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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여행 비진도] 보석같은 섬 통영 비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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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진도여행 / 통영 추천여행지

통영 비진도


 

 

이번 주말에도 계속 이어지는 통영 섬여행

여러 섬들을 찾아보다 이번에 나의 레이더에 걸려든 곳은 바로 '비진도' 이다

 

비진도는 '미인도' 라고 부르기도 한다

조선시대 이순신 장군이 왜적과의 해전에서 승리한 보배로운 곳이라는 의미로

비진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외항과 내항을 연결하는 산호빛의 해변이 너무 아름다운 곳,

그래서 여름 피서지로도 큰 인기를 끌고있는 곳이다

섬을 전부 둘러봐도 그렇게 긴 시간이 걸리는 곳은 아니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오늘도 출발~

 

4년만에 다시 찾는 비진도!

그 모습이 어떨지 오늘도 가슴은 두근두근~

 

 

 

 

 

 

매주 찾아오다보니 이제는 이 모습이 너무 익숙하다

마치 옆 동네에 산책을 나온 듯한 기분이 드는 것은 뭐지...

 

 

 

 

 

 

오늘도 역시나 날씨는 화창~

멀어지는 통영항의 모습

 

솜사탕을 뿌려놓은 듯한 하늘의 구름이 너무 아름다운 날

 

 

 

 

 

 

 

 

 

 

 

 

 

 

요트를 타고 화창한 가을날을 즐기시는 분들

외국사람들도 은근히 많이 보인다

 

 

 

 

 

 

 

 

갈매기들이 사람들이 주는 먹이에 익숙해져서 그런가 너무 들이댄다

왠지 조금은 무서운 생각도 드는 아이들

저러다가 닭둘기들 만큼 무거워져서 날지도 못하면 어떻하나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한다

이런 쓸데없는 오지랖이란...ㅎㅎㅎ

 

 

 

 

 

그렇게 멀지는 않을 길이라 40분 정도 걸려서 도착한 비진도 내항

원래는 항상 외항에서 내리는데 이번에는 산악회분들이 대부분 외항에서 내린다는 첩보를 입수!

조금은 한적하고 조용하게 걸어보고 싶은 마음에 내항에서 내리기로 결정했다

 

 

 

 

 

내항마을

 

 

 

 

 

여유로운 섬마을의 풍경

내가 생각하고 바라는 모습이 딱 이런 모습이다^^

 

 

 

 

 

방파제 끝에 그림 같이 놓인 빨간 등대 하나

 

 

 

 

 

 

 

 

 

 

 

예전에 1박2일이라는 프로에 소개가 된 이후로

더 큰 인기를 끌게 된 비진도이다

 

 

 

 

 

음료수도 만원 이상 구입하면 배달을 해준답니다

역시나 배달의 민족 다운 어마어마한 포스!!!

 

내항마을에서 외항마을까지 걸어서 20분 정도 밖에 걸리질 않는다

 

 

 

 

 

 

 

 

내항마을 해변가의 모습

바닥이 모두 작은 돌들로 가득해서

파도가 밀려올 때 마다 돌들이 부딪히는 소리가 또르르또르르~

 

 

 

 

 

이곳도 물론 아름답지만 물놀이 하기에는 외항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이곳은 여유로운 바다의 풍경을 즐기기에 좋은 곳~

 

 

 

 

 

가게들이 여럿 보이지만 지금은 성수기가 아니라서 그런지 문이 닫혀있는 모습

그리고 내항마을에서는 마을 주민들을 거의 만나보지를 못했다

아무래도 외항쪽이 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보니 그런가...생각한다

 

 

 

 

 

비진도 외 몇몇 섬들에만 자생하고 있다는 팔손이나무

그 중에서도 가장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는 곳이 바로 이곳

비진도의 팔손이나무 자생지이다

 

 

 

 

 

앞쪽으로는 굴삭기가 한창 폭짝폭짝 작업중

분위기가 조금... 그렇다...^^ㅎㅎㅎ

 

 

 

 

 

 

 

 

 

 

 

다시 돌아나오는 길에 보니 가게의 문이 활짝~

자시 어디 다녀오신 모양이다

 

 

 

 

 

 

 

 

이제는 내항에서 외항으로 넘어가는 길

아까의 빨간 등대가 보인다

또 시원하게 펼쳐지는 내항의 바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룰루랄라 걸어가는 길

아~~~시원하다^^

 

 

 

 

 

 

 

 

 

 

 

 

 

 

사람이 없어 너무 여유롭게 걸어가는 길

들려오는건 파도소리와 바람소리 뿐이다

외항에서 내렸다면 절대 누리지 못했을 나만의 여유, 그리고 소중한 시간들

 

온전히 섬과 나만 단 둘이 걷고있는 기분이다

 

 

 

 

 

 

 

 

고개를 넘어서니 눈에 들어오는 비진도해수욕장

이 모습을 보니 왜 비진도를 산호빛 해변을 가진 곳이라고 부르는지 알게되는 것 같다

초록빛 바다가 너무 아름다운 비진도

 

 

그리고 그 너머로는 선유봉의 모습이 보인다

 

 

 

 

 

 

 

 

그래서 내가 왔다

 

 

 

 

 

드디어 비진도해수욕장에 입성!

당장 바다로 뛰어들고 싶지만....

현실은...

 

너무 춥다

멍2

 

 

 

 

하얗게 펼쳐지는 넓은 백사장과

에메랄드 빛 바다

 

 

 

 

 

 

 

 

 

 

 

물이 너무 맑다

 

 

 

 

 

외국의 한 해변같이 보이기도 한다

너무 아름다운 모습의 비진도 바다

 

 

 

 

 

 

 

 

 

 

 

 

 

 

신기한 비진도 해수욕장의 모습

오른쪽은 모래로 되어있는 해변인데

왼쪽은 해변이 자갈들로 가득 차 있다

누가 꼭 일부러 이렇게 만들어 놓은 듯한 모습이 신기하게만 보인다

 

 

 

 

 

 

 

 

물이 너무 맑아서 괜히 손을 한 번 담궈보고 싶어지는 마음

 

 

 

 

 

 

 

 

 

 

 

잠시 섬을 둘러보며 쉬고있는데

이런 표지판이 눈에 들어온다

한참 산행을 다니던 시절에 항상 나의 함께 하던 안내이정표!

 

또 잽싸게 시간계산에 들어간다

현재시간 1시10분, 배가 출발하는 시간은 1시50분

40분의 시간이 빈다는 결론!

선유봉까지는 못 가더라도, 미인도전망때 까지 만이라도 전력질주를 해보자는 생각!

20분 동안 미친듯이 올라가고, 15분 동안 그 길을 돌아 내려온다는 계산이다

 

생각은 이미 정리가 되었으니 바로 출발!!!

 

 

 

 

 

 

 

 

20분에 1.6km는 사실상 어렵다

예전에 올라가 본 기억으로도 가는 길에 가파른 계단길이 상당히 많았더라는...

 

 

 

 

 

올라가는 길에 뒤 돌아본 비진도해수욕장의 모습

 

 

 

 

 

이제 본격적으로 산악구보가 시작된다

아침에 빤닥빤닥하게 다려진 이쁜 셔츠를 찾아서 입고

여행의 기대에 들떠서 출발한지 고작 2시간 30분...

세탁 해놓은 이쁜 신발을 신고 산길을 달릴 줄이야 누가 알았을까...ㅡㅡ^

역시 사람일은 모르는 법이다

 

 

 

 

 

너는 정체가 뭐니?

 

 

 

 

 

 

 

 

숨이 슬슬 가빠지고 이마에서는 땀이 송글송글

 

왜 매번 여행이 산행이 되어가는 건지...나도 이해가 안된다ㅜㅠ

 

 

 

 

 

 

 

 

망부석전망대에 도착

근데 벌써 시간이 18분 경과...

미인도전망대까지 가는 것은 불가능 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고작 700m  정도를 남겨두고 돌아서려니

너무 아쉬운 마음에 발걸음이 잘 떨어지질 않는다

 

 

 

 

 

망부석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모습

 

 

 

 

 

이번 맛보기 산행은 내 아름다운 여행이 산행으로 변질되는 그 시작에 지나질 않았다

혹시 그림에서 한산도와 추봉도가 보이는지...

 

다음 섬여행에서는 한산도에서 산 하나를 넘어 추봉도까지 걸어가게 된다

하나의 완벽한 산악스토리!!!

정말 산넘고, 물건너, 바다건너서...였다

 

곧 개봉박두!!!

눈물없인 볼 수 없는 스토리가 이어질 것이다

 

 

 

 

 

망부석전망대에서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

날다시피 다시 내려온 외항마을

 

그런데...

눈 앞에서 배가 떠나가고 있다...아...가면 안돼...

소매물도에 이어 눈 앞에서 버스를 놓치는 것도 아니고

배를 두번이나 놓치게 되는 순간

놓쳐보신 분들은 안다

그냥... 아무 말도 안나온다

멘탈붕괴

 

참고로 소매물도는 1시간에 1대씩 배가 있지만

비진도는...

3시간 기다려야 다음 배가 들어온다...3시간...

 

 

 

 

 

마음은 아프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고

변화하는 급박한 상황에 적응력은 거의 신의 경지

 

바로 널찍한 평상에 혼자 자리잡고 나홀로 즐거운 회식타임을 가진다

3시간 동안

 

물론 다시 선유봉으로 올라갈 수도 있었지만 한 번 흐름이 끊기고 나면

또 심하게 뛰어 오르내리고 나면, 그 길을 다시 그대로 올라간다는 것이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땀도 이미 너무 많이 흘려서 엉망이고, 다리도 많이 풀린 상황이라

그냥 이곳에 앉아서 자리 잡고 한량놀이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신나2

 

 

 

 

 

헉...

혼자 먹는데 어마어마한 크기의 파전이 도착

그런데 이게 7.000원이라니...

"우와~ 너무 많은데요? " 라고 아주머니께 얘기를 했더니

"배 들어올려면 한 참이니 천천히 드세요~" 라고 답하신다

 

맞다

나는 이 곳에 3시간을 머물러야 한다

 

 

 

 

 

 

경치 하나는 정말 예술이다

처음에는 여기에서 어떻게 세시간을 보내지? 라고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그냥 앉아서 바다 바라보며 한 잔, 두 잔... 하다보니 어느새 배 시간이 되어 있더라는 놀라운 사실

 

 

 

 

 

직접 기르신 시금치를 열심히 다듬으시는 모습

많은 대화는 없었지만

농담도 가끔 주고 받으시며 함께 일하시는 모습이 너무 좋아 보였다

 

 

 

 

 

시간이 넉넉하니 별의 별짓을 다 하게 된다

70d는 핸드폰과 연결되는 고마운 기능을 가진 아이

그래서 사진을 폰으로 바로 보는 것도 가능하고

핸드폰을 리모컨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야경사진 찍을 때 큰 도움이 되는 기능^^

 

머리를 최대한 뒤로 빼는 설정이었는데 그래도 거대한 모습이다

실패!

 

 

 

 

 

 

 

 

 

 

 

혼자 놀다보니 어느새 배가 항구에 도착해 있다

느긋~하게 오늘의 마지막 배로 향하며 마주한 소박한 모습의 외항

 

 

 

 

 

아까는 너무 야속했지만

나를 통영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줄 고마운 아이~

 

 

 

 

 

 

하늘에서 마치 구름이 비처럼 내리는 모습

 

 

 

 

 

아마도 연화도에서 나오는 배로 보인다

지는 해 아래에서 마주한 모습이 너무 예뻐서 한 번 담아보았다

 

 

 

 

 

 

통영항에 도착할 시간이 되니 어느새 해는 산 허리에 걸려있다

배위에서 맞이하는 일몰도 나름 운치가 있다는 생각^^

 

배를 놓쳐서 마지막 배를 탔더니 또 이런 멋진 구경을 하게 된다

늘 그렇듯 계획대로 되든, 그렇지 않든

이래서 항상 여행은 즐겁게 다가오는 것 같다

 

 

 

 

 

 

 

 

 

통영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하니 해는 이미 완전히 진 상황

맥주랑 파전을 너무 과하게 먹었더니 배가 고프다는 생각도 들질 않는다

원래는 나름 맛집으로 유명한 '최가밀면' 을 들릴 예정이었는데

급하게 코스를 변경!

어제 택배로 배달 된 따끈따끈한 삼각대가 차 뒷좌석에 실려있다

그럼 뭐?

당연히 야경이다!!!^^

사건 & 사고 많았던 오늘의 비진도 여행을 마무리 하며

오늘의 다음 목적지~

동피랑마을 꼭대기에 있는 망루를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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