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여행이야기
남해여행 / 바람흔적미술관
남해바람흔적미술관
남해 바람흔적미술관
바람흔적미술관
이름이 너무 이뻐서 처음에는 더 끌렸던 곳이다
합천으로 여행을 가면 지나다 한 번씩 들리던 곳
하지만 얼마전 합천으로 여행을 다녀왔을 때
개인적인 사정으로 미술관의 문을 닫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속이 많이 상했었다. 그러다 알게된 반가운 소식 하나! 경남 합천이 아닌 가까운 경남 남해에 새롭게 바람흔적미술관이 개관을 했다는 소식이었다. 위치를 찾아보니 '내산저수지' 바로 옆, 남해 금산의 끝자락에 새롭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내산은 가을이면 단풍축제가 열리는 곳으로도 꽤 유명한 곳이라 작년에도 나는 이곳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왜 미술관이 이곳으로 옮겨왔다는 것은 전혀 모르고 있었을까?
반가운 마음에 남해로 옮겨온 바람흔적미술관을 만나기 위해 한 걸음에 남해로 달려갔다
늦가을 내산저수지 & 금산의 풍경
위치는 내산저수지 바로 옆. 찾아가기는 이전 합천보다 훨씬 더 좋아진것 같다. 예전 합천에 있던 미술관은 들어가는 입구가 너무 좁아서 만약 앞에서 차라도 마주 나온다면 누구 하나는 꼭 후진을 해야만 하는 곳이었는데, 지금 남해의 미술관은 앞으로 넓은 길이 지나고 있고, 지도에 D라고 표시가 된 곳에는 꽤 넓은 주차장도 함께 자리하고 있었다. 아마 앞으로는 더 많은 사람들이 바람흔적미술관을 찾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주변의 풍경도 너무 아름다운 곳이니까^^
늦가을
울긋불긋 물들어있는 금산
그리고 그 안에 금산을 가득 담은 내산저수지
남해 바람흔적미술관
경상남도 합천군 가회면 중촌리 황매산 부근에 ‘바람흔적미술관’을 열었던 설치미술가 최영호가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 내산리 내산저수지 근처에 두 번째로 세운 동명(同名)의 사립미술관이다. 무인으로 운영되는 데다 입장료와 대관료도 무료이고, 누구나 자유롭게 대관하여 전시회를 열 수 있는 이채로운 곳으로, 전시되고 있는 작품의 구입을 원할 때에는 전시실에 적혀 있는 작가의 연락처를 통해 직접 거래하면 된다. 관리비용은 관람객들이 전시장의 휴게공간에 마련된 차를 마신 후 자발적으로 찻값통에 넣는 돈으로 충당한다고 한다.
출처 : 두산백과
사실 바람흔적미술관은 전시회의 관람보다는 그 특이한 모습 때문에 그 모습을 구경하러 오시는 분들이 더 많은 곳이다. 높은 철제기둥 위에 올려놓은 거대한 바람개비들도 그렇고 특이한 전시품들이 많아 그 모습들을 사진으로 담기 위해 찾으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은 곳이 바로 바람흔적미술관이다.
이제는 바람흔적미술관을 나타내는 하나의 상징이 된 바람개비
미술관과 더 가까운 곳으로 연결되는 차도가 있지만 장애우 차량만 진입이 가능하다고 표시가 되어있다. 이 주차장에서도 굉장히 가까운 곳에 미술관이 있으니 여기 주차를 하고 천천히 주변 경치를 감상하면서 걸어서 내려가는 것이 나는 더 좋을것 같다
앗,,, 이럴수가!
시간을 잘못 봤다!
동절기에는 운영시간이 10시 부터 5시 까지이다. 나는 6시에 문을 닫는다고 알고있어서 조금 일찍 도착을 해서 내산저수지 주변을 돌아보면서 사진도 찍고 산책도 즐기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갑자기 관리인 한 분이 나오셔서 문을 잠그시는 것이다. 너무 놀래서 한 걸음에 달려가 그 분께 여쭤보니 동절기에는 5시에 문을 닫는다는 것이다.ㅜㅠ. 안타깝지만 그 앞에서 땡깡,,을 부릴 수는 없는일, 그냥 오늘은 주변만 둘러보고 실내의 모습은 다음에 다시 남해를 찾아 만나보기로 했다. 늘 이렇게 아쉬움이 남아서 다시 찾게되는 것도 여행이 가지는 목적들 중 하나이니까 뭐~^^
※ 참고하세요~^^
운영시간 : 오전 10시 - 오후 5시
휴관일 : 화요일, 수요일 (공휴일, 연휴, 설날은 Open)
기왕 이렇게 된거,, 그냥 맘 편하게 구석구석 동네나 한 번 둘러보기로 했다. 내산저수지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에는 펜션도 하나 자리하고 있고, 그 앞으로는 단풍들이 이쁘게 물이 들어있다. 아무래도 남쪽의 끝에 있는 마을이다보니 단풍이 드는 속도도 굉장히 느린 편이다. 11월 말에 찾은 곳인데도 이런 모습을 보여주다니 말이다.
독일마을과 나비생태공원과도 아주 가까운 거리! 여행계획을 세우실 때 도움이 될 것 같다.
바람흔적
"남해 바람흔적미술관은 개인이 설립 및 운영하는 사립미술관입니다
무료입장을 통해 누구나 문화예술을 누리도록 설립한 미술관입니다
자연과 예술과 인간의 소통을 위해 계속 자리 할 수 있도록
아끼고 사랑해주세요"
네, 알겠습니다^^ㅎ
길 건너에 있는 관리동
몰랐는데 간단한 작품만들기 같은 체험도 가능한 것 같았다. 작업공간이 함께있는 곳이라 방해를 하면 안될것 같다는 생각에 올라가보지는 않았다. 미술관이 운영되는 시간에 다시 찾는다면 저 위 길도 꼭 한 번 올라가보고 싶다
아쉬운 마음에 담장 너머로 살짝 넘겨 보는 바람흔적미술관의 모습. 합천에 있던 미술관보다 일단 넓이는 훨씬 더 넓게 보이고 야외에 있는 미술품들의 수도 이전보다는 조금 더 많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 합천의 미술관은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합천의 명산 황매산과 그 뒤로 보이던 모산재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운 곳이었다면, 이곳 남해의 미술관은 바로 앞의 내산저수지와 그 뒤에 버티고 선 남해 금산의 풍경이 잘 어우러지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두 곳 모두 자연경관의 아름다움은 두말 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바람흔적미술관
바닥에는 지나간 가을의 흔적이 가득
해가 천천히 지고, 하나 둘 씩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하니
또 약간은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미술관과 그 주위의 풍경이다
남해 바람흔적미술관
비록 오늘 실내의 모습까지 모두 직접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없어진 줄로만 알고 있었던 미술관이 이렇게 남해에서 멋지게 자리를 잡고 있다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날이다. 이전의 미술관도 너무 좋았지만 이제는 남해의 바람흔적미술관과 더 가깝게 지내게 될 것 같다. 합천의 경우 함께 운영이 되면 더 좋겠지만 인근의 땅을 모두 구입하신 분과 의견 조율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라 다시 문을 여는 것이 사실 어려울 것 같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새롭게 자리를 잡은 남해에서는 설치미술가 최영호님의 뜻대로 '자연, 사람, 예술이 하나가 되는 공간'으로 든든하게 자리를 잡고 많은 사람들이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으로 오래오래 이 자리에 남아주었으면 좋겠다.
혼자 딴짓하고 놀다가 늦게 가서,,ㅎ
다음에는 문 열자마자 1등으로 가려구요^^
즐겁게 감상하셨으면 공감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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