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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가을에 꼭 한 번 걷고싶은 곳 진주수목원 메타세콰이어길


방쌤의 여행이야기


진주여행 / 진주수목원 / 경남수목원

반성수목원 / 메타세콰이어길

진주수목원 메타세콰이어길


가을이 되면 꼭 한 번씩은 찾게되는 곳

울창한 메타세과이어숲이 반겨주는 곳

그 길을 걷고있노라면 저절로 고개가 하늘로 향하는 곳

경남 진주수목원의 메타세콰이어길을 다시 찾았다


비가 주륵주륵 내리던 가을의 어느날,,,

맑은 날의 그 모습과는 또 다른, 과연 어떤 모습을 오늘은 내게 보여줄까? 라는 기대감을 가득 안고 찾은 수목원의 메타세콰이어길, 도착하기도 전에 벌써부터 기대감에 가슴이 설레어오기 시작한다




비에 젖은 수목원 주차장의 가을


그리 길지 않은 가을, 너무 짧게만 느껴지는 가을 가까운 근처로라도 빠르게 지나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며 주말만 기다린 사람들이 나 혼자만은 절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일기예보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는 주말 내내 전국에서 비가 내릴 것이라는 조금은 아쉬운 소식이 섞여있었다. 물론 비가 너무 없어서 온 나라가 가물어있는 시기, 지금 내려주는 이 비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는 나도 너무 잘 알고있다. 가을을 촉촉하게 적셔주며 내리는 감사한 가을비와 함께 점점 더 깊어져만 가는 가을을 즐기기 위해 우산 하나를 가방에 챙겨서 담고 진주수목원을 찾았다





매표소를 통과하면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건물, 산림박물관이다. 물론 볼거리가 가득한 박물관이지만 오늘 내가 만나고 싶은 대상은 박물관이 절대 아니었다. 이미 수없이 들여다 본 박물관의 모습이라 오늘은 조금 아쉽지만 그냥 지나치기로 한다. 박물관 앞 단풍나무도 깊어가는 가을만큼이나 붉게 물들어있는 모습이다. 


경상남도 산림환경연구원


흔히 우리가 진주수목원, 경남수목원 또는 반성수목원이라고 부르는 이 곳의 정식 명칭이다. 경남을 대표하는 수목원이고 지리상으로 진주에 위치하고있고, 그 진주 내에서도 이반성이라는 곳에 위치하고 있는 특징때문에 이렇게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것 같다. 정확하게 따져보자면 경상남도 산림환경연구원 내의 수목원이라고 부르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찾아오시는 길


창원, 마산에서 오시는 분들은 국도를 타고 오시는 것이 더 편리할 것이고, 고속도로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진성 IC를 이용하시는 것이 더 편리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느 길을 택하시든 접근성은 아주 뛰어난 곳이라 찾아오시는데 큰 어려움을 겪지는 않으실 것이다.




진주수목원의 약도


평소에 진주수목원을 찾으면 항상 오른쪽의 메타세콰이어길과 야생동물원을 지나 정상의 전망대까지 올라갔다가 무궁화홍보관 방향으로 내려오는 길을 선택하는 편이다. 하지만 가을에는 그 길이 많이 달라진다. 일단 제일 보고싶은 곳은 이미 정해져있다. 수목원의 양 끝에 위치한 두개의 메타세콰이어길! 그래서 가을에는 항상 무궁화공원을 지나 왼쪽의 메타세콰이어길을 먼저 들렀다가 열대식물원, 난대식물원 그리고 선인장원 옆에 있는 사무동을 지나 오른쪽의 메타세콰이어길을 걷는 쪽으로 움직이는 선은 줄이고 사진을 더 많이 찍는 편이다.


참고로 입장료는 성인 기준 1.500원으로 아주 저렴한 편이고 주차비는 따로 받지 않는다. 자세한 정보는 진주수목원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아래의 표를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다








무궁화공원을 지나는 길. 이미 다 져버린 무궁화들을 만날수 없다는 것은 너무 아쉽지만 이렇듯 아름다운 가을의 풍경이 반겨주는 길이라 전혀 섭섭하거나 외롭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가을 나뭇잎들도 잠시 내려앉아 쉬어가는 그림 속의 풍경과도 같은 벤치를 하나 지나





도착한 메타세콰이어길


내가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숲길이다








비가 내리는 날에도 너무 아름다운, 아니 비가 내리는 날이라 더 선명하고 아름다운 수목원의 메타세콰이어길이다. '비도 오는데 그냥 다움주에 갈까?' 라는 생각이 사실 들기도 했었는데 오늘 이 곳을 오지 않았으면 이런 멋진 풍경을 그냥 놓쳐버리는게 아니었나? 짧지만 약간의 고민 뒤에 떠난 가을나들이에서 만난 이런 풍경이라 내게는 더 아름답게만 다가온다








어느새 온통 가을의 색으로 옷을 갈아입고 반갑게 방문객들을 반겨주는 아름다운 가을 수목원의 길, 늘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라 항상 사람들로 빽빽하게 들어차있는 사진들만 담아갈 수 있었는데 오늘은 혼자서 이 길을 독차지하는 호사를 누려보기도 한다





가을에 물든 메타세콰이어길





나도 그 속으로 한 번 걸어가볼까?


나도 모르게 계속 위를 올려다보게 된다





어느쪽에서 바라봐도

매혹적인 그 모습에는

변함이 없다








메타세콰이어길 옆쪽으로 눈을 돌려보니 화려한 가을의 색으로 한껏 몸을 치장한 멋진 나무들이 또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고 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그냥 말없이 가만이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시간이다








나는 이 곳에서, 그는 저 곳에서

같은 풍경, 다른 시야


저 멀리에서 숲을 담고있던 외국인 한 분


짧게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말투를 보니 캐나다 쪽에서 온듯 보였다. 은근 오늘 안개가 조금 있지 않을까 큰 기대를 안고 왔다는데 비록 안개는 없었지만 이렇게 멋진 풍경을 가득 담아갔으니 저 분에게도 오늘은 그 어떤 특별한 한국에서의 하루가 되어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제 나는 또 다른 메타세콰이어길을 찾아 떠나갈 시간. 오늘 여행의 주 목적은 물론 메타세콰이어길이지만 진주수목원에 볼만한 가을의 풍경이 그 길 하나 밖에 없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군데군데 숨어있는 멋진 명소들이 꽤나 많은 곳이 바로 이 수목원인데 그런 숨은 명소들을 놓쳐서는 절대 안된다. 일단은 조금 더 높은 곳을 향해서 올라간다





완전,,, 절실하게,,,, 

잠시 앉아 쉬어가고 싶던 곳


저 곳에 앉아 마시는 따뜻한 라떼 한 잔

상상만 해도 온몸이 다 녹아내리는 것 같다











빗방울을 가득 머금고 곱게 더 곱게 물들어가는 단풍들











이 또한 누군가의 소중한 보금자리





여기로도 한 번 올라가볼까?








이 길을 지나가면,,,

또 어떤 곳을 만나게 될까?


꼭 어딘가 비밀스럽게 숨겨진 마법의 정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처럼 보이는 길











가을의 색으로 물들어가는 수목원




여기는 꼭 봐야해!


가을 진주수목원을 찾으면 꼭 들러 지나가는 곳이다. 산림연구소 옆에 있는 건물인데 가을만 되면 이렇게 아름다운 색으로 건물이 화려하게 단장을 한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다. 자세히 하나하나 들여다 봐도 물론 이쁜 곳이지만 이렇게 벽 전체를 담은 사진이 나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 볕이 전혀 들지 않는 곳이라 노출을 조절하는 것도 은근 굉장히 신경쓰이는 곳이다. 사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보면 굉장히 마음에 들어하실 핫 플레이스!!!








가을이 가득 내려앉은 길

그냥 걷는것 만으로도,,,

마음은 마냥 가을~가을~^^





이제는 매표소 옆에있는 방문객쉼터로 내려가는 길. 아마도 진주수목원에 오시는 대부분의 분들이 가장 먼저, 또 가장 익숙하게 찾으시는 곳이 바로 여기가 아닐까 싶다. '거기가 어딘데?' 라고 물으시는 분이 계시다면 '넓은 잔디밭이 있는 곳이요~' 라고 대답을 해드리고 싶다. 그러면 '아~ 거기~!' 라고 바로 알아채실 수 있을 것이다. 그냥 그 곳으로 바로 가시는 것도 좋지만 나는 이 길을 꼭 한 번 소개 해드리고 싶다. 조금 위의 산림연구소에서 방문객쉼터로 내려가는 바로 이 길! 여기도 가을분위기 하면 절대 다른 곳에 뒤지지 않는 명소이다. 또 사람들이 그렇게 붐비는 곳이 아니라 가족들이나 연인들끼리 오늘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기에도 너무 좋은 곳이다.








이런 길은 한 번 걸어줘야죠~^^





오늘의 두번째 메타세콰이어길


대부분의 분들이 '진주수목원의 메타세콰이어길' 하면 바로 이 곳을 떠올릴 것이다. 물론 이곳도 너무 아름다운 곳이지만 아까 처음에 보았던 그 메타세콰이어길과는 그 모습이나 매력이 조금 다르다는 것을 바로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어느 곳이 더 좋다라고는 이야기 할 수 없다. 나는 그저 이 두 곳의 매력을 모두 다 느껴보셨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으로 소개를 해드리는 것이다. 


사실 난 개인적으로 처음의 것이 더 좋다^^





마침 비가 내리는 날이라 물에 비친 반영도 꼭 이쁘게 하나 담아와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기저기 신이 나서 쏘다니는 동안 그 사실을 까맣게 잊고있었다. 그래도 이렇게 어색하나마 한 장 남은 것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사진이 있는 것도 집에 와서야 알았으니 뭐 말 다한거지만,,,ㅜㅠ








길 옆으로 이렇게 데크가 쭉 설치되어있어서 가족이나 연인들의 피크닉 장소로도 상당히 인기가 많은 곳이다. 나도 저곳에서 김밥이랑 도시락을 까먹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하다ㅡ.ㅡ;; 칫,,


곧 다시 부활하리라!

ㅡㅇㅡ^,,,








새집들도 어쩜 저렇게 이쁘게 만들어 놓았을까? 내가 들어가서 살면 안될까? 안되겠지,,,ㅡ.ㅡ;;





꼭 물감으로 칠해 놓은듯

색감이 너무 아름다웠던 길





가을이구나,,,

이래서 가을이구나,,,

이래서 가슴이 두근거리는구나,,,

그래서 나는 다시 여기에 왔구나

꾹꾹 감춰왔던 감성이 터지는 순간이다


BGM : The Rose - Bette Midler





전세,,,

월세,,,로라도 어떻게,,ㅡ.ㅡ;;


난 빨간색 지붕으로다가,,,





사진일까?

그림일까?


비 내리는 주말 오후의 풍경





이제는 나가는 길


길을 걷다보면 '나가는 길' 이라는 이정표를 만나게 되는데 꼭 그쪽으로 나가지 않아도 된다. 주차장이 보이는 방향으로 걸어가도 나가는 출구가 하나 있기때문에 이정표만 따라 걸어가시다가 혹시나 이 길을 놓치시게 되는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어서 드리는 말씀이다. 지금 보이는 사진에서 오른쪽으로 빠지지 않고 쭉 앞으로 나가셔도 주차장으로 연결되는 입구가 있으니 이 길을 즐기시면서 계속 앞으로 나가시길 권해드리고 싶다





바퀴가 대빵만한 자전거


근데,, 너 어떻게 내릴거니?ㅡ.ㅡ;;





올해 만난 가장 붉은 단풍


눈을 땔 수 없을 만큼 매혹적인 모습을 자랑하는 단풍나무의 모습이었다. 나무 위에서 그 화려한 매력을 뽐내는 아이들도 물론 너무 아름다웠지만 바닥을 온통 붉은색, 주황색으로 물들인 떨어진 잎들이 만들어내는 풍경도 그에 못지 않게 아름다웠다. 생명이 다하고 바닥에 떨어져서도 이렇듯 아름다운 풍경을 사람들에게 선물하는 참 고맙고 이쁜 아이들이다







"누가 가을이 다 지나갔대???


우리는 이제 시작이란 말이야!!!

아직 우린 한창이거든~"


꼭 이렇게 투정을 부리는  같이 느껴진다




많이 쌀쌀해진 날씨, 라떼 한 잔이 최고^^


요즘 날씨가 부쩍 많이 차가워졌다. 추위를 많이 타지 않는 편인데도 주륵주륵 내리는 가을비 속에서 2시간 정도를 몸이 젖은 줄도 모르고 이리저리 뛰어다녔더니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으슬으슬 추위가 느껴지길래 집에 들어가는 길에 잠시 들른 몬스터로스터스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 오늘 여행의 즐거운 마무리다. 비가 왔지만 즐거운 여행? 아니~ 비가 와서 더 즐거운 가을여행이었다. 오늘이 아니었으면 절대 만날 수 없었을 길, 그리고 숲의 풍경. 오늘 또 즐거운 기억 하나를 새롭게 얻은 것만 같아서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만은 너무 행복한 날이었다


사람 하나 없는 한적한 메타세콰이어길

상상이나 해보셨어요? 환상이었답니다^^

즐겁게 감상하셨으면 공감 꾸~욱!

          

인스타, 스토리, 페북에서도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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