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행] 유성을 만나다! 낙산공원의 일몰[서울여행] 유성을 만나다! 낙산공원의 일몰

Posted at 2015. 2. 12. 08:04 | Posted in 『HerE & TherE』

 방쌤의 서울여행


서울여행 / 한양도성투어 / 서울성곽길 / 낙산공원

낙산공원 일몰 / 한양도성 스탬프투어

낙산공원 일몰 / 야경


 

 

드디어 길다면 길었던 3박4일 서울여행의 마지막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난생 처음 혼자 타보는 지하철, 3번의 환승을 거치고 마을버스라는 궁극의 대중교통까지 이용하며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낙산공원. 이번 서울여행에서 항상 시작점이 되어준 고마운 곳이다. 마침 도착하니 해가 뉘엇뉘엇 지기 시작하는 모습이 보인다. 산을 두개 넘었고 꽤 긴 길을 걸으며 추위에 떨었더니 따뜻한 차에 올라 타자마자 노곤함이 슬쩍 밀려오기도 했다. 그냥 차에서 쉴까? 라는 생각도 잠시 했었지만 내가 또 언제 낙산공원에서 일몰을 만나게 될 지도 모르는 법! 다시 카메라를 잡아들고 밖으로 향했다

 

 

 

 

성벽 위로 떨어지는 해

 

 

 

 

낙산공원에서 맞이하는 서울의 두번째 일몰이다

 

 

 

 

 

 

 

삼각대를 가지러 차로 다시 돌아갈 엄두가 도저히 나질 않았다. 그래서 오늘도 역시나 손각대 투혼을 불사른다

 

 

 

 

 

 

 

해가 완전히 지고 난 후 한성대학교 방향으로도 한 번 내려다 보았다

 

 

 

 

 

 

 

꼭 그림엽서같이 약간은 거칠게 나온듯한 색감이 나름 마음에 들었다

 

 

 

 

 

 

 

여기서 잠깐!

눈썰미가 좋으신 분들은 위 사진들에서 발견하셨겠지만 우연치 않게 '유성'을 목격하게 되었다. 사진의 왼쪽 윗 부분을 보시면 대각선으로 길게 선을 그리며 떨어지는 유성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

 

 

 

 

 

 

 

 

 

 

어디로 날아가고 있는 걸까? 내가 직접 카메라로 유성을 담아 본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여하튼 새로운 경험 하나가 이번 서울여행에서 또 하나 추가가 되었다. 떨어지는 유성을 보면서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데...영웅본색의 한 장면에서는 유성이 떨어지면 사람이 꼭 하나 죽는다고 이야기하던 장국영의 모습이 잠시 떠오르기도 했었다

 

너무 즐거웠고 새로운 많은 장소들과 느낌들을 만날 수 있었던 이번 서울여행, 한양도성투어!

그 마무리까지도 유성 하나가 함께 해주니 흠 잡을 곳 하나 없이 완벽한 여행이 되었던 것 같다. 즐거운 기억들만 가득 담고 돌아온 이번 서울여행

 

이제는 또 어디로 즐거움을 찾아 한 번 떠나볼까?

 

공감 꾸욱~ 함께 소원빌어요~

도성투어를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꾸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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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안녕하세요 파라다이스입니다 :) 낙상공원은 낮보다 저녁에 가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많이 들었었는데,
    방쌤님 사진을 보니 무슨 뜻인지 알겠네요^^ 멋진사진감사합니다!
    저희 블로그에도 다양한 문화이야기가 있으니 놀러오세요~ 좋은하루되세요~
  3. 서울에서 유성까지 보다니, 하늘도 방쌤님의 서울여행을 축하해주는거 같네요.
    담에 또 서울 오시면, 그때는 맛집으로 가이드 해드릴게요.ㅎㅎㅎ

    갑자기... 서울, 서울, 서울 아름다운 이 거리.... 이 노래가 생각나네요.
    • 2015.02.12 14:53 신고 [Edit/Del]
      하핫...그런..건가요..ㅎㅎ
      괜히 더 기분 좋아지는데요~
      다음에는 꼭 맛집들도 한 번 돌아보고 싶어요
      그 때 또 도움 좀 부탁드립니다
      늘 신세만 지네요^^ㅎ
  4. 엽서 맞아요!
    보자마자 생각한건데 ㅎㅎㅎ
    또 보면서 언제 갈수있을지 한숨만 나오지만 너무 아름답습니다 ^^
  5. 우와 안그래도 제목보고 사진에 계속 유성 찾고있었어요 ㅎㅎㅎ
  6. 유성 별 우와 소원은 빌었나요 유성을 발견하면 돈이 된다고 하네요 ㅠㅠ
  7. 많은 아쉬움이 남겠습니다.
    3박4일동안의 서울나들이를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시길 바래요. ㅎㅎ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8. 오오 서울여행하셨군요. 괜찮으셨나요??
    여행기는 곧 올라오는 건가요? 어디어디 가셨는지 궁금하네요. 저도 서울은 잘 몰라서...
    유성은.. 정말 신기하네요! 소원 비셔야하는데~~
  9. 혹 얼마전에 뉴스에 나왔던 그 유성이 아닌가요 ㅎㅎ
    행운석입니다
  10. 낙산 공원을 한 번 갔다 낮에 갔다 왔었는데
    노을이 질 때 보는 거하고 느낌이 많이 틀리네요
    사진 잘 보고 갑니다.
  11. 유성 보면서 소원 비셨나요? ㅎㅎ
    저는 살며시 소원하나 빌어보고 갑니다...
    꼭 이루어지길 바라면서 .. ^^
  12. 유성이라고 해서 호기심에 봤다가 다섯번째 사진을 볼 때 순간 소름이 ㅎㅎ 너무 멋지네요 ~ 유성도 봤는데 쉽게 찍을 수 있는게 아닐텐데 부럽네요 ~
  13. 헉...서울에서 유성을!!! 그것을 사진으로 담으셨다니요!!! 정말 엄청난 행운이 담긴 사진인데요?!!!!!
  14. 우와 순간적으로 멋진 사진 잘 포착하셨네요^^
  15. 낙산 공원의 일몰까지 보셨군요
    한양투어의 전문가이십니다.
    주말을 멋지게 보내세요~
  16. 낙산공원 몇 번 올라가봤는데 밤에는 한 번도 못가봤어요. 야경이 예쁘다 하던데 진짜 예쁘네요. ㅎㅎ 어찌 순간에 유성도 담으시고 ㅎㅎ
  17. 오 너무 예쁘네요. 겨울이 쨍한 사진찍기 좋다는데 전 게을러서 이런 사진보며 박수만 보낸답니다^^
  18. 어디나 일몰은 참 멋있는것 같습니다.
    유성까지 잡으시고~
    저거 주우러 가야되는거 아닙니까? ㅎㅎㅎ

    혹시.........

    사진 과 글 잘보고 갑니다~~~
  19. 낙산공원의 일몰을 보니 지친 하루를 위로해 주는 것 같네요^^
  20. 와우~, 저는 비행기인줄 알았어요~
    유성이라니, 이렇게 해질무렵 밝을 때도 볼 수 있는 지 몰랐네요. ^^
    이거보니 어릴 때 유성우 쏟아지는 때라고 그래서 엄마랑 시골 가서 추운데 덜덜 떨던 기억이 나요. ㅎㅎ
    소원은 비셨어요? ㅎㅎ
    • 2015.02.13 22:11 신고 [Edit/Del]
      괜히 얼토당토 않은 소원 빌었다가는
      유성이 머리 위로 떨어질까 겁이나서...ㅡ.ㅡ;;;ㅎ
      쬐그만하고,,, 나름 소박한 소원으로다 하나 빌었습니다^^ㅎ
  21.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이 게시글의 이미지가 2월 14일, 15일 이틀간 티스토리 앱 카테고리 배경이미지로 소개될 예정입니다. 항상 좋은 글과 사진으로 활동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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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행] 도성투어, 인왕산을 넘어 그 마지막으로...[서울여행] 도성투어, 인왕산을 넘어 그 마지막으로...

Posted at 2015. 2. 10. 10:39 | Posted in 『HerE & TherE』

방쌤의 서울여행


서울여행 / 한양도성투어 / 서울성곽길 / 창의문

인왕산 / 서울 한양도성 스탬프투어

창의문 → 인왕산


 

이제 점점 마지막을 향해서 가고 있는 '한양도성투어' 이다. 백악(북악산) 코스를 지나면서 많은 계단을 오르내리기도 했었고 약간은 휴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따뜻한 커피 한 잔 하면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졌다. 그 사이 지금부터 걸어야 할 인왕산 구간에 대해 조금 검색도 해보고 걸리는 시간, 이동해야 할 경로 등을 하나하나 자세하게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열심히 앞만 보고 걷기만 하다가 지나는 길에 만나야 할 중요한 장소들을 그냥 지나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짧은 휴식후에 다시 출발이다

 

 

 

 

이번 코스는 단순하다. 창의문을 출발해서 윤동주 시인의 언덕을 지나서 그냥 인왕산을 넘어가면 된다. 어찌 보니 이번 코스는 마치 산행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복장이 조금 어울리지는 않는 느낌이지만 일단 한 번 열심히 걸어보기로

 

 

 

 

하트인지 스페이스인지 모를 안내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이동한다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둘러보는 마을의 풍경. 좁은 골목길 사이에 있어서 이름이 '사이치킨' 인가 보다. 치킨 한 마리와 맥주 한 잔을 들고 나를 유혹하고 있는 곰돌이의 모습이 너무 귀엽다. 지금 이 순간 저 녀석의 유혹에 넘어간다면 인왕산 넘어가다 속에 있는 내용물들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는 끔찍한 시간을 가지게 될 수도 있다. 숙주샐러드의 맛도 너무 궁금했지만 다음을 기약하면서 아쉬운 발걸음을 돌린다

 

 

 

 

길 건너서 오른 쪽 방향으로 이동하면 된다

 

 

 

 

종로라서... '종' 인거냐?...

뭐 일단 귀여우니 된거다

 

 

 

 

인왕산 자락길

청운공원에서 사직공원까지는 임산부, 노약자, 어린이 들도 함께 걸을 수 있는 숲길이 만들어져 있는 모양이다. 2.5km이니 그리 길지도 않은 거리이다. 잠시 이 길을 걸어볼까? 하는 생각이 강렬하게 밀려오는 순간이다. 뭐 어차피 인왕산은 중간중간 등산로 입구가 있을 것이 당연히 예상되기 때문에 크게 길 때문에 고민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일단은 윤동주 시인의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

오늘 정말 계단은 원없이 오르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이 또한 시작에 불과했으니...

 

 

 

 

공원 아래쪽에 이렇게 박물관도 있었는데 사실 박물관까지 가 볼 정도로 여유가 있는 입장은 아니었다. 추워지기 전에, 또 해가 완전히 떨어지기 전에는 인왕산을 내려가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시간관리도 조금은 필요한 시점이었다

 

 

 

 

공원에서 바라본 남산 방향의 서울풍경

 

 

 

 

이어지는 성곽길

 

 

 

 

멀리 북악산으로 이어지는 성곽

 

 

 

 

북한산 쪽으로 내다 본 서울 풍경

 

 

 

 

아쉬운 마음에 자꾸 북악산 쪽으로 눈길이 간다. 언젠가는 통제가 풀려서 마음껏 그 아름다운 모습들을 담아올 수 있는 때도 오겠지?

 

 

 

 

윤동주 시인의 언덕

시인 윤동주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서 조성한 공원이고 인왕산의 서쪽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윤동주는 연희전문학교 재학 시절 종로구 누상동에서 하숙을 했는데, 그가 이 주위를 거닐면서 시상을 가다듬었을 것으로 생각해서 이 자리에 시인의 언덕을 조성하였다. 또 가까이에 윤동주 문학관도 있어 한 번 들러보시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럼 잠시 자락길을 걸어볼까?

 

 

 

 

길은 평탄하게 잘 되어있는 편이지만 차도 바로 옆으로 이어지고 있어서 그다치 추천해드리고 싶지는 않다. 물론 차가 많이 다니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길은 아니었던 것 같다. 물론 걸으시는 분들은 꽤나 많이 만나 볼 수 있었지만...

 

 

 

 

어느정도 걷다보니 예상대로 등산로의 입구를 발견. 이제부터는 치고 오르는 일만 남았다. 중간의 성곽길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꽤나 가파르게 올라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나 불길한 예감은 항상 적중한다

 

 

 

 

시작은 이러하다

 

 

 

 

역시나 등산로에서 만나게되는 약수는 너무너무 반가운 아이이다. 시원하게 목도 한 번 축이고

 

 

 

 

본격적으로 사람 하나 없는 숲길을 말 없이 오르고 또 오른다

서울 온답시고 챙겨서 입고온 이쁜 바지와 코트가 이렇게 짐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다음에 서울을 다시 찾게 되면 그때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등산복이다...ㅡ.ㅡ;;;

 

 

 

 

잠시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서 고개를 들어보니 저 멀리 치마바위가 눈에 보인다. 아래쪽으로 펑퍼짐하게 떨어지는 모습이 치마모양 같아서 치마바위라고 부르는건가? 아니면 또 어떤 아낙네와 관련한 다른 사연들이 있는 건가? 살짝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그래도 그 정보 검색을 위해서 나의 따뜻한 장갑을 벗겠다는 결심이 설 정도로 궁금하지는 않아서 잠시 그 궁금증은 묻어두고 가기로

 

 

 

 

북악산, 인왕산을 지나면서는 이런 표지를 정말 많이 만나게 된다. 사진촬영 금지구간.

 

 

 

 

어느 정도 산길을 치고 오르고 나니

 

 

 

 

성곽구간과 다시 만나게 된다. 저 아래로 보이는 길이 창의문에서 성곽을 따라 걸어오면 올라오게 되는 길이다. 그냥 성곽 따라 쭉...걸어올껄...이라는 생각이 살짝 들기도 했다. 그래도 사람 하나 없는 호젓한 숲길을 혼자 걸어본 것도 정말 오랫만이라 크게 후회가 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시간이 조금 지나면 더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있을 것 같기도 하다

 

 

 

 

 

 

 

인왕산의 정상으로 올라가는 구간에서 만나는 계단들도 결코 만만치 않다. 북악산도 인왕산도 그렇게 힘들거나 험한 산은 아니지만 계단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오시기 전에 확실히 이 사실들을 알고 오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산행을 즐겨 하시는 분들 중에서도 계단은 굉장히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다. 하산길에 무릎에 무리가 가는 이유가 가장 크다. 난 산을 다니면서도 계단을 특별하게 싫어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이런 길도 그다지 거부감이 없이 다가오는 편이다. 그냥 편안하게 한걸음, 한걸음 올라가는 편

 

 

 

 

오르다 살짝 지쳐서 뒤로 돌아보면 이런 모습이

 

 

 

 

계단이 참 많다

 

 

 

 

한층 가깝게 다가오는 북한산능선

 

 

 

 

뒤로 돌아보니 아찔하다

 

 

 

 

 

 

 

살짝 눈에 들어오는 기차바위

 

 

 

 

 

 

 

기차모양을 닮아서 기차바위라고 부르는건가? 여하튼 이름있는 산에 가면 바위들도 정말 많다. 무슨바위 무슨바위.. 이렇게 부르는데 사실 막상 가보면 닮은 아이들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설명 해주시는 분들도 사실 그냥 보면 잘 모른다고 한다. 이름을 먼저 알려주고 사연을 알려주고 나면 '아~ 그렇구나~' 하면서 그렇게 보이게 되는 것 같다. 그냥 봐서는 절대 알 수 없는 모양과 이름들이다

 

 

 

 

와~ 경치 예술이다! 힘들게 올라왔으니까 이런 풍경들도 조금은 즐겨줘야지

 

 

 

 

헉!!! 남산 오른쪽에 있는 동네는 도대체 어디냐? 조금 심하다...완전 뿌~~옇는데... 관리나 도움이 필요하지 않을까

 

 

 

 

왼쪽은 그래도 조금 나은 편인데

 

 

 

 

이쪽은 또 무슨 동네지? 살기에는 이 쪽 방향이 제일 좋은 것 같다. 일단은 공기가 맑아보니까 말이다. 아무래도 산들도 적당히 있어서 공기정화가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 역시나 자연과 사이좋게 함께 살아가는 것이 답이다

 

 

 

 

잘 몰랐는데 인왕산도 바위가 엄청난 산이다. 서울에 있는 산들이 다 그런것 같다. 내가 가본 산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북한산, 관악산, 도봉산, 수락산의 경우에는 다른 산들 보다 바위들이 굉장히 많은 산이었던 기억이 있다

 

 

 

 

이제 계단은 뭐... 내성이 생겨서 그다지 놀랍지도 않다 ㅡ.ㅡ;;

 

 

 

 

하늘을 올려다 보면 이렇게 푸르른데

 

 

 

 

조금만 아래를 내려다 보니 공기가 너무 탁하다. 도심 한 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경복궁의 모습이 참 이채롭게 다가온다. 신기하기도 하고 이렇듯 잘 보존되고 있는 모습이 자랑스럽기도 하다

 

 

 

 

 

 

 

원래 하늘은 이런 색인데...

인왕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인왕산 정상

인왕산 정상에는 정상석은 없고 이런 큰 바위 하나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해발 339m인 인왕산은 풍수상 우백호에 해당한다. 거대한 바위들이 노출되어 있는 바위산으로 치마바위, 선바위, 기차바위 등 기암괴석이 가득한 산이다. 인왕은 불교식 명칭으로, 무학대사가 이 산을 주산으로 삼으면 불교가 융성할 것이라고 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전다. 인왕산 역시 1968년 1.21사태 이후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다가 1993년 개방이 된 곳이다. 개방시간은 24시간 이지만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고,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에는 화요일이 휴무이기 때문에 잘 알아두고 오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정상부터 저 멀리 아래 마을까지 길게 이어지는 성곽길의 모습이 아련히 눈에 들어온다

 

 

 

 

 

 

 

인왕산도 바위산이다 보니 내려가는 길이 조금 불편한 편이다. 바위들이 위험한 것이 아니라 그 위에 얇게 깔려있는 모래나 낙엽들, 또 낙엽들 아래 숨어있는 잔모래들이 정말 위험한 것이다. 굉장히 미끄러울 수 있으니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

 

 

 

 

찍을 수 있는 방향이 이쪽 밖에 없어서 주구장창 남산만 계속 등장하고 있다. 그래도 지방에서 올라온 촌놈에게 남산은 항상 신기하고 아름답고 멋지고 이쁘고 보고있어도 또 보고싶은 그런 상징적인 존재이다. '보고있어도 보고싶은~' 아시는 분들은 상당히 연배가 되시는 분들이실 것이다

 

 

 

 

이어지는 성곽길이 만드는 선이 정말 예술이다. 원형으로 이어지는 곡성

 

 

 

 

사실 정상까지는 그리 먼 길이 아니다. 사직공원에서 출발해서 1.8km. 2시간이 채 걸리지 않아도 정상까지 도착할 수 있는 거리이다. 계단이 워낙에 많은 바위산이다 보니 실제거리 보다는 조금 더 길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기는 있었다

 

사직공원에서 창의문까지는 3.5km정도의 거리이니 이동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란다. 창의문까지 간다고 해도 2시간에서 2시간 10분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뒤로 돌아본 인왕산 정상부의 모습

 

 

 

 

내가 내려가야 할 길

이제부터는 산책하듯 가볍게 걸어볼 수 있는 편안한 길이다

 

 

 

 

해도 슬슬 내려앉기 시작하고

 

 

 

 

등산로로 들어서는 입구도 하나 지나고

 

 

 

 

청운지구, 돈의문북쪽에서 창의문까지 이르는 구간은 청운지구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성벽 밖으로 이어지는 길

 

 

 

 

성벽 안으로 이어지는 길

가끔씩 이렇게 길이 두갈래로 나누어 지는 곳들이 있다. 많지는 않지만 이런 경우에는 그냥 자기가 가고 싶은 길을 골라서 걸어보면 된다. 가다보면 항상 길은 다시 만나도록 만들어져 있다

 

 

 

 

이제는 해가 진다

시간계산은 잘 되었던 것 같다

 

 

 

 

조용한 오후의 이런 길이 나는 참 좋다. 평소에는 직장에 메여있는 시간이라 이런 여유들을 즐길 수가 없으니 주말에라도 마음껏 즐겨보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어제낙산공원에서 남산을 거쳐 이 곳 까지 걸어오면서 그 마지막에 만났던 편의점을 오늘 다시 만났다. 그럼 이것으로 도성투어는 모두 마무리가 된 것인가? 기분이 조금 이상하다. 약간은 아쉬운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앞에 보이는 것 처럼 성벽 안과 밖, 두 곳 모두 길이 나있다

 

 

 

 

친일파명부에 이름이 올라가고 난 후 찾는 이가 뚝 끊어진 홍난파 가옥

 

 

 

 

 

 

 

자주 보니 마치 우리동네 공원같은 생각도 든다

월암근린공원도 다시 지나고

 

 

 

 

아... 하늘 색깔 봐라, 푸른 물이 뚝뚝 떨어질 것만 같은 느낌이다

성곽길도 다시 한 번 쳐다보고

 

 

 

 

오늘 정말 엄청나게 걸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나 보다. 그냥 조금 더 걷고 싶었다. 그래서 터덜터덜~

나도 마시고 싶다... 하이트 5병...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는데...

 

 

 

터덜터덜 걷다가 만난 지하철역. 이 곳에서 잠시 고민에 빠졌다. 사실 나는 운전면허증이 생기고 난 후에는 대중교통을 거의 이용해본 적이 없다. 버스도 그렇고 지하철을 더더욱 그렇다. 과연 이 곳으로 내가 내려가도 살아서 나올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아주 심각하게 되기는 했었지만 서울에 3일이나 머물렀는데 지하철도 한 번 타보지 않는 것은 나의 평소 도전정신과도 너무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쿵쾅거리는 가슴을 달래며 15년 전 군복무 시절 휴가나와서 딱 한 번 타본, 하지만 그때는 서울에 사는 일행들이 여럿 있었다는게 차이점이지만, 지하철의 세계로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내딛어 본다.(방쌤의 긴장 백배 '홀로 최초 지하철 탑승기' 는 다음에 따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1박2일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진행되었던 '한양도성투어'. 구석구석 꼼꼼하게 살펴보고 사소한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나름 많이 노력을 했었는데 다녀와서 돌아보니 역시나 아쉬움이 남는 곳들이 한 두곳이 아니다. 원래 하루에 둘러보려 계획하고 올라갔었는데 하루에 모두를 제대로 둘러보는 것은 사실 불가능 할 것 같다. 물론 그냥 걷는 것은 가능하겠지만 말이다. 이틀 정도는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방향은 시계방향도 반시계방향도 모두 괜찮았던 것 같은데 구간에 따라서 역순이 더 좋았던 곳들도 있었다. 특히 낙산에서 혜화문을 거쳐서 백악으로 오르는 구간이 그런 느낌이 강했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구간은 다르니 단순히 참고만 하시기를 바란다.

 

한양 도성길을 걷는 동안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덕분에 무사히 또 즐겁게 이번 도성투어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네요. 이제 다시 이번 여행의 출발점이었던 낙산공원의 일몰을 만나러 떠납니다. 멋진 일몰 사진으로 다시 찾아뵐께요~^^

Special Thanks to 까칠양파님

 

한양도성투어의 성공적인 마무리

공감하나가 만들어내는 또 다른 대규모 투어!!!

  1. 스토리가 즐거운 한양도성투어... 수고 많으셨네요^^
    덕분에 저도 잠깐이나마 즐거운 여행 이었습니다^^
  2. 부분적으로 가봤던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었는데
    제가 몰랐던 서울의 풍경을 본 듯해서 좋았어요.
    고생하셨네요.^^
  3. 성곽길 한번 걸어보고 싶네요^^*
  4. 하하하....
    짝짝짝...
    축하드립니다.
    최고의 가이드를 만나, 엄청난 볼거리를 경험하셨네요.ㅎㅎㅎ
    저도 곧 그 길 따라 댕겨보겠습니다.
    • 2015.02.10 22:14 신고 [Edit/Del]
      하하하...감사합니다
      덕분에 너무 즐거운 여행을 다녀왔네요~
      다음에 꼭 신세 갚을께요~ㅎ

      이제는 또 어디로 한 번 떠나볼까 또 고민 중이랍니다^^
  5. 정상에서 보는 풍경이 정말 멋지네요.
    잘보고갑니다.
  6. 인왕산은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는데 ..
    역시나 돌산이라서 오르기가 만만치 않구만요 ...
    저는 사진촬영금지를 보면 더 찍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 ㅎㅎ
    • 2015.02.11 12:10 신고 [Edit/Del]
      ㅎㅎㅎ군인총각들이 카메라 검사하러 달려옵니다
      처음부터 찍은 사진들을 하나하나 검사하는데...
      1-2번 걸리고 나면 찍고싶은 마음이 싹 사라집니다^^ㅎ
  7. 사진 너무 꼼꼼하게 찍으셔서 제가 직접 다녀온 기분이 드는걸요 ^^
    덕분에 구경 잘하고갑니다
  8. 어느새 도성투어의 마지막이 되었군요.
    포스팅을 보면서 같이 걷다 보니 저도 많이 아쉽습니다.
    좋은 포스팅 덕분에 저도 좋은 구경 많이 했습니다. ㅎㅎ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십시요^^
  9. 인왕산의 산세가 정말 멋있네요.
    하늘도 파랗고.. 여행 날짜를 정말 잘 잡으신 듯
    • 2015.02.11 12:17 신고 [Edit/Del]
      처음에는 나즈막한 동산이라 생각하고 올라갔었는데
      내려오는 길에 만난 인왕산은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더라구요
      '나 무시하지마!!!' 라고 덤비는 줄 알았어요...ㅎㅎㅎ
  10. 한양도성투어를 완주하셨군요. 정말 축하드려요! 비온 뒤 인왕산에서 서울을 내려다보면 정말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바위산이라 올라가고 내려가는 게 많이 힘들기는 하겠지만요^^;;
    • 2015.02.11 12:19 신고 [Edit/Del]
      거리가 그렇게 긴 편이 아니라서 조금만 신경쓰면
      비오는 날도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아요~
      괜히 저도 한 번 보고 싶어지는데요^^ㅎ
  11. 저도 가고싶은데 저는 하루종일 걸릴거 같아서 가기전에 도시락을 넉넉히 싸야지만 갈수있을거 같아요 ㅋ
    그런데 그러면 무거워서 제대로 못걷겠네요 ㅠ
    • 2015.02.11 12:19 신고 [Edit/Del]
      ㅎㅎㅎ먹을거리들 한 가득 싸서 오시는 분들도 많아요~
      맛나는 음식들을 멋진 경치와 함께 즐기기 위해서라면
      저는 무거운 짐 정도는 각오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2. 함께 서울구경 잘 했습니다.ㅎㅎ
    즐거운 날 되세요^^
  13. 축하드려요 ㅎㅎ 덕분에 평소 잘 몰랐던 서울의성곽과 볼거리들에 대해 많이 알게되었네요 ^ ^
    홀로 최초 지하철탑승기도 기대됩니다요 ㅎㅎ
    • 2015.02.11 12:23 신고 [Edit/Del]
      감사합니다~
      태어나 처음 경험한 홀로 지하철 탑승...
      돌고 돌다가 같은 가게를 세번 지나치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지만...
      환승까지도 무사히 완료했답니다^^ㅎ
  14. 인왕산은 해발고도는 낮지만 참으로 명산이지요
    다만 정상에 표석이 없는 것은 옥의 티입니다.
    수요일을 보람 있게 보내세요~
  15. 서울 투어도 이젠 끝나셨나보네염 서울도 가볼만한곳이 많네염.
  16. 인왕산도 만만치 않군요..수많은 계단들...돌들 ㅋ
    덕분에 눈으로 잘 봤습니다^^
  17. 역시 방쌤님의 눈으로 보이는 인왕산 둘레길들은 여태껏 보지못한 풍경들도 볼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꼼꼼이도 둘러보고 아름다운 서울의 중심주들을 한눈에 볼수 있는 곳이기도 하구요..
    아직 이곳 인왕산 들레길은 올라보지 못했는 데 언제 서울가는 길에는 함 들려봐야 할것 같구요..
    덕분에 인왕산의 이곳 저곳을 잘보고 갑니다.
    • 2015.02.11 16:30 신고 [Edit/Del]
      사실 등산도 아니지만 오랫만에 산길을 오르내리려니
      살짝 힘이 들기도 하더라구요ㅎㅎ운동부족인가 봅니다..
      다음에 직접 한 번 둘러보시면 더 아름다운 인왕산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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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행] 한양도성투어, 북악산 그 숨겨진 길[서울여행] 한양도성투어, 북악산 그 숨겨진 길

Posted at 2015. 2. 9. 13:03 | Posted in 『HerE & TherE』

방쌤의 서울여행


서울여행 / 한양도성투어 / 백악구간

북악산 / 숙정문 / 한양도성 스탬프투어

혜화문 숙정문 → 창의문


 

 

 

오늘도 계속 이어지는 한양도성투어, 오늘 소개해드릴 구간은 혜화문에서 숙정문(북대문)을 넘어서 창의문(자하문)까지 이어지는 백악구간이다. 사실 체감하는 난이도도 가장 높은 구간이고 볼거리, 경치 면에서도 가장 훌륭했던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파른 계단길이 끝없이 이어지는 구간이라 그 걷는 길이 조금 힘들기는 하지만 주위 경치를 천천히 둘러보면서 올라간다면 그렇게 힘들다는 생각이 많이 들지는 않을 것이다

 

 

 

 

 

 

 

든든하게 돈까스로 배를 가득 채우고

 

 

 

 

이제는 출발이다. 돈까스 가게에를 바라보다가 뒤로 돌아서면 저렇게 바로 성곽길이 이어지는 모습이 보인다. 혼자 다녀도, 나 처럼 길치라도 누구든 쉽게 찾을 수 있는 진입로다

 

 

 

 

 

 

 

서울성곽길에 대한 간단한 소개

이 성고가은 1396년 태조 5년에 쌓아서 만든 것으로, 조선시대의 수도인 한양을 에워싼 도성이다. 1422년 세종 4년에 흙으로 쌓은 부분을 모두 돌로 바꾸고 여장을 쌓아 성벽을 더 높게 만드는 보수 공사를 하였다. 1704년 숙종 30년에는 취약한 부분을 튼튼하게 고쳤고, 영조 때에는 동쪽 성곽에 적을 쉽게 방어하고 감시 할 수 있는 치성을 쌓았다. 성곽의 둘레는 총 그 길이가 18km에 달하고, 높이는 약 12m 가량으로 한양을 둘러싼 북악산, 인왕산, 남산, 낙산의 능선을 잇고있다

 

 

 

 

처음부터 계단길로 시작되는 오늘의 구간, 은근히 땀 좀 흘리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다

 

 

 

 

잠시 가파른 계단길을 올라서니 그 옆으로는 성북동의 모습이 내려다 보이고

 

 

 

 

저 멀리 북한산의 모습도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아래로 보이는 집들이 꼭 미니어쳐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성곽의 안쪽 길을 따라 걸어가본다. 사람이 하나도 없어 더 한적하게 걸을 수 있었던 멋진 길, 담장 너머로는 서울 시가지의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쉬어갈까?

 

 

 

 

와룡공원까지는 이런 나즈막한 오름길이 계속 이어진다

 

 

 

 

그러다 막판에 이런 무지막지한 경사의 계단 하나가 떠~억 등장. 너무 놀라거나 긴장하실 필요는 없다. 굉장히 짧게 끝이 나는 계단이고 나중에 북악산에 가게되면 이런 계단들이 끝도 없이 이어진다. 비교의 대상은 절대 아니지만 우스개소리로 대한민국 산에 있는 계단들은 모두 다 모아 놓았다는 월악산의 그 철계단들이 살짝 떠오르기도 했었다

 

 

 

 

오르다 잠시 힘겨워 뒤를 돌아보면 역시나 이런 멋진 풍경들이

 

 

 

 

힘을 내서 계속 오른다

하늘도 너무 푸르른 날

 

 

 

 

 

 

 

사람들이 북적이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보니 이 곳이 와룡공원인 것 같다

 

 

 

 

와룡공원

서울에 있는 공원들을 찾아 갈 때 마다 이런 모양으로 적힌 공원들의 이름을 만나게 되는데 참 이쁜 것 같다. 멀리서도 잘 보이고 글씨도 이쁘고...창원에도 이런 것들 조금만 벤치마킹 하면 안될까? 그냥 혼자 궁시렁궁시렁거리는 시간...

 

 

 

 

이제는 성벽 밖으로 나있는 성곽길을 따라서 이동

 

 

 

 

말바위까지도 이제 700m 정도 밖에 남질 않았다. 물론 이제부터는 산길이라는 것이 살짝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산행이라면 나름 이골이 나게 해봤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늘 나의 스키니+니트+코트+보라돌이운동화...가 크게 제약이 될 것이라고는 믿고 싶지 않다ㅡ.ㅡ;;;

 

 

 

 

성벽 아래쪽의 길은 완전 음지라 바닥이 살짝 얼어있는 곳들이 많이 있었다. 이럴 때일수록 더 조심조심~ 움직여야 한다

 

 

 

 

600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그 지어질 당시의 모습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성벽들. 이 구간에서는 모든 시대에 지어진 성벽의 축조방식들을 한 눈에 파악할 수가 있었다. 가장 최근에 지어진 정사각형의 다듬어진 돌로 지어진 성벽과 가장 오래 전에 지어져서 큰 돌들을 먼저 쌓고 그 사이 빈틈에 작은 돌들로 메워진 형태의 성벽. 한 눈에 함께 보는 그 모습이 마냥 신기할 뿐 이었다

 

 

 

 

한 동안 이어지는 계단길을 따라서 오르다 보면

 

 

 

 

이런 전망대를 하나 만나게 된다. 삼청공원과 말바위안내소의 사이에 있는 곳인데 서울시가 지정한 우수 조망명소라고 한다. 그럼 당연히 올라 가봐야지~

 

 

 

 

끝도 없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서울시의 조망, 멀리에는 조금 뿌연 느낌이 강해서 아쉽기는 하지만 이정도면 굉장히 만족스럽고 맑은 풍경이라고 생각한다.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순간이다

 

 

 

 

이쪽이 성북구의 방향인가? 올라서면 종로 방향과 성북구 방향이 보인다고 하던데 어디가 어딘지를 모르니까 조금 답답하기도 했다. 서울은 서울인데 말이다..

 

 

 

 

 

 

 

이제는 다시 말바위 안내소를 찾아서 출발~

 

 

 

 

힘들게 올라왔는데 내려가라니까 괜히 속상하다. 조금만 있으면 또 숙정문으로 무섭게 치고 올라가야 할 일이 불 보듯 뻔한데...ㅜㅠ

 

 

 

 

그래도 항상 즐겁게 순응하며 웃으며 따라가는 걸 보면 참 단순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다시 떠오르는 순간. 세상 참 살기 편안 스타일이다

 

 

 

 

 

 

 

음..

뿌...옇...다... 이게 내가 말로만 듣던 서울의 그 탁한 공기의 실체인 것인가

 

 

 

 

급하게 안으로 피난! 말바위 안내소에서 창의문까지는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한 구간이 아니다. 그래서 이 곳에서 형식적이지만 신분증을 제출하고 출입명부를 작성한 후에 번호표를 받아야만 출입이 가능하다 

 

1968년 1.21사태 이후 40년 가까이 출입이 제한되다가 2007년 부터 시민들에게 다시 개장이 된 구간이다. 그 길에는 군사시설이나 초소들도 여전히 많이 남아있어서 사진촬영이 제한되는 구간들이 굉장히 많다. 사실 거의 대부분이라고 보면 된다. 괜히 카메라 들이밀고 있으면 조용히 다가와서 카메라를 친절하게 구석구석 검사하는 군인들을 만나게 된다. 나도 3-4번 정도는 친절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사진들을 보여줬어야 했으니...나중에는 귀찮기도 하고 찍지도 않았는데 계속 들이대니 조금 피곤하기도 해서 그냥 아예 카메라를 잠시 꺼버리기도 했었다. 다들 주의하시길~

 

 

 

 

드디어 입장!!!

 

 

 

 

내 번호표는 280번. 이 사진을 찍으려고 잠시 목에서 이름표를 풀었는데 바로 군인분이 달려오시더라는...깜짝 놀랐다. 이 구간에서는 꼭 이 목걸이를 목에 걸고 있어야 된다고 하셨다. 이 정도 까지 엄격할 줄은 몰랐었기 때문에 괜히 미안하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한 순간이었다. 다른 분들은 절대 목에서 이 아이를 떨어트리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군인분이 몇 초 만에 옆에 다가와 있는 모습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마땅히 찍을 사진들이 없다. 이런 성벽의 사진들 밖에는...

 

 

 

 

 

 

 

사진을 찍지 않으면서 움직이려니 조금 심심하기는 했었지만 그래도 그 나름대로 편안하게 걸으면서 주위 경치들을 더 자세하게 둘러볼 수 있어서 즐겁기도 했었던 것 같다. 항상 사진을 찍는답시고 주위의 사소한 것들은 또 놓친 것들이 없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

 

 

 

 

숙정문이다

숙정문은 한양도성의 북대문으로 남대문인 숭례문이 '예를 숭상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것에 대비하여 '엄숙하게 다스린다' 라는 뜻으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숙청문이었지만 후에 숙정문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괜히 숙청...문 이라고 하니 그 뜻은 다를지 모르겠지만 더 무섭게 느껴지는 곳이다. 괜히 주위에 군인들까지 바글바글하니 더 그런 느낌이 들었던 것 같기도 하고. 여하튼 서울의 도성들 중에 양쪽으로 성벽이 연결되어 있는 것은 이 문이 유일하다고 한다

 

 

 

 

 

 

 

궁금하니 2층으로 올라가서 바라본 숙정문의 모습

 

 

 

 

조용히 성곽길을 따라서 걸어가는 중

 

 

 

 

군사시설, 철조망, 초소... 등이 절대 나오지 않게 사진을 찍어야 하다보니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자세와 요령으로 최선을 다해 담아봐도 이런 정도의 모습 밖에는 나오지가 않는다

 

 

 

 

 

 

 

너 혼자만 색이 뽀~얗네. 너무 튀는 것 아니니? 예나 지금이나 튀는 놈들이 한 둘 있는 것은 어쩔수가 없나 보다

 

 

 

 

 

 

 

성벽을 따라 걷다보면 돌에 이렇게 글자가 새겨져있는 모습들을 가끔 만나게 된다. 당시에도 공사실명제가 시행되었다고 하는데 '각자성' 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한양도성 전체 구간 중에서 동대문 인근 구간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데 성곽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각자성석들을 그 구간에 다 모아 놓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태조, 세종 때의 각자성석에는 구간명과 구간별 축성 담당 군현의 이름이, 조선 중기 이후의 각자성석에는 감독관과 책임기술자의 이름, 날짜 등이 기록되어 있다

 

 

 

 

 

 

 

1.21사태 소나무

백악마루에서 청운대로 내려가는 길에 있는 나무 한 그루, 수령이 200년 정도 된 나무인데 15발의 총탄 자국이 남아있다. 이 자국들은 1968년 1월 21일 청와대를 습격하려 침투한 북한 특수부대원들과 우리 군경이 교전을 벌였던 흔적이다.

 

 

 

 

이 곳에서 바라보면 백악과 북한산 사이에 있는 평창동이 한 눈에 들어온다. 평창이라는 이름은 선혜청의 부속 창고인 평창이 이 곳에 있었다는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다시 계단을 따라 힘겹게 올라가는 길

 

 

 

 

 

 

 

백악마루

도성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백악산 정상 342m' 라고 적힌 표석이 서있다. 이 곳에 서면 경복궁과 세종로는 물론 한강 건너 63빌딩까지 한 눈에 들어온다. 처음 성을 쌓을 때 공사구간을 97개로 나누었는데 천자문 순서에 따라 붙였다고 하니 그 시작은 '천', 또 그 마지막은 '조' 였다. 이곳이 바로 '천' 구간에 속하는 곳이다

 

 

 

 

 

 

 

앗! 저 멀리 검은 구름이 피어오르는 모습이 보인다. 불이 난 것 처럼 보였는데 부디 큰 사고가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촬영 제한구역들을 피해서 사진을 찍으려니 사진들의 구도가 다들 조금씩 이상하다

 

 

 

 

이제는 그냥 쉼 없이 이어지는 내리막 계단길이다. 반대쪽에서 올라오면서도 경사가 꽤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볼것도 하나 없이 계속 계단만 이어지는 길이라 이 방향으로 올라오는 길이 사실 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백악구간만 탐방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창의문에서 출발 하시지 말고 혜화문 쪽에서 출발하시는 것이 훨씬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 내려와서 촬영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고 찍은 한 장의 사진

 

 

 

 

이 곳에서도 촬영이 가능한 장소와 방향이 정해져있다. 딱 이 모습으로만 촬영이 가능하다고 한다. 저 뒤로 윤동주 시인의 언덕으로 이어지는 길이 살짝 보인다

 

 

 

 

신분증 확인은 필수이니 꼭 준비하시길 바란다. 산책 삼아서 오셨다가 신분증이 없어서 헛걸음 하시는 분들을 꽤 많이 봤었다. 신분증 필수!

 

 

 

 

창의문 위에 나란히 서있고, 앉아있는 7개의 잡상들

 

 

 

 

 

 

 

 

 

 

오늘 긴 여정의 중간 종착지 역할을 한 창의문

창의문은 인왕산과 백악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문이다. 사소문 중 유일하게 조선시대 문루가 그대로 남아있다. 이 문루는 임진란 때 소실되었던 것을 영조 17년 다시 세운 것이다. 영조 때 문루를 다시 세우면서 인조반정 때 반정군이 이 문으로 도성에 들어온 것을 기념하기 위해 공신들의 이름을 새긴 현판을 걸어 놓았다. 현재는 자하문으로 더 많이 불리는데, 이 문 부근의 경치가 개경의 승경지였던 자하동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은 별칭이다

 

 

 

 

 

 

 

잠시 벤치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중인데 다리가 조금 땡글땡글 하기는 하지만 오늘도 역시나 즐겁게 이어지는 서울성곽길 탐방. 앞으로 이어질 인왕산 구간을 머리 속으로 정리 해보면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겨보는 시간을 가졌다. 너무 작아서 잘 보이지도 않지만 성곽길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화살표가 친절하시게도 담벼락에 병아리 눈알 만한 크기로 붙어있다. 그래도 있는 것이 어디인가...하면서 혼자 슬쩍 위로도 해보고... 조금만 더 보기 좋게 개선을 해주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혜화문에서 백악을 넘어 창의문까지 이어지는 백악구간.

백악(북악산)은 옛 서울의 주산으로 내사산 중 가장 높은 곳이다. 산세가 '반쯤 핀모란꽃' 에 비유될 만큼 아름답다고도 한다. 산세도 물론 아름답고 살아있는 역사의 흔적들을 느끼기에도 충분한 멋진 곳이었지만 아직은 통제가 아주 심한 구간이라 사진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정말 제약이 많을 것이다. 산을 다니면서 길게 이어지는 산의 능선길을 사진으로 담는 것을 가장 좋아했었는데 그런 사진들은 아직 꿈도 꿀 수 없는 구간이다. 만약 멀지 않은 가까운 시일 내에 통제가 조금만 더 느슨해진다면 꼭 다시 찾아서 걸어보고 싶은 길이다

 

 

 

이미 다리가 땡글땡글...

소중한 공감 하나에 방쌤은 또 다시 인왕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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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성곽의 모습이 많이 남아있는 곳이네요.
    그만큼 힘든 곳이겠죠.
    촬영제한은 참 아쉽지만, 그래도 혼자만의 추억을 만드셨을거 같아요.
    여기는 진짜 가봐야 하겠네요.
    눈으로만 봐야하는 곳이니깐요.ㅎㅎㅎ
    • 2015.02.10 00:14 신고 [Edit/Del]
      성곽길의 흔적은 가장 또렷하게 남아있는 구간이었답니다
      촬영이 힘들어져서 그냥 혼자만의 추억을 가득 남겨보고 싶었지만...
      가파른 계단길을 올라가는 것에만 집중하게 되더라구요..ㅎㅎㅎ
      가시기 전에 꼭 다리에 힘 꽉!!! 주고 맘의 준비도 하시길~^^ㅎㅎ
  3. 저는 오래전부터 작정만하고는 미루고 미루고,..하던 서울성곽길 일주를 하셨군요.
    덕분에 대리만족을 할 수있고,더욱 일주를하고 싶다는 생각만 간절해집니다.
    북악산 방면에는 아무래도 보안경계가 삼엄하겠지요.
    1.21사태 소나무는 이미 유명한 소나무로 알려졌답니다.
    • 2015.02.10 00:15 신고 [Edit/Del]
      사실 저도 육군 전역자로서 크게 이해가 되지는 않는 부분이었지만..
      아직도 보안통제가 심한 편이었습니다
      늘 이야기나 사진으로만 보다가 처음으로 대면한 소나무였는데
      직접 보니 느낌이 조금 다르게 다가오더라구요^^
  4. (반강제적이긴 하지만) 카메라를 내려놓고 여유롭게 걸을 수 있겠네요. ^^
  5. 삼청동 사는 친구따라 몇번 올랐던 곳도 보입니다.
    반쯤 핀 모란꽃은 정말 아름다운데 비유가 멋지네요.
    사진만 봐도 도성투어를 해보고 싶어 집니다.^^
    • 2015.02.10 00:17 신고 [Edit/Del]
      반쯤 핀 모란꽃의 모습이 더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ㅎ
      코스만 잘 고르시면 산책하듯 즐겁게 걸을 수 있는 구간들이 정말 많았거든요~ 좋은 코스로 하나 골라서 걸어보세요^^
  6. 성곽길의 여유로움과 한적함이 느껴집니다.
    걸으면서 사색하기엔 그만일 듯 합니다. ㅎㅎ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7. 서울구경 잘 합니다.ㅎㅎ
    가볼만한 곳이 많군요
  8. 좋은 곳에 다녀오셨군요~
    잘 보고 갑니다~
  9. 많은곳을 다녀 오셨군요
  10. 와.. 이 구간 굉장히 매력있네요.
    길이 너무 예뻐요.
    근데, 목걸이 뺐다고 바로 달려오다니.. 것두 군인이.. 저라도 겁먹었을 듯요.^^; 그래도 흔치않은 체험하셨네요.^^
    • 2015.02.10 00:20 신고 [Edit/Del]
      매력으로 따지자면 이곳이랑 인왕산이 제일 좋았어요
      그래도 코스가 조금 힘이 들다보니...ㅡ.ㅡ;;ㅎ
      원래 군에서는 2-300m간격으로 근무초소를 설치하거든요
      그러다보니 무슨 문제가 보이면 곧바로 달려 온답니다^^

      그냥 옛날 근무서던 생각도 나고 재미있었어요ㅎ
  11. 오르막길을 다니면 힘들거 같은데 방쌤님의 글에선 신이나신게 느껴져요 ㅎㅎ
    늘 건강하세요!!

  12. 돈까스 집이 눈에 띠는데욤 ㅎㅎ.
  13. 성곽을 시간내어한번 돌고 싶네요^^
  14. 성곽계단을 오르면서 성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서울여행 계속되는 멋진 여정입니다.
    잘 마무리 하시기 바랍니다. ^^
    • 2015.02.10 10:48 신고 [Edit/Del]
      걸으면서 이 곳이 서울이라는 생각을 잊게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이렇듯 멋지게 보존된 길이 있다는 건 정말 감사해야 할 일 같습니다^^
      네~감사합니다
  15. 오늘도 멋진길을 신나게 걸어 봅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16. 서울의 알짜배기코스를 답사하셨군요
    날씨도 비교적 좋은날이었네요
    화요일은 화이팅하세요~~
  17. 저도 날씨가 풀리는 대로
    방쌤님처럼 한양도성투어를 학 싶어집니다.
    지금은 나서기가 좀 추워서요.
    걷다 보면 추위도 잊게 된다는 건 알지만요..ㅎㅎ
  18. 이 구간은 정말 가보고 싶은곳입니다
    예전엔 정말 출입자체가 안 되었던곳입니다

    우리는 언제쯤이면 엄격한 통제 없는 세상을 살아갈까요?
    • 2015.02.10 10:57 신고 [Edit/Del]
      더 심해지지만 않았으면... 하는 생각도 요즘에는 든답니다ㅎ
      인왕산이랑 묶어서 걸으시면 더 좋을것 같습니다
      시간은 반나절이면 가능하거든요^^
  19. 40년동안 출입이 제한되었던 곳이라고 하니 궁금해지네요
    날이 따뜻해지면 신분증 잘 챙겨서 한번 다녀와야겠어요~
  20. 우리나라의 옛 건축물은 언제보아도 좋은거 같아요.
    길도 너무 이쁘고 잘정리되어있네요.
  21. 지방 촌놈은 이래저래 서울 구경하니 좋습니다~
    서울이라는 곳이 쉽게 가기도 어렵고 한번 가면
    참 볼것도 많고 다시 돌아오면 아쉬움도 많은데
    이번에도 잘 보고 갑니다^^
    • 2015.02.10 11:04 신고 [Edit/Del]
      저도 늘 아쉬움이 더 많이 남게되는게 서울여행 같습니다
      봐도봐도 또 볼거리들이 계속 쏟아지니...
      아마 조만간에 다시 한 번 올라가지 싶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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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행] 다시 출발! 낙산공원에서 혜화문으로[서울여행] 다시 출발! 낙산공원에서 혜화문으로

Posted at 2015. 2. 7. 08:04 | Posted in 『HerE & TherE』

방쌤의 서울여행


서울여행 / 한양도성투어 / 서울성곽길 / 낙산공원

혜화문 / 한양도성 스탬프투어

서울도성투어

낙산공원 → 혜화문


 

한양도성투어, 벌써 그 두번째 날이 밝았다. 첫번째 날은 대부분의 길들이 서울의 도심을 지나는 구간들로 구성이 되었있었다면 오늘 걷는 길들은 대부분이 산을 지나게 되는 곳들이라 체력적인 안배가 꼭 필요한 구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산을 꽤 많이 다닌 편이라 크게 걱정이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어제 꽤 긴 길을 걸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조금 문제가 되지는 않을까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하였다. 또 최근에는 산행을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5-6개월의 공백이 과연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그 부분도 약간 염려가 되었다.

 

 

 

오늘의 출발지도 역시 낙산공원이다. 낙산공원에서 출발, 헤화문까지 걸으면서 산뜻하게 워밍업을 하고 그 곳에서 아침을 해결, 이후 북악산과 인왕산을 넘어서면 오늘의 일정이 모두 마무리 된다

 

 

 

 

낙산공원으로 가는 길. 네비에 보이는 종로 2가, 종묘... 이런 이름들이 내가 지금 서울에 있구나 라는 사실을 다시 인식시켜준다. 처음에는 운전하기 조금 어색한 부분들이 있는 서울의 거리였는데 이틀째 다니다 보니 이제는 완전 적응이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더 편안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부분들도 있었다. 하여간 이리저리 원체 많이 쏘다니다 보니 거리나 도시에 대한 적응력 하나는 정말 빠른 것 같다

 

 

 

 

낙산공원에 도착!

어제에 이어서 다시 만나게 된 모습이라 이제는 상당히 익숙하게 다가오는 그림이다. 어제는 반대 방향인 동대문 쪽으로 움직였었고, 오늘은 그 반대 방향인 혜화역 방향으로 내려가게 될 것이다. 낙산공원 마을버스 종점에서 혜화역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의 입구이다

 

몸이 조금 찌뿌둥해서 걱정이 조금 되기도 했었는데 막상 다시 여행을 시작하려니 몸이 조금씩 개운해지는 기분이 든다. 역시 여행에 최적화 되어있는 몸뚱아리라는 생각에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어제 걸었던 남산도 저 멀리에 보이고 아래로는 서울 도심의 풍경이 멋지게 펼쳐진다. 오늘도 걱정과는 달리 맑은 하늘을 보여주는 서울의 날씨에 그저 감사한 마음만 가득하다. 서울에서 푸른 하늘을 만나는 일이 그리 쉽지는 않다고 들었는데 꽤 멀리가지 시야가 닿는 정말 멋진 날이었다

 

 

 

 

성곽길을 걸으며 맞이하는 산뜻한 서울의 아침

 

 

 

 

혜화역 방향으로 이동

오늘도 시간적으로는 여유가 꽤 있는 편이라서 천천히 산책하듯 걸어가기로 했다. 또 혼자 걷는 길이라 코스타 시간에 크게 제약이 없기 때문에 더 매력적인 여행이 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함게 걷는 이 길도 너무 멋지겠지만 말이다. 다음에는 다른 누군가와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주고 받으면서 다시 한 번 걸어보고 싶은 마음도 든다

 

 

 

 

해가 참 따뜻한 날이다

 

 

 

 

마을로 이어지는 이런 암문들을 생각보다 자주 만나게 된다. 이 암문은 장수마을과 연결되는 곳인데 60세 이상의 노인 거주인구가 많아서 장수마을로 불리고 있다. 원래 뉴타운 예정지였지만 주민투표로 뉴타운 재개발을 중단하고 마을재생 사업을 벌였다. 그 후 주민들이 직접 집을 단장하고 골목길을 정비해서 지금처럼 산뜻하고 깔끔한 모습으로 변화하였다. 주민참여형 마을재생사업의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는 곳이라고 하니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만한 마을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생활의 공간이니 지나는 길에는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에티켓들을 꼭 명심하시기를 바란다. 소란은 절대 안된다!

 

 

 

 

한성대학교 쪽으로 내다본 풍경

 

 

 

 

낙산에서 혜화문으로 내려가는 길에 만나는 성벽에서는 축조 시기 별로 전혀 다른 모양의 성벽들을 모두 만나 볼 수 있다. 관심을 가지고 성벽을 바라보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어렵지 않게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모습들을 하나 둘 발견하면서 천천히 걷다보면 걷는 이 길이 더 즐겁게 다가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세가지 다른 형태의 성벽축조 방식이 눈에 띈다

 

 

 

 

중간중간 시원하게 터지는 서울의 풍경

 

 

 

 

그 도심 깊은 곳까지 길게 이어지는 도성의 모습

 

 

 

 

 

 

 

성벽과 도심의 빌딩들이 마치 하나로 길게 이어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 곳이다

 

 

 

 

성벽 위에 마치 한 폭의 수목화를 그려 놓은 듯한 모습. 그 모습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더 아름다운 것 같다

 

 

 

 

이제는 마을길로 접어드는 성곽길. 과연 마을 깊숙한 곳 까지 이 길이 이어지고 있을까? 살짝 궁금한 마음이 생기기도 하는 순간이다

 

 

 

 

혜화문까지 남은 거리는 700m 정도, 내가 아직 길을 벗어나지 않고 제대로 잘 걷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반가운 이정목 하나. 이런 이정목드이 군데군데 조금 더 자세하게 설치되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정말 크다. 생각보다 길을 알려주는 표시나 이정목들이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요즘에는 동네 뒷산에만 올라가도 200m 마다 어느 방향으로 진행을 해야 하고 또 거리는 얼마나 남았는지 알려주는 자세한 이정표들이 가득하다.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게 성곽길을 찾기를 원한다면 그런 부분에서도 분명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곳도 아닌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 자랑하는 유명한 트래킹 코스가 아닌가! 조금만 더 꼼꼼하게 실질적인 면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겨울이라는 느낌이 거의 들지 않을 정도로 따뜻했던 날, 걸어가는 길에서도 왠지 모를 온기가 느껴지는 것 같다

 

 

 

 

지어진 세월에 따른 색의 변화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아름답고 견고한 모습의 성벽

 

 

 

 

제일 가까이 왼쪽에보이는 정사각형에 가까운 모양의 돌로 지어진 성벽은 가장 최근인 숙종 30년에 지어진 것으로 규격화 된 모양의 돌들을 쌓아 올려 그 견고함을 더 강화하였고, 그 무게는 장정 네명이 함께 겨우 들어올릴 수 있는 정도였다고 한다. 그 바로 옆은 세종 4년에 쌓아올린 모양의 것으로 보인다. 같은 성벽이지만 그 성벽들이 지어진 기간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모습을  한 자리에서 마주하고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순간이다

 

 

 

 

저 멀리 보이는 북한산의 모습

 

 

 

 

정말 명당자리에다 집을 지어놓은 녀석들이다

 

 

 

 

한 동안 길을 따라 걸어가다보니 어느새 눈 앞에 다가와 있는 혜화문이다. 거리가 그리 멀지 않은 구간이라 잠시 걷다보면 어느새 혜화문에 도착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바로 길 건너 손에 잡힐 듯 가깝게만 보이는 혜화문이었는데 막상 도착을 해보니 횡단보도가 없다. 그래서 결국에는 큰 길을 따라 300m정도 따라 내려가서 횡단보도를 건너고 다시 이 곳 까지 올라와야 했다. 별것 아니지만 은근히 여행자의 몸과 마음이 지치는 순간이 바로 이런 경우가 아닐까 싶다. 눈 앞에 보이지만 바로 달려 갈 수는 없는 그런 심정! 그렇다고 나름 배웠다는 문화시민이 무단횡단 따위를 할 수는 없다

 

 

 

 

이리저리 꺾어지는 계단길을 올라서고 난 후에야 드디어 첫 인사를 나누게 되는 혜화문의 뒷 모습이다. 앞으로 올라오는 계단길도 있었는데 나는 전혀 지리적인 정보를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뒤에 나있는 길로 올라서서 첫 인사를 본의 아니게 뒤통수에다 하게 되었다

 

 

 

 

미안한 마음에 한 걸음에 달려가서 마주한 혜화문의 앞 모습. 그래~ 이게 바로 혜화문이지~^^

 

 

 

 

혜화문은 서울성곽의 사소문 중에서 북동쪽 방향에 있는 성문이다. 서울성곽이 축성된 1396년에 지어졌고 그 처음의 이름은 홍화문이었다. 그러나 창경궁의 동문인 홍화문과 이름이 같아 혼동을 피하기 위해 1511년에 혜화문으로 이름을 고쳤고 속칭 동소문이라고도 부른다

 

 

 

 

오늘 내가 걸어야 할 길을 내다보니 아직은 전혀 견적이 나오질 않는다. 숙정문과 창의문을 지나서 인왕산까지 이어지는 길고 긴 여정,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오늘의 여행을 마무리 할 수 있기를 간절하게 바래본다

 

 

 

 

 

 

 

안쪽에서 밖을 내다보면 만나게 되는 혜화문 내부의 모습

 

 

 

 

 

 

 

 

 

 

원래는 그 의미를 전혀 모르고 있었던 어처구니, 잡상이라고 불리는 아이들이다. 보통 홀수로 배치가 되어있고 그 맨 뒤엔느 용의 머리가 자리하고 있다. 배열 순서로는 앞에서부터 삼장법사,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 이런 순서로 놓여져 있는 모습이다. 잡상에 관해서는 따로 자료들을 조사하고 모아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음에 따로 모두 정리를 해서 다시 한 번 글로 인사를 드릴 예정이다

 

 

 

 

좁은 통로를 따라서 다시 이어지는 길

 

 

 

 

길을 따라 내려가다보니 혜화문에서 경신고등학교의 뒷 길로 이어지는 골목길로 접어들게 된다. 셩벽의 길이 꽤 많이 훼손된 구간이라서 이런 모습의 길이 그렇게 길게 이어지지는 않는다

 

 

 

 

겨울의 한 복판에서 만나게 되었는데 나도 모르게 왠지 가을이 느껴지는 성벽의 모습이다

 

 

 

 

걷다가 잠시 오른쪽 담장 너머로 내다보니 이런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마치 한옥마을에서나 본 듯한 기와지붕들이 길에 이어지는 모습에 괜히 정겨움이 느껴졌다. 서울이라는 붐비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도시 그 한복판에 아직 이런 마을들이 남아있다는 모습에 나름 조금 반갑기도, 놀라기도 했었다

 

 

 

 

여기는 어디? 한옥마을?

성북동의 한 복판이다

 

 

 

 

좁게 이어지는 골목길을 지나

 

 

 

 

 

 

 

걷다보니 다시 만나게 되는 성북동의 풍경과 저 멀리 보이는 북한산의 모습. 이렇게 걷다 약속도 없이 갑작스레 만나게 되는 멋진 풍경들이 너무도 많은 눈과 마음이 잠시도 쉴 틈이 없는 길이다

 

 

 

 

아직 잔설이 남아있는 학교 담장 아래에서 지금도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성벽의 흔적들... 그 모습을 조금은 무겁고 아픈 마음으로 함께 하면서 좁은 골목길을 조심조심 걸어서 내려간다

 

과연 사람들은 알기나 할까? 저 성벽들이 600년도 넘는 그 오래전 어느 날에 지어진 것이라는 것을

 

 

 

 

그 골목의 끝에서 드디어 만나게 된 너무너무 반가운 가게 하나! 바로 돈까스 맛집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서울 왕 돈까스' 다. 사실 어제 오랫만에 만나는 서울에서 살고있는 후배와 거하게 술을 한 잔 하고 그 친구의 집에서 1박을 해결하고 오늘의 여정을 이어가는 길이라 사실 아침에 아무것도 챙겨먹지 못하고 길을 나섰었다. 남자 혼자 사는 집이 대부분 그렇듯이 제대로 먹을 만한 것이 있을리가 만무했다. 나름 아침에 먹자면서 이것저것 사서 집으로 들어갔지만 술 마신 다음날 그런 음식들이 입에 기분좋게 들어갈리가 없다. 그래서 그냥 간단하게 커피만 한 잔 하고 가볍게 운동삼아서 걷다가 내가 사랑해 마지 않는 돈까스로 아침을 해결하기로 결정을 했었다. 나름 맛집이라고 입소문이 나있는 곳이라서 기대와 주린 배를 움켜잡고 찾아갔던 동까집!!!

 

 

 

 

와우!!! 가격대비 비주얼은 완전 최강이다. 이제는 혼자서 먹는 밥도 전혀 불편하지가 않다. 오히려 편안한 생각까지 드니 그게 더 걱정이 되기도 하는 상황이라고나 할까?ㅎ 소스 하나 남기지 않고 완전 맛나게 후루룩~ 먹어 해치웠다. 서울 왕 돈까스에 대한 리뷰는 다음에 따로 한 번 글을 남길 생각이니 오늘은 간단하게 넘어가도록 하겠다

 

아침운동 삼아서 가볍게 걸어본 코스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드는 성곽길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리 길지도 않고 혜화문까지는 성곽의 모습들도 정말 선명하게 잘 남아있는 편이다. 또 오르내림이 심한 길도 아니라서 아이들과 또 친구, 연인들과 함께 걷기에도 정말 좋은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혜화문에서 출발해서 낙산공원까지 올라갔다가 그 바로 아래에 있는 이화벽화마을에 잠시 들러서 커피 한 잔 하면서 쉬어가고 그 다음에는 동대문까지 이어지는 성곽길로 마무리!

가볍게 걷고 즐기면서 서울성곽길의 모습을 즐기기에는 정말 최고의 코스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서울에 사시면서 아직도 이 코스를 모르시는 분이 계시다면 오늘 바로 편안한 복장으로 갈아입으시고 당장 한 번 걸어보시기를 추천 해드리고 싶다. 믿고 한 번만 떠나보시길... 또 다른 서울의 매력적인 모습을 만나게 될 것이다

 

소중한 공감 하나

방쌤의 도성투어, 그 마지막까지 힘을 함께!

 

  1. ㅎㅎ 방쌤님 덕분에 한양구경 다 할 것 같습니다.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2. 글을 읽다 보니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사실은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것이
    서울의 매력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문득 해봅니다.

    잘 보고 갑니다.
    휴일 여유로운 시간 보내세요^^
    • 2015.02.08 19:58 신고 [Edit/Del]
      서울이라는 도시는 정말 많은 매력을 가진 도시인 것 같아요
      물론 그 이면의 모습도 가지고 있지만요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도시라는 생각이 들어요^^
  3. 서울에 살면서도 그땐 이런 길이 생기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더랬습니다 ㅎ
    덕분에 옛 생각도 합니다^^
    • 2015.02.08 19:57 신고 [Edit/Del]
      서울이라는 거대한 도시의 깊숙한 곳에 숨어 있었나 봅니다
      이제는 조금씩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으니
      전 보다 더 아끼고 소중하게 지켜주고 싶은 생각이 커졌답니다^^
  4. 오늘은 어딜까? 라는 생각부터 드는 블로그네요 ㅎㅎ 때로는 수백자의 글로도 표현할 수 없는게 사진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보는게 개인적으로 좋더라구요. ㅎㅎ 잘 보고 갑니다 ~ 덧. 날씨가 조금씩 따뜻해지니 왠지 걷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ㅎㅎ
    • 2015.02.08 19:56 신고 [Edit/Del]
      본의 아니게 궁금증을 유발하게 되었네요ㅎ
      백마디 말 보다 사진 한 장이 보여주는 힘이 클 때가 많이 있죠
      좋게 봐주시니 저는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5. 한양 성곽은 정말 매력적인 길인데. 잘 보존되고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휴식처가 되면 좋겠어요.
    마지막 돈까스 보고 오늘 점심은 돈까스로 정했습니다. ㅎ
    • 2015.02.08 19:54 신고 [Edit/Del]
      동까 점심은 맛나게 드셨나요?
      이미 충분히 훼손은 경험했으니
      잘 보호해주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해요
      오래오래 이 모습 그대로 우리들 곁에 남아있었으면 좋겠어요^^
  6.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라 호기심이 듭니다.
    가보기 전에 미리 방쌤님의 발걸음으로 같이 돌아보았어요.
    다음엔 어디로 가나요?
  7. 서울성곽은 참 견고하게 잘 만들었어요 ..
    그 오랜세월과 함께 걷는 시간은 뿌듯하지요 ..
    날씨 따뜻해지면 다시 걸어보고 싶어집니다..
    혜화문쪽으로는 안 가봤어요 .. ㅎㅎ
    • 2015.02.08 19:53 신고 [Edit/Del]
      여러차례 보수가 이루어지기는 했다지만
      그 모습은 정말 놀라울 따름이었답니다. 600년 이라니요...
      요즘에는 10년만 지나도 건물들이 낡았니, 하자가 생기니...
      하는 세상이니까요. 기술만 좋아진다고 다 발전하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8. 서울에 이렇게 아름다운 성이 있다니 놀랍습니다.
    서울가면 꼭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주말 밤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
    • 2015.02.08 19:50 신고 [Edit/Del]
      정말 서울이라는 도시의 깊숙한 곳에 숨어있더라구요
      다음에 서울로 여행을 가실 일이 있으시면 맘에 드시는 코스 고르셔서
      꼭 한 번 걸어보세요^^
      다가오는 느낌이 정말 좋았거든요~
  9. 성곽에서 보는 서울도심의 풍경이 참 여유로워 보입니다.
    시원한 풍경에 저도 걸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히 드네요.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십시요^^
  10. 예전에 걷다가 중간에 멈췄던 기억이 있어요. 다시 걸어봐야겠네요. ㅎㅎㅎ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11. 낙산 산성 반갑네요.
    돈까스도 반갑고.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12. 세상구경으로 서울을 한번 가보고 싶군염 좋은 주말되세염.
  13. 빵샘님을 통해 서울을 다시 봅니다
    동장군이 기습한 일요일을 잘 보내세요~
  14. 낙산공원 참 오랜만이네요
    이렇게 사진만으로 접하는게 몇번인지 모르겠어요...눈으로 만족하는 것보다
    이제는 한번 가봐야할거 같습니다^^
    그리고 돈까스는 왠지 추억이 묻어나는 비주얼이네요 ㅎㅎㅎ
    잘 봤습니다~~
    • 2015.02.08 19:44 신고 [Edit/Del]
      직접 보시면 와~~~ 라는 생각이 절로 떠오르실 거에요
      가까이 계시면 날씨 좋은 날 꼭 한 번 나가보세요^^
      역시나 동까는 추억의 경양식 집 삘이 최강이죠!!!
  15. 혜화문을 시작으로 낙산공원, 이화벽화마을 그리고 동대문이라... 꼭 따라 하겠습니다.
    저를 위한 추천 코스 같다는 느낌이 물씬 드네요.ㅎㅎㅎ
    • 2015.02.08 19:40 신고 [Edit/Del]
      제가 생각했을 때도 이 코스를 제일 좋아하실 것 같았어요
      길이 그렇게 힘들지도 않고 성벽들도 많이 남아있고 주위 풍경도 멋진 편이었거든요
      양파님의 성곽산책기도 곧 만나 볼 수 있겠네요^^
  16. 서울사진을 보니 방쌤님의 skilled 한 사진 실력으로만 볼수있는 각도인거 같아요 :)
    늘 느끼는 거지만 방쌤님 차 사진을 보면 엄청 깔끔하신거 같은데, 맞죠?
    친구분하고 술한잔 하신것도 좋지만 저도 방샘님이 좋은 분을 만나서 여행을 같이했으면 좋겠어요 ^^
    • 2015.02.09 11:24 신고 [Edit/Del]
      하핫...무슨 과찬의 말씀을...^^
      깔끔..보다는 지저분하게 다니고 싶지는 않아서요ㅎ
      저도 올해는 꼭 좋은 사람이랑 함께 여행 다닐수 있도록 신경 써볼께요^^ㅎㅎ
  17. 우와~ 저두 똑같은 코스로 서울여행 가보고 싶어졌어요!
    서울에 살면서 아직도 이 코스를 몰랐다니 후회되네요..
    지금이라도 서울의 매력을 발견하러 떠나야겠어요^^
  18. 시골길 걷기좋음에도 그러질 못하는 제가 좀 게을러 보이네요^^
    부지런한 발걸음에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19. 평생을 서울에서 살고 있으면서도~~~
    왜 이런곳을 몰랐을까요~ㅎㅎㅎㅎㅎ 정말 한양도성투어를 날잡아서 조금씩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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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행] 한양도성투어, 이번에는 숭례문![서울여행] 한양도성투어, 이번에는 숭례문!

Posted at 2015. 2. 6. 11:34 | Posted in 『HerE & TherE』

방쌤의 서울여행


서울여행 / 한양도성투어 / 서울성곽길 / 남산공원

인왕산 / 숭례문/ 한양도성 스탬프투어

남산 / 숭례문 → 사직공원


 

계속 이어지는 서울성곽길을 따라 걸어가는 한양도성투어, 이번에 이어지는 길은 그 목적지를 숭례문으로 향하고 있다. 이미 꽤 오랜 시간을 걸어왔지만 그렇게 많이 지쳤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물론 남산으로 오르는 길이 조금 힘들기는 했었지만 시간에 쫓기지 않고 편안하게 걸었던 길이었기 때문에 몸도 마음도 모두 조금은 여유가 있는 편이다. 오히려 숨겨진 여러 명소들을 만나고 체험하는 시간들이 더 많았기 때문에 작은 몸의 피로 따위는 느낄 여유조차 없었던 시간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든다

 

 

 

 

이번에 내가 걸어가야 할 코스는 백범광장에서 시작해서 숭례문을 지나 인왕산의 등산로 입구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거리는 2.5km가 조금 넘는 듯 했고 시간은 1시간 조금 넘게 걸렸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리 길지 않은 코스이고 오르내림도 심하지 않기 때문에 힘들다는 느낌은 거의 없었지만 성벽이 훼손된 구간들이 거의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이번 여행의 목적과는 가장 어울리지 않는 모습의 거리이기도 했다

 

 

 

 

백범광장을 나서니 곧바로 만나게 되는 고층빌딩 숲. 이 곳을 예전에는 성벽들이 지나고 있었다니 그 모습이 쉽게 상상이 되지를 않는다

 

 

 

 

하지만 조금만 시선을 낮추어서 거리를 살펴보니 그 빌딩숲 아래로도 이렇게 남아있는 성벽들의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은 저 벽이 가지고 있는 의미와 그 오랜 역사의 시간들이 보여주고자 하는 이야기들을 알고 있을까? 역사의 모든 이야기들을 함께 할 수는 없겠지만 그냥 조금만이라도 함께 알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은 지쳐가던 시점, 절묘하게 밝은 미소를 날려주던 건물 하나를 만났다. 평소 같았으면 그냥 사소하게 한 번 쳐다보고 지나쳤을 건물인데 오늘은 괜히 반갑게 또 살갑게 다가오는 모습이다. 너는 몰랐겠지만 나도 따뜻하게 널 바라보면서 미소 한 방을 날려 주었단다~^^

 

 

 

 

드디어 저 멀리서 살짝 그 모습을 드러내는 숭례문의 모습

 

 

 

지친 발걸음에, 굶주린 배에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는 그 맛깔스러운 향기를 그저 지나칠 수는 없었다. 그래서 간단하게 샌드위치 하나로 주린 배를 채우며 잠시 쉬어가는 시간도 가지고

 

 

 

 

먹을거리들이 가득해 보이던 골목길, 잠시 들어가서 전 한 장에 막걸리 한 잔 걸치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지만 오늘은 또 다른 목적이 있는 여행이라 참고 지나치기로 했다. 그래도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계속 시선이 그 쪽으로 향한다

 

 

 

 

드디어 가까이에서 만나게 된 우리나라 국보 1호 숭례문, 그냥 별 의미 없이 발견된 순서대로 매겨놓은 번호라고는 하지만 괜히 1번이라고 하니 더 중요하고 가치있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중요하지 않고 가치 없는 우리나라의 보물들이 또 어디 있을까?

 

숭례문은 한동도성의 남대문이자 정문의 역할을 하던 곳이다. 1395년에 짓기 시작해서 3년 후인 1398년에 완공이 되었고 두 차례에 걸친 개축이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1907년에 교통에 불편을 초래한다는 이유로 돠우에 있던 성벽이 헐린 뒤에는 문화재로만 남아있다.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었지만 2008년 어느 겨울날의 화재로 2층 문루가 크게 훼손이 되었다가 2013년 복구가 이루어졌다. 이때 숭례문 좌우로 83m의 구간에 성벽이 함께 건설이 되었다. 큰 아픔을 겪었던 숭례문이니 만큼 앞으로는 더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보존해 나가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다시는 그런 가슴 아픈 일들이 반복되지 않기를 간절하게 바랄 뿐이다

 

 

 

숭례문 수입상가 입구로 내려가는 길목에 이렇게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다.

 

 

 

자세하게 보지 않고 마냥 즐겁다고 걸어가다 보면 아차하고 지나치기 쉬운 장소에 있으니 관심을 가지고 꼭 찾아보시길 바란다. 처음에는 스탬프가 부서진 것인 줄 알았는데 원래 이런 모양이다. 그냥 위에서 아래로 부드럽게~ 눌러주면 굉장히 깔끔하게 도장이 찍히게 되니 걱정 말고 그냥 꽈~악 눌러주시면 된다. 괜히 관리아저씨께 찾아가서 '스탬프가 부서졌어요!!!' 라고 주접을 떨었던 나의 모습이 조금 부끄럽게도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정면에서 바라본 숭례문의 모습. 뭔가 예전 같지는 않은 듯한 모습이 마음이 조금 아프기도 했다. 뒤로 삐쭉 솟아있는 크레인의 모습도 그 조화롭지 못한 느낌에 한 몫 거들었었다는 생각도 든다

 

 

 

 

조금 전에 샌드위치를 먹었는데 이번에는 따뜻한 커피가 또 나를 유혹한다. 사실 날씨가 꽤나 추웠기 때문에 계속 사진을 찍느라 손을 내어놓고 있어서 손이 굉장히 시려웠다. 잠시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쉬어가기로 마음을 정했다

 

 

 

 

앗! 맛나게 보이는 머핀이 단돈 천원! 그래... 너도 커피와 함께 패키지로 나의 뱃 속으로 모셔주마

 

 

 

 

추운 겨울, 커피는 역시 길다방이 최고다

 

 

 

 

남지터, 이 곳에 예전에느 연못이 있던 터였다니 지금의 모습으로는 상상이 되질 않는다. 괜히 혼자 주변을 둘러보면서 전혀 모르지만 예전의 그 모습을 다시 한 번 상상 해보기도 했다

 

 

 

 

숭례문에서 돈의문 터 까지 이어지는 길에서는 사실 성곽을 만나기가 쉽지가 않다. 성곽길을 걷는다는 느낌은 거의 들지가 않고 그냥 서울 시내를 구경하며 걷는다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드는 구간인 것 같다. 길 찾기가 너무 어려워서 주변에 계시던 분께 여쭈어 보니 염천교까지 내려가서 길을 건너라고 친절하게 할려주신다.

 

 

 

 

조선전기의 문인이었던 강희맹이 살았었던 집의 터, 우리가 교과서에서 암기하듯 외웠었던 '금양잡록' 이라는 농서의 저자이다. 짧은 기억으로는 당시 4계절 내내 농사를 짓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던 시절 4계절 모두 가능한 농사법과 작물들에 관한 기록을 담고있었던 책으로 알고있다

 

 

 

 

어이구...목이야...

 

 

 

 

뭐 그다지 찍고 싶은 건물은 절대 아니었지만 이동하는 코스를 설명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담게 된 사진이다

 

 

 

 

그 바로 앞에 이렇게 소덕문의 터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소덕문은 사소문의 하나로 도성의 서남쪽에 있는 문이다. 1396년 도성과 함게 지어졌고 영조20년에 문루를 개축하면서 소의문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광희문과 함께 성 밖으로 상여를 내보내던 문이었다. 1914년 일제의 시구개수사업 과정에서 헐려 지금은 소의문의 터였음을 알려주는 표석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지금은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소덕문의 바깥 너른 공간은 사형집행장으로 사용되기도 했었다. 천주교 순교자들도 다수 이 문 밖에서 처형당했었기 때문에 외국인들 사이에서는 순교자의 문으로 불리기도 했다. 현재 서소문 역사공원 안에 있는 순교자 헌양탑은 이와 관련한 기념물이라고 한다

 

 

 

 

평안교회도 지나고

 

 

 

 

대한상공회의소를 지나서 올리브타워로 가는 길에 성벽의 흔적이 약간 남아있다고 해서 찾아보려 했었지만 길을 조금 헤매다 보니 도저히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안 그래도 거의 남아있지 않은 성벽의 흔적인데 그 마저도 만나보지 못하니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과연 어디 있었을까?

 

 

 

 

어... 이 곳은 굉장히 낯익은 풍경인데? 하고 자세히 보니 어제 찾아왔었던 덕수궁 돌담길이다. 괜히 아는 곳을 만났다는 익숙함에 기분도 좋아지고 마음도 편안해지는 순간이었다. 꼴랑 2번째 만남인데 이러고 있는 내가 조금 우습기도 하였다

 

 

 

 

세월 따라 흔적도 없이 변하였지만, 아직 남아있어요. 너무 좋아했었던 작곡가 이영훈 또 그의 너무 아름다운 노래들. 지금도 운전하고 다니면서 한 번씩 듣게 되는 곡들이다. 아마 영원히 잊혀지지 않고 제 가슴속에도 남아있을 거에요^^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잠시 추억에 잠겨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정동교회. 정동교회는 미국인 선교사 아젠펠러가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기독교 감리교회이다. 고딕풍의 붉은 벽돌 건물로 1897년에 완공이 되었다. 인근의 배재학당, 이화학당과 더불어 개화기 미국 문물 도입의 통로 역할을 했었던 곳이다

 

 

 

 

 

 

 

 

 

 

천천히 걸으면서 움직이다 보니 정말 다양한 장소들을 만나게 된다. 1995년에 우리나라의 최초의 근대식 극장이었던 원각사를 복원하려는 의도로 지어진 극장인 정동극장이다

 

 

 

 

 

 

 

이화여자고등학교. 1886년에 이화학당이라는 이름으로 미국인 선교사인 메리 스크랜튼이 창설한 한국 최초의 여성 교육기관으로 이화학당이라는 이름은 왕후가 지어준 것이라고 한다. 학교 내부에도 순성길이 있다고는 들었는데 해설사 분과 동행해서만 들어가는 것이 허용된다고 한다. 안으로 들어가서 둘러보고 싶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다

 

 

 

 

대사관들이 굉장히 많이 모여있었는데 근무하시던 경찰분들이 사진은 찍으면 안된다고 하셔서 남아있는 사진들을 거의 없다. 보안상의 이유라는데 정확하게 이해는 되지 않지만 하지 말라는 데는 다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이다

 

 

 

 

 

 

강북삼성병원 앞에 있는 돈의문 터. 돈의문은 서울 도성의 서쪽에 있는 문으로 흔히 서대문이라고 불렀다. 원래 서울 성곽의 서쪽 문은 태조 5년에 사직단 부근에 세워진 서전문이었으나, 그 후 도성을 고치면서 문의 위치를 남쪽으로 옮겨, 세종 4년에 이 지점에 돈의문을 세웠다. 돈의문은 새로 세운 문이라고 해서 '새문' 또는 '신문' 이라고도 하였고, 1915년 일제강점기 시절 도로 확장공사를 위해 철거가 되었다

 

다른 방향에 있는 대문과 소문들은 다 그 모습을 남겨두고 있는데 서쪽에 있던 두개의 문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려 너무 마음이 아팠다. 서대문과 서소문도 남아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아쉬운 마음으로 다시 걸어가는 길에서 서울시 교육청도 지나고

 

 

 

 

어릴 때 교과서에서 배우던 홍난파, 지금은 친일파 명단에 이름을 올려 놓은 음악가로 남겨져 있는 사람이다, 그가 살던 가옥이 이 곳 월암근린공원 근처에 있는 모양이다

 

 

 

월암근린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다시 이어지는 성벽의 모습을 발견했다

 

 

 

 

이제는 온전하게 그 모습을 지키고 있는 성벽들을 다시 만나게 되니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물론 서울의 거리를 거니는 것도 나름 즐거운 일이고 경험이겠지만 나의 이번 여행의 목적은 다름 아닌 성곽길 투어였기 때문이다

 

 

 

 

벌써 하늘에는 달이 두둥실

 

 

 

 

 

 

 

해지는 풍경 속의 월암근린공원을 지나서

 

 

 

 

이제는 인왕산을 향해서 올라가는 길

 

 

 

 

좁은 골목길도 지나고

 

 

 

사직공원 위에 자리잡고 있는 단군성전도 지나고

 

 

 

 

드디어 만나게 된 오늘의 목적지, 인왕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의 입구이다. 여기 보이는 성곽길의 안쪽으로 걸어서 올라가도 되고

 

 

 

이렇게 성곽 밖으로 나있는 길로 걸어가도 된다. 어디로 가도 나중에는 만나게 되니 마음에 드는 코스를 정해서 움직이시면 될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성곽 안쪽으로 걷는 길이 더 좋아서 대부분 안쪽 길을 골라서 걸었던 것 같다. 여기에서 사실 조금 고민을 했다. 오늘 인왕산 까지 넘어갈 것인가, 아니면 내일 북악산과 엮어서 산 시리즈는 한 번에 정리를 할 것인가...

 

잠시 고민하다가 오늘은 이미 10km를 넘는 길을 걸었고 내일 걸어야 할 길의 거리도 오늘과 비슷하게 맞추려면 오늘은 이쯤에서 정리를 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낙산공원까지 차를 회수하러 가야하기도 하고 저녁에는 약속도 있는 상황이라 시간적인 제한이 조금 있기도 했었다

 

이렇게 마무리 된 '방쌤의 도성투어' 1일차 여행기, 나름 꼼꼼하게 돌아보고 자세하게 후기를 정리 해보려 열심히 노력했지만, 아직도 잘 되었는지 그렇지 않은지 제대로 견적이 나오질 않는다.

 

2일차 코스에서는 최고의 경치와 전망을 자랑하는 북악산, 인왕산에 관한 이야기들로 다시 찾아뵙게 될 것 같다. 제한이 심해서 사진을 많이 남겨오지는 못했지만 담아 올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많이 담아오려 노력을 했다. 즐거운 한양도성투어는 계속 이어집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공감 하나

방쌤은 북악산도 달려서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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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추운 겨울날 따뜻한 커피한잔이
    몸을 녹여주는데~사진속 길다방 커피를 보며
    저도 커피가 마시고 싶어지네요^^
    오늘 소개해주신 길은 자주 지나다니던 길이라~
    친숙합니다.ㅎㅎ
    즐거운 오후시간 보내세요!
    • 2015.02.06 13:54 신고 [Edit/Del]
      오늘 걸어본 길은 도심 속을 지나는 코스라 익숙하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추운날 호호 불면서 마시는 길다방 커피가 최고죠^^ㅎ
  3. 오늘도 많이 걸으셨네요. 지금 무지 추울텐데 손이 꽁꽁어셨군요.. 그래도 커피타임도 하셔서 다행이네요 :)
    숭례문도 구경하시고 주변도 구경하시고 정말 부지런 하시네요. ^^
    • 2015.02.06 14:35 신고 [Edit/Del]
      근데 사실 이 구간은 그다지 매력이 크지는 않았어요
      물론 가치는 부여하기 나름이겠지만요
      성곽길을 걸어보고 싶었는데 여긴 사실 거의 없었거든요
      추운 겨울날 길거리 커피 한 잔은 장말 매력적이죠^^
  4. 하나하나 눈에 익은 거리이며 건물인데
    이렇게 포스팅해 주신 것으로 보니
    마치 처음 보는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5. 진짜 진짜 걸어보고 싶은 길이네요.
    저는 도심은 피하고 성곽만 있는 길로 해서 다녀야 겠어요.
    자꾸만 밖으로 나가자고 팔과 다리가 아우성이네요.
    아무래도 봄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방쌤님 여행기가 끝나면 뒤따라 댕겨야겠어요.ㅎㅎㅎ
    • 2015.02.06 15:06 신고 [Edit/Del]
      진짜진짜 걷기 좋은 길이었어요
      저도 사실 성곽길만 걸어보고 싶었거든요. 근데 종주를 하려니 어쩔수 없이 지나게 되더라구요
      아마 내일 포스팅이 양파님께는 더 잘 어울릴 것 같아요^^ㅎ
      다음에 성곽길로만 따로 글을 정리해서 다시 한 번 올리려구요ㅎ
  6. 저도 얼마전에 나가 잠깐 사진 찍는데 손이 너무 시리더라고요. ㅎㅎ 추운 겨울 하나하나 꼼꼼하게 담느라 고생하셨겠네요.
    숭례문 자주 지나가지만 한 번 소실된 후엔 왠지 너무 깔끔해져서 눈에 안들어와요.
    문화재 관리 좀 잘했으면 좋겠어요. 성곽도 그렇고~
    • 2015.02.06 22:30 신고 [Edit/Del]
      겨울에는 손, 발 시려운게 제일 힘든것 같아요ㅜㅠ
      제가 생각해도 예전의 그 모습은 아닌 것 같아 안타까워요
      앞으로 더 잘 챙겨줘야 할 우리의 소중한 유산들이고 생각해요^^
  7. 정말 투어시네요 ㅎㅎ 어제 남산에 이어 숭례문이네요. ㅎㅎ 부산이라 서울 갈일이 많이 없지만 사진으로나마 구경을 해보네요 ㅎㅎ 사진이 많아서 좋아요 ^^
  8. 이거.... 무임승차로 구경 하자니 ...
    너무 죄송하기만 하네요..
    정말이지 서울거리 마음먹고 걸어본적이 없는 데..
    가봣던곳을 이렇게 그림으로보니 새삼 반갑기만 하네요..
  9. 서울 도심을 걷는 재미가 쏠쏠하지요!
    주말을 멋지게 보내세요~
  10. 서울에 살아도 숭례문만 가봤는데..도성투어를 하는것도 좋다는걸 처음 알았어요~
    날씨 풀리면 날잡아서 저도 방쌤님이 간길을 따라가봐야겠네요^^
    • 2015.02.06 22:33 신고 [Edit/Del]
      저는 그냥 단순하게 트래킹을 떠난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여행인데
      걷다보니 보고, 듣고, 배울 것들이 너무도 많았던
      정말 즐거운 투어였답니다^^
  11. 숭례문은 몇번 가봤습니다.
    서울투어 즐겁게 하세요.
  12. 저도 신랑이랑 같이 걸어보고 싶은데요 ^^
    덕분에 사진으로나마 구경 잘 하고갑니다
  13. 서울 성곽길 상세한 소개 덕분에 많이 알고 갑니다. ㅎㅎ
  14. 방샘님 고맙습니다 이렇게 사진으로도 만족을 할수가 있네요
  15. 앗 그러시네요 ㅎㅎ 남산에서 끝난게 아니였어요 ㅎㅎ
    잘 아는길이라 제가 직접 걷고 있는거 같네요 ~
    잘보고갑니다
  16. 숭례문의 단아한 모습이 보기가 참 좋네요.
    안타까운 일들도 많았지만
    우리나라 국보 1호의 자존심을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17. 시골뚜기 노을이도 구경 잘 하고 갑니다.ㅎㅎ

    즐거운 주말 되세요
  18. 서울로 한번 투어여행도 좋겠는데욤 주말 잘보내세욤.
  19. 익숙한,낯에 익은 풍경들도 있고
    많이 바뀐 모습들도 있네요

    왜 사진을 찍지 말라는지 알지만 참 우습기도 합니다
  20. 숭례문은 볼 때마다 이명박 시절 불타 무너지던 모습이 떠올라서 안타깝네요.
  21. 그냥 스탬프를 위에서 아래로 꾸욱 눌러주면 되는군요~
    저두 스탬프투어 떠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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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행] 계속되는 도성투어, 이번엔 남산이다![서울여행] 계속되는 도성투어, 이번엔 남산이다!

Posted at 2015. 2. 5. 08:04 | Posted in 『HerE & TherE』

방쌤의 서울여행


서울여행 / 서울도성투어 / 서울성곽길 / 광희문

남산공원 / 한양도성투어 스탬프투어

광희문 - 남산


 

오늘의 첫 목적지로 정해 놓았던 광희문에 도착을 했다. 낙산공원에서 광희문까지는 거리도 가까운 편이고 주위를 둘려보며 천천히 걸어도 1시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였다. 다행히 이 곳 까지 오는 동안에는 길을 잃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여행이 진행되는 등의 사건, 사고들은 마주하질 않았다. 아직까지는 순조롭게 이어지는 서울도성투어, 몸도 슬슬 풀리면서 발걸음에도 슬슬 속도가 붙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항상 이 시기가 가장 중요하다. 넘치는 에너지로 인해 엉뚱한 길로 빠지는 경우가 생기기가 쉽기 때문이다

 

 

 

 

이번에 이동하게 될 경로는 위의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창충체육관을 지나서 서울 신라호텔, 조금 더 가서 만나게 되는 암문에서 성벽의 내부로 진입을 하고 남소문터를 지나서 남산으로 올라가게 되는 코스이다. 난이도는 거의 없다고 생각한 길이었고 남산에 간다는 설레는 마음에 조금 조바심이 났던 모양이다. 장충체육관이 나에게 이렇게 거대한 시련을 주게 될 줄은 이때만 해도 전혀 모르고 있었으니 말이다

 

 

 

 

광희문 옆으로 길게 이어지는 성곽길, 안쪽으로는 진입이 금지되어 있었고 지금 나는 당연히 성곽길 투어를 진행 중이니 이렇게 이어지는 성곽길을 따라가 쭈~~~욱 따라 걸어가면 된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걸어가면서도 주위를 잘 살폈어야 했는데 지금도 어디에서 길을 잘 못 들었는지는 전혀 모르겠다

 

 

 

 

 

 

 

마냥 즐겁다고 룰루랄라 걷다보니 만나게 디는 삼거리 이정표. 지도를 꺼내서 다시 꼼꼼하게 살펴보니 저 곳 까지는 나가면 안된다는 계산이 서는데 도대체 여기는 어디인지 또 어느 방향으로 진입을 해야하는지 전혀 계산이 되질 않는다. 주위에 계시는 분들께 지도를 꺼내서 장충체육관으로 가려면 어떻게 가야하나요? 라고 여러차례 물어봤는데 정확하게 대답을 해주시는 분들이 한 분도 계시질 않았다. 일단 지도 상에서는 오른쪽으로 가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오로지 나 혼자만의 생각이다) 이 곳에서 바로 오른쪽 골목으로 꺾어 들어갔다

 

 

 

 

여기는 어디?

나는 누구?

멘붕의 시작이다

아마 이런 골목길을 30분 가까이 헤메고 다녔던 것 같다

 

 

 

 

저...멀리 남산타워는 손에 잡힐 듯 가깝게만 느껴지는데 도무지 너에게로 가는 길을 찾을 수가 없으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 그래도 절대 포기는 없는 법! 남산이 보였으니 무조건 저 방향으로 걸어가다 보면 언젠가는 장충체육관이든 남산이든... 뭐든 만나게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무조건 직진...하기로 결정!

 

 

 

 

그렇게 한 동안 걷다가 마주한 기적같은 풍경! 원불교 건물 왼쪽으로 짧게 이어지는 성벽의 모습의 보인다. 아...이제 살았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얼굴에는 다시 바보같은 함박미소가 퍼지기 시작한다. 당연히 빠른 걸음 따위가 아닌 전력질주로 성벽을 향해 달려가는 방쌤의 기쁜 마음. 도시 한 복판에서 혼자 길을 잃었다가 경찰아저씨나 엄마를 다시 만나게 되었을 때의 마음이 꼭 지금의 것과 같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살다살다 성벽이 이렇게 반갑게 나를 맞이해 줄 일이 있을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었다. 역시 인생은 길고 오래 살고 볼 일이다.

 

 

 

 

너무너무 반가운 서울성곽길 이정표.

서울지리를 잘 아시는 분들께는 별 필요가 없겠지만 나 처럼 지방에서 올라온 여행자들에겐 이런 이정표 하나하나가 정말 중요하다. 물론 못 보고 지나친 내 잘못도 있지만 길이 하나 밖에없어서 절대 방향을 잃을 일이 없는 곳에 쓸데 없이 많은 이정표들을 설치하기 보다는 좁은 골목들에 이런 이정표들을 더 많이 설치 해놓는 것이 훨씬 더 유용할 것 같다. 뻔히 길이 다 보이는 공원이나 유명관광지에는 길목마다 하나씩 다 달려있는데 그렇지 못한 곳들도 너무 많이 보여서 조금 아쉬운 생각도 들었다

 

 

 

 

그렇게 애타게 찾아 헤메이던 장충체육관과 장충동 족발골목은 만나보질 못했지만 다시 제대로 된 코스를 찾아왔다는 사실 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만족스러운 순간이다. 다음에 서울을 다시 찾게 되면 네비로 주소를 정확하게 찍고 장충체육관을 제일 먼저 찾아갈 것이다!!!

 

사실 지나와서 자료들을 찾아보다 알게 된 것인데 광희문에서 성곽길을 따라 올라가다가 성곽길이 끝나느 부분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가는 골목길이 있다고 한다. 그 지점이 광희문교회 앞이라고 하니 이 코스를 걸으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다. 또 궁금했던 점 하나, 왜 이 곳에서는 성곽의 길이 이렇듯 끊어지게 된 것일까? 라는 점이었다. 조금 알아보니 일제시대에 동양척식주식회사가 이 일대에 문화주택 단지를 건설하면서 한양도성의 상당부분을 훼손했다고 한다. 또 해방 후에 신축된 주택들도 많은 부분 성벽들을 파괴하게 되었고 현재 그 성돌은 주택의 담장이나 축대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왠지 모르게 큰 아쉬움과 아픔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이제는 남아있는 부분들이라도 더 잘 보존하고 지켜나가야 되지 않을까?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이 필요한 소중한 유산이라는 생각이 든다

 

 

 

 

같은 성벽인데 잠시 떨어져 있다가 다시 만나니 그 반가움이 배가 되는 것 같다

 

 

 

 

가운데만 하얗게 보이는 보수공사의 흔적, 위의 구멍은 눈 같고 하얀 부분은 입같이 보인다. 괜히 메~롱...하고 있는 듯한 느낌도 들고... 혼자 여행하다보니 여러가지 사물들에 감정을 이입하려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아무래도 나도 사람이다보니 가끔씩은 외로운 느낌이 들기는 드나보다

 

 

 

 

이렇게 동네를 따라 이어지는 성곽길 구간들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도심 한 복판에서 이렇게 잘 보존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사실 여기에 사시는 분들이나 어린 친구들은 이 벽이 가지는 의미를 정확하게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을 것 같다. 그냥 우리 동네에 있는 벽 하나? 정도. 그래도 군데군데 이 성곽의 기원과 역사적인 배경에 관한 이야기들을 적어놓은 곳들이 많이 있어서 조금만 관심을 가져보면 항상 보던 동네의 이런 풍경도 또 다르게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 나와 함께 서울구경에 나선 보라돌이, 이렇게 보니 발이 정말 크기는 크구나...ㅎ 오늘 나랑 같이 고생 좀 하자!^^ㅎ

 

 

 

 

 

 

 

드디어 또 하나의 암문을 만나게 되고 이제는 성곽 안쪽 길을 걸어보기로 했다. 안과 밖을 오가면서 걸어보는 도성길도 은근 재미와 매력이 느껴지는 곳이다

 

 

 

 

 

 

 

성벽 너머로 보이는 장충동 시가지의 풍경

 

 

 

 

 

 

 

반갑고 정겨운 이정표

 

 

 

 

 

 

 

도성투어를 진행하면서 이렇게 서울의 시가지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곳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잘 알아두시면 해질녘 서울의 풍경이나 야경도 생각보다 편안하게 만나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록해둔 장소들이 이번에 꽤나 많이 생겼다

 

 

 

 

 

 

 

잠시 걷다가 만나게 된 2층 팔각정 하나, 궁금한 마음에 또 한 번 올라 가보기로

 

 

 

 

안타깝지만 개스 때문에 그리 멀리까지 시야가 트이지는 않는다. 조금은 아쉬운 모습

 

 

 

 

여기서 동네 어르신들이 모여서 바둑도 두고 하시는가 보다. 괜히 정겨운 풍경이 떠오르기도 하고

 

 

 

 

앞으로 진행해 나가야 할 방향이다. 골프연습장 옆으로 길게 이어지는 나무로 된 길이 보인다. 개인 사유지라고 하는데 저렇게 부분적으로나마 이동을 할 수 있게 배려를 해주는 부분이라고 하는데 여행자의 입장에서는 감사하다고 해야하나? 그런데 사실 이렇게 보니 그 모습이 그리 썩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또 이 곳에서 남산까지 이어지는 구간에서는 성벽들이 모두 멸실되었다고 하니 더 마음이 무거워지는 것 같기도 하고...

 

 

 

 

바쁘게 움직이는 자동차들과 뿌연 하늘

 

 

 

 

 

 

 

남산의 입구로 이어지는 반얀트리클럽에 도착을 했다. 근데 이 곳은 뭐하는 곳인지...

 

 

 

 

주차장을 지나다가 깜~짝 놀랬다. 창원에 살면서는 한 번도 보기 힘든 포르쉐카이엔인데... 여기에는 도대체 몇 대가 있는 건지 셀 수도 없었다.

 

 

 

태어나서 처음 봤다. 파나메라...

역시 서울이구나..라는 생각에 숨이 터~억 막히는 순간이었다

 

 

 

 

일단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그래도 왔으니 주위는 한 번 둘러봐야지~ 하면서 구석구석 둘러보기 시작했는데 사실 그렇게 볼 것은 없었다 그나마 이 벽이 괜히 조금 작품스러운 면이 느껴지길래 가까이 한 번 다가가보고 그냥 주차장을 돌아서 입구로 내려왔다

 

 

 

 

드디어 만난 이번 코스의 목적지, 바로 남산이다

남산은 자주 와본 곳이라 그렇게 낯설지는 않았지만 걸어서 올라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항상 케이블카를 타든지 아니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올라갔었던 것 같다. 새로운 방법으로 다시 만나게 된 남산공원, 그 모습이 은근 기대가 되기 시작한다. 다리에 에너지 충전하고~ 다시 출발이다

 

 

 

 

국립극장

 

광희문에서 이 곳 까지는 2km가 조금 넘는 거리였고 온전히 성곽길을 따라서만 걸어온다면 1시간 30분 정도가 걸리는 거리이다. 딱 가볍게 산책하기에 좋은 코스라는 생각이 든다

 

 

 

 

국립극장 왼쪽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 남산으로 들어가기 시작

 

 

 

 

중구와 용산구를 가로지르던 성벽이 있었던 자리. 지금은 도로가 생기면서 없어졌지만 그 있던 자리를 이렇게 표시를 해 놓았다

 

 

 

 

남산공원으로 올라가는 250m의 계단길. 사실 길지 않은 거리이지만 계단 250m는 꽤나 힘들게 올라가야 하는 길이다

 

 

 

 

길게 이어지는 계단길. 그 길을 따라 올라가면서 눈여겨 봐야 할 부분들이 있다. 바로 옆에 보이는 그 성곽의 모습이 그 것인데 지어진 모습이 지금까지 본 성곽들의 그 것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정사각형의 바위들을 쌓아 놓은 것이 아니라 일정하지 않은 모양의 돌들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고 그 틈에는 작은 돌들로 메워 넣은 모습의 성벽, 바로 지금으로 부터 600여년 전 태조 때 축조된 가장 초기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곳이다. 그래서 나는 남산의 동쪽 능선인 이 곳은 꼭 한 번 걸어보라고 권해드리고 싶다

 

 

 

 

 

 

 

세종, 숙종 때 복원이 된 성벽의 모습은 이렇듯 사각형의 바위를 쌓아올린 모습이라 그 차이가 확실하게 드러난다

 

 

 

 

태조 때 지어진 성벽과 숙종 때 지어진 성벽이 함께하는 모습, 이런 모습들을 꽤나 자주 만날 수 있다

 

 

 

 

 

 

 

따스한 겨울 햇살을 받으며 한적하게 걸어가는 길

 

 

 

 

 

 

 

긴 계단길이 끝나면서 전망대를 하나 만나게 되고

 

 

 

 

길이 끝이 나면서 성곽길을 따라 더 걸어 볼 수는 없었지만 600여년 전에 지어진 이 성벽이 이렇게 굳건하게 지켜지고 보존이 되고있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뿐이었다

 

 

 

 

 

 

 

전망대에서 남산타워 까지는 이렇게 길이 잘 닦여있다

 

 

 

 

정말 오랫만에 다시 만나는 남산타워. 항상 밤에만 찾아 왔었는데 이렇게 낮에 가까이에서 만나는 남산의 모습도 새롭다

 

 

 

 

남산에서 둘러보는 서울시의 모습. 전체적으로 조금 뿌옇기는 해도 하늘은 참 맑은 날이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남산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 모습이다. 물론 대부분이 해외에서 온 관광객들 이었지만

 

 

 

 

남산 팔각정. 예전 조선시대에 국사당이 있었던 자리이다. 조선 태조는 남산을 목멱대황으로 삼고 이 산에서는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국가 제사만 지낼 수 있게 하였다. 하지만 1925년에 일제가 남산에 조선신궁을 지으면서 인왕산 자락으로 옮겨지게 되었다고 한다

 

 

 

 

목멱산 봉수대 터

목멱산 봉수대는 조선시대 전국팔도에서 올라오는 봉수의 종착점이었다. 봉수란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불빛으로 변방의 정세를 알리는 시각신호를 말하는 것이다

 

 

 

 

목멱산 봉수대는 세종 때 지어져서 1895년까지 500여년 간 존속하였고, 현재의 봉수대는 1993년에 추정 복원 된 것이다

 

 

 

드디어 도착한 남산타워 염장질의 결정체. 그냥 지나치려 했지만 객관적인 자세로 남산의 모습을 소개 해드리기 위해 아주 잠시 들렀다 가기로 했다. 잘 찾아보면 내가 걸어놓은 자물쇠들도 한두개 보일 것도 같은데...ㅡ.ㅡ;;ㅎㅎㅎ

 

 

 

 

이러다가 남산도 휘청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적당히들 걸어놓읍시다...

 

 

 

 

뭐라 딱히 멘트를 달고 싶은 생각도 없어지는 풍경이다

이 좁은 나라에서 무슨 커플들이, 그것도 남산을 찾은 커플들이!!! 이렇게도 많다는 말인가

 

 

 

 

급하게 마음을 추스리고 심적인 안정을 되찾은 후 이제는 한결 여유로운 기분으로 남산을 내려가는 길

 

 

 

 

수백년 동안 수도 한양을 지켜 온 성곽, 그 너머로 보이는 서울의 빌딩 숲, 어울리지 않을 듯한 느낌이지만 은근 그 모습이 함께 만들어내는 풍경이 자연스럽다

 

 

 

 

잠두봉 포토아일랜드

남산의 서쪽 봉우리는 예전부터 누에의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잠두봉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잠두봉 포토아일랜드에 올라서면 내사산으로 둘러싸인 도심의 빌딩숲이 한눈에 들어온다

 

여기서 궁금한 점 하나, 과연 내사산은 무엇이고 또 외사산은 무엇일까? 간단하게 소개를 해드리고 싶다. 그래도 한 때 산을 사랑한다며 산행을 위해서 밤샘운전으로 서울을 찾은 적이 수도 없이 많았던 기억도 함께 가지고 있는 방쌤이다

 

내사산은 조선시대 한양을 둘러싸고 있던 4개의 산, 즉 당시 서울 4대분 안에 있던 4개의 산을 내사산이라고 불렀다. 내사산은 북쪽의 북악산, 동쪽의 낙산(타락산), 남쪽의 남산(목멱산) 그리고 서쪽의 인오아산이다. 외사산은 북쪽의 북한산, 남쪽의 관악산, 동쪽의 용마산, 서쪽의 덕양산을 묶어서 부르는 이름이고 보시면 된다

 

방쌤의 산행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글을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 해드린다

 

  방쌤의 나홀로 북한산 탐방기 

  방쌤의 나홀로 관악산 탐방기 

 

 

 

항상 흐린 모습 속에 갇혀 있는 듯한 모습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 날은 나름 하늘도 푸르고 시야도 꽤 넓게까지 확보되는 날씨였다. 그저 멀리서 온 여행자를 반겨주는 듯한 모습에 마냥 신이 나서 반갑기만 한 서울의 하늘과 날씨이다

 

 

 

 

 

 

 

내려오다 아쉬운 마음이 들어서 다시 한 번 뒤로 돌아 올려다 보는 남산의 정상으로 이어지는 성벽의 모습

 

 

 

 

남산을 내려오면 그 바로 아래에 자리를 잡고 있는 남산도서관과 안중근 의사 기념관, 내부까지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지금까지는 알지 못했던 여러 숨겨진 장소들을 하나씩 만나가는 것 만으로도 그저 반가운 마음이다

 

 

 

 

안중근 의사 기념관 바로 아래에서 만나게 되는 백범광장, 안중근 의사 기념관과 백범광장으로 내려오면서 성곽길이 끊어지게 되는데 이 역시도 일제강점기 시절 일제가 이 곳에 조선 신궁을 지으면서 크게 그 모습을 훼손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최근에 한양도성 보존 관리 사업의 하나로 이 곳 주위를 발굴하게 되었는데, 발굴 결과 땅 속에 묻혀 있던 성곽의 기저부가 아주 양호한 상태로 보존된 상태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내가 갔을 때에도 아직 복원작업이 한창이라 그 모습을 볼 수는 없었지만 곧 그 모습도 직접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남산에 이렇듯 독립운동가들이 동상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다른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조금 알아보니 이 곳은 일제 강점기에 조선신궁이 있던 곳이라 일제 식민지배의 상징적 의미를 가지는 곳이었다. 그래서 일제 식민지배의 상징적인 모습을 간직한 이 곳을 항일 독립운동의 상징적인 인물들로 대체하려 한 것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역발상이다

 

 

 

 

이제는 다음 목적지인 숭례문으로 내려가는 길, 그래도 이 곳에서는 다시 성곽이 이어지는 모습이 나름 반갑게 다가온다

 

 

 

 

남산트라팰리스, cj본사, 밀레니엄 서울 힐튼...그 아래로 이어지는 성곽길이 마냥 신기하기만 하다

 

 

 

 

 

 

 

오늘 걸었던 길 중에서 개인적으로는 가장 기대도 컸고 걸어보고 싶었던 길이 남산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이었다. 남산공원 아래 쪽에 자리잡은 안중근의사 기념관과 백범광장이 가지는 그 깊은 의미는 전혀 알지 못했는데 직접 걸어보고 나서야 그 의미를 온 몸으로 느껴볼 수 있었다. 역시나 글이나 사진으로 보는 것과 직접 걸으며 만나는 그 모습은 참 많이 다른 것 같다. 혹시나 남산을 찾으시는 분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 꼭 태조 때 지어진 성벽을 따라 이어지는 계단길을 거쳐서 남산의 정상으로 올라 가보시고 내려오는 길에는 반드시 지금의 소중한 우리나라를 우리들에게 남겨주신 애국지사들과의 만남도 놓치지 않으시길 바란다.

 

남산... 오늘 만난 남산은 지금까지 내가 알고있던 모습의 남산과는 너무도 다르게 다가오는 모습이었고, 바로 이런 것이 도보여행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나 혼자만 즐기기에는 너무 아쉬운 배움과 가슴 벅찬 느낌이 가득했던 방문이었다. 많은 분들이 이 느낌은 꼭 함께 하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이제는 숭례문을 찾아서 떠나야 할 시간, 그리 멀지 않은 과거에 큰 아픔을 겪었던 숭례문은 또 어떤 모습으로 나를 반겨줄까? 기대감에 부분 마음으로 다음 목적지를 향해서 출발한다

 

나홀로 떠난 한양도성투어

많은 분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커집니다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서울가본지도 오래됐는데
    한달정도 머물다가 오고 싶네요
  3. 잘봤습니다 :) 서울 한복판은 돌담길 옛 한양의 매력이 곳곳에 숨어있죠~
  4. 겨울 날 걷게 되는 성곽길은 참 시원하더군요.
    그 시원함이 진하게 느껴집니다.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 2015.02.05 22:51 신고 [Edit/Del]
      작은 마을 안까지 이어지는 성곽 아래 길을 걷는 기분이
      참 미묘했습니다. 뭐라 말로 정확하게 표현하기 힘든 기분이었거든요
      그래서 다시 한 번 걸어보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
  5. 성곽길 투어 저도 해보고 싶어요^^
  6. 좋은 곳의 모습 잘 보고 갑니다~
    저도 기회가 되면 한번 가보고 싶네요~

    즐거운 하루 되시길!
  7. 제가 남산 갔을때는 대부분 하늘이 흐렸는데
    남산에서 바라본 맑은 하늘을 보니까 정말 근사하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8. 엄청 고생하셨겠어요~~
    진짜 걷는것을 좋아하고 낯선곳을 돌아다니는것 좋아해야 가능할듯하네요..ㅎ
    우리나라 성곽들이...평지에 만들어지지않았다는 점이..참..놀라울뿐이여요..ㅎ
    덕분에 잘 구경하고 갑니다~
    • 2015.02.05 23:03 신고 [Edit/Del]
      걸으면 걸을수록 더 놀아운 것들이 계속 눈 앞에 나타나더라구요
      조금 힘든 코스도 있었지만.. 그래도 주변 경치가 워낙에 좋아서요~
      정말 즐겁게 걷고 또 걷다가 왔답니다^^
  9. 서울성곽길이 이렇게 좋은 곳이였군요.
    괜히 알려드린거 같아 질투나요.
    제가 먼저 갔어야 했는데.....ㅋㅋㅋㅋㅋ
    • 2015.02.05 23:03 신고 [Edit/De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마냥 즐거운 산책길이었답니다~
      더 멋진 성곽길의 모습들~ 계속 보여드리겠습니다~
      화난다고 삐지시면 안되요~^^
  10. 덕분에 남산여행 잘하고 갑니다.
  11. 사진이 많아 볼거리가 많네요 ㅎㅎ 오랜만에 남산타워도 보고 좋네요 ㅎ 잘보고 갑니다 ~
  12. 성곽길이라도 꼭 성곽길만 걷는게 아니죠 ㅎㅎ
    멋진 사진에 풍경 잘 보고 갑니다.
    • 2015.02.05 23:10 신고 [Edit/Del]
      맞습니다~
      그래도 성곽길을 걸으러 왔는데 끊겨버리는 곳이 너무 많으니
      솔직히 조금 화나더라구요...ㅡ.ㅡ;;ㅎㅎ
      항상 즐겁게 봐주시고 글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13. 서울에 사는 사람보다 낫네요
    기회가 되시면 남산타워에 올라 야경을 보시면 외국못지 않은 서울의 멋진 풍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반얀트리클럽은 예전엔 타워호텔로 불리던 곳입니다.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가보지 못한 곳을 덕분에 잘보고 갑니다. ^^
    • 2015.02.05 23:16 신고 [Edit/Del]
      밤에 여러번 올라갔었는데 항상 카메라가 없었네요
      다음에는 꼭 카메라도 가지고 가서 야경도 한 번 담아보고 싶어요^^
      반얀..트리..클럽..에서는 정말 놀랐었답니다
      또 다른 세계를 만난 느낌?...^^ㅎㅎㅎ
  14. 남산공원 함께...걷고 갑니다.
    잘 보고 가요^^
  15. 서울의 멋진 곳을 두루 섭렵하시는군요
    서울 성곽길을 따라 걷고 싶어요
    주말을 멋지게 보내세요~
  16. 11월 말에 남산 다녀왔는데
    밤에 허벌나게 춥더라구요.

    콧물 찔찔 흘리면서 남산타워 구경하고 왔습니다.
  17. 골목길을 헤메느라 고생하셨네요.
    결국 길을 찾아내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오늘 소개해 주신 길은 저도 아이들과 함께
    걸었던 길이라 방가운 마음이 듭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2015.02.06 11:41 신고 [Edit/Del]
      어떻게 어떻게 가다보니 길은 항상 나오더라구요...ㅎㅎ
      날씨 따뜻해지면 아이들과 함께 걷기에도 참 좋을 것 같아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18. 재밋네요서울투어..저역시남산올라가는길찾아삼만리였던때가ㄱ억나는군요~ㅋㅋ
    참오래된이야기지만..
  19.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이 게시글의 이미지가 2월 6일자 티스토리 앱 카테고리 배경이미지로 소개되었습니다. 항상 좋은 글과 사진으로 활동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 병안나셨어요?!ㅎㅎ 동대문서 남
    산타워까지 ~대단하시네요^^
    남산밑에서 30년 넘게살았는데
    저희동네 다녀가신 느낌입니다ㅎ
    • 2015.02.06 18:51 신고 [Edit/Del]
      에이...남산타워 지나서 인왕산까지 갔는걸요ㅎ
      걷는걸 워낙 좋아해서 즐거웠어요~
      서울에 사시는 블로그 이웃분들이 정말 많이 계시네요^^
  21. 정말 많이 걸으셨네요. 날이 좋은 날 다니셔서 다행이에요.
    사진으로 보니 내려다보이는 서울의 모습이 참 새롭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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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행] 한양도성투어, 드디어 출발![서울여행] 한양도성투어, 드디어 출발!

Posted at 2015. 2. 4. 08:04 | Posted in 『HerE & TherE』

방쌤의 서울여행


서울여행 / 서울 가볼만한곳 / 한양도성투어

서울성곽길 / 서울 한양도성투어

낙산공원 - 광희문


 

드디어 본격적으로 시작된 서울도성투어, 그 시작은 바로 낙산공원이다. 사실 이번 여행을 계획하기 전에는 낙산공원이라는 곳이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 어디에서 이번 여행을 시작 해볼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출발지로 결정된 곳이 바로 이 곳, 낙산공원이다. 일단은 주차를 하기에 가장 편리한 곳이었고 그 곳에서 내려다 보는 서울의 풍경 또한 아름답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어서 큰 고민 없이 이 곳을 긴 여행의 출발지로 정하게 되었다. 또 가까이에 내가 꼭 가보고 싶었던 이화벽화마을이 가까이에 있다는 사실도 그 결정에 크게 한 몫을 했다. 그리고 지금도 그 결정에는 전혀 후회가 없다. 물론 더 편리하고 이동에 용이한 멋진 장소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현재까지는 최고의 장소였다고 생각을 한다. 가뜩이나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힘든 서울에서 하루종일 무료로 주차를 할 수 있는 곳을 찾는 것은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크다

 

 

 

 

오늘 처음 시작하는 서울도성투어

그 첫번째 코스는 낙산공원에서 출발해서 이화벽화마을, 또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지나서 광희문까지 어어지는 길이다. 길은 전혀 모르고 처음 걸어보는 곳이지만 지도를 항상 가지고 다닐 것이고 이미 외우다시피 봐왔었기 때문에 전혀 걱정은 되지 않았다. 이런 자만심이 항상 예상치 못한 심각한 문제들을 일으키게 되지만...ㅎㅎㅎ

 

 

 

 

낙산공원의 마을버스 종점에 도착

다행히 갓길에 주차 할 공간들이 꽤 많이 눈에 띈다. 나도 그 사이에 안전하게 주차 완료! 저 멀리에 성곽길의 모습이 어렴풋이 눈에 들어온다

 

전날 서울에 도착해서 지난 번에 보질 못했었던 창덕궁, 경희궁 등 여러 궁들과 박물관들을 돌아보고 밤에는 오랫만에 다시 만난 누나, 매형과 거하게 쐬주와 맛난 음식들로 회포를 푸는 시간을 가졌었다. 조금 과하게 달렸었기 때문에 무리해서 이른 시간에 여행을 시작하지는 않았다. 누나 집에서 낙산공원까지 걸리는 시간도 전혀 몰랐었기 때문에 조금 걱정이 되기는 했었지만 네비를 찍어보니 다행히 40분 정도면 도착이 가능한 거리였다. 낙산공원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10시 정도.. 생각하고 있는 오늘의 이동시간은 6시간에서 7시간 내외이기 때문에 시간적으로는 크게 걱정할 부분이 없었다. 그래서 그냥 편안하게 동네 산책 하듯이 서울이라는 도시를, 또 군데군데 숨어있는 서울 속의 성곽들을 꼼꼼하게 둘러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낙산공원, 그 이름을 바로 앞에서 마주하게 되니 이제 정말 시작이구나... 라는 생각이 마음 속에 깊숙히 다가오기 시작한다. 또 낙산공원에서 내려다 보는 서울의 풍경은 얼마나 아름답기만 한지.. 공기가 심하게 탁하다고 해서 정말 많이 걱정을 했었는데 맑은 하늘로 먼 길을 달려온 여행객을 반겨주는 서울의 푸른 하늘이 너무 반갑기만 하다

 

 

 

 

사실 여기가 어느 방향인지, 또 동네의 이름이 무엇인지 아는 것은 하나도 없지만 내려다 보는 서울의 모습이 마냥 반갑기만 하다

 

 

 

 

바로 성벽길을 따라 동대문으로 내려 가려다 잠시 들러보는 낙산공원, 그 바로 옆 길로 올라서니 이런 전망대가 하나 나타난다. 마냥 성벽길을 따라서 걸어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눈에 보이는 곳들은 모두 한 번씩은 들러보고 싶었다. 그래서 하루가 아닌 이틀을 여행기간으로 잡게 된 것이기도 하고... 서두르지 않고 조금은 편안하게 즐기듯 걷고 싶어 선택한 길이 바로 한양 옛 성곽길이다

 

 

 

 

이렇게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서울의 풍경이 낯설고 신기하기만 하다

 

 

 

 

공원을 잠시 둘러보다 성곽을 따라 길을 내려간다

그 오랜시간 동안 이렇듯 잘 보존되고 있는 성벽의 모습이 그저 신기하기만 하다. 또 얼마나 견고하게 지어놓았길래 지금도 그 모습을 완전하게 유지하고 있는 것일까?

 

 

 

 

성벽 너머로 내다보는 서울 어느 시가지의 모습

지도를 보니 이 곳이 서울 창신동인 듯 하다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건물들, 개스가 심해서 멀리까지 조망이 되지는 않지만 그런 모습 조차도 나에게는 신기하게만 다가온다

 

 

 

 

 

 

 

성벽에 나있는 구명을 통해서 내다보는 서울의 풍경

서울 분들은 늘 함께하는 뿌연 풍경이겠지만 멀리서 서울을 찾아온 나에게는 이런 모습 또한 마냥 반가운 모습

물론 내가 이 곳에 살고있는 입장이라면 이런 생각은 절대 하지 않을 것 같다

 

 

 

 

 

 

 

성벽 너머로 보이는 도시의 풍경이 참 낯설게 느껴진다. 한 공간에 함께 하고있는 수백년의 시간차를 둔 건물들이 은근한 조화를 이루는 듯한 모습도 신기하게만 다가온다. 셩벽에서도 세가지의 양식들이 나타나는데 이렇게 나란히 함께 있는 두개의 성벽들도 지어진 시기나 구조가 전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 오랜 시간 이 자리들 지키는 동안 정말 많은 시련과 복구를 겪으며 지금의 모습을 가지게 되었을 테니 말이다. 뭔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이 가득한 것만 같은 성벽들의 모습이다

 

 

 

 

앗!!! 이화동 벽화마을이다

정말 꼭 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이렇게 만나게 될 줄은 정말 몰랐었다. 낙산공원에서 약 5분 정도만 성벽을 따라서 걸어 내려오다 보면 만나게 되는 이화벽화을, 접근하는 경로를 낙산공원으로 잡아도 정말 좋을 것 같다. 낙산공원에서 가볍게 산책을 하면서 서울시의 풍경을 즐기다가 성벽을 끼고 잠시만 걸어오면 만나게 되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벽화마을을 만나게 되니 이보다 좋은 산책, 데이트 코스가 또 어디 있을까? 다음에 여자친구와 다시 서울을 찾게 되어도 꼭 가보고 싶은 코스 중에 하나가 바로 이 곳이다

 

 

 

 

요즘 관광지로 유명해지고 있는 마을들이 정말 많이 생겼다. 하지만 항상 여행객들이 염두에 두어야 할 중요한 사실 하나, 그건 바로 그 곳들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마을이라는 점이다. 한 번씩 찾는 여행객들에게는 하나의 관광지에 불과하겠지만 그 곳에서 살고 계시는 분들에게는 중요한 하나의 삶의 터전이다. 그러니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것들은 꼭 지켜주는 것이 그 마을들이 더 온전하게 보존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도 완전 반갑단다

격하게 안아주고 싶지만 벽이라서 자세가 나오질 않는다

일단 벽화마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들은 다음에 따로 다시 이어가기로 하고 다시 성곽길로 복귀~

 

 

 

 

군데군데서 이런 표지판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때 마다 내가 서울에 있고 그 속에서도 성곽길을 걷고있다는 생각을 다시금 떠올리게 만들어 주었다

 

 

 

 

암문, 낙산공원에서 동대문까지 내려가는 길은 그리 길지 않지만 그 길에서 두개의 암문을 만나게 된다. 그 첫 번째 암문이 바로 이 곳이다. 지금은 마을 주민들이 마을과 이어지는 길들 중 하나로 이용을 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처음 지어진 그 시절에는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던 곳 이었을까? 원래 암문은 적들 몰래 성의 안과 밖을 드나들 수 있도록 조그맣게 지어놓은 곳들이다. 나름 중요한 전략적인 역할도 겸하던 통로가 바로 이 암문이다

 

 

 

 

성벽 아래 가득 쌓인 낙엽들, 그 속에 자리 잡은 약간은 낡은 듯한 벤치 하나가 괜히 지나가는 여행객을 잠시 쉬어가고 싶도록 만든다

 

 

 

 

터덜터덜 걷다보니 이제는 어느새 도심과 이어지는 길목에 도착하게 되고

 

 

 

 

현대식 높은 건물들과 여전히 공존하고 있는 성벽의 모습, 그 어울림이 은근 자연스럽게 다가오기도 한다

 

 

 

 

목이 아프게 올려다 보아야 하는 건물, 과연 여기는 또 어디일까? 눈에 보이는 하나하나가 다 신기하게만 다가온다

 

 

 

 

알고 보니 이 곳이 바로 한양도성박물관이다. 물론 들어가서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아직은 오늘 본래 목적한 여행의 길에 충실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서울에 있는 박물관들을 모두 돌아보는 여행 또한 계획 중이기 때문에 오늘을 그냥 지나치기로 결정했다. 조만간에 시간이 허락하는 여유가 생기면 다시 서울을 찾아서 근교에 있는 모든 박물관들을 돌아보는 여행을 계획중이다. 어쨌든 올해 서울은 정말 지겹도록 들락거리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도성투어를 하면서 도성박물관을 들러보지 않았다는 사실이 솔직히 조금 후회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시간은 언제든 만드는 대로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아쉬운 마음을 슬쩍 숨기며 달래본다. 다음에는 너도 꼭 내가 인사하러 잊지 않고 먼저 찾아갈께^^

 

 

 

 

이제 저 멀리 동대문, 흥인지문의 살짝 시야에 들어오는 모습이 보인다.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는 수없이 마주했던 흥인지문이지만 이렇게 천천히 다가가며 마주하는 그 모습은 또 느낌이 전혀 다르게 내게 다가온다

 

 

 

 

성벽과 교회의 첨탑이 만들어내는 모습이 은근히 잘 어울리게 느껴진다. 공기가 정말 탁하고 시야가 흐리기만한 서울일 것이라는 생각이 정말 많았는데 이런 맑은 하늘의 모습을 보여주는 서울을 만나게 되어서 더 반가운 마음이 드는 것 같기도 하다

 

 

 

 

드디어 만난 흥인지문, 동대문의 모습이다.

 

서울 도성에 딸린 8문 중의 하나로서 서울 도성 정동()쪽에 있으며 원래의 이름은 흥인지문()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동대문이라고 부른다. 1396년(태조 5)에 건립되고 1453년(단종 1)에 중수되었으며, 1869년(고종 6)에 이르러 이를 전적으로 개축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잡상, 어처구니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여러 블로거 분들의 글을 만나게 되고 읽게 되면서 새롭게 배우는 것들도 정말 많다. 알고나니 더 눈에 자주 또 살갑게 다가오는 모습이다. 잡상들은 보통 홀수로 구성이 되게 되는데 그 중요도와 가지는 가치에 따라 그 수가 다르다고 한다. 중국에 들어온 건축의 양식 중 하나인데 중국에서는 굉장히 엄격하게 그 수가 지켜지는 편이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 수와 양식이 그 보다는 상당히 자유롭다고 한다. 멀리서 얼핏 보기에는 9개의 잡상이 보이는 것 같다. 잡상이라는 것들이 너무 궁금하고 신기하기도 해서 한 동안 그에 대해서 나름 많은 내용들을 알아보았다. 그 이야기들은 다음에 따로 한 번 엮어보려고 생각 중이니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곧 자세한 내용들을 가지고 다시 만나 뵐 수 있을 것 같다

Coming soon!

 

 

 

 

흥인지문을 지나니 바로 만나게 되는 청계천, 이렇게 가까이에 있는 줄은 몰랐는데 잠시 걸어서 만나게 되는 청계천의 모습이 신기하기만 했다. 여유럽게 산책을 즐기시는 분들의 모습도 여럿 보여서 혼자 걷는 오늘의 서울의 길이 그렇게 외롭지 만은 않았다

 

 

 

 

평화시장, 보자마자 제일 먼저 떠오르는 사람은 당연히 전태일 열사였다. 대학 시절 책으로 먼저 만났었고 그 이후에는 영화로도 만나게 되었던 내 인생에 소중한 한 자리를 차지했었던 그 이름. 괜히 한 동안 멍하니 평화시장의 모습을 바라보고 서있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70년대 급속한 산업화를 겪으면서 극도의 빈부의 격차가 시작되던 그 시기, 화려했던 서울의 밤거리와 네온사인과는 정 반대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평화시장 뒷 골목, 밤 새도록 밀린 업무에 쫓기고 열악한 작업환경 속에서 피를 토하면서도 미싱기를 돌려야만 했던 그 시절의 모습이 잠시 떠오르기도 했었던 순간이었다

 

 

 

 

지도에서 오간수교라는 이름을 처음 보았을 때는 이 곳은 또 뭐하는 곳이지? 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도착해서 알고 보니 청계천을 지나는 많은 다리들 중 하나의 이름이었다

 

 

 

 

동대문 쇼핑의 거리에 들어서니 하늘 높이 솟아있는 건물들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내가 지금 도성투어 중이라는 사실은 잠시 잊고 길거리의 맛나는 먹거리들의 유혹 속으로 잠시 한 눈을 팔게 되는 시간. 다른 건 몰라도 저 핫도그와 어묵꼬지 하나 정도는 꼭 먹어줘야 이 동네의 분위기에 자연스레 스며들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그냥 냠냠... 혼자만의 자유로운 폭풍 간식타임을 가지고~

 

 

 

 

주변에 있는 건물들 구경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이야기로만 들었었던 두타! 굉장히 오래 전에 들어본 이름 같은데 아직도 건재한 모습이 괜히 반갑다. 물론 한 번 가본 적도 없는 곳이지만...ㅎ

 

 

 

 

헉..목 부러지겠다.. 밀리오레

하늘이 정말 푸른 날이었다

 

 

 

 

우와...

드디어 나와 첫 인사를 나누게 되는 DDP! 굉장히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 이 곳도 처음 생겼을 때 부터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이렇게 도성투어를 하면서 그 길에서 이 아이를 만나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었다. 반가움이 큰 것은 당연한 것이었지만 오늘은 쇼핑을 위해 이 곳을 찾은 것이 아니라 구석구석 둘러보지 못하는 것이 마냥 안타까울 뿐이었다. 그래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법. 가볍게 내부의 모습도 잠시 둘러보고 지나가기로 했다. 이 곳은 다음에 따로 일정을 잡아서 폭풍쇼핑을 위해 꼭 다시 찾게 될 곳이니 그 나중을 기약하며 오늘은 간단하게 맛만 보기로~

 

 

 

 

뭐..만국박람회가 있는 것도 아닐진데... 온 나라들의 국기들이 휘날리던 모습

 

 

 

 

초 현대식의 건물의 모습과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듯한 이름이었지만 그래서 더 정겨움과 익숙함이 느껴지기도 했던 곳이다. 나도 모르게 화살표만 보면 따라서 가게 되는 습성이 언젠가 부터 생긴 것 같다. 아무래도 산행을 하면서 생긴 본능적인 습관이 아닐까? 참전 후 후유증...뭐 그런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혼자 여유롭게 마치 서울 시민인 양 천천히 둘러보는 DDP의 요염하고 멋진 모습

 

 

 

 

사진이나 티비에서만 보던 그 모습을 이렇게 직접 보고있다는 것이 마냥 신기할 따름이다

 

 

 

 

 

 

 

 

 

 

배움터, 그래 인생은 배움의 연속인데 적어도 배움터는 보고 지나가야 하지 않을까? 말도 되지 않는 이유들을 가져다 붙이며 발걸음을 배움터로 옮긴다. 그래도 도성투어라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전혀 걱정이나 구체적인 계획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모습이다. 그냥 자기 가고 싶은 대로 마구마구 내딛는 목적의식 없는 발걸음... 그게 바로 내가 이번 서울여행에서 찾고 싶어했던 내가 생각하는 소중한 여행의 본질들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상상도 하지 못했던 모습. DDP의 지붕에 잔디밭이 있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도 하지 못했었다. 사실 조금 부끄럽기는 하지만... 너무 반가운 마음에 저 한 가운데 잠시 누워서 서울의 하늘의 만끽하는 나홀로 자유인의 시간을 만끽하기도 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여유롭고 즐거웠던 시간이었는데...다음에 다시 DDP를 찾게 되어도 잔디밭 발라당 타임은 꼭 가져볼 생각이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내 마음과 생각 속에서만 존재하던 DDP를 지나서 동대문 역사문화공원도 지나니

 

 

 

 

옆구리에 남산공원을 사이좋게 끼고있는 광희문을 마주하게 된다. 지도로 보면 꽤나 멀게 느껴지는 거리인데 막상 걸어보면 정말 가까운 곳에서 나를 기다려주고 있던 곳이었다. 처음 시작 할 때는 그렇게 멀게만 느껴지더니 어느새 내 바로 옆에 다가와 있는 그 다음 목적지 였던 광희문, 반갑기도 하지만 사실 조금 아쉬운 생각도 들었었다. 이 곳 까지 오는 길에 더 많은 서울의 모습들을 마주하고 싶었는데 내가 너무 급하게 걸어온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조금은 들었다

 

 

 

 

광희문

서울 성곽길에는 4개의 대문과 4개의 소문, 총 8개의 문들이 있었다고 한다. 물론 지금은 그 모습이 남아있지 않은 곳들도 여럿 있지만 광희문은 그 4개의 소문들 중 남쪽에 위치했었던 곳이라고 한다

 

광희문은 태조 5년(1396) 도성 창건 때 동나쪽에 세운 소문이다. 광희문은 실질적인 도성의 남소문으로 이를 흔히 수구문으로 불렀다. 청계천이 흘러 나가는 곳에 세워진 수구가 거리상으로는 광희문보다는 동대문이 가깝지만, 남소문이 장충단공원에서 한남동으로 넘어가는 언덕에 따로 있었기 때문에 편의상 수구문이라 부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수구문은 실제로는 시구문으로 이용되었으니, 서쪽의 서소문과 함께 도성내의 장례행렬이 동쪽 방향으로 지날 때 통과하는 문이었다.

출처 : 두산백과

 

 

 

광희문 뒤쪽으로 가보면 성벽 위로 올라 갈 수 있는 계단이 보이지만 문화재의 보호를 위해서 출입은 통제하고 있다고 한다. 올라 가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늘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것들은 지켜가며 살아온 나름 정직하고 바른 인생이기에 그 금줄은 넘지를 않았다. 그냥 궁금해서 조금 큰 신장을 활용해서 넘겨다 보기만 했을 뿐... 눈에 보이는 풍경들만 가득가득 마음 속에 담아서 다시 밖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광희문을 옆에 두고 길게 이어지는 서울 성곽길의 모습. 내가 다시 따라 올라 가야 할 길이다. 아직까지는 길도 잃지 않고 순탄하게 잘 이어져 온 오늘의 여정이다. 과연 이런 행운이 언제까지 이어질까? 흥인지문에서 잠시 끊겼었던 성곽의 모습을 다시 만나게 된 이 곳, 광희문. 괜히 이 성벽을 따라 이어지는 다음이 여행길이 마냥 즐거울 것만 같은 기대감이 차오른다. 잠시 후에 어떤 일이 생길지는 전혀 상상도 하지 못한채...티비나 뉴스에서 귀가 닳도록 익숙하게 들어온 장충체육관, 그 곳을 찾는 일이 그렇게 힘들 것이라는 것을 이 때만 해도 전혀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잠실 주 경기장 처럼 어느 정도 걷다보면 눈 앞에 떠~억 하고 나타날 줄 알았는데 그렇게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이 가장 큰 실수였다

 

창충체육관을 찾아서 동네의 구석구석을 떠돌게 되는 방쌤의 서울미아방랑기... 곧 이어집니다

 

COMING SOON

 

서울에 대해서는 아는게 정말 아무 것도 없어요

소중한 공감 하나가 어리버리 방쌤에게는 정말 큰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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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햐!
    역시 방쌩님의 눈으로 보는 서울의 도성투어는 마치 내가 같이 투어를 하는 듯한 착각이 들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사진하나에 살아있는 설명들...
    정말 멋진 도성투어를 한것 같구요..
    언제 시간되면 이길을 한번 걸어보고 싶기도 하구요..
    잘보고 갑니다..
    • 2015.02.04 22:42 신고 [Edit/Del]
      항상 그렇게 글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모든 분들과 함께하는 여행을 만들어 가고 싶거든요^^
      항상 좋은 이야기 남겨주셔서 감사드립ㄴ디ㅏ
  3. 도시속 경관도 꽤 볼만하네요^^
  4. 광희문에서 장충체육관까지 거리가 좀 되는데, 그 길을 걸어서 가셨군요.
    혹시 장충체육관에서 국립극장을 지나 남산까지 걸어서 가지 않았겠죠.
    그저 스쳐 지나갔던 곳이, 성곽이라는 주제로 만나게 되니 새롭게 느껴지네요.
    다음 이야기도 궁금해지네요.ㅎㅎㅎ
    • 2015.02.04 22:46 신고 [Edit/Del]
      그렇군요...마냥 걷다보니 어느새 도착...뭐 그렇더라구요ㅎ
      당연히...남산까지...걸어서 갔는데요ㅡ.ㅡ;;
      나는 남들도 다들 그렇게 가는 줄 알았어요ㅎㅎ
      나름 걸어서 가는 재미도 쏠쏠해요~ 양파님도 담에 꼭 한 번 가보세요^^
  5. 사진도 풍성하고 디테일하게 포스팅하셨네요 ㅎㅎ 잘 보고 갑니다 ~
  6. 도심에서도 충분히 "여행"이 가능하가는걸 알 수 있는거같아요^^
  7. 저도 방쌤님처럼 서울 곳곳을 뒤져서 다니고 싶어요 :)
    지붕에 잔디는 정말 의외에요.. 겨울이라 녹색이 아니고 노란거 보니 진짜 맞군요! ^^
    • 2015.02.04 22:49 신고 [Edit/Del]
      저도 너무 신기해서 한참을 머물면서 뒹굴고 놀았답니다
      물론 다들 이상하게 쳐다보기는 했지만요...ㅎ
      일단은 제가 대신...ㅡ.ㅡ;;ㅎ 누비고 다녀보겠습니다^^
  8. 저도 아직 도전하지 못했던 코스네여 ㅎㅎ 친구랑 한번 다녀야겠습니다.
  9. 저는 예전에 반대로 갔었지요 .. ㅎㅎ
    서울 그 찬란한 역사를 느끼기에 좋은 코스라 생각됩니다 ..
    • 2015.02.04 22:52 신고 [Edit/Del]
      저도 처음에는 반대 방향으로 계획을 했었는데
      중간에 역순으로 돌기로 코스를 바꿨습니다
      다음에는 반대 방향으로도 한 번 걸어보고 싶네요^^
  10. 마치 제가 직접 도성투어를 하고있는것 같은데요 ^^
    덕분에 구경 잘하고갑니다
  11. 너무 익숙해서 별 느낌 없이 지나가던 서울의 풍경을 여행자의 시선으로 보니 낯설고 새롭게 느껴져서 좋네요.
  12. 저도 못가본 곳이 정말 많네요..
  13. 우와~도성투어를 제대로 하셨네요.
    참고해서 봄에 한번 걸어야겠습니다.
    외출나갔다가 방문이 늦었네요.
    공감도 꾸욱 누르고 갑니다.^^
  14. 안녕...이 그림 참 예쁜데요.보면 웃음 나올꺼 같아요 ㅎㅎㅎ
  15. 덕분에 좋은 여행 하고 갑니다
  16. 서울가끔가면 쇼핑만하고오던것이부끄럽네요..
    서울투어는생각도안해봤거든요~
    다음에는 투어를계획하고서울가야겠어요~
    • 2015.02.04 23:04 신고 [Edit/Del]
      아니요~ 저도 담에는 쇼핑하러 한 번 올라갈 생각인데요~
      그냥 저는 여행을 목적으로 다녀온 서울이라 조금 ...많이 걸었을 뿐이랍니다^^ㅎㅎ
  17. 함께 걷고 갑니다.ㅎㅎ
    굿밤되세요^^
  18. 낙산공원 다녀오셨군요. 이렇게 보니 종종 지나다녔던 동대문까지 매우 신기해보여요! 갑자기 동대문이 매우 보고 싶다는 충동이 일어나게 만드는 글인데요?^^
    • 2015.02.05 01:39 신고 [Edit/Del]
      차를 타고 지나다니면서는 수없이 많이 지나쳤었던 곳인데
      천천히 걸어서 지나다 보니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또 다른 모습의 동대문이 보이더라구요^^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19. 서울에 살면서 아직 이 길을 걸어보지 못해 부끄러운 생각이 듭니다.
    이화동 벽화마을도 한번 찾아가야 하겠습니다.
    목요일을 뜻깊게 보내세요
  20. 성벽과 교회 첨탑~~!
    진짜 은근 잘 어울려요.
    동양과 서양, 옛것과 새것.. 그 어울림이 멋있네요.^^
  21. 돌아다니는 것을 그다지 즐겨하지 않아서 서울에 살면서도 안가본 곳이 태반이에요.
    방쌤님 글을 보면서 저도 서울을 돌아다니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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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행] 서울 한양도성투어, 그 시작[서울여행] 서울 한양도성투어, 그 시작

Posted at 2015. 2. 3. 08:04 | Posted in 『HerE & TherE』

방쌤의 서울여행


서울여행 / 한양도성투어 / 서울성곽길 / 낙산공원

서울 가볼만한곳 / 서울 추천여행지

서울 한양도성 스탬프투어

Intro...


 

2주만에 다시 찾은 서울, 이번에는 목적도 또 머무르는 시간도 꽤 길다. 이전에 찾았을 때는 시간도 너무 부족했었고 가보고 싶은 곳들도 너무 많았기 때문에 너무 바쁘게 움직여야 했었다. 그러다보니 사실 놓치게 되었던 부분들도 너무 많이 있어서 아쉬움이 크게 남기도 했었다. 물론 최선을 다해서 바쁘게 움직였지만 시간상으로 그 한계가 너무 명확했었다.

 

4일간의 휴가를 얻고 이번에는 어디로 한 번 떠나볼까?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이웃 블로거이신 까칠양파님이 좋은 코스를 하나 추천 해주셨다. 다름아닌 '서울한양도성 스탬프투어' 가 바로 그것이다. 이전에는 이런 것이 있는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이야기를 듣고 자료를 조금 찾아보니 생각보다 재밌을것 같고 걷고,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내게는 딱인 여행코스처럼 다가왔다. 생각은 짧고 실천을 빠른 법! 바로 여행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코스는 대략 이런 모습, 크게 6개의 구간으로 나누어진다. 총 거리는 18km가 조금 넘고 이동시간은 10시간 +@ 라고 하는데 사실 거리로만 보면 그렇게 길지는 않다고 생각을 한다. 산행을 하는 경우에도 저 정도 거리는 걸어본 적이 있고 10시간 이상 겨울 산을 헤메고 다녔었던 기억도 꽤나 자주 있었기 때문에 크게 걱정이 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분명히 알고 가야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코스 안에는 크고 험한 산은 아니지만 세개의 산들이 버티고 있다는 것이다. 바로 남산, 북악산, 인왕산이 성곽길 코스 속에 포함되어있는 세개의 산들이다. 산길이 험하지는 않지만 오르막 계단길이 꽤나 가파르기 때문에 체력안배에 꼭 신경을 쓰고 움직여야 한다

 

고민이 정말 많았다. 지리도 전혀 모르고 있는 상황이고 대중교통 같은 것들은 사용해보지 않은 지가 벌서 15년이 넘었다. 과연 길이나 잘 찾아갈 수가 있을까...도심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게 되지는 않을까... 많은 걱정들이 있었지만... 결론은 그냥 질러보자! 였다

 

제일 먼저 결정해야하는 부분은 이번 여행의 출발지였다. 어느 코스를 시작으로 어느 방향으로 돌아야 할지를 결정하는 부분이 사실 제일 고민이 되었다. 지도를 펼쳐놓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과 이 여행지를 추천해주신 양파님이 출발지로 생각하고 계셨다는 '낙산공원' 에서 이번 서울도성투어 대장정의 출발을 결정하고 세부적인 코스들을 돌아보고 시작했다

 

일단 이번 도성투어는 이틀에 걸쳐서 진행하기로 했다. 물론 하루에 끝내는 것도 나름 매력이 있겠지만 나는 전지훈련을 온 것이 아니고 여행을 온 사람이라는 것에 중점을 두고 조금은 편안하고 여유롭게 서울 구석구석을 둘러보며 여행을 해보고 싶었다. 걷다보면 주변에 신기하고 즐거운 구경거리들이 얼마나 많을까? 그런 곳들도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구석구석 돌아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 조금 여유롭게 하루 10km+@ 정도의 거리로 두개의 코스를 짰다

 

 

 

  1일차 : 낙산공원 - 이화벽화마을 - 흥인지문 - 동대문역사문화공원 - 광희문 - 장충체육관 - 남소문터 - 남산 - 백범광장 - 숭례문(남대문) - 소의문터 - 정동극장 - 강북삼성병원 돈의문터 - 월암근린공원 - 종로문화체육센터(인왕산 입구)

 

 

 

 

보시다시피 1일차에는 크게 힘든 코스가 없었다. 남산을 올라가면서 만나는 계단길이 조금 힘들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씩씩거리며 올라갈 정도의 길을 아니다. 올라가는 동안에도 왼쪽으로는 성곽길이 길게 쭈욱 이어지기 때문에 사진찍고 놀면서 쉬엄쉬엄 올라가면 그렇게 죽을 것 같다..정도로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런데 걸어서 올라가는 사람들이 사실 없기는 없더라. 아무래도 셔틀버스와 케이블카가 있다보니 모두들 그 아이들을 이용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사실 나도 이전에는 항상 버스나 케이블카를 이용해서 남산에 올라갔던 기억이 있으니 뭐 새롭지는 않다. 1일차에는 주변 경치 구경하면서 조금 편안하게 또 느긋하게 걸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남산과 동대문 방향으로는 도성이 아예 사라져버린 구간들이 꽤나 많이 있어서 도성투어라기 보다는 오히려 그냥 시내구경? 이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릴 것 같기도 하다

 

  2일차 : 낙산공원 - 혜화문 - 와룡공원 - 말바위안내소 - 숙정문(북대문) - 창의문 - 윤동주시인의 언덕 - 청운공원 - 인왕산 - 사직공원 - 홍난파가옥

 

 

 

보시면 아시겠지만 2일차가 대박이다. 일단 높은 산은 아니라고 할지라도 북악산과 인왕산을 넘어야한다. 고도정보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북악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정말 휴식없이 가파른 계단의 연속이다. 또 경치는 아름답지만 군인들이 사진을 찍지 못하도록 통제를 하고있기 때문에 나처럼 혼자 이 곳을 찾으신 분들은 정말 할 일이 없을 것이다. 그나마 사진이라도 찍으면서 혼자 재미나게 한 번 놀아보려고 아등바등거리는 건데...그 친구마저 사라지니 사실 적적한 마음이 밀려드는 것은 어쩔수가 없었다. 인왕산에서도 사진촬영이 금지되는 구간들이 꽤 있기 때문에 원하는대로 맘껏 촬영을 할 수는 없다. 그래서 그냥 눈으로 가득 담아오는 것으로 만족.. 하려 한다. 물론 만족은 안되지만...

 

 

이제...사진들을 정리해서 또 내 머리 속에서 방황하는 이야기들을 정리해서 글을 적어나가야 하는데 사실 엄두가 나질 않는다. 딱 정해진 코스로만 다닌 것도 아니고 중간에 길을 잃어서 엉뚱한 곳으로 가기도 했었고 조금은 뒤죽박죽인 듯한 느낌이 있어서 사실 정리가 잘 되질 않는다. 어젯밤에 창원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도 운전하는 내내 고민을 했었고, 집에 돌아와서도 지도를 펼쳐놓고 또 4일 동안 찍어놓은 5천장에 가까운 사진들을 바라보면서 많은 고민을 거듭한 결과, 완벽하지는 않지만 대충 그 이야기의 윤곽이 나왔다. 그냥 서울시에서 안내하는 코스의 개념은 살짝 무시하고 그냥 내가 걸었던 그 길을 내가 걸었던 순서대로 하나하나 앞으로 들려드릴 예정이다. 아마 5-6개 정도의 이야기들로 나눠서 올리게 될 것 같은데 부디 이야기들이 잘 정리가 되길 바랄 뿐이다. 또 중간중간 옆길로 새면서 들렀던 서울의 가볼만한 곳들도 소개해드릴 예정이라 그 이야기들을 만나는 것도 아마 쏠쏠한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내가 구상한 서울한양도성투어의 구간별 코스와 진행방향은 대충 이렇다

 

 

  1구간 : 낙산공원 - 광희문(동대문코스)

 

 

 

 

  2구간 : 광희문 - 남산

 

 

 

 

  3구간 : 남산 - 인왕산입구(남산코스)

 

 

 

 

  4구간 : 낙산공원 - 혜화문

 

 

 

 

  5구간 : 혜화문 - 창의문(북악코스)

 

 

 

 

  6구간 : 창의문 - 사직공원(인왕산코스)

 

 

 

그리고 중간중간 만났었던 맛나는 식당들과 카페들도 하나씩 소개를 해드리고, 당연히 지나면서 만났던 서울의 유명한 장소들도 자세하게 이야기들을 드려드릴 생각이다. 너무 많은 양이 내용들이라 제대로 정리를 먼저 하는 것이 급선무인 것 같다. 부디 엉망진창이 아닌 그래도 조금은 정리가 된 한양도성투어 이야기로 다시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낙산공원의 일몰

 

창원촌놈이 들려드리는 서울이야기 '서울 한양도성투어', 그 긴 이야기를 이제 시작해보려 합니다

 

 

Special Thanks to 까칠양파님

소중한 공감하나

자판 두드리는 시린 손가락에 힘이 불끈!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사일간 정말 알차게 다니셨네요. 완전 힘드셨을 것 같아요. ㅎㅎ
    • 2015.02.03 23:58 신고 [Edit/Del]
      사실 전혀 힘들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북악산을 넘어서...
      인왕산을 오르는 그 순간에는...
      저의 양 다리가 저에게 쌍욕을 날리는 소리가 들려오더라구요...
  3. 기대할게요.ㅎㅎ
    잘 보고갑니다.
  4. 서울의 하늘이 이리도 맑았던가요 ?
    멋진 풍경 잘보고 갑니디 ^^
  5. 서울 성곽길은 언제봐도 새롭군요^^
    잘보고 갑니다~
  6. 낯익은 풍경들이라 더 반갑습니다.
    도성투어의 긴 이야기가 기대되네요.
    시린 손가락에 힘이 불끈하시길요.꾸욱~^^
  7. 이야~~ 엄청난 여정이군요..
    사실, 서울에 살면서도..서울도성 한번 돈다 돈다 하면서 안되거든요.. 엄청난 결심과 실천입니다.
    걷는것을 좋아하신다니..더할나위없이 좋았던 여행이였겠어요. 마냥 평지가 아니라서..발바닥도 많이 고생혔을듯하고요..
    하긴..옛분들은 짚신으로도 잘 다녔을터이니.. ㅎ 그보다 좋은신발 신은 우리가 참아야죠..뭐..ㅎ
    사진양도 엄청나네요... 하실 이야기도 엄청날듯하고요..
    암튼 사흘간 고생하셨어요~~
    • 2015.02.04 00:04 신고 [Edit/Del]
      사실 아직도 감이 잘 오지는 않습니다
      방대한 내용들과 사진들이 단순한 제 머리 속에서는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네요ㅜㅠ
      조용한 밤 시간에 조금 더 고민해봐야겠어요 ^^
  8. 스탬프투어 저도 한번 해보고 싶더라구요
    앞으로 글이 기대되는데요 ^^
  9. 성곽길은 엄두가 나지 않아 도전조차 안하고 있었는데, 분명 엄청난 염장샷들을 포스팅하시겠죠.
    질투나서 따라쟁이 습성이 또 나올거 같네요.
    부디 부디 염장샷 부탁드립니다.
    그래야 저도 나들이 할테니깐요.ㅎㅎㅎㅎ
    • 2015.02.04 00:09 신고 [Edit/Del]
      음...사실 그렇게 심한 염장샷은 없을거에요~
      대부분이 도심속을 걸으며 지낸 시간이라 평범하고 익숙하게 만나는 풍경들이 대부분이거든요
      그래도 나들이 정도는 뽐뿌~질 할 수 있도록 잘 정리 해보겠습니다^^
  10. 우와~이거 엄청난데요..저는 시도도 못할꺼 같아요 ㅎㅎ 덕분에 앉아서 구경만 하겠습니다 ㅎㅎ
    • 2015.02.04 00:14 신고 [Edit/Del]
      저는 별 생각 없이... 막 덤비는 스타일이라...
      그냥 이번에도 무작정 질러버렸네요ㅎ
      도성투어...라는 말을 듣자마자 삘이 꽂혔거든요^^ㅎ
  11. 방설영
    니 홈피 처음 들어오네 ㅎㅎㅎㅎ 서울 걷기 여행, 기대하고 다음에 따라해보께
  12. 한양도성을 쭉 돌아보는 길이 있었군요.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13. 실제로 갔던 낙산 공원은 그저 그랬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색다르네요. 특히 마지막 일몰 사진은 색이 넘 고와요~:)
    • 2015.02.04 00:11 신고 [Edit/Del]
      저도 이번 여행에서 낙산공원에는 네 번이나 가게 되었는데
      갈 때 마다 풍경이 조금씩 달랐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해질녘이 제일 좋더라구요^^
      조금 추워서 그게 문제지만...ㅎ
  14. 방쌤님 참 멋지십니다!
    저도 따스한 봄날이 오면 서울 구경 한번 다녀오고 싶네요~
  15. 와우. 서울서 나고 자란 저는 북악산 코스밖에 못가봤는데요 ㅋㅋ
    꼼꼼한 여행이야기 기대할께요. 가까우니까 오히려 더 안가게 되요~
    유명 카페랑 그런 후기들도 기대되네요. ^^
    • 2015.02.04 11:23 신고 [Edit/Del]
      꼼꼼하게 될런지...잘 모르겠어요
      처음보는 곳들이 너무 많아서 정말 혼란스럽기도 했거든요
      머리를 쥐어 짜내가며 한 번 잘 떠올려볼께요^^
  16. 도성투어라니!
    그런데 길이를 보니까 하루이틀 만에 할 수 있는 코스는 아닌 거 같군요.
  17. 멋진 서울 여행기 기대합니다
    입춘인 수요일을 잘 보내세요~
  18. 이번에 정말 멋진 계획을 세우셨군요..
    휴가를 이렇게 잡을수가 있다니..
    암튼 앞으로 도성투어기가 기대가 됩니다...
    계획되로 도성투어가 이루어 지기를 바랍니다..
  19. 한양 도성 입성을 축하 드립니다..
    ㅎㅎ 전 안성에서 살고 있지만 말입니다^^
  20. 서울에서 멀리사시는데도 또 가셨네요 ㅎㅎㅎ
    볼때마다 부럽다니까요 ㅋㅋ
    학생들에겐 영어 선생님, 저에겐 여행 가이드시네요 ^^
  21. 저는 서울 살면서도 잘 안돌아다니는데, 방쌤님은 대단하세요.
    그 열정이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합니다. ㅎㅎ
    가까운 곳의 투어를 보여주시니 더 관심이 가네요.
    연재될 글을 차근차근 살펴봐야겠어요.
    • 2015.02.04 22:21 신고 [Edit/Del]
      열정이라기 보다는 그냥 여행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가보지 못한 곳들이 눈에 띄면 꼭 가보고 싶거든요
      외국은 시간이 허락치 않아 가는 것이 힘드니 국내에 있는 곳들이라도 구석구석 돌아보고 싶습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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