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여행 / 남해여행 / 실안노을길 / 삼천포대교
실안노을길 일몰
남해에서 삼천포로 나가려다가
아직은 시간이 조금 여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어디를 한 번 들러보지...라고 고민을 하다가
그냥 근처 주민들에게 한 번 물어보기로 결정!
주차안내를 하고 계시던 할아버지께 근처에 어디 가볼만한 좋은 곳이 없냐 물어보니
지금 남해 내산에서 '단풍축제' 가 한창이라고 얘길 해주신다
11월 중순...
단풍이 지나간지가 언제인데 지금 축제라니
또 내산이라는 곳은 처음 들어오는 곳이라 긴가민가 했지만
어차피 뭐 손해보는 것은 없으니 그냥 떠나보기로 하고
남해 내산을 찾아서 출발했다
50분 정도를 달려서 도착한 내산 단풍축제장
근데...
이건...
뭐지...ㅡ.ㅡ^...
음...축제라기 보다는 뭐랄까...
마을 잔치 같은 분위기?^^ㅎㅎㅎ
신나는 트로트 음악소리가 온 마을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래서 그냥 주위를 구경하면서 마음을 달래보기로 결정
그래도 내산지 주위로 단풍나무들이 꽤나 길게 이어지는 곳이었다
갓길에 주차를 할 곳이 없어서 사진으로 찍어오지는 못 했지만
2-3km정도 마을을 지나서 들어오는 길에 도로 양 옆으로 단풍나무들이
길게 쭈~~~욱 늘어서 있는 모습이 정말 좋았었다
단풍축제장 보다는 마을로 들어오는 길이
훨~~~~씬 더 이쁜 곳이다
일단 축제에 왔으니
내산저수지 근방에서 이런 축제가 이 시기에 있다는 것 정도는 소개 해드리고~
애드벌룬도 하나 떠 있고~
하늘이 참 이쁜 날이었다
축제장으로 들어가는 길에 봐두었던 내산저수지
나오는 길에 다시 들렀다
늦가을에 아름다운 색으로 옷을 갈아입은
나무들의 화려한 모습
마을이 참 조용하고 단정한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뭉게뭉게~
구름이 몽실몽실~
천천히 해가 넘어가는 모습이다
마을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 오르는 것을 보니
이제 저녁을 준비할 시간이 다 되었는가 보다
이제 나도 슬슬 마을을 떠날 준비를 하고
오늘의 목적지인
한국의 '9대 낙조' 중 하나인 실안 노을길의 일몰을 만나러 출발한다
실안노을길에서 만난 일몰
실안노을길에서 바라본 해지는 모습의 삼천포
열심히 달려서 늦지 않게 도착은 했지만
떨어지는 해의 모습은 구름에 가려 볼 수가 없었다
삼천포와 남해를 이어주는 삼천포대교
삼천포대교와 그 옆의 창선대교
내산에서 은근 기대했던 단풍구경은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노을길에서 만난 아름다운 일몰로 괜히 기분히 좋아지는 여행이었다
항상 여행을 떠나면
물론 모든 면에서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항상 기쁜 & 기분좋은 일들이 더 많이 남겨지는 것 같다
그래서 돌아오면 또 다음 여행을 생각하게 되는 것 같고
더 그리워지고 추억하게 되는 것도 같고
다음 주에는 어디로 한 번 떠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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