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행] 창덕궁 후원, 그 비밀의 정원[서울여행] 창덕궁 후원, 그 비밀의 정원

Posted at 2015. 1. 16. 09:00 | Posted in 『HerE & TherE』

 

방쌤의 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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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후원 겨울




경복궁에 이어 이궁으로 지어진 창덕궁, 경복궁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고 해서 창경궁과 함게 동궐이라고도 불리우는 곳이다

1405년 창궐 된 이후로 수없이 많은 시련과 변화를 겪어온 곳 창덕궁, 그 속에서도 가장 비밀스러운 곳에 자리잡고 있는 아름다운 정원,

창덕궁 후원으로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내딛어 본다.

한국 정원의 특징인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모습과 창과 문 밖에 있는 아름다운 경치를 건물 내로 끌어오는 듯한 차경에 능하고 비례를 이루는 건축의 미가 절정을 이루는 비밀의 정원이 바로 이 곳이다. 일반적인 궐의 배치와는 전혀 다르게 격자형의 배치를 멀리하고 자연 지세를 따라 서쪽에서 동쪽으로 파격적인 배치가 돋보이며 아름다운 경관을 가지고 있는 곳이 바로 이 곳 창덕궁이고 창덕궁 후원이다

 

 

 

 

후원으로 들어가는 입구

입장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평소에는 저렇게 입구가 막혀있다

오른쪽 담장 너머로는 창경궁이 위치하고 있고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창경궁과 연결되는 입구인 함양문이 담장의 끝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어 설명시간과 일본어, 영어의 설명시간이 모두 다르니

잘 알아두고 가시면 조금 더 편리하게 후원 관람이 가능할 것 같다

나는 운 좋게 1시에 딱 맞춰서 입장이 가능했었다

 

 

 

 

드디어 비밀의 문이 열리고 후원으로 들어서는 길

뭐 큰 일을 치르는 것도 아닌데 괜히 가슴이 심하게 쿵쾅거리기 시작한다

50명이 한 그룹으로 움직이는데 이렇게 사람이 없는 사진을 남기기 위해서는

제일 앞서서 움직일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항상 안내하시는 분 보다도 앞서서 걷게 되었다는...

 

 

 

 

  부용지와 부용정

 

후원관람의 첫 목적지인 부용지와 부용정이다

조선의 궁궐 연못들은 '천원지방', 즉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 라는 사상에 의거해서 조성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부용지도 땅을 뜻하는 연못은 네모나게 건축을 하고 하늘을 뜻하는 둥근 섬을 그 가운데에 만들어 두었다.

살짝 살얼음이 얼어있는 부용지의 겨울 풍경도 참 아름답다. 과연 선조들은 이 곳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들을 하고

무슨 이야기들을 서로 나누었을까? 괜히 그 모습을 한 번 상상해보게 된다.

 

 

 

 

 

 

 

 

 

 

부용정

부용정은 후원에 있는 13개의 정자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항상 꼽히는 곳이다

열 십자 모양으로 지어진 그 모습도 신기하고 두개의 기둥을 연못 속에 내려두고 있는 모습도 참 이채롭다

조선시대 과거에 급제한 이들에게 주연을 베풀어 주던 장소이기도 했던 이곳은 정조가 신하들과 함께 낚시를 즐기기도 했던 곳이라고 한다

낚시를 즐기던 정조가 즉석에서 시를 짓게 하고 우물쭈물 하거나, 제대로 시를 지어내지를 못하는 경우에는

연못 가운데 있는 섬으로 유배를 보내기도 했다고 전해진다^^ㅎ

이런 유배라면 저도 당장 한 번 가보고 싶어지기도 한다

 

 

 

 

부용정과 나무 사이로 보이는 곳은 사정기비각으로

숙종이 지은 사정기를 새긴 비석을 보호하고 있는 곳이다

 

 

 

 

  주합루와 영화당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1층에 규장각을 둔 주합루이고 오른쪽에 보이는 붉은 건물이 영화당이다

주합루 주변은 3단으로 화계에 정원을 꾸며 놓았고 화계 첫 단에는 어수문을 만들어 두고 주합루로 올라 갈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바라보고 있는 동안 하나하나 건물과 나무, 연못의 배치에 감탄이 끊이질 않고 쏟아진다

 

정조의 정책개발과 개혁정치, 조선 중기 문예부흥의 산실로서 정약용과 박제가, 유득공, 이덕무 등 다양한 인재들이 활동하던 중요한 공간이며, 정조가 지은 어제와 어필, 어진, 인장 등을 보관하였던 장소로 그 원형이 잘 남아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다. 또한 건물은 경사진 높은 지형에 배치하여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였으며, 1층은 왕실도서 보관에 적절한 퇴와 사분합 들문을 설치하였고 내부는 온돌을 두었다. 2층 열람실은 사방의 빼어난 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배치하는 등 건물의 기능에 맞는 실 배분이 충실히 반영되었다. 이처럼 주합루는 역사적, 건축사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영화당은 조선시대 과거 시험장으로 사용되었던 건물로 일대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고 숙종 18년에 재건되었다.

영조가 친필로 기록한 현판이 걸려있으며, 건물 앞쪽에는 '춘당대'라는 마당이 있어 초시에 합격한 응시자들이

마지막 시험을 치른 곳이었지만 현재는 창경궁의 담으로 막혀있는 모습이다.

이전의 모습은 상상으로만 만나야 하지만 그 모습이 쉽게 떠오르지는 않는다

그저 약간 안타까울 따름...

 

 

 

 

주합루를 둘러싸고 있는 대나무들

취병이라고 부르는 조선의 톡특한 조경기법 중 하나로 하나의 푸른색 병풍처럼 만들어 놓은 울타리이다

내부가 보이는 것은 막아주고 또한 공간을 따로 분할하는 담의 기능도 하면서 그 공간을 더 깊고 아늑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어수문

주합루로 오르는 길목이다

길이 막혀있어 올라가 볼 수는 없었지만 그 밖에서 보는 모습만으로도 충분했다고 생각한다

 

 

 

 

어수문을 통해 바라본 규장각과 주합루의 모습

1층은 왕실의 도서를 보관하던 규장각이고

2층은 열람실로 사용하던 주합루이다

 

 

 

 

이제 부용정과 부용지를 뒤로하고 다음 목적지인 불로문과 애련지를 향해서 올라가는 길이다

이동하는데는 채 5분도 걸리지 않았던 것 같다. 마치 바로 옆에 있는 듯한 느낌

 

 

 

 

  애련지와 애련정

 

도착하니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바로 애련지와 애련정이다

연꽃이 피는 연못이라는 뜻의 애련지는 불로문을 지나서 바로 왼쪽에 자리잡고 있다

원래는 연못 옆에 어수당이라는 건물이 있었으나 지금은 남아있지 않다

애련정을 받치고 있는 네게의 기둥 중 두개는 연못 속에 잠겨있는 초석 위에 세워져 있다

 

 

 

 

숙종 18년에 만들어진 연못과 정자로 숙종은 '애련정기' 에서 '연꽃은 더러운 곳에 있으면서도 변하지 않고 우뚝 서서 치우치지 아니하고 지조가 굳고 맑고 깨끗하여 군자의 덕을 지녔기 때문에 이러한 연꽃을 살랑하여 새 정자의 이름을 애련정이라 지었다' 고 밝히고 있다.

 

 

 

 

 

 

 

 

 

불로문

 

불로문은 하나의 큰 통돌을 깎아서 세운 문으로 임금이 무병장수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있는 곳이라고 한다.

하나의 돌을 깎아서 이렇게 문을 만들어 두었다는게 쉽게 믿겨지지가 않고 그 정성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곳이기도 했다.

 

 

 

 

금마문

 

이 곳은 대한제국 황제 문조로 추존된 효명세자가 독서를 하기 위해 만든 소박하고 단촐한 적각인 기오헌과 의두합으로 들어가는 문이다.

금마문은 중국 한나라 때 미앙궁에 있던 문으로, 문 안쪽에는 전각에 왕세자가 있음을 상징하는 곳이다. 순조의 대리청정을 했던 효명세자는 할아버지 정조의 개혁의지를 이어 받아서 약화된 왕권을 세우기 위해 규장각 근처에 기오헌과 의두합을 짓고 독서를 했다고 한다.

 

효명세자는 1830년 대리청정 3년 만에 22세의 젊은 나이에 죽음을 맞았고, 후에 익종(翼宗)으로 추존되었다.

 

 

 

 

의두합

 

효명세자가 공부방으로 사용하던 곳이다

의두합은 단청을 하지 않아 단촐하고 소박하며, 또한 독서와 사색을 위해여 궁궐 내 유일한 북향 건물로 되어 있는 곳이다

 

 

 

 

 

 

 

이제는 애련지를 뒤로 하고 다음 목적지인 존덕정과 폄우사를 찾아서 다시 출발이다

 

 

 

 

  존덕정과 폄우사

 

잠시 이동 후에 도착한 존덕정과 폄우사

연못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은 관람정이고 멀리 정면에 보이는 곳이 바로 존덕정이다.

연못은 원래 두개의 네모꼴과 하나의 둥근 연못으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일제강점기에 하나의 곡선형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길지 않은 시간 우리나라에 머무르면서 정말 셀수도 없을 정도로 많은 짓들을 해놓고 갔다는 생각에

잠시 또 창경궁에서 느꼈었던 그 분노가 끓어 오르기도 했다.

 

멀리서 봐도 육각 겹지붕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존덕정이다.

 

 

 

 

한 걸음 더 다가가서 담아본 존덕정의 모습

 

 

 

 

뒤돌아 보니

왼쪽에는 부채꼴 모양의 모습이 굉장히 특이했었던 관람정이, 또 오른쪽 언덕 위에는 단칸의 사모지붕을 가진 승재정이 눈에 들어온다

 

 

 

 

승재정

가까이서 보는 모습이 궁금해서 한 걸음에 쪼르륵 달려가서 마주한 승재정

숲 한 가운데 자리잡은 자그마한 건물, 각 칸마다 창호를 달고 있고 창살의 문양이 꽤나 특이해서 눈길을 끌었었다

 

 

 

 

승재정에서 내려다 본 관람정의 모습이다

부채꼴의 모양이 더 선명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폄우사

'폄우' 라는 말은 어리석음을 고친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조선후기에 제작된 동궐도에 묘사되어 있는 것을 보면 적어도 1827년 이전에 지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선조들은 이 곳에 앉아서 어떤 어리석음들을 고치려 했을까?

조선시대 보다는 지금 우리나라에 더 필요한 공간이지 않을까 싶다.

나가는 길에 폄우사를 그대로 가지고 내려가서 여의도 한 복판에다가 두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존덕정

 

후원에 있는 연못인 존덕지에 지어진 정자이고 이중구조의 육각지붕으로 만들어진 정말 독특한 구조이다.

조선시대 인조 22년에 처음 지어졌을 당시에는 육모정이라고 불리었다고 한다. 지붕 뿐 아니라 정자의 마루도 안과 밖 이중으로 구성되어 있고 24개의 기둥들이 지붕을 받치고 있는 모습이다

 

 

 

 

 

 

 

내부에는 정조가 지은 '만천명월주인옹자서' 현판이 걸려있다.

정조의 친필은 아니고 정조가 지은 글이라고 한다.

 

 

 

 

사람이 많다보니 이동할 때 마다 이렇게 피난민 행렬이 이어진다

그나마 사람들이 많이 없는 사진을 남기기 위해서는

가장 늦게 출발하고, 가장 일찍 도착해야 한다. 산행으로 길러놓은 체력이 이럴 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이제는 다음 목적지인 옥류천으로 가는 길

 

 

 

 

  옥류천

 

가는 길에 만나게 되는 옥류천 정원 근처에 위치한 취한정

임금이 옥류천의 어정에서 약수를 마시고 돌아갈 때 잠시 쉬어가던 장소라고 한다.

 

 

 

 

태극정

다른 정자들과는 다르게 높은 장대석 기단 위에 지어져 있다

 

 

 

 

농산정

옥류천 바로 옆에 있는 정자로 임금이 이 곳을 찾았을 때 다과상을 올리기도 하였고

이 곳에서 주무시고 내려가는 일도 꽤 잦았다고 한다.

정면 다섯칸 중에 두칸은 온돌방으로 지어졌다고 하니 충분히 그러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 곳에서 하루 쉬어가면 과연 어떤 기분이 들까?

 

 

 

 

소요암

인조는 소요암이라는 커다란 바위를 깎아 내고 홈을 파서 물길을 끌어들여 인공적으로 작은 폭포를 만들게 했다고 한다.

또한 옥류천이라는 이름을 친필로 써서 바위에 새기도록 했다고도 전해진다.

지금은 물이 얼어있어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그 아래에는 아직도 선명하게 그 흔적이 남아있다고 한다.

 

 

 

 

청의정

인조 때 지어진 곳으로 궁궐 안에서 유일하게 초가지붕을 하고 있는 곳이다

임금은 정자 앞에 논을 만들어서 벼를 심고, 수확 후에는 볏짚으로 정자의 지붕 이엉을 잇게 하였다

농사의 중요함을 백성들에게 일깨워주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요즘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과연 이 곳을 보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지금 우리나라의 농민들과 농업을 전혀 지켜주지 못하고 있는 일부 정치인들을 떠올려보니

마음 한켠이 더 아파오고 화가 난다. 저런 마음 씀씀이를 가진 왕과 함께 했던 백성들은 행복했을까?

적어도 지금보다는 낫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 오늘 창덕궁 후원 관람의 마지막 목적지인 연경당으로 향하는 길

벌써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괜히 서운한 생각도 조금은 든다

물론 빠르게 걷고, 또 때론 뛰기도 하느라 조금 힘이 들기는 했지만 아쉬움이 더 큰 건 어쩔 수가 없나보다.

 

 

 

 

어라...신기하다

크게 한 바퀴를 돌아서 내려오니 아까 처음 출발할 때 봤었던 애련지의 모습이 저 멀리 보인다

이렇게 동선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도 여기에 도착하고 나서야 알았다

 

 

 

 

사람이 얼마나 많았는지 보여드리기 위해서 찍은 한 장의 사진

사람 없는 후원 그 모습 그대로를 담아내기 위해서 정말 어마무시한 노력을 기울였다

 

 

 

 

  연경당과 선향재

 

연경당으로 들어가는 대문인 장락문

장락문이라는 이름은 달에 있는 신선의 궁궐인 장락궁에서 따온 이름이고

궁궐지에 의하면 순조28년에 오아세자였던 효명세자가 사대부 집을 모방해서 궁궐 안에 지은 120여칸 민가형식의 집이다

 

 

 

 

 

 

 

 

 

 

 

 

 

연경당과 선향재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는 입구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연경당이고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 선향재이다

단청이 없고 그 크기도 아주 아담하고 단촐해서 조선시대 사대부의 집 형태를 잘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선향재는 서재의 역할을 하던 곳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제 후원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가는 길

 

 

 

 

나가는 마지막 길에 만난 700년 수령의 향나무

입구인 돈화문에서 150m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는 창덕궁의 터줏대감 역할을 하고 있는 나무이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 향나무는 2010년 수도권을 강타한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주가지가 부러졌다고 한다

쉽게 자라지 않는 나무인데 이 자리에서 조선왕조 500년의 파란만장한 영욕의 세월을 함께하며 이렇게까지 크게 자라며

그 모든 역사들을 지켜보았을 생각을 하니 그 굴곡이 많은 모습이 마음 한켠으로는 이해가 되기도 한다

 

 

 

 

오늘 처음 만나본 창덕궁 후원

기대했던 만큼이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1시간 30분 이었다.

처음에 총 관람에 1시간 반이 걸린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뭐가 이렇게 오래 걸리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는데

막상 내가 직접 들어가서 둘러보고 나니 그 한시간 반이라는 시간이 후원을 모두 둘러 보기에는 얼마나 부족한지 알게 되었다

왕들의 숨겨진 비밀의 정원이라는 창덕궁 후원, 후원을 보지 않고서는 창덕궁을 다 보았다는 이야기를 하지 말라는 글을 본 적이 있었는데

오늘에서야 그 정확한 의미를 확실하게 느껴볼 수가 있었다

 

생각보다 오랜시간 창경궁과 창덕궁에서 머무르게 되었다.

다음에 다시 찾을 때는 더 많은 시간을 두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정말 절실하게 들었다.

곧 다시 서울을 찾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밀려드는 가운데, 다음 목적지를 향해서 아쉬운 발걸음을 옮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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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후원 모습은 첨입니다..
    사실 창덕궁 가본지가 너무 오래여서
    보이는게 모두 새롭네요..
    사람모습 없는 사진 찍으시느라 고생 많으셨겠다는,ㅎㅎ
  3. 춥다고 겨울 후원은 못 가봤습니다.
    꽁꽁 얼어붙은 연못과 함께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네요.
    덕분에 후원의 겨울 풍경들 잘 보고 갑니다.^^
  4. 멋진 포스팅 정말 굳입니다!!
    배워가요ㅎㅎ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셔용^^
    정말 소중한 포스팅 감사해요!
  5. 좋은 글과 사진 감사합니다.
    공감을 안 누를 수가 없네요^^
  6. 비밀댓글입니다
    • 2015.01.16 12:26 신고 [Edit/Del]
      좋은 이야기 너무 감사합니다^^
      그냥 지금 가지고 있는 아이들로 계속 연습하듯 친하게 지내다가
      다음에 한 번에 넘어가는게 더 나을 것 같아요

      그럼 이제 언제 넘어갈 지 정하는 일만 남았네요~ㅎ
      그래도 1년은 더 사용할 것 같습니다
      17-55도 만족스러운데 계속 욕심이 생겨서 잠시 두리번 거렸네요
      일단은 있는 아이들이라도 더 잘 사용하도록 연습해야겠어요^^
  7.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다른 것보다
    불로문이 눈에 들어 옵니다. ㅋㅋ
    정해진 시간이 아니면 관람이 되지
    않으니 좋은 정보 잘 참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말은 또 어떤 멋진 곳으로 가시나요^^
    • 2015.01.16 12:21 신고 [Edit/Del]
      이번 주말은 아직 정하질 못했네요
      겨울이니 아무래도 눈 내린 풍경이 그리워집니다
      알아보고는 있는데 마땅히 걸리는 곳이 아직은 없네요^^
  8. 창덕궁 후원 아직 가보지 못하였는데 사진을 보고 나니 계획을 잡아야겠어요^^
  9. 오~ 서울 나들이 다녀오셨네요~
    창덕궁 후원 사람 없이 찍기 진짜 힘드셨을텐데 정말 멋지게 담으셨어요~
    • 2015.01.16 12:22 신고 [Edit/Del]
      사람 없이 사진을 찍는게 어렵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정도로 힘들 줄은 정말 몰랐어요...ㅡ.ㅡ;;;
      급하게 찍느라 엉망인 사진들이 많아서 너무 아쉬워요ㅜㅠ
  10. 사짐 솜씨가 정말 멋지세요~ +.+
  11. 저는 쓰윽 보고 쓰윽 보는데 방쌩님 사진 보면서 옛 기억을 다시 되돌리게 되네요..이름도 모르고 그냥 구경만 했었거든요 ㅎㅎ
  12. 여기도 집적보면 너무 멋질것 같은 곳이네요
    사진으로나마 구경 잘하고 갑니다 ^^
  13. 옛날에 가봤던 곳인데 언젠가 저의 삶이 여유로우면 한번쯤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14. 안내하시는 분보다 앞서 가셨다고 하셨는데 방쌤님이 앞서서 사진 찍으시는 모습이 떠올랐어요.
    이날도 수고 많으셨네요 :)
    창덕궁에 있는 건물들은 그동안 얼마나 많은걸 봤을가요?
    "If walls could talk" 이라는 말이 떠올랐어요 ^^
    • 2015.01.16 18:04 신고 [Edit/Del]
      정말 바쁘게 돌아다녔네요
      뒤에서 보면 조금 웃기게 보이기도 했겠어요..ㅎ
      안그래도 덩치도 작지 않은 사람이...ㅎ
      건물들이 만약 말을 할 수 있었다면 역사가 살짝 바뀌었을 수도 있었겠죠?^^
  15. 저는 함께 들어갔다가, 따로 떨어져 돌아다녔어요.
    설명해주시는 분의 말을 들으면서 가도 좋겠지만, 고즈넉한 사진을 담고 싶어서 혼자 앞장서 갔답니다.
    코스도 제 맘대로 사람 없는 곳을 우선으로 돌아보고, 혼자서 그렇게 2시간 정도 보냈던거 같아요.
    미리 후원에 대한 정보를 학습했기에, 혼자 다녀도 큰 불편을 없더라고요.ㅎㅎㅎ
    그런데 봄의 후원과 겨울의 후원은 많이 다르네요.
    • 2015.01.16 18:17 신고 [Edit/Del]
      저도 계속 혼자 따로 돌아다녔거든요
      그런데 해설사님이 마이크를 사용하셔서 조금 멀리 떨어져 있어도 다 들리더라구요...ㅎㅎㅎ
      그래서 항상 귀는 열어놓고 있었죠^^
      저는 학습과 준비가 조금 부족해서 그런지 아쉬운 부분이 너무 많았어요
      그래서 곧 다시 한 번 올라가려구요~ㅎ
      봄이나 가을의 모습이 더 아름다울 것 같은데
      그때도 꼭 다시 가보고 싶어요~~~ㅎ^^
  16. 너무 좋네요 다음에 참고할께요
  17. 구경 잘가고 갑니다. 서울도 볼거리가 참 많더라고요.
    부산에선 서울 한번가는게 너무 힘든것 같아요.ㅎㅎ
  18. 전에 창경궁에 갔을 때 이곳에도 꼭 가봐야 한다고 해설사님이 그러셨는데, 그때 갑작스레 비가 와서 창경궁 일부만 보고 나왔었다죠. 이리 방쌩님의 사진을 통해 보니 그때 못 간게 못내 아쉽네요.ㅜㅜ
    • 2015.01.16 18:15 신고 [Edit/Del]
      창경궁도 너무 좋았고, 후원도 너무 좋더라구요
      괜히 제일 아름다운 궁이라고 불리는게 아닌 것 같아요...
      다음에 기회 되시면 꼭 한 번 나들이 가보세요~
      저도 곧 다시 한 번 올라가려구요^^
  19. 창경궁도 덕분에 잘 구경하고 갑니다..
    서울사람이..이거..이렇게 구경하고 가도 돼나..싶습니다.ㅎ
  20. 겨울이라 또 겨울만의 운치가 느껴지는 후원이네요.
    불로문설명 부분의 돌 하나로 만들었다는 거~~ 정말 정성이 담긴것 같아요.
    사람없는 사진 남기시느라 정말 힘드셨을듯.. 함께 이동하는 분들이 많으셨는데~
  21. 우와~ 나뭇가지가 앙상한데도 이렇게 아름다울수 있는지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운치있고 아늑한 느낌이 너무 좋아요~
    저두 한번 다녀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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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행] 창덕궁,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서울여행] 창덕궁,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Posted at 2015. 1. 15. 09:00 | Posted in 『HerE & T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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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서울 궁궐투어

창덕궁


 

 

서울여행을 시작해서 벌써 세번째 목적지를 찾아서 출발해야 할 시간이 되었다

이번에는 어디로 한 번 가볼까?

아무래도 시간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니 근처에 있는 곳들을 먼저 찾아가는 것이 제일 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도를 찾아보니 경복궁과 가까이 있는 장소들은 창덕궁, 창경궁, 종묘, 광장시장... 여러 곳들이 눈에 띄었다

 

그럼 어디로...

 

이미 시작을 궁궐투어로 시작을 했으니 일단은 가까이 있는 궁들을 모두 훑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은 바로 조선의 이궁, 가장 오랜 시간, 약 300년의 기간 동안 왕들이 머물렀던 궁

창덕궁이다

 

 

 

 

  돈화문

 

창덕궁의 정문 역할을 하는 돈화문은 태종12년, 1412년에 처음 지어졌으나 임진왜란 때 화재로 소실 된 후

광해군 원년인 1609년에 다시 지어진 건물이다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궁궐의 정문으로는 가장 오래된 것이다

그냥 아무런 생각 없이 멍하니 바라보면 모두 똑같게만 보이는 고궁들의 입구인데

그래도 조금이라고 알고 바라보니 그 입구조차도 전혀 다르게 느껴진다

 

 

 

 

 

 

 

일단 최종 목적지는 후원 입구이다

창덕궁을 구석구석 모두 돌아 본 후에는 창경궁으로 옮겨 갈 생각이다

 

 

 

 

한 폭의 수묵화 같은 모습을 자랑하던 나무 두 그루

고궁의 기와지붕과 높게 오른 빌딩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그림들이 어찌 보면 어색하면서도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그게 또 다른 서울 도심 한 가운데에서 즐기는 궁궐투어의 매력이 아닐까?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창덕궁

 

정궁은 아닌 이궁으로 지어진 곳이었지만 임진왜란으로 경복궁을 비롯한 모든 궁궐들이 불에 타서 없어지게 되자 광해군 때에 다시 지어졌고, 고중이 경복궁을 중건하기까지 정궁의 역할을 했던 곳이었다. 조선의 모든 궁궐들 중에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왕들이 머물렀던 궁이 바로 창덕궁이다.

경복궁과 비교를 해보자면 경복궁의 주요 건물들이 주로 돠우대칭의 일직선상에 위치하고 있다면, 창덕궁은 산의 자락을 따라서 건물들을 모두 산의 골짜기에 안기도록 배치를 해서 한국 궁궐 건축의 비정형적인 조형미를 보여주는 곳이다. 또한 숨겨진 아름다운 정원으로 알려진 창덕궁후원은 다양한 모습의 정자들과 연못들이 어우러지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운 곳이다.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궁궐들 중에 그 모습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아름다운 곳이고, 자연과 너무 잘 조화를 이루고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가치를 인정 받아서 1997년에 유네스토 세계유산으로 지정이 되기도 한 곳이다.

 

 

 

 

  진선문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을 지나서 오른쪽으로 돌아서면 바로 만나게 되는 창덕궁의 중문 역할을 하는 곳이다.

창덕궁이 처음 지어진 시절에 지어진 곳으로 생각은 되지만 개수공사 때 헐렸다가 최근에 다시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무슨 촬영이 있는 것일까?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분들이 사진 촬영에 한창이었다

덕분에 나도 아름다운 한복을 차려입은 어여쁜 분들을 촬영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여자분들이 중요한 것이 절대 아니라, 한복의 고운 자태가 너무도 마음에 들어서 담은 사진들이다...ㅎ

 

 

 

 

진선문을 지나서 인정전으로 걸어 들어가는 길

사람 없는 한적한 길을 걷는 그 기분이란...

발걸음이 저절로 느려지는 순간이었다

 

 

 

 

인정문 위에 설치되어 있는 다양한 모형의 동물들

동물들이 많는지는 모르겠지만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많이 궁금했었다

예전에 티비 프로그램에서 본 적이 있었는데 정확하게 기억이 나질 않아서 더 답답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가부좌를 트고 멀리 내다보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아시는 분들은 조금만 알려주세요~^^

 

 

 

 

 

  인정문

 

인정문에서는 임금의 즉위식도 꽤 많이 이루어졌다

숙종, 영조, 순조, 철종 등 많은 임금들의 즉위식이 이 곳에서 이루어졌다고 한다

그 때의 모습이 정확하게 상상이 되지는 않지만 괜히 혼자 떠올려 보니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가 않는다

그 때의 이 곳의 모습은 과연 어땠을까?

이런 나 홀로 상상의 모습들이 궁궐투어의 또 다른 큰 재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인정전

 

창덕궁의 정전의 역할을 하는 인정전은 왕들의 즉위식, 신하들의 하례, 회국 사신들의 접견 등을 비롯해서 국가의 주요한 행사들이 이루어진 창덕궁의 대표적인 장소이다. 인정전 앞에는 사진에서 보다시피 품계석이 쭉 늘어서 있는데 동쪽에는 문관들이, 서쪽에는 무관들이 중앙을 바라보며 도열을 하게 된다

 

 

 

 

품계석

정육품이 서 있어야 할 자리가 바로 이 곳이다

이 곳은 동쪽이나까 아무래도 문관들이 서 있던 자리였다고 생각된다

 

 

 

 

 

 

 

인정전 내부의 모습

다른 장소들에 비해서 왕의 자리가 더 높은 곳에 위치한 듯한 느낌이 든다

나 혼자만의 생각인가?

괜히 어좌의 뒤에 있는 그림에도 눈길이 가기도 하였다

 

 

 

 

인정전에서 바라보는 인정문의 모습

빌딩 숲과 이루는 풍경도 은근히 조화가 느껴지는 모습이다

 

 

 

 

 

  선정전

 

선정전은 평소에 임금이 머물며 신하들과 국사를 의논하던 편전의 역할을 하던 곳이다

편전이라고 하면 괜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쉽게 생각하면 왕의 사무실 역할을 하던 곳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가끔 고궁이나 오래된 역사적 가치를 지닌 장소들을 찾게 되면 너무 어려운 단어나 이야기들로 자세히 읽어봐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모든 부분들을 수정하는 것은 힘들겠지만 한자어 보다는 조금 쉬운 우리 말로 설명을 바꿔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당연히 중앙에는 임금이 앉고

그 좌우로는 문관과 무관이 자리를 잡았다

그 한 쪽에는 사관이 앉아서 국사에 대한 논의들을 하나하나 자세하게 기록하였다고 한다

 

 

 

 

선정전 내부의 모습

 

 

 

 

 

 

 

이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무엇일까?

자주 보이면 보일수록 그 의미가 더 궁금해진다

분명 아무런 의미가 없는 아이들은 절대 아닐텐데...

 

 

 

 

  희정당

 

희정당은 원래 임금의 침실로 사용되던 곳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나중에는 회의실의 역할로 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했었던 시절에 화재로 완전히 소실이 되었던 곳인데 지금 여기 보이는 이 건물은 1920년에 경복궁에 있던 강녕전을 그대로 옮겨서 다시 지어놓은 곳이라고 한다

 

참...일본은...

우리나라 역사에 참 많은 흔적들을 남겨 놓았다는 생각이 든다

괜히 분노가 갑자기 끓어 오르기도 하고...

그 암울한 역사가 불과 100년도 지나지 않은 시기에 이루어졌었다는 것이 더 슬프기도 하다

모든 역사의 흔적들을 잊고 살아가고 있는 나 자신에 또 화가 나기도 한다

 

 

 

 

 

 

 

 

 

 

  선평문

 

희정당에서 대조전으로 통하는 입구이다

평화를 널리 펼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선평문은 왕비의 침실인 대조전을 함부로 볼 수 없게 하기 위해서

높은 계단 위에 지어져 있다고 전해진다

세심한 배려 하나하나가 느껴지는 구조이다

 

 

 

 

  대조전

 

가운데 보이는 대청마루를 사이에 두고

왕비의 침전인 서온돌과 임금의 침전인 동온돌로 나뉘어진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부부인데 이렇게 유별나게 별거를 해야 할 이유가 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뭐...물론 나의 짧은 생각이니 다른 깊은 뜻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해본다

 

 

 

 

 

 

 

 

 

 

  성정각

 

성정각은 조선시대 세자가 거주했었던 동궁에 위치했던 곳으로 세자가 학문을 연마했던 곳이다

성정이라는 이름은 공자의 유교 경전인 대학에 나오는 성의와 정심이라는 말에서 따왔다고 하고, 학문을 대하는 정성과 올바른 마음가짐을 뜻한다고 한다.

 

성정각으로 들어서면 남쪽에는 위의 사진에서 보이듯 보춘정이라는 현판을 달고 있고

그 동쪽으로는

 

 

 

 

위의 사진에서 보이듯 희우루라는 현판을 달고 있고

한때는 이 곳이 내의원의 역할을 하는 곳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성정각 뒤쪽에 위치한 관물헌은 1884년 갑신정변이 일어난 곳이기도 하다

원래 내의원은 인정전 서쪽에 있었는데 1910년 대부터 성정각을 내의원으로 이용하였다
내의원은 궁중의료기관으로 왕과 왕족의 병을 치료하고 약을 조제하던 곳으로 내국이라고도 불렀다.

 

 

 

궐내각사는 오아과 황실을 보좌하던 궁궐 내 관청들을 모아둔 곳이다

관청들은 대부분 궐 밖에 있었지만, 왕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보좌하기 위해서 특별하게 궁궐 안에 세운 관청들을 궐내각사라고 불렀다

인정전 가운데로 흐르고 있는 금천을 경계로 해서 오른쪽에는 약방, 옥당, 예문관이 위치하고 있고

왼쪽으로는 내각, 규장각 등이 자리하고 있다. 여러 장소들이 서로 얽혀서 미로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고, 이 모두는 왕을 가까이에서 모시기 위한 근위 관청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규장각

 

창덕궁 후원 부용지 주변에 세워진 규장각은 조선시대 왕실 도서관이자, 학술과 정책을 연구하는 기관이었지만

고종 사후에는 그저 단순한 도서관의 역할을 하는 곳으로 바뀌었다가, 그마저도 일본이 우리나라를 점령하던 일제강점기에는 모든 소장 도서들이 일본 경성제국대학 도서관으로 옮겨지면서 규장각을 비롯한 모든 건물들이 헐리고 도로와 잔디밭으로 변해버렸다

지금 이곳에 있는 건물들은 2000년대에 들어서 다시 지어진 곳들이다

 

일본... 참 가까이 하려고 해도 절대 마음 깊은 곳에서는 받아들일 수가 없는 나라이다

 

 

 

 

혼자 무슨 생각을 하면서 이 곳을 걷고 있는 것일까?

내가 느끼는 것과 조금은 비슷한 마음을 함께하고 있는 분일까?

 

 

 

 

  검서청

 

출판될 서적의 교정과 서사를 맡았던 검서관들이 근무했던 곳이다

 

 

 

 

 

 

 

 

 

 

 

 

 

  선원전

 

조선 시대 태조 이하 역대 임금과 왕후의 영정을 봉안해 놓은 곳이다

 

 

 

 

 

 

 

전실청 옆에 깊게 뿌리내린 나무 한 그루와 선원전이 만들어내는 모습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다

늘 붐비는 창덕궁인데 사람 하나 없는 한적한 모습의 선원전의 모습이 더 없이 평화롭게만 느껴진다

오늘 하루 종일 들었던 중국어와 일본어가 유일하게 들리지 않았던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었던 곳이다

아마 다음에 다시 창덕궁을 찾게 된다면 꼭 제일 먼저 찾아가게 될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양지당

이름을 정확하게 몰랐는데 공수래공수거님께서 알려주셨다. 감사합니다~^^ 꾸뻑!!!

양지당은 선원전에서 제사를 지내거나 참배를 하러 갈 때 임금이 머무르는 어재실의 역할을 하던 곳이다

모르는 한자들이 너무 많아서 사찰이나 궁궐 관련 글을 쓸 때는 생각보다 어려운 점들이 많다ㅜㅠ

 

 

 

 

약방

이 곳에서는 한의사들이 관람객을 진료하고 침, 뜸, 한방 물리요법 등을 시술하는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기도 한다고 한다

오늘은 굉장히 한적하게 보이는 약방의 모습이다

 

 

 

 

 

  비둘기들에게 인기 만점인 한 어린 소녀

 

뒷태가 아주 매력적인 시크한 아이였다

 

나름 많은 준비를 하고 찾았었던 창덕궁이다. 하지만 너무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곳 이기도 하다.

내가 아무리 많은 준비를 하고 찾더라도 항상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는 곳이겠지만

다 둘러보고 뒤돌아 나오고 나니 떠오르는 곳들이 한 둘이 아니었다

혹시 오랫만에 서울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는 마음이 앞서서 너무 서두르는 것은 아닌지,

또 너무 서두르다 보니 중요한 많은 것들을 놓치는 것은 아닌지 많은 고민들이 밀려오는 곳이기도 하였다

이제부터는 보고 싶은 곳들을 다 둘러보지 못하는 일이 생기더라고 조금은 여유있게 천천히, 또 깊숙히 하나하나 바라보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해졌다

 

이제 후원을 둘러 볼 차례가 되었는데

창덕궁 후원은 개인적으로 아무 시간에나 들어가 볼 수가 없는 곳이다

안내하시는 분과 함께 동행하는 그 시간까지는 아직 30여 분이 남아있고...

간단하게 따뜻한 커피 한 잔 하면서 그 비밀의 정원, 후원을 만나게 될 시간을 기다려 보기로 했다

 

다음 글은 600여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나고 나서도 지금까지 여전히 비밀의 정원으로 숨겨져 있는 왕들의 휴식처,

바로 창덕궁 후원을 찾아가서 내가 직접 보고 느낀 나만의 이야기이다

 

손가락 하나 까딱~소중한 클릭 하나

칼바람 속에서도 방쌤은 앞만 보며 직진!!!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제가 어렸을적은 창경궁과 연결되어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었는데
    통제한 이후 가본적이 없네요
    상세한 소개 잘보고 갑니다.
    • 2015.01.15 18:37 신고 [Edit/Del]
      지금도 연결을 되어있지만 입장료를 받더라구요
      창경궁도 참 좋았습니다. 가슴도 많이 아팠구요
      나중에 창경궁 관련 글로도 다시 찾아 뵐께요^^
  3. 창덕궁을 찾은 것은 탁월한 선택입니다.
    조선의 5대궁궐 중 유일하게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거든요.
    멋진 사진으로 구경 잘 했어요
    목요일을 뜻깊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 2015.01.15 18:38 신고 [Edit/Del]
      사실 창덕궁을 찾기 전에는 창덕궁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던 사실들이
      정말 많이 있었어요. 오히려 다녀와서 더 많이 공부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저도 너무 멋진 시간을 보내고 돌아온 것 같아 기쁘답니다^^
  4. 잡상의 서유기 캐릭터가 재미있네요.
  5. 대구 촌 여자라...ㅋ 아직 서울을 갔어도
    동대문 밤시장만 갔지, 창덕궁은 구경도 못했네요^^
    다음에 서울 갈 일 있으면 꼭 들러서 발자국 쿵 함 해야 겠네요.
    멋진 사진 잘 보고 가요^^
    • 2015.01.15 18:39 신고 [Edit/Del]
      저도 동대문 밤시장도 꼭 가보고 싶었는데
      밤에는 약속들이 이미 잡혀있어서 아무 곳도 가보질 못했네요ㅜㅠ
      다음에 서울 가시면 꼭 한 번 들러보세요^^
  6. 도심속에 궁궐이 있는 것이 자랑스러워요
    • 2015.01.15 18:40 신고 [Edit/Del]
      고궁들과 고층 빌딩들이 함께 보이는 그 모습은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아름답게 느껴지기도 했구요
      꾸준히 지금과 같이 잘 관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7. 어처구니라고 합니다.
    "어처구니란, 본래는 왕궁 등의 처마에 장식된 ‘토기’를 말하나, 주로 없다의 앞에 쓰이어 생각 밖으로 엄청나게 큰 사람이나 물건을 나타내는데 사용된다고 합니다."
    제가 예전에 경복궁 포스팅하면서 올렸던 글이에요.

    다음 포스팅은 후원이군요.
    저도 또 가고픈 곳이 후원인데, 눈이 많이 내리는 어느날 가려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랍니다.
    그런데 낙선재는 보고 오셨나요?
    궁궐 내부에 사대부 가옥이 있는 곳이라 신기하거든요.
    아픈 역사가 있는 곳이기도 하고요.
    5대 궁궐 중 가장 아픈 곳은 창경궁인거 같아요.
    일제시대 동물원으로 개조하는 바람에 많은 건물들이 사라졌거든요.
    창경궁을 보다가 눈물이 날뻔 했었죠.
    이렇게 좋은 곳을 힘이 없는 나라라는 이유로 훼손을 당했으니깐요.

    제가 미리 알았더라면, 확실하게 가이드를 해드릴 수 있었을텐데, 그눔의 감기땜에 아쉽네요.ㅎㅎ

    • 2015.01.15 18:43 신고 [Edit/Del]
      어처구니... 어느 티비 프로그램에서 들어본 것 같아요
      가기 전에 양파님이 올려놓은 궁 탐방기도 읽어 봤었는데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자세하게 보지 못한게 너무 아쉬웠어요ㅜㅠ
      그래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ㅎ

      후원은 가을이 정말 아름다울 것 같고, 겨울에는 조금 을씨년스러운 것 같아요.
      눈 내린 모습을 상상해보니 정말 아름다울 것 같네요^^
      멋진 설경 기대하겠습니다~

      창경궁을 둘러보면서는 저도 마음이 정말 아팠답니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안내사 분을 쫓아 다니며 함께 봤었거든요
      건물들의 빈 터를 볼 때 마다 마음 한 곳이 아려오는 것 같더라구요ㅜㅠ
  8. 처마 밑에 한복을 입은 분들의 모습이 너무 잘 어울어져 보기 좋아요
  9. 역시 고즈넉하고 운치있는 한국의 미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이렇게 보니 저도 서울 고궁여행을 떠나고 싶어지는군요. ㅎㅎ
    멋지게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십시요^^
  10. 서울 궁들 계속 잘 보고 있습니다~
    위에 포스팅 내용이랑 아래 댓글들
    읽어보니 많은 분들이 우리의 궁을
    사랑하고 있네요.
    아이들에게 꼭 보여 줘야겠습니다^^
    • 2015.01.15 18:52 신고 [Edit/Del]
      저도 감짝 놀랐습니다^^
      이렇게 많은 이웃분들이 관심을 가져줄 줄은 몰랐거든요~
      우리의 소중한 것들에 관심을 가지고 아끼시는 분들이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괜히 흐뭇~~하네요!ㅎ
  11. 서울의 한복판에 이렇게 아름답고 고즈녁한 궁궐들이 자리하고 있어 마치 이조시대의 왕궁을
    직접 보는 듯 하구요..
    방쌤님의 눈으로 둘러본 창덕궁의 이곳저곳을 덕분에 세세하게 돌아볼수 있기도 하구요..
    언제 보아도 아름다움이 같이하는 궁궐들이기도 하구요,,
    덕분에 잘보고 갑니다..
    • 2015.01.15 18:53 신고 [Edit/Del]
      서울 도심 한 복판에서 만나는 고궁들
      정말 아름답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고,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조금 더 자세하고, 정확하게 알려드리고 싶었는데
      아직은 내공이 턱 없이 부족한 것 같아요ㅜㅠ
      다음에는 더 나은 글로 찾아 뵙겠습니다^^
  12. 창덕궁 곳곳을 방쌤님 덕분에 자세히 보고 갑니다~^^
  13. 직접 걸어다니며 구경하는것보다 재밌습니다..
    자세한 설명까지 덧붙여지니..ㅎㅎ
  14. 창덕궁은 어렸을 때 소풍으로 멋모르고 자주 끌려가서
    오히려 크고 나니 안가게 되는 곳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근데 방쌤님 포스팅을 보니 저기가 저런데였나?? 싶은게 한 번 가봐야겠네요.ㅎㅎ
    어쩜 하늘이 저렇게 푸른 날만 골라 댕기세요?ㅋㅋㅋ
    • 2015.01.16 00:58 신고 [Edit/Del]
      저도 어렸을 때 너무 자주 갔었던 곳은 잘 안가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한 번씩 다시 찾게되면 그 때와는 너무 다르게 다가오는 모습에
      깜짝 놀라기도 한답니다^^
  15. 처마 끝의 아이들은 잡상이라 불리는데요 ~
    잡상이 많을 수록 중요한 건물이라고 해요!! 상징적인 의미가 아마 있을 듯 싶은데
    경복궁서 가장 잡상이 많은 곳은 경회루로 이전에 사신들을 대접하던 곳이죠 ~
    그 다음이 근정전이고요!
    • 2015.01.16 01:35 신고 [Edit/Del]
      여행 다니면서 많이 배우게 되네요
      액운이나 화마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네요^^
      삼장법사, 손오공, 저팔계...모양도 참 재미난것 같아요~ㅎ
  16. 그 동물은 무었을 의미하는건가요?
    도서관은 너무 안타까워요...
    아픔많은 우리나라 제발 잘됐으면 좋겠어요
    처음 보는 창덕궁 너무 좋아요 :)
  17. 창경궁, 참 옛날엔 창경원이라고 낮추어 불리던곳.
    우리나라 왕실을 업수히 여기던 못된 사람들의 흔적이었지요.

    저기에 우리집 세자매 같이 가서 가위바위보 그러면서 놀던 생각이 나요.
    언니랑 저랑 동생이랑 제가 한 열여덟 열아홉? 그쯤 이었는데....
    가던길에 막~~ 데모하는 사람들한테 최루탄을 쏴서 눈이 따끔 따끔하던
    기억이 납니다.
    제게 추억 한조각이 또오르게 하는 곳이예요.ㅋ
  18. 정말 멋진곳입니다.
    잘보고갑니다.ㅎㅎ
  19. 역시 세계문화유산의 위엄이군요.
    정말 멋집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0. 저는 서울에 있는 궁궐을 가면 잡석들을 눈여겨 본답니다. 저 궁궐 꼭대기에 있는 작은 동물 조각들을 잡석이라고 하지요. 잡석들 모습을 살펴보면 재미있게 생긴 것들이 많아서 항상 사진으로도 많이 찍어보고 유심히 관찰해보기도 하고 그래요 ㅎㅎ
    • 2015.01.16 13:06 신고 [Edit/Del]
      저는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예전에 어딘가에서 여너번 보기는 했었는데 그렇게 관심을 가지고 보진 않았었거든요
      이번에 또 좋은걸 하나 새롭게 배워서 앞으로는 저도 관심 가지고 보게 될 것 같아요^^
  21. 하나하나 꼼꼼히 설명을 해주셔서 많이 도움이 되네요~
    그냥 방문했으면 놓쳤을 부분인데 방쌤님 덕분에 제대로 구경할 수 있겠어요ㅎㅎ
    조만간 한번 다녀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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