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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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매화축제 / 원동역 / 순매원
원동매화축제
드디어 본격적인 봄 꽃 축제의 시기가 다가왔다. 매화하면 남쪽에서도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이 바로 광양과 양산의 원동이다. 광양매화축제는 이미 지난 주에 시작이 되었고 양산의 원동매화축제는 이번주 토요일, 바로 내일 시작이 된다. 아마 굉장히 많은 분들이 양산을 찾을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 원동에서는 매화축제가 어떤 모습으로 진행되는지 지난주에 미리 살짝 그 곳을 다녀왔다
양산으로 매화여행을 떠나시는 분들의 목적지는 크게 세곳으로 나뉜다. 그 첫번째가 순매원(매화농원)이고 두번째는 원동역,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는 매화축제가 열리는 쌍포매실 다목적광장(영포마을)이다. 순매원과 원동역에 관한 이야기는 얼마 전에 이미 포스팅으로 전해드렸기 때문에 오늘은 축제가 열리는 쌍포매실 다목적광장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한다
영포마을
1박2일의 촬영이 있었던 곳이라 더 유명세를 떨친 곳이고 원동역에서는 3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따로 주차장이 있는 곳이 아니라서 모든 차들이 갓길과 아래 마을 쪽에 주차를 해야하는 상황. 주차에 대한 지원은 조금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축제 당일에는 거의 주차할 곳이 없을 것이기 때문에 조금 떨어진 셔틀버스 승하차장에 주차를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순매원과는 달리 아직 이곳의 매화들은 그 피는 모습이 더디기만 하다. 아직은 채 30%도 피지 않은 것 같은데 아마 이번 주말에는 화사하게 피어있는 매화들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수줍은 듯 아직은 봉우리를 닫아두고 있는 아이들. 조금 더 날씨가 따뜻해지기를 기다리는 듯한 모습이다
축제의 장이다 보니 당연히 먹을거리들도 가득하다. 파전에 막걸리 한 잔 하고 싶었는데 오늘은 움직여야 할 길들이 너무 복잡해서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다음을 기약해본다
아이들에게 인기 폭발이었던 회오리감자와 솜사탕
저렴한 가격에 주변 분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들도 만나 볼 수 있다
아시다시피 양산은 미나리로 아주 유명한 곳이다. 순매원에서 축제장으로 오시는 길 중간에 '원동청정미나리축제' 도 열리고 있으니 지나는 길에 삼겹살과 함께 그 맛을 한 번 보고 가시는 것고 추천 해드리고 싶다. 고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절대 그냥 지나치시지 마시길~ 아삭한 미나리와 함께 쌈을 싸서 한 입 하는 삼겹살의 그 맛은 정말 상상을 초월한다. 괜히 지금도 침이 꿀~꺽...ㅡ.ㅡ;;
마을이 이렇게 언덕길로 이어져있는데 위로 올라갈수록 조금씩은 개화가 진행되어 있는 모습이었다
아직은 조금 이르다는 느낌이다. 순매원에서의 매화 가득한 모습을 놓쳐서 실망하신 분들은 아직 늦지 않았으니 영포마을을 꼭 찾아서 훌쩍 다가온 봄의 기운을 만끽해보시길 바란다
아직 이른 시기이지만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아서 조금 이른 봄의 축제를 즐기고 있다
아이들과 함게 나들이 삼아 걸어보기에도 참 좋은 길이다
푸른 하늘과도 참 잘 어울리는 모습의 매화
참 이쁘게 보였던 자그마한 매화나무 한 그루
벌써 화사하게 피어있는 아이들과도 인사를 나누게 되고
홍매화는 얼마나 더 사람들의 애를 태우다가 그 모습을 보여주려고 그러는 건지 아직은 겉 옷을 꽁꽁 싸매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꿀벌들
곧 하얗게 뒤덮일 모습을 혼자 괜히 한 번 상상해본다
내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청매화들과도 인사를 나누고
모습을 꽁꽁 감추고 있던 홍매화들도 이번주에는 만개할 듯 보인다
전체적으로 개화가 전혀 진행되지 않은 듯한 모습이다. 아마 이번주에 날씨가 많이 따뜻했었기 때문에 개화가 많이 진행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아까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눈에 띄었던 곳은 따로 있었다. 마을 아래쪽에 정말 어마어마한 집이 한 채 있었는데 매화구경을 마치고 이제는 그 집을 둘러보기 위해 마을로 내려왔다
대문...입구에 해태도 두마리나 있다
문이 굳게 닫혀있어서 담 너머로 이렇게 살짝 구경을
집도 집이지만 마당에 나무 하나하나의 비주얼이 정말 예사롭지 않았다. 과연 누가 살고있는 곳일까?
어마무시한 모습을 자랑하던 한옥을 구경하면서 오늘의 원동여행을 마무리 지었다. 축제 당일에는 다른 일정이 있어서 찾지 못할 것 같아서 조금 이른 시기에 매화마을을 찾게 되었다. 영포마을에서는 조금 아쉬운 모습이었지만 원동역에서 매화는 이미 충분히 보았기 때문에 그 아쉬움이 그렇게 크지는 않았다. 그래도 이쁘게 피어있는 청매화들은 원없이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니까
늘 드는 생각이지만 혼자 다니는 여행이 어색하거나 불편하다는 생각은 전혀 해본 적이 없다. 그런데 정말 봄에 다니는 꽃구경은 그런 나에게도 정말 힘든 편이다. 굉장히 어색하기도 하고... 진달래 같은 경우에는 산행을 떠날 생각이기 때문에 별로 걱정이 되질 않는데 이번 주에 떠나게될 수선화, 산수유...그리고 다음주에 이어질 벚꽃은 사실 조금 걱정이 된다. 사람들이 많은 것은 별로 걱정이 되지 않지만 그 알 수 없는 분위기라는 것이 있는데 은근 사람을 지치고 약간은 다운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이렇게 고민해봤자 또 어차피 다시 떠나겠지만...^^ㅎ
간단하게 도움이 될만한 버스 & 기차 시간과 주차장에 관한 정보도 첨부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효율적으로 보이는 곳은 신촌다리 옆 임시주차장이다. 삼랑진 ic를 통해 들어오는 길이기 때문에 길이 막히지도 않는다. 또 그 곳에서 원동농협까지 셔틀로 이동하시면 원동역까지는 걸어서 500m도 채 되질 않는다. 괜히 마을로 들어가셨다가 오도가도 못하는 난처한 상황에 처하지 마시고 조금 멀리 주차를 하시고 즐거운 여행 만들어가시길 바란다
날씨가 이제 완전 봄!
다함께 여행을 떠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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