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여행 / 마산 가볼만한곳 / 벽화마을
가고파벽화마을 / 꼬부랑길벽화마을
치열했던 감기 + 몸살 + 급체...ㅜㅜ
그 사투를 영광의 승리로 이끌고 이제 슬슬 밀린 사진들과 글들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뼈저리게 되새기면서 맞이하는 건강한 새벽이다
그저 감사할 따름
있을때 정말 잘 챙겨야 하는 것이 바로 건강인것 같다
그 동안 많은 벽화마을들을 찾아 다녔었다
그러면서도 가장 가까이에 있는 마산의 꼬부랑길벽화마을은 아직 가본적이 없다는 아이러니한 사실
문신미술관은 친구들과 가볍게 바람을 쐬거나 커피 한 잔 하러 자주 가는 편인데
그 바로 옆에 있는 벽화마을은 사실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다
가까이 있는 나의 고장을 더 사랑하자는 마음으로 주말시간에 찾은 벽화마을의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문신미술관에서 추산동 방향으로 100m정도만 내려가면
문신미술관 아래 쪽에 저렇게 빨간 표지판이 보인다
신추산아파트 방향으로 올라가면 된다
문신미술관을 지나고
500m 정도 걸어가면 만나게 되는 꼬부랑길벽화마을
이곳에도 물론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조금 있기는 하지만
문신미술관에 주차를 하시고 천천히 걸어서 오시는게 더 나을 것 같다
지도에서도 보시다시피 그렇게 넓은 곳은 아니다
전부 다 둘러보는데 30분 정도면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가고파꼬부랑길
그 동안 참 여러군데의 벽화마을을 다녀왔다
간단하게 올해 다녀온, 기억에 남는 곳들만 몇군데 링크를~
마산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인 저도연륙교를 그려놓은 담장
저도연륙교가 궁금하신 분들은 당장 클릭! 강추합니다!
오늘은 이상하게 링크가 많이 들어가네요...ㅡ.ㅡ;;;
제가 다들 좋아하는 곳들입니다
꼬부랑길벽화마을은 달동네에 만들어진 곳이라 당연히 지대가 높을 수 밖에 없다
개인적으로 봤을 때 동피랑 보다도 경사는 조금 더 급한 것 같이 느껴진다
길도 많이 좁은 편이고...
아무래도 바다를 끼고있는 도시이다 보니 등대의 사진은 빠질 수가 없다^^
바다와 터지는 불꽃들을 바라보며 격하게 업되신 누님의 표정
나무에 사랑이 주렁주렁 매달려있다
하나 떼어가면 나에게도 저런 이쁜 사랑이 찾아오려나...
괜히 쓸데없는 기대를 한 번 해보기도 한다
나도 언제까지 혼자 살수는 없는 거니까ㅜㅠ
천국의 계단이라는 이름을 가진 길
동네 자체가 그렇게 큰 편이 아니라서 가파른 계단길도 금방 끝이 난다
벽화 구경하면서 천천히 올라가면 어느새 길이 끝나곤 했으니...
올라오는 길에 나비가 가득하더니
이제는 동물들이 벽에 가득한 모습이다
아~ 그래서 이 계단의 이름이 천국의 계단이구나...싶다
모든 아이들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곳
그래서 천국이다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벽에 피어있던 꽃들
아래쪽은 진짜 담장입니다
우물에 그려놓은 그림
잘 세워놓고 찍으면 정말 작품 하나 나오겠다
근처에 머슴과 흡사한 외모를 가진 지인들이 있으신 분들은 필히 참고하시길
흥에 겨워서 승천하시는 중
저도 좀 데리고 가시지...
걷다보면 마산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한 번씩 펼쳐진다
바다를 가까이 두고 살다보니 가끔 누리게 되는 호사라고 생각한다
늘 감사하기도 하고
꽃 그림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느 ㄴ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김춘수
읽고, 되내이고, 되내이고 또 되내어도 좋은 글귀이다
이렇게 높은 지대에 노인분들의 쉼터가 있다는 사실은 항상 놀라울 따름이다
감천문화마을에서도 그랬고...
쉼터만 열심히 다니셔도 건강 하나는 문제없이 챙겨내실 수 있을 것 같다
어딜 가는걸까?
야옹이도 졸리고
개님도 졸리고
이제는 내려가는 길에 만나는 벽화들
명상카페와 천사의 날개
명상카페는 화장실인것 같았는데 문을 열어볼 용기는 나질 않았다
좁은 골목골목 마다 벽화들의 가득하다
제일 많이 봤었던 벽화인데
얼굴에 살짝 기스가 갔다
표시 안나게 찍어오려다가 그래도 리얼리즘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추구하는지라...
그냥 가장 잘 보이는 각도로 담아왔다
다시 큰 길로 내려와서 마창대교를 따라 잠시 걸어가다보면
마을 가운데서 또 다른 오르막길을 하나 만나게 된다
당연히 궁금하니 올라가봐야 한다
정말 행복하게 보이는 머리가 비교적 큰 아이이다
언제 봐도 사람을 기분좋게 만들어 주는 하트
이렇게 계속 올라가다보니 아까 김춘수의 꽃이 적혀있던 집과 만나게 된다
아무래도 골목골목이 모두 연결되어 있는 모양이다
다시 발걸음을 돌려서 아까 올라온 길로 내려가는 길
녹물이 우리를 해하고 위협할지라도
우리의 하트는 꿋꿋하게 지켜가겠다!!!
내가 선정한 나름 오늘 베스트 사진 되시겠다
물론 아주 주관적인 관점이다
계량기와 나무의 환상적인 콜라보레이션!
어떤 센스있는 분이 그리셨는지 칭찬 해드리고 싶다
오늘 둘러본 가고파 꼬부랑길벽화마을
다른 벽화마을들에 비하면 규모도 많이 작은 편이고 볼거리도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다른 도시에서 굳이 이 곳을 보려고 여행을 오실 필요는 전혀 없겠지만
마산, 창원에 또는 가까이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한 번 쯤은 가보셔도 좋을 것 같다
가족끼리, 또 연인끼리 날씨 좋고 바람 좋은 날
손 꼭 잡고 산책하듯 걸으면 얘기도 나누고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기에는 참 좋은 곳이다
설이나 추억에 고향집을 찾으시는 분들도 친척이나 가족분들과 함께 찾으셔도 참 좋을 것 같다
이상 나의 고장 마산을 너무너무 사랑하는 '방쌤의 꼬부랑길벽화마을 방문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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