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게 꽃눈이 내렸다 광양 매화마을하얗게 꽃눈이 내렸다 광양 매화마을

Posted at 2016.03.22 10:00 | Posted in 『HerE & TherE』


방쌤의 여행이야기


광양여행 / 광양매화축제 / 매화축제

광양 매화축제 / 광양 매화마을

꽃눈 내린 광양 매화마을


드디어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었다! 매화축제!

수많은 매화축제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최고로 손 꼽히는 곳! 바로 광양매화마을이다.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의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라 이른 아침인 7시가 되지 않은 시간에 찾아도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주차공간을 찾아볼 수도 없는곳, 바로 광양의 매화마을이다. 지난주 아침운동으로 산행을 갔다가 잠시의 방심으로,,,ㅜㅠ 골반과 허벅지가 이어지는 부분의 인대가 늘어나는 사고를 만나 병원에서는 10일 정도 입원을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직업의 특성상 수업을 해야 하는 입장이라 입원은 불가능,,, 진통제를 먹고 파스를 발라가며 퇴근 후 집에서 눈물나는 고통을 참아가며 재활에 집중! 3일 정도 지나니 쩔뚝거리기는 했지만 걸을 수는 있을 정도가 되었다. 원래는 토요일에 찾아가고 싶었던 곳이지만 토요일 새벽에는 도저히 운전을 할 수가 없었던 상황이라 하루 더 푹 쉰 후 일요일 새벽에 광양 매화마을을 찾아갔다. 아직 다리에 통증이 조금 남아있는 상황이라 조금 고민이 되기는 했었지만 지금 되돌아 생각해보니 만약 내가 가지 않았다면 얼마나 후회를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황홀한 아름다움을 내게 안겨준 광양 매화마을이었다.


그 아름다운 광양의 꽃잔치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풀어보려 한다.


새벽 2시에 출발, 4시가 조금 못된 시간에 광양 매화마을에 도착을 했다. 차는 거의 막히지 않았다. 다행히 마을 바로 아래 주차장에도 자리가 꽤 있는 편이어서 어렵지 않게 화장실이 가장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주차 팁!  4시 이후에는 자리가 없어 후진해서 내려가는 모습이 가끔 보였다. 그 시간에 도착하는 관광버스들도 꽤 있다.(깜짝 놀랬다) 편안하게 마을 아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싶으신 분들은 4시 전에 도착하는 것으로 스케줄을 짜는 것이 좋다. 

2시, 3시는 조금 오버다ㅡ.ㅡ; 내가 그랬다.





이른 새벽 국민 포인트 초가집 풍경





해가 뜨기 전

언덕 위에서 내려다 본 매화마을





해가 뜨고나니 숨겨뒀던 본래의 그 모습을 천천히 드러내기 시작한다.





왼쪽으로 조금 고개를 돌려 내려다 보는 매화마을, 그리고 그 너머 조용히 흘러가는 섬진강


날씨가 맑은 날에는 반영도 참 아름다운 곳이다. 그 모습이 궁금하신 분들은 작년 올린 매화마을 글을 한 번 읽어보시길~^^





아직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순백 그 자체의 길





마을에 온통 새하얗게 꽃눈이 내려앉은 듯한 모습이다.





점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는 매화마을





대표적인 촬영포인트인 초가집 근처에는 아직도 삼각대를 펼쳐놓은 분들이 자리를 떠나지 않은 모습. 지금도 너무 궁금하다. 저 자리에서 과연 어떤 사진을 담을수 있기에 저렇듯 많은 사람들이 저 자리에 집착을 하는 것인지,,, 내 눈이 어두워서 명당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새벽부터 고성을 지르면서까지 저 자리를 지켜야한 하는 것인지,,, 나는 사실 잘 모르겠다. 


마을 어디에서 사진에 담아도 모두 한결같이 내게는 아름다운 곳들인데,,,








차들도 점점 많아지고


사람도 점점 많아지고





초가지붕 위로도

초가지붕 옆으로도


온통 새하얗게 꽃눈이 가득 내렸다.








중간중간 보이는 홍매화들이 유독 더 돋보이는 것 같다. 없었으면 조금 심심하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곳곳에 자리를 정말 잘 잡고있다는 생각이 든다. 일부러 이렇게 설계를 한 것도 아닐텐데 어떻게 이렇게 잘 어우러지는 한 장의 그림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반영이 아름다워 언제나 진사들에게 인기 만점인 작은 연못 하나

나도 몰론 저 아래로 달려 내려가고 싶었지만 아직 다리가 제대로 움직이는 상황이 아니라 삼각대에 여분의 렌즈들까지 짊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거리를 움직일 수는 없었다. 물론 매화마을을 끝으로 집으로 돌아간다면 크게 상관이 없겠지만 구례의 산수유마을도 잠시 후에 둘러볼 계획이라 체력안배를 잘 하는 것도 오늘 여행의 중요한 부분들 중 하나였다. 

가보고 싶은 곳들을 직접 걸어볼 수 없는 것, 그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또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내가 지금까지 얼마나 행복하게 여행을 즐겨왔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건강한 몸을 주신 것에 정말 감사한다.

게다가 내 분에 넘치는 카메라까지 주셨으니~^^;ㅎ




작년에도 만났던 아이들! 다시 보니 더 반가운 마음이다^^


올해는 아마도 첫 만남이지? 바위 아래 곱게 피어있던 수선화들과도 반갑게 눈인사를 나누고





매화마을에서,,,

한 소녀를 만났다,,,


매화들 사이 그 모습을 살짝 보여주던 어두운 표정의 한 소녀


매화의 꽃말은 기품, 품격, 결백 그리고 고결하고 맑은 마음이다. 매화와 함께하는 소녀의 그 모습이 참,,, 내 마음을 더 아리게 만들었다. 너무,,, 정말 너무 쏟아내고 싶은 감정의 골 깊은 이야기들이 많지만 오늘은 그냥 이 말 한 마디만 하고 넘어가려 한다.


"역사는 절대 거래의 대상이 아니다

진심을 담아 사죄의 마음을 보여라

그것이 올바른 인간의 도리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그것이다


"기본!"


짐승이 아닌 사람이라면, 적어도 사람이라면 당연히 지켜야 하는 그것 말이다.





희고 화사하게, 그러면서도 단아하게 피어있는 매화





그 화사함만으로 따져보자면 짙은 분홍색의 홍매화를 따라갈 꽃들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게다가 이렇게 꽃잎이 겹겹이 쌓여있는 홍매들을 만나 바라보고 있으면 그 화사한 매력에서 빠져나올 수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가끔 들기도 한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에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 내려다 본 광양 매화마을. 지난 1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너무 이르게 피었다는 매화들을 만나기 위해 급하게 광양을 찾았을 때는 온통 갈색으로 메말라있던 곳인데 불과 2달만에 이렇게 꽃눈이 가득 내린 별천지를 보여주는 매화마을이, 또 자연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이 다시금 나를 깜짝 놀라게 만든다.


(1월의 매화마을 풍경이 궁금하신 분들은 찾아보세요~^^. 올해 첫 매화였답니다!)





어쩜 이런 색감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인공이 전혀 가미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풍경이 말이다.





여기저기 가릴것 없이 온통 새하얗게 꽃눈이 내렸다.


제대로 눈이 호강하는 날


아픈 다리를 이끌고 먼 길을 달려왔는데 후회 따위는 생각할 겨를도 없다. 그저 쉴새 없이 감탄사만 터져나오는 길과 마을의 풍경.








시간이 지날수록 매화마을을 찾은 사람들의 수는 점점 더 많아진다. 나도 원래는 7시 쯤에 마을을 떠날 생각이었지만 그 모습에 매료되어 조금 더 이 곳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길


전망대에서 마을 너머로 내려다 보는 S자 길! 왼쪽 아래로는 청매실농원으로 이어지는 대나무 길이 있어서 온통 하얀색 일색인 매화마을에서 잠시나마 푸르름을 맘껏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조금 있으면 저 아래로 내려가 저 대나무 숲을 지나가겠지만 가까이에서 보는것 만큼이나 멀리에서 보는 그 모습도 아름다운 대나무 숲이다. 





나도 걸어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오늘은 참아야만 할 것 같다. 매화마을에 찾아와서 저 길을 걸어보지 않는 것은 아마도 올해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지 싶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길이라 무슨 일이 있어도 한 번은 꼭 걸어보는 길인데,,, 이번에는 몸이 그 여유를 허락하지 않는 상황이다. 잠시 벤치에 앉아 그 모습을 한참이나 바라보고 있었다. 


내년에는 꼭 다시 걸어야지! 라고 생각하면서,,,





잠시의 휴식, 그리고 아쉬움을 함께 삼키며 다시 전망대에서 내려가는 길





올라오면서 이미 충분히 본 곳인데, 다시 보니 또 그 모습이 아까와는 전혀 다르게 느껴진다. 아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많아진 사람들의 모습. 시계를 들여다 보니 7시를 조금 넘은 시간이다. 정말,,, 부지런한 분들이 많으신것 같다. 새벽 3시 반에 도착한 내가 이런 말을 하니 조금 웃기게 생각되기도 하지만,,,^^ㅎ





초록초록

하얗하얗


내가 좋아하는 장소들 중 하나


그냥 보고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다.





미세먼지와 구름이 너무 많은 아침이라 시야가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내게는 이미 충분히, 아니 넘치게 아름다운 매화마을의 풍경. 만약 하늘까지 맑아서 푸른 하늘과 함께한 매화마을을 만났었다면 헉!! 하면서 뒷목을 잡고 쓰러지지는 않았을까? 진심 걱정이 되기도 한다.ㅎㅎㅎ





멀리서 봐도 좋고


가까이에서 봐도 좋고





내가 참 좋아하는 길


여기는 꼭 걸어보세요


근데 여기는 사실 매화가 굉장히 이르게 피는 길이다. 여기는 항상 다른 곳에 매화가 피기 전에 먼저 꽃을 피웠다가 축제가 시작될 시기에는 대부분의 나무들이 꽃잎을 떨어트려버린다. 그래서 이 길에 홍매화가 가득 피어있는 모습을 만나기 위해서 항상 1년에 2-3번 광양 매화마을을 찾기도 했었다. 물론 작년에도 그랬었고,,, 올해는 몸이 좋지 않아 그 모습을 놓쳐버린게 그저 아쉬울 따름이다. 


축제가 시작되기 3-4일 전 쯤에 매화마을을 찾아오시면 이 길 위로 홍매화가 가득한 모습을 만나 볼 수 있다. 대나무 숲과 화사하게 핀 분홍빛 매화들이 함께하는 그 모습은 상상 그 이상! 궁금하신 분들은 꼭 한 번 찾아보시길 추천해드리고 싶다. 





위를 올려다 보며 깊게 숨 한 번 들이키고





청매실농원으로 가는 길 담장 위에도 봄의 기운이 가득








맞은편 담장 위에는 청매실농원을 찾은 사람들의 소원을 가득 담은 돌탑들이 가득하다.


나도 작은 소원 하나를 빌고 작은 돌 하나를 그 위에 올려보고





청매실농원의 자랑


수많은 장독대들이 가득 줄지어 선 모습. 그 옆으로는 역시나 그 화사한 색을 뽐내는 매화들이 함께하고 있다.





내려오는 길목에서 만난 오늘의 마지막 매화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 봄꽃축제! 그 시작은 광양매화마을이었다. 앞으로 이어질 벚꽃, 수선화, 유채, 튤립,,, 생각만 해도 벌써 머리와 마음 속에는 설렘과 행복함이 가득하다. 아직 채 글로 적어 올리지 못한 이른 봄의 풍경들이 가득한데,,, 아쉽지만 그 곳들은 나 혼자만의 소중한 기억 속에 잠시 담아둬야 할 것 같다. 광양을 떠나 다음으로 찾아갈 여행지는 광양과 함께 대표적인 남도 봄꽃여행 1번지로 꼽히는 구례! 다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수유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구례에서도 산수유꽃이 이쁘기로 이름난 곳이 여럿 있는데 이번에는 그 중 세군데의 마을을 다녀왔다. 그래서 다음 글에서는 마을별로 가지는 특색을 살려 각각의 마을을 따로 소개해 볼 생각이다. 


구례 산수유축제 둘러보기!

1탄 : 상위마을

2탄 : 반곡마을

3탄 : 현천마을


주말에는 가능하다면 내가 살고있는 창원에 속해있는 진해의 벚꽃소식을 담아볼 생각이다. 아픈 몸을 이끌고,,,(참,, 많이도 다녔구나. 아픈것 맞냐?ㅡ.ㅡ;) 지난 주말 진해와 창원 벚꽃거리를 다녀왔지만 꽃은 단!! 한 송이도 피지 않은 상황이었다. 출근 전 이른 시간에 한 번씩 둘러보고 만약 꽃이 핀 모습이 보이면 바로 글을 올려볼 생각이다. 진해 벚꽃의 개화상황이 궁금하신 분들은 항상 블로그에서 눈을 떼지 마시길,,,^^ㅎ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재활이???

여행 후 푹~~ 자고 일어났더니 몸이 완전 개운!!!

역시 돌아다니는게 체질~인가 봐요ㅎ

즐겁게 보셨다면 공감도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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