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번째 산행]겨울, 지리산 노고단으로 떠나는 겨울여행[90번째 산행]겨울, 지리산 노고단으로 떠나는 겨울여행

Posted at 2016. 2. 19. 12:56 | Posted in 『MountaiNs』

 

방쌤의 여행이야기


지리산 노고단 / 지리산 성삼재

지리산 겨울 / 지리산 노고단 겨울

지리산 노고단 겨울 풍경




 

겨울이 되면 꼭 한 번은 찾게 되는 곳

바로 지혜로운 현자의 산, 지리산이다.

작년에는 중산리에서 천왕봉으로 오르는 최단코스를 걸었었는데 이번에는 산행이라기 보다는 산책에 가까운 지리산에서 보냈다. 큰 산이니 만큼 등산로도 굉장히 다양한 곳이 또 지리산이다. 백무동과 중산리에서 정상으로 향하는 짧은 코스가 있는 반면에 노고단, 반야봉, 천왕봉을 지나 중산리로 하산하는 30km가 넘는 종주코스도 함께 가지고 있는 곳이 바로 지리산이다. 이번에 내가 찾은 코스는 성삼재에서 출발해 노고단까지 다녀오는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지리산의 길을 걸어볼 수 있는 난이도가 거의 없는 곳이다.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자기 몸 만큼이나 큰 배낭을 짊어지고 1박2일 종주 산행을 떠나는 사람들의 모습도 어렵지 않게 만나 볼 수 있었다.

 

 

일단 오늘의 첫 목적지는 성삼재휴게소. 그 인기 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라 오늘도 주차장에는 빈 자리가 거의 보이질 않는다. 구석자리에 겨우 주차를 하고 그제서야 천천히 주위를 둘러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성삼재휴게소에서 바라본 지리산의 능선과 푸른 하늘

 

 

 

 

노고단까지는 왕복 5.2km의 거리. 편안하게 걸어도 2시간이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또 가는 길에 오르내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아이들도 편안하게 걸어볼 수 있는 코스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만나는 푸른 하늘에 계속 시선이 가서 닿는다. 원래는 성삼재에서 출발해서 반야봉까지 갔다오는 코스를 제일 좋아하는데 오늘은 노고단까지만 다녀오기로 맘을 먹었다. 오랜만에 찾은 산이라 너무 긴 코스를 걷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을것 같고 저녁에는 약속도 있는터라 조금은 이른 시간에 창원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 이유도 있었다. 

 

 

 

 

아이들에게는 신나는 겨울 놀이터가 되어있는 지리산

물론 산이 크고 험난한 구간들도 많이 있는 지리산이지만 항상 찾을 때 마다 느끼는 뭐라 설명할 수 없는 편안함을 주는 곳이 이곳 지리산 같다. 어머니의 품과 같이 편안한 산이라 해서 어머니의 산이라고도 불리우는 지리산이다. 내가 느끼는 편안함도 그와 비슷한 맥락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눈이 조금만 더 많이 내렸다면 더 아름다운 지리산의 겨울을 만나볼 수 있겠지만 아쉽게도 올해 남쪽에는 눈이 굉장히 부족한 편이다. 그래서 눈을 만나기 위해 강원도로 전라도로 먼 길을 찾아다녀야만 했었다. 만약 남쪽에서 다시 눈 소식이 들려오면 다시 한 번 찾아보고 싶은 지리산이기도 하다. 물론 천왕봉이나 장터목에는 눈이 꽤 많이 내렸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었지만 중산리에서 정상까지 무사히 올라갈 자신이 없다. 지금의 이 저질체력으로는,,,,ㅜㅠ

 

 

 

 

올라가는 길목에서 만난 지리산의 눈내린 모습. 그 양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지리산에서 만나는 올 해 첫 눈이라 그런지 기분은 그저 상쾌하기만 하다.

 

 

 

 

오늘은 가벼운 옷차림으로~

그래도 내려오는 길에는 아이젠이 필요할 것 같아서 등산화는 챙겨 신었다.

 

 

 

 

 

 

 

날씨가 정말 포근했던 주말. 많은 사람들이 지리산을 찾은 모습이다. 조금은 여유있게 시간을 두고 찾은 지리산이라 평소보다는 많이 느린 속도로 걸었다. 어느새 나를 앞질러 가는 많은 사람들. 바람소리, 새소리, 눈을 밟는 소리 그 하나하나에 집중하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천천히 걸어본다. 정말 오랜만에 가져보는 혼자만의 여유로운 시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노고단대피소

 

매점이 있어서 간단한 음료나 간식들도 구입할 수 있고, 옆에 간이 취사장이 있어서 간단한 요리를 해서 먹을 수도 있다. 1박 산행이나 종주산행을 하시는 분들께는 잠시 언 몸을 녹여갈 수 있는 소중한 쉼터가 되어주는 곳이기도 하다.

 

 

 

 

대피소 옆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 올라가는 길. 이 오르막길 말고 그 옆으로 나있는 큰 길도 있는데 그쪽으로 올라가도 노고단고개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어느 길을 선택하셔도 상관은 없지만 이쪽 길이 조금 더 그 길이가 짧은 편이다. 나는 올라갈 때는 이 길을 이용하고 내려올 때는 넓은 임도를 이용하는 편이다. 

 

 

 

 

미끄러운 계단길에 좀처럼 속도가 나질 않고 걸음은 점점 더 조심스러워져 간다.

 

 

 

 

노고단고개에서 반갑게 사람들을 반겨주는 눈사람. 오늘 지리산을 찾기 전에 미리 사전 조사를 하면서 사진으로 본 녀석인데 이렇게 직접 만나니 더 반갑게 느껴진다. 

 

 

 

 

 

 

 

지리산 종주시점

천왕봉까지는 25.5km

반야봉까지는 5.5km의 거리이다.

내가 주로 걷는 반야봉 코스는 성삼재에서 출발해서 왕복 16.2km 정도의 거리, 하루 산행으로는 딱 좋은 코스가 아닌가 생각된다.

 

방쌤이 다녀온 지리산?

중산리에서 천왕봉까지! ←클릭

성삼재에서 반야봉까지! 클릭

 

 

 

 

산에서 만나는 날씨는 언제나 변화무쌍하다

 

순식간에 구름에 가려진 반야봉

 

 

 

 

저 멀리 보이는 노고단

 

 

 

 

 

 

 

잠시 모습을 드러냈다 다시 구름 뒤로 숨어버린 반야봉의 모습

 

 

 

 

빠른 속도로 흘러가는 구름들

 

잠시 후 고개를 다시 돌려보면 또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지리산과 오늘 만나는 하늘, 구름이다.

 

 

 

 

노고단 정상까지 길게 이어지는 목재데크

눈이 많이 내리면 이 길이 전혀 보이지 않기도 하는데,,, 올해는 유난히 더 적설량이 부족한 것 같다.

 

 

 

 

 

 

 

올라가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송신탑 뒤로 보이는 구름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구름들 사이로 떨어지는 빛이

다시 구름 위로 내려앉는다.

 

 

 

 

 

 

 

한 동안 그 자리에 서서 멍하니 바라보게 되는 신기한 모습의 구름

 

 

 

 

한 폭의 그림

 

 

 

 

 

 

 

다시금 아까의 그 구름은 멀리 밀려가고

 

 

 

 

푸른 하늘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바람이 너무 강해서 그 자리에 잠시 서있기도 힘든 상황이다.

 

 

 

 

노고단

 

발아래 구름바다, 지리산의 영봉

지리산 서쪽의 노고단(1,507m)은 천왕봉(1,915m), 반야봉(1,734m)과 함께 지리산 3대 봉우리 중 하나이며 민족의 영산이라 일컬어지는 지리산 중에서도 영봉으로 꼽힌다. 노고단이라는 이름에서 ‘노고()’란 ‘할미’, 곧 국모신인 서술성모를 의미한다. 신라시대부터 현재까지 노고단은 제사를 지내며 국운을 기원하는 신성한 장소로 추앙받는 곳이다.

노고단 정상에는 제사의 중심지가 되는 돌로 쌓은 제단이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노고단 운해는 지리산 십경 중 제2경이라 꼽히는데 발아래 펼쳐지는 구름바다는 가히 절경이다. 드라이브코스로 유명한 성삼재 정상의 휴게소 옆으로 노고단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 산책로처럼 꾸며진 길을 따라 한 시간 정도 오르면 노고단 정상 바로 아래의 노고단 산장에 도착할 수 있다.

출처 :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

 
 

 

 

처음으로 선명하게 그 모습을 드러낸 반야봉. 왼쪽에 약간은 동그랗게 보이는 봉우리가 반야봉이고 저 멀리 뾰쪽하게 솟아있는 봉우리가 지리산의 정상인 천왕봉이다. 

 

 

 

 

하지만 그것도 잠지, 금새 그 모습을 숨겨버리는 반야봉과 지리산이다.

 

 

 

 

노고단 정상에는 제사을 위해 사용되는 돌로 쌓은 제단이 있다. 영험한 기운이 흐르는 곳임에는 분명한 것 같다.

 

 

 

 

노고단에서 내려다 본 노고단고개와 고개까지 길게 이어지는 목재 데크길

 

 

 

 

 

 

 

출입시간 준수!

3시 30분 이후에는 노고단 정상으로 향하는 길의 입구를 봉쇄한다. 조금 늦게 찾아오셔서 직원분들과 가벼운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을 가끔 볼 수 있는데 찾으시기 전에 입장시간은 확실하게 체크하고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괜히 즐거운 여행에서 얼굴 붉히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니까~^^

 

 

 

 

내려가는 길에는 안전을 위해 아이젠 착용!

응달에는 대부분의 눈이 얼어있는 상황이라 아이젠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 내려오는 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엉덩방아를 찧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겨울 산을 찾을 때에는 최소한의 안전장비는 갖추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코스와 시간만 잘 고르면 사람 하나 없는 이런 한적한 길을 걸어 볼 수도 있다.

 

 

 

 

어느새 다시 도착한 노고단대피소

 

 

 

 

 

 

 

아빠가 끌어주는 썰매놀이에 아이들은 추위도 잠시 잊어버리고 마냥 신나고 즐겁기만 하다. 저 아이들의 머리 속에 지리산은 지금의 저 행복한 기억들로만 가득한 즐거운 곳으로 남게 되겠지?

 

 

 

 

코스가 조금 짧아서 더 아쉬웠던 여행

조금만 더 걸어볼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지만 이미 시간이 많이 늦은 상황이고 복장도 그렇게 편안한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오늘은 가벼운 지리산 산책 정도로 그 길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렇게 남게되는 약간의 그 아쉬움 때문에 다음에 또 다시 여행을 떠나게 되는 것이니까. 봄에 꽃이 피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하면 컨디션을 조금만 더 끌어올려서 반야봉이나 바래봉 산행을 다시 한 번 해보고 싶다. 이번 산행에서는 아름답게 피어있는 겨울 눈꽃을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봄에 다시 찾는 지리산에서는 화사하게 피어있는 살아있는 꽃들을 만나볼 수 있겠지? 봄에 다시 만날 지리산의 생기 가득한 모습을 마음속으로 그려보며 오늘의 지리산여행을 마무리 한다.

 

겨울 지리산의 모습은 즐겁게 감상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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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겨울산행하셨꾼요.
    잘 보고갑니다.
  3. 저도 오래전에 겨울 산행으로 천왕봉에 가려고 했었는데 중간에 내려 왔던 기억이납니다
  4. 지리산의 노고단 산행 후기 잘 보고 가요~
  5. 지리산...정말 명산입니다
    편안하게 다녀 올수 있는곳이로군요

    친지들과 한번 다녀 올수 있도록 게획을 잡아 봐야겠습니다^^
  6. 지리산이 어머니의 산이라고 불리는지 몰랐는데,
    설명을 듣고 보니 또 그런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
  7. 지리산은 겉으로 볼 때는 거칠어 보이지만 ..
    막상 그 안으로 들어가면 포근함을 간직하고 있는 듯 합니다 ..
    노고단으로 향하는 그 길 .. 노고단에서의 풍경은
    지리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아 보입니다 .. ^^
    • 2016.02.25 16:59 신고 [Edit/Del]
      밖에서 보는 모습과 안에서 마주하는 모습이 전혀 다른 곳이 또 산이죠
      예전에 산행을 다니면서 그런 느낌을 참 많이 받았습니다
      편안하게 걸을수 있는 길이라 더 좋았습니다^^ㅎㅎ
  8. 역시 겨울 여행은 산이 진리인거 같아요..한라산 못지않게 지리산도 멋지네요..20여년전에 함 가봤는데..또 가보고 싶습니다~~^^
  9. 눈도 예쁘고 하늘도 아름다워요
  10. 캬 멋집니다.
    예전에 자전거타고 성삼재 넘어갈때 죽는줄알았죠 T_T

    나중에는 등산으로도 가봐야겠어요+_+
  11. 지리산은 아니지만 군 시절
    사진 속 중계탑(?)처럼 보이는 부대 시설에 경계파견나갔던 기억이 있어 반갑네요! ㅎㅎㅎ
    그때가 군시절 중 가장 행복했던 시기였답니다~
  12. 사진들이 정말로 장관이네요. 이런 사진들을 보면 외국보다 한국이 아름다운거 같아요.
  13. 지리산 노고단 오른 지 참 오래되었네요.
    다시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정월 대보름날을 잘 보내세요~
  14. 방쌤의 체력은 엄청난 것 같습니다.^^
  15. 사진을 보니 가슴이 확 트이네요. 역시 지리산은 명산입니다.^^
  16. 몇년전 가을에 단풍구경하러 성삼제에 올랐는데, 일행은 곧장 삼홍소로 내려가고,
    저는 혼자만 노고단까지 뜀박질로 올랐던 기억이 납니다~
  17. 우와 사진을 보다보니 속이다 뻥 뚫리는 기분이 드네요 ^^
    지리산 노고단 처음 보는게 너무 멋지네요
  18. 와아 맑고 깨끗하고 시원한 하늘이네요.이렇게 예쁜 하늘은 보기드문데 노고단을 찾으시는이유가 있네요^^
  19. 하얀 눈이 더해진 풍경이 완전 예술이네요~
    복잡했던 마음도 싹 비우고 힐링하러 한번 다녀와야겠어요^^
  20. 겨울 노고단을 가셨군요.
    이맘때 봄에 올라가시면 철쭉이
    지천으로~~장관입니다.
    구로맘 방문해주시고 격려의 댓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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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여행] 가을, 지리산 피아골로 떠나는 가을 단풍여행[구례여행] 가을, 지리산 피아골로 떠나는 가을 단풍여행

Posted at 2015. 10. 23. 09:00 | Posted in 『HerE & TherE』


방쌤의 여행이야기


지리산 피아골 / 지리산 단풍

가을여행 / 지리산 가을

지리산 피아골 단풍


"피아골 단풍을 보지 않은 사람은

단풍을 보았다고 말할 수 없다"

 - 남명 조식


가을에 떠나는 여행

그 중 절정은 단풍여행이 아닐까?

여기저기 단풍명소에서 들려오는 단풍소식

설악산단풍은 벌써 그 절정을 향하고있고

지리산단풍도 천천히 그 소식을 알려온다. 경남 산청에서 전남 구례, 남원까지 이어지는 긴 지리산 자락에도 단풍으로 유명한 관광지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은 지리산 피아골과 뱀사골이 아닐까 싶다. 원래는 뱀사골을 올해 제일 먼저 찾아보려 생각하고 있었지만 뱀사골보다는 피아골의 단풍이 조금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뱀사골에서 피아골로 올해 첫 단풍여행의 목적지를 변경했다





울긋불긋 가을의 화사한 색으로 옷을 갈아입기 시작하는 지리산 그리고 그 깊은 곳에 숨어있는 아름다운 계곡 피아골








계곡으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만난 구절초





피아골자연관찰로


피아골은 사실 지리산 등산코스로는 위치가 조금 애매한 곳이다. 천왕봉까지는 거리가 꽤 되는 편이라 당일 종주는 불가능한 편이고 대피소에서 1박을 해야 천왕봉에 들러볼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사실 천왕봉보다는 성삼재에서 출발해서 피아골로 하산을 하거나 피아골에서 출발해서 반야봉까지 다녀오는 정도의 코스가 당일 산행으로는 딱 적절할 것 같다. 나는 작년 가을에 성삼재에서 출발해서 반야봉까지 갔다가 피아골로 산을 내려왔던 기억이 있다





오전에 출근을 해야해서 조금 늦은 시간에 도착을 한 피아골. 산이 깊다보니 얼마 지나지 않아 벌써 해가 산을 넘어가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역시나 산에서 만나는 일몰은 그 진행속도가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시간계산이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이고





왜 피아골이라고 부를까요?


이름만 들어서는 도무지 감이 잡히질 않는다. 피아골,,, 과연 어떤 사연을 가지고있는 이름일까? 피아골을 자주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피아골의 바로 옆에 있는 마을의 이름이 '직전마을' 이다. 대충 눈치 채신 분들도 계실듯~^^ 예전에는 피아골 근처에 굉장히 넓은 '피밭'이 있었다고 한다. 피가 많이 자라는 마을이라 예전부터 피아골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기왕에 여행을 가시는것 이름과 그 사연도 알고 가게되면 괜히 더 친숙하고 반갑게 느껴지지 않을까? 뭐,,, 나는 그렇다^^





조금 늦은 시간이라 해가 없는 것은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사람 하나 없는 이런 한적한 피아골의 계곡길을 혼자서 느긋하게 걸어볼 수 있다는 것은 또 하나의 고마운 선물이라는 생각도 든다





생명이 숨쉬는 피아골 계곡.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다양한 아이들이 함께 살아가고있는 곳이 바로 지리산 피아골이다. 산, 물 그리고 많은 생명들 그 모두가 함께 조화를 이루며 오순도순 살아가고 있다





얼마나 걸었을까?

울긋불긋 화사한 색으로 물든 단풍들이 하나 둘 눈에 띄기 시작한다





중간중간 반갑게 내리쬐는 따사한 가을 볕을 만나기도 하고





온통 붉게 물든 모습은 아니지만 깊어가는 가을의 향기를 느끼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다














따뜻하게 내리쬐는 가을 햇살 아래에서 화사하게 변해가는 그 색을 뽐내고있는 아이들. 이게 내가 그렇게 기다리던 가을의 색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누구의 발자국일까요?

뭐,, 멧돼지만 아니면 된다,,

산행을 하시다 직접 만나보신 분들은 알 것이다. 그 공포는 정말,, 상상을 초월한다. 산행도 주로 혼자 다니는 편이었는데 가을 대야산에서는 계곡에서 물을 마시는 멧돼지 4인 가족을 동시에 만난 적도 있었고, 겨울 눈 쌓인 적상산에서는 등산로를 가로지르며 산을 수직으로 달려내려가는 어마어마한 속도의 멧돼지 한 마리를 만난 적도 있었다. 난 정말 무슨,,, 산사태가 난줄만 알았다. 순간 자리에서 얼음,,, 한참이나 지나고나서야 그 자리를 뜰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도 등골이 오~싹 ㅡ.ㅡ;;





뿌리가 훤히 드러나있던 기이한 모습의 나무 한 그루. 얼마나 오랫동안 여기에 이렇게 자리를 잡고 오고가는 많은 사람들과 바뀌어가는 계절들을 직접 지켜보고 겪어왔을까?





피아골과 연결되는 대표적 코스들

성삼재에서 반야봉, 또 성삼재에서 피아골로 이어지는 길은 대부분이 편안하게 걸을수 있는 길들이다. 피아골대피소에서 불로교를 지나 피아골삼거리로 가는 길이 조금 힘들기는 하지만 그 코스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평범한 산길이라 난이도는 거의 없는 편. 지인들 또는 가족들과 편안한 가을 트래킹을 즐기기에 딱 좋은 코스이다





표고막터


원래 삼홍소까지 항상 다녀오는 편인데 해가 지기까지 시간이 채 1시간도 남질 않았다. 약간 아쉽기는 하지만 혼자 다니는 여행에서 항상 최우선은 안전이기 때문에 오늘은 표고막터까지만 둘러보고 돌아가기로 맘을 정했다





계곡 위를 지나는 철제 다리





가을에 물든 피아골 풍경











계곡 위로 드리운 나무들 사이에는 이미 가을의 색이 깊이 물들어있는 모습이다. 거리에서 만나는 단풍들도 물론 너무 아름답지만 계곡에서 만나는 단풍이 전해주는 그 특유의 매력이 있는것 같다














노출도 살짝 넣어보고~

손각대라,, 한계는 있지만^^





돌아 나오는 길





다가오는 겨울을 준비해야지








넌 이름이 뭐니?




연곡사


구례군 토지면 내동리에 있는 연곡사는 543년(백제 성왕 21년)에 화엄사 종주 연기조사가 창건하였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다시 한국전쟁으로 소실되었다. 그러나 경내에는 동부도,북부도를 비롯하여 국보 2점과 보물 4점이 보존되어 있다. 1981년 3월 1일부터 당시 주지인 장숭부 스님이 정부지원과 시주로 옛날 법당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화강석과 자연석으로 축대를 쌓아 정면 5칸, 측면 3칸의 새 법당을 신축한 이후 복원 불사가 계속되고 있다. 사찰이름을 연곡사라고 한 것은 연기조사가 처음 이곳에 와서 풍수지리를 보고있을 때 현재의 법당 자리에 연못이 있었는데 그 연못을 유심히 바라보던 중 가운데 부분에서 물이 소용돌이 치더니 제비 한마리가 날아간 것을 보고 그 자리에 연못을 메우고 법당을 짓고 절 이름을 연곡사()라 했다고 한다.

출처 : 대한민국구석구석





연곡사 주변으로도 가을이 가득 다가온 모습이다. 보통 연곡사에서 출발을 해서 피아골까지 트래킹을 즐기시는 분들도 많이 있는데 그 임도로 이어지는 길이 생각보다 꽤 긴 편이다. 물론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천천히 걸어보는 것도 좋지만 긴 거리를 걷는 것이 조금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직전마을까지는 차로 들어가서 직전마을에서 피아골로 이어지는 길만 걸어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다. 예전에 산행을 하는 경우에는 나도 대부분 걸어서 들어갔지만 오늘은 시간이 너무 부족한 상황이라 연곡사에는 잠시 들르기만하고 직전마을까지는 차로 이동을 했다





혼자 유난히 붉게 물들어있던 단풍나무 한 그루. 이녀석 덕분에 붉게 물든 가을 단풍을 맘껏 구경할 수 있었다








연곡사에서 직전마을로 들어가는 길





가을 연곡사의 풍경





2015년 단풍여행의 시작!


그 출발점을 올해는 지리산 피아골에서 끊게 되었다. 작년에는 주로 경북지역에 있는 청도나 경주에서 단풍여행을 다닌 편이었는데 올해는 전라도에 있는 유명한 단풍여행지들을 더 많이 찾아다니게 될 것 같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느낌이,,, 그렇다. 물론 작년에도 내장산이나 백암산 같은 유명한 단풍여행지들은 찾아갔었지만 그 외에는 딱히 기억에 남는 곳이 없다. 경북에서는 경주 인근으로 단풍여행을 1박 2일 정도 다녀올 것 같고 그 외 주말에는 전라남북도에서 가을을 보내게 될 것 같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을 단풍여행시즌! 벌써부터 그 기대감에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지어진다^^


이제 시작이더라구요~

이번주 주말,, 완전 난리날꺼에요~

드디어 단풍여행시즌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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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최근에는 한국의 4계절이 뚜렷하다는 말이 잘못된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었는데

    올려주신 사진들을 보니 확실히 우리나라에는 아름다운 가을이 찾아오네요 ^^
  3. 우와 이뻐라 ^^ 정말 사진 한장 한장에 가을 느낌이 물씬하네요
    시간이 안되서 어디 여행도 못가는데 방쌤님 글 보면서 힐링 해야겠어요 ㅎㅎ
  4. 피가 많이 자라는 마을이라 피아골이군요^^
    깊어가는 가을 향취가 사진을 통해 전해집니다.
    저도 단풍여행 가고 싶네요.ㅎㅎ
    즐거운 금요일 보내세요!
    • 2015.10.26 15:34 신고 [Edit/Del]
      저도 처음에 피아골을 알았을 때는 그 의미가 많이 궁금했었어요
      알고보니 전에 피밭이었던 곳이라 피아골이라고 부른다네요
      알고나니 괜히 더 정겹게 느껴지는 피아골입니다.^^
  5. 지리산 단풍 너무 멋있을 것 같아요.. 가을에만 볼 수 있는 단풍 꼭 보고 싶네요~
  6. 지리산 딱 가기좋을때네요 ㅋㅋㅋ
  7. 지리산 피아골이 트레킹하기 좋은 장소죠!
    살살 올라가세요~
  8. 피아골이라는 이름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9. 가을이 곱게 물들어 가는군요^^
  10. 남쪽마을은 벌써 단풍시즌이네요.
    이번에는 전라도 쪽으로 가신다니, 내장산을 비롯해 유명 관광지를 다 보여주시겠죠.
    저는 또 가만히 앉아서 단풍구경을 하면 되겠네요.
    이래서 제가 떠나지 못하고, 모니터만 붙잡고 있는 건가봐요.ㅋㅋ
    • 2015.10.26 15:37 신고 [Edit/Del]
      주말일정을 짜는게,,, 만만하지가 않네요
      일단은 어디를 먼저 갈지,, 정하는게 우선인데 아직 갈피를 못잡고있어요
      정해지면,, 무조건 달리는거죠^^
  11. 가을 피아골 사진 느낌이 참 좋습니다 ...
    진짜 피아골 계곡을 걷는 기분이에요 ...
    피아골의 예쁜 모습에 .. 저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
    가을 단풍 나들이 잘 다녀오시고요 .. ^^
  12. 혹시 피가 뭔가요??? 식물류... 인건가요?
  13. 전에 한번 피아골 단풍 살짝 맛보기로 보여주시지 않으셨는지요?
    저의 착각일지도... 역시 경치는 정말 최고네요
  14. 아름다운 가을풍경이네요

    산을 별로 안좋아해서 굳아 찾아가는편은 아니지만 정말 아름답다는 것만은 알 수 있어욤

    사진 잘보았습니다. ^_^
    • 2015.10.26 15:40 신고 [Edit/Del]
      산은 참 좋아하는데,,
      요즘 운동을 통 하질 않았더니,, 저질체력이 되어버렸네요ㅜㅠ
      산에 다녀오면 다리가 땡글땡글,,하거든요,,ㅎ
      그래도 좋은걸,,, 어쩌겠어요^^
  15. 지리산에 가본지도 오래 되었네요.. 너무 예쁘게 촬영하셔서 안가도 서운하지 않은데요
  16. 가보진 못했지만
    이름만 듣고도 반가운 지리산에 피아골입니다.
    지리산을 좋아하게 되면
    그곳을 보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가 없을 만큼
    흠뻑 반해버린다고 하던데,
    이렇게 포스팅으로 보기만 해도 그 아름다움이 대단하네요^^
    • 2015.10.26 15:41 신고 [Edit/Del]
      지리산,,, 지혜로운 현자의 산이라고도 부르죠
      어머니의 품과 같은 산이라고도 부르구요
      그 포근한 품의 맛을 알게되면 머리 속에서 떠날 생각을 하지 않는 곳이 지리산이기도 합니다
      저에게도 한때 그랬구요^^
  17. 아~~ 단풍여행!~ 전 가을여행 가보지도 못했네요.
    사진보니 가을의 냄새가 물씬 풍기네요. 한번 떠나보고 싶어요!~~
    잘 보고갑니다.
  18. 피아골 단풍
    멋집니다

    피아골은 30년전의 추억이 있는곳입니다
    그땐 야영도 되었었죠
    기을날 별,달을을 쳐다보며 물소리,새소리들었던 기억이
    살포시 납니다^^
    • 2015.10.26 15:42 신고 [Edit/Del]
      오히려 예전이 질서의식은 더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통제를 하지 않으면 유지가 되질 않으니,,,
      점점 통제구역만 늘어가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안타깝네요
  19. 가을단풍이 참으로 아름답네요~
    사진 찍으면 막 화보가 될것 같아요^^
  20. 지난번 피아골 단풍 맛보기 사진 보며 기대 많이 했어요. 역시.. 멋지네요. 계곡의 단풍이라 색이 더 고운 것도 같구요. 잘보고 갑니다.
  21. 우와 좋으네요^^
    저는 아직 피아골 단풍을 못봤으니 단풍을 봤다고 할 수 없는거군요.
    올해 저는 단풍 구경은 어려울 것 같아서, 방쌤님 블로그로 대리만족해야겠어요 ㅎㅎ
    • 2015.10.27 21:05 신고 [Edit/Del]
      이제 본격적으로 단풍여행 시즌이 시작되는데,,,
      올해는 색이 별로 곱지가 않더라구요,,,ㅜㅠ
      이번 주에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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