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여행이야기
창원여행 / 주남저수지 코스모스 / 창원 데이트코스
주남저수지 갈대 / 창원 주남저주시
주남저수지
대한민국 대표 철새 도래지
그 중 하나인 창원 주남저수지
1달 정도 전에 코스모스들을 만나기 위해 찾았던 곳인데 이제는 어느새 가을이 깊어져 억새와 갈대들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벌써 가을이 이렇게나 깊어졌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다시 한 번 창원 주남저수지를 찾았다
바람에 흩나리는 억새
어느새 길가로 억새들이 가득 피어서 깊어가는 가을을 알려주고 있다. 사실 벌써 억새들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여기저기에서 들려오는 꽃소식들에 취해 내가 정시을 못차리고 있던 사이 어느새 가을이 이렇게나 깊어져버린 모양이다
본격적인 코스모스시즌이 살짝 지나가서 그런가?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보이지는 않는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사람들이 많이 찾을줄 알았는데 추석명절 당일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정말 오랫만에 한적한 풍경의 주남저수지를 만나게 되었다
불어오는 시원한 가을바람에
한들한들 춤을 추는 억새들
수줍은듯 풀잎 속에 몸을 감추고있던 강아지풀들. 다른 아이들과 달리 유난히 붉은 빛을 뽐내는 아이가 눈에 띄었다
벌써 지기에는 너무 아쉬워~
여전히 고운 색을 뽐내며 주남저수지를 찾은 사람들을 반겨주던 코스모스들. 절정의 그 모습은 아니었지만 여전히 그 색은 아름답기만 하다
저도 한 번 봐주세요~~
사람들에게 자기도 이제 피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을까? 유난히 깊숙히 사람들이 지나는 길로 머리를 드리운 억새 하나
옛다~ 관심~^^ㅎ
여전히 그 화사한 모습을 뽐내는 코스모스들도 여럿 보이고
좌억새 우코스모스
이런 콜라보는 또 처음 보는것 같다
왼쪽에서는 깊어가는 가을을
오른쪽에서는 지나가는 가을을
하나의 길에서 동시에 느끼게 된다
낮게 물 위를 날아가는 백로 한 마리
노랗게 익어가는 황금들판
점점 깊어가는 가을을 느끼게되는 풍경
구름을 배경으로 유난히 더 돋보이던 억새 하나
아까의 그 새가 아닙니다
내가 더 낮게 날지?
거의 붙을듯 물 위를 날아가는 백로 한 마리
지나가는 가을이 아쉬워 그 속에서 추억을 남기느라 분주한 사람들. 이미 조금은 져버린 모습이지만 사람들의 표정 속에는 즐거움과 기쁨이 가득하다
조금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니 아직 남아있는 코스모스들이 더 많이 눈에 띈다. 주남저수지의 코스모스들은 키가 작은 아이들이 대부분이라 사람들에게 유난히 많이 시달리는 편이다. 또 인도와 코스모스를 나누어주는 펜스도 전혀 없는 곳이라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안쪽으로 들어가서 사진을 찍는 편이다. 물론 그게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조금만 더 조심해주셨으면 좋겠다. 너무 함부로 짓밟거나 뽑아버리는 분들도 많이 뵈어서 속이 상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조심해준다면 더 오래오래 이 이쁜 아이들과 함께 가을을 즐길수 있지 않을까?
코스모스가 피기 전에는 이 곳이 연꽃들로 가득하던 곳이었는데,,, 이미 연꽃들은 모두 지고 그 자리를 코스모스가 대신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그 코스모스 마저 지고 그 자리를 억새와 갈대들이 대신하고있다. 그러고보니 계절이 바뀌는 기분이 들때마다 이 곳 주남저수지를 찾아왔던 것 같다. 올해는 유독 더 자주 찾아온 것 같은 기분도 든다
하늘의 구름이 참 이뻤던 날
부채 모양으로 유난히 바르게 자라있던 억새들
지나가는데 계속 앞을 막아선다
'코스모스는 앞에 쭈그리고 앉아서 참 열심히도 보더니 나는 왜 그냥 대충 훑어보고 지나가요!!!' 라고 떼를 쓰는것 같이 느껴지기도 했다
푸른 하늘
적당한 구름
바람에 흩날리는 억새
내가 기대했던 그 모습 그대로다
우리도 아직 여전하죠~^^
색도 모양도 여전히 너무 고운 아이들. 코스모스시즌이 다가오면 정말 다양한 곳으로 여행을 다니면서 여러 종류의 코스모스들을 만나보게 되지만 그 많은 곳들 중에서도 그 색과 모양이 가장 아름다운 곳을 하나 꼽으라고 한다면 잠시의 고민도 없이 나는 '창원 주남저수지요!!' 라고 대답할 수 있다
그만큼 색과 모양이 고운 아이들이 많이 피어있는 곳이 창원 주남저수지이다
다만!! 딱 하나 아쉬웠던 점
바로 이런 모습을 만나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작년에는 저수지를 끼고 걸어가는 길 외에 마을로 들어가는 둑길에도 코스모스들이 가득 피어있어서 그 길을 걷으면서 정말 좋아했었는데 올해는 그 곳에는 코스모스가 피질 않았다. 사진 속에 보이는 돌다리는 만들어진지 60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사람들이 하천을 건너면서 사용하고 있다. 저 돌다리와 함께 담는 코스모스들의 모습이 사실 제일 좋았는데,,, 올해는 어쩔수 없이 벌써 지나가버렸지만 내년에는 꼭 다시 이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제 정말 가을,,,
꽃무릇에 코스모스에 정신없이 가을의 화사한 꽃들을 쫓아다니다보니 어느새 가을이 이렇게나 깊어져있었다. 내가 전혀 느끼지도 못하는 사이에 시간은 이렇게나 많이 흘러있었고 자연은 쉼없이 움직이며 다가오는 계절을 준비하고 있었다. 당분간은 억새, 갈대들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을 천천히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속에 가득하다. 괜히 이유없이 조금은 센치해지는 계절 가을,,, 올해도 기분좋게 즐기고 행복한 날들을 만들어갈 수 있겠지?
가을이 벌써 이렇게나 깊었네요
억새들이 반기며 손흔드는 가을,,,
괜히 기분이 조금 이상해요,,,^^
인스타, 페북, 스토리에서도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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