


이름을 정확하게 알지 못해서 그냥 흰둥이와 누렁이,,라고 부른다^^;

미안~ㅎ





올해는 처음 만나지?

아주가들과도 인사를 나눈다








바닥에는 다양한 동물들의 모양이 그려져있다.





만화방초에서 다시 만난 금낭화


지난 주말 통도사 서운암에서 그렇게나 많이 보았던 금낭화이지만 여기서 다시 만나니 그 모습이 또 그 때와는 살짝 다르게 느껴진다. 사람의 손을 전혀 타질 않아 조금 더 말끔한 모습을 보여주는 만화방초의 금낭화들





그냥 보기만 해도 맘이 편안해지는 기분이 드는 잘 꾸며진 산 속의 정원 하나





연못 안에는 개구리 밥들이 가득





뜨거운 볕을 피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오두막도 하나 보인다. 늘 혼자 찾아온 만화방초이지만 다음에는 꼭 지인들,, 만약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꼭 함께 봄나들이를 오고 싶은 곳이 바로 이 만화방초이다.





바베큐장도 떠~억!


사실 내가 이용해본 적은 없어서 정확한 이용방법이나 비용은 알지 못하지만 지인들과 함께 이 곳을 찾는다면 꼭 한 번 이용해보고 싶은 곳이다. 그 바로 옆에 보이는 작은 하얀 건물 앞에는 아까의 흰둥이 + 누렁이 + 새끼강아지가 함께 도란도란 즐거운 봄날의 한 때를 보내고 있던 개house들이 밀집해있는 곳이다. 아까도 얘기했듯 지금은 흰둥이가 상당히 민감한 시기이니,,, 저쪽으로의 접근은 왠만하면 삼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햇살이 참 따뜻한 날


봄 산책을 즐기기에 이만한 날이 또 없을것 같다.





초록 잎사귀 사이로 살짝 몸을 숨기고 있던 흰 철쭉들








조금 더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 볼까?





함박웃음 곰돌이들


너무 귀여워서 어디 앉아서 쉬겠니?^^


그런데,,,


앉아서 잘,,, 쉬었다,,,ㅡ.ㅡ;ㅎ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이지만 전혀 힘이 든다는 생각이 들질 않는다.


걷는 걸음걸음이 마냥 즐겁기만한 길





허허허허~~~^^;


괜히 한 번 같이 웃어보고~





저놈은 뭐지,,,

바본가,,,

혼자 웃으면서 돌아다니네,,,


살짝 뻘쭘,,해지는 순간


계속 혼자서 여행을 다니다 보니,, 주변의 지형지물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는 스킬을 터득하게 되었다.


ㅡ.ㅡ;


일종의,, 병이다,,, 라는 생각도 든다.


심각하게,,,





라일락 꽃향기 맡으며,,,


이미 많이 져버려서 조금 아쉽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렇게라도 한 번 얼굴을 마주치게 되어서 반갑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다.


보랏빛 매력적인 모습의 그대, 라일락!





그대를 따르겠습니다


금낭화





수선화들은 모두 사라진 자리


벚꽃이 가득 피기 전, 조금 이른 봄에 찾아도 볼거리들이 무궁무진한 곳이 바로 이 곳 만화방초이다. 작년에 왔을 때는 수선화들도 꽤 많이 만나볼 수 있었는데,,, 내년에는 올해보다는 조금 더 일찍 찾아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황금빛 색을 뽐내던 단풍나무 한 그루





햇살이 너무 좋았던 날


방울방울 나무에 열린 보케열매들이 유난히 탐스럽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바닥에 잠시 걸터 앉아


무거운 카메라들은 잠시 바닥 위에 내려놓고


나무 그루터기에 기대 누워 올려다 보는 하늘


가만히 눈을 감고 잠시 숨을 참고 있으면,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소리가 귓가를 가득 메운다. 바람결에 흔들리는 나무들의 소리들이 이렇게나 크게 들릴수 있을까? 직접 들어보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마법과도 같은 소리이다.





꽃과 향기로 가득한 만화방초


이보다 더 어울리는 이름이 또 어디 있을까?





오롯히 나 혼자 보고, 느끼고, 듣고, 걸어보는 봄날의 숲길





바닥 가득 깔려있는 솔방울들


그냥 보고만 있어도 없던 감수성까지 모조리 싹싹~ 끌어올려줄 것만 같은 분위기다.





들꽃 피는 오솔길


아,,,


이런 이정표를 보고 어떻게 그냥 지나칠 수가 있을까? 잠시의 고민도 없이 당연히 그 길로 발걸음을 옮긴다.





말 그대로


들꽃 피는 오솔길


정말 오솔길이다.


내가 최근에 이런 오솔길을 걸어본 적이 있었나? 있었다면 그게 과연 언제였을까? 가끔 이런 푹신푹신한 흙길을 걷는 것 만으로도 그저 감사하고 또 감사했는데 오늘은 이런 동화 속에서나 볼법한 아름다운 오솔길을 나 혼자 걸어볼 수 있는 호사를 누리게 되었다.





들꽃들이 가득 피어있는





자포니카(일본붓꽃)


아름다운 오솔길


그 길에서 만난 많은 들꽃들








거기 딱 가만있어~


거미줄에 잠시 가둬보는 금낭화들


장난이야~~^^;ㅎㅎ








잠시 쉬어갔던 곳


나무 위에 돌을 하나 올려두었다.


꼭 돌탑을 쌓아야만 하는 것은 아니니까~


그 돌에 담아보는 올해 내 작은 소망 하나


정성을 다해 소원도 한 번 빌어본다^^





오랜만에 하늘이 참 이뻤던 날


초록초록한 잎들과 푸른 하늘이 함께하는 모습. 정말 다시 보고싶은 모습들 중 하나였다. 이제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는구나~^^





바닥에서는 물고기들이 어푸어푸~





해산물들도 옹기종기~


정말 자세하게 봐야만 보이는 녀석들이다. 바닥에서도 절대 눈을 떼지 마시길~^^ㅎ





개구리들이 혹시나 놀러 오려나,,,





이 다리를 건너면 또 어떤 곳을 만나게 될까?


곧 길이 끊어지더라는,,,ㅡ.ㅡ;


상상과 현실은,, 항상 이렇게나 큰 차이를 보여준다. 가끔은 그냥 멀리서 보는 모습이 더 아름다울지도,,,^^;;





그걸 이제 알았냐 이녀석아~


거북이 어르신의 따금한 한 마디


넵,, 잘 알겠습니다^^;








온 산을 자기네 집인양 돌아다니는 누렁이


그러고 보니,, 자기네 집이 맞네,,ㅡ.ㅡ;


처음 만화방초를 찾으신 분들은 생각보다 큰,, 크기의 개가 이렇게 막 돌아다니는 모습에 조금 놀라실 수도 있지만 어마어마하게 순둥이인 녀석이니 전혀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 필요 이상의 친절도, 또 필요 이상의 과민반응도 필요없이 그냥 이 곳에 있는 꽃, 풀들과 같은 아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가끔 숲길을 걷다보면 우렁차게 짖는 개소리가 들리기도 하는데 그건 백방 흰둥이가 짖는 소리이고,, 대부분이 누렁이의 되지도 않는 엉뚱한 짓거리에 어이가 없고 화가 나서 짓는 소리이니,,,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 


그나저나,, 저 누렁이는 언제가 되야 정신을 차릴런지,,,ㅡㅡ.;





여기가 바로 만화방초의 주차장!


근데,,,

주차장에는 우리 붕붕이 혼자만,,,


사실 만화방초라는 곳이 생긴지는 벌써 10년도 훨씬 더 넘었다. 따로 입장료는 없다. 예전에는 민간에 공개가 되지 않는 비밀의 숲으로 불렸던 만화방초. 하지만 지금은 주인분의 배려로 무료로 모든 사람들에게 공개가 되어있는 곳이다. 사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알게되고 또 찾아오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쓰게 된 것은 아니다. 창원, 마산, 고성 근처에 거주하는 분들 중 멀리는 봄나들이를 떠나는 것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가까이에 있는 멋진 장소를 하나 소개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작년에는 살짝,,, 건너 뛰었던 만화방초를 이번에 소개하게 된 것이다.





항상 너무 감사합니다^^


작년에도, 또 재작년에도 항상 '이번에는 시원한 차 한 통 끓여가서 꼭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와야지!' 생각을 했었는데,,, 올해도 역시나 생각 뿐이었다ㅜㅠ. 왜 항상 떠나고 나면 그 생각이 드는건지,,, 올해도 역시나 까맣게 잊고 있다가 텃밭 아래에서 묵묵히 오솔길을 가다듬고 있는 주인분의 뒷모습을 마주하고서야 그 생각이 떠올랐다. 다음에 다시 찾아갈 때에는 꼭 내가 직접 끓인 시원한 차 한 잔 대접해드리고 싶다. 나는 늘 이렇게나 많은 것들을 선물로 받아왔으니까 말이다.



PS : 누렁아,, 흰둥이 말 좀 잘 들어라,,,,,,



온갖 꽃과 향기로운 풀들, 만화방초

그 이름이 너무 잘 어울리는 곳 아닌가요?^^

즐겁게 보셨다면 공감도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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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진들 느낌이 너무 좋네요~~~
    보기만해도 너무 아름다운 곳이에요 ㅎㅎ
    잘 보고가요
  2. 정말 좋은곳을 다녀오셨군요
  3. 봄이 주는 선물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군요.
    화사한 봄이 절로 느껴집니다. ㅎㅎ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4. 매번 가야지 하고 생각만 하던곳인데, 이렇게 보니 정말 가보고 싶네요^^ 덕분에 즐감하고 갑니다~~^^
  5. 만화방초... 만화방초!!! 정말 멋진 숲길이네요. 좋은 곳 소개 감사합니다. ^^)b
  6. 햇살좋은 봄날인데, 여름이 성큼 다가온 거 같네요.
    이래저래 2016 봄은 서서히 지나가고 있네요.
    어제 오늘 서울은 초여름 날씨였거든요.
    버스에도 지하철에도 에어컨이 나오더라고요.

    방쌤님도 곧 여름 여행을 준비하시겠죠.
    이번에는 어디로 가시나요? 시간이 된다면 몰래 따라가보고 싶네요.ㅎㅎ
    • 2016.04.27 15:07 신고 [Edit/Del]
      어제는 여름처럼 날씨가 덥더니
      오늘은 비가 오면서 또 살짝 쌀쌀하네요

      여름여행이요?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일단 앞으로 2주 정도는 전라북도와 충청도로 여행을 떠날것 같은데요?
      전라북도로 놀러오세요~ㅎ
  7. 햐~~여기 봄이 움트는 시기에 가면 볼게 많겟습니다..
    하긴 지금도 완연한 봄기운에 기분이 절로 좋아질듯요^^
  8. 만화방초라는 이름만 들어도
    온갖 꽃들이 춤을 추는 화원이 상상됩니다.
    날씨가 잔뜩 흐려요.
    수요일을 잘 보내세요~
  9. 다른 세상 같아요 꽃이 피는 봄이 좋기는 하군요
  10. 만화방초의 뜻을 알고 나니
    그 이름이 얼마나 예쁘게 들리는지요.
    국내여행 중 고성이 참 좋았었다는 말을
    지인에게서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런 말을 할 만한 아름답고 예쁜 풍경들이네요.
    무엇보다도 하나하나가 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것 같아서 더 마음에 와닿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오늘은 방쌤님이 또 어떤 아름다운 세상을 만날지 기대를 해봅니다.^^
    • 2016.04.27 15:11 신고 [Edit/Del]
      고성이란 곳은 은근 아직 개발이 되지 않은 곳들이 많이 있거든요
      왜 선정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100대 명산에 이름을 올린 연화산도 있구요^^;
      공룡엑스포가 진행 중이라 당분간 많은 분들이 찾아오실것 같습니다^^
  11. 벌써 녹음이 우거져 여름이 느껴집니다.
    만화방초 잘 알아 갑니다. ^^
  12. 금낭화가 눈길을 끕니다
    이 비가 그치면 또 게절이 감을 실감하겠네요

    5월의 푸른 산하..
    나가고 싶어집니다^^
  13. 와~~고성에도 이런 곳이 있군요
    다양한 야생화에 분위기 있는 오솔길이 최곱니다.
  14. 경남고성에 이렇게 한적하고 아름다운 곳이 있었군요.,..
    조용한 사색을 하면서 걸어볼수 있는 정겨운 숲속 풍경 이기도 하구요...
    가족들과 함께 하면 또다른 즐거움을 느낄것 같은 멋진곳 같습니다..
    덕분에 좋은곳 소개 잘보고 갑니다..
    활기찬 하루가 되시기 바라면서..
    • 2016.04.27 15:14 신고 [Edit/Del]
      잘 아시겠지만 고성에도 멋진 산들이 많이 있으니
      산행이랑 연계해서 한 번 들러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아니면 가볍게 나서는 봄 산책으로 찾으셔도 물론 좋을테구요^^
  15. 너무 좋은 곳이군요
    자연적인 환경에 인위적인건 그저 자연스래 놓여진것처럼 보일뿐
    힐링이 되는 곳이군요 ㅎㅎ
  16. 와~ 완전 힐링되는 공간이네요. 이런 아름다운 곳이 있었다니...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잘 보고 가요. ^^
  17. 만화방초라... 너무 근사한 곳이네요.@@ 숲길걷는 거 엄청 좋아한답니다.^^;;
    고성은 예전에 하늬라벤더팜이라는 허브식물원을 찾아 가봤던 적이 있는데요.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요? 알려주시면 꼭 한번 가볼까합니다. : ]
    • 2016.04.29 17:44 신고 [Edit/Del]
      숲길 걷는 것을 좋아하신다면 분명 이 곳도 좋아하실거에요
      저도 숲길 산책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아쉽게도,, 대중교통은,,ㅜㅠ 정보가 없네요
      위치가 고성ic 바로 옆이니 찾기는 어렵지 않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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