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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순천여행 순천만생태공원] 해가 지는 순천만갈대밭의 아름다운 모습

 

전남여행 / 순천여행 / 가을여행 / 순천만공원

순천만생태공원 / 순천만일몰

 

 

 

 

선암사를 둘러보고 그래도 순천까지 왔는데 그냥 돌아가기는 아쉬워

순천만생태공원을 들러보기로 결정했다

시간적인 여유도 꽤 있는 편이라 넉넉하게 일몰로 구경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이게 완전 판단미스였다

가을이 시작되면서 갈대밭을 찾을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을 것이라는걸 어느정도 예상할수도 있었는데

요날은 타이밍이 너무 좋질 않았다

막혀도 너무 막히는 날이었다

3km정도 남겨두고 2차선 도로에서 거의 1시간이 걸려버렸으니...

진작에 주차를 하고 그냥 걸어들어갈껄...이라는 후회가 밀려드는 순간

 

 

 

 

 

 

차 창 밖으로 펼쳐지는 가을의 풍경

구름 한 점 없는 가을 하늘이 너무 높고 푸르게 다가온다

 

 

 

 

 

꾸역꾸역 겨우 밀고 들어가서 어쨌거나 주차는 완료

하지만 산 넘어 산이다

매표소에 길게 늘어선 줄

입장시간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6시) 서둘러 표를 끊고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입장료는 5.000원

조금은 가격이 쎈 편이나 지금은 관광주간이라 50%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 가능~

밀리는 차 안에서 지쳤던 몸과 마음에 활기가 불어 넣어지는 순간이다

늘 생각하는 거지만, 참... 단순하다^^ㅎ

 

 

 

 

 

들어가는 입구에도 사람들은 바글바글

들어가고 나오는 사람들로 정신이 없는 상황이다

 

 

 

 

 

그래도 안으로 들어가니 조금 숨통이 트인다

하지만 해는 벌써 많이 기울었고...

한가닥 희망을 안고 왔지만 아무래도 일몰을 포기해야 할 것 같다ㅜㅠ

 

 

 

 

 

들어가서 처음으로 만나는 아치형 다리 위에서 바라본 순천만의 모습

사람들이 계속 밀고 들어오는 상황이라 이렇게 사진 한 장 찍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겨우겨우 눈치보며 잽싸게 한 장~^^ㅎ

 

 

 

 

 

뒤로 돌아보니 벌써 해는 산 너머로 사라진 상황

이제는 슬슬 일몰에 대한 욕심을 놓고 나니 마음만은 더 편해지는 상황

그냥 기분좋게 걸으며 순천만의 경치를 즐기기로 했다

 

 

 

 

 

끝없이 이어지는 사람들의 행렬

늦은 시간이었는데 이렇게나 사람들이 많을 줄은 몰랐다

지금까시 수없이 많이 이 곳을 찾았지만 이날이 정말 대박이었다

 

저 앞에 보이는 용산전망대로 순간이동 하고픈 마음이 한 가득ㅜㅠ

 

 

 

 

 

해가 지고있는 순천만의 풍경

한 폭의 그림이 눈 앞에 펼쳐진다

괜히 눈은 스르르 풀리고, 정신줄을 살짝 놓게되는 순간

 

 

 

  

 

 

 

 

 

 

 

다시 정신 차리고 용산전망대를 향해서 전진!

그래도 타이밍을 잘 맞춰서 걸으니 이렇게 사람들이 없는 모습들도 꽤나 많이 담을수 있었다

 

 

 

 

 

 

 

 

 

 

 

산이긴 하지만 가는 길이 그렇게 험하진 않은 곳이다

약간의 오르내림이 있는 공원전망대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니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는 곳이다

천천히 걸으면...40분 보다는 조금 더 걸리는 느낌이다

공원입구까지 나가는 시간을 계산해서 다녀오시는게 더 편할것 같다

 

 

 

 

 

용산전망대로 가는 길에 만난 순천만의 모습

주문한지는 꽤 지났는데 아직도 삼각대가 나의 손에 들어오질 않았다ㅜㅠ

결국에는 이 날에도 경주 안압지에 이어 손각대의 투혼 불사를 수 밖에 없는 상황

또 왼팔에는 긴장과 함께 조금씩 힘이 들어가기 시작한다

주인 잘 못 만나서 니가 참 고생이 많다...

 

 

 

 

 

 

드디어 거의 뛰다시피 걸어서 도착한 용산전망대

그 곳에서 내려다보는 순천만의 모습은 정말...

너무도 아름다운 모습

해가 지고 난 후에는 처음 와봤는데 처음 만나는 순천만의 낯선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신선하게 다가온다

손각대의 투혼을 불사르며 담아본 해진 후의 순천만!

 

 

 

 

 

 

 

 

오른쪽으로 넘겨다 본 모습

이쪽에는 정확한 지명은 모르지만 순천의 시가지가 있는 모양이다

천천히 조명들이 하나 둘씩 들어오는 모습이었다

 

 

 

 

 

 

나오는 길은 말 그대로 암흑

가로등 하나 없는 길이니 핸드폰 플래시에 의존해서 움직이는 수 밖에 없었다

저 멀리서 밝게 빛나는 등 하나

드 넓은 바다를 떠돌다가 등대를 만나는 기분이 아마도 지금과 비슷했을 것 같다

 

 

 

 

 

생태공원 입구까지 무사히??? 돌아와서 만난 순천만의 마스코스 흑두루미 '꾸미'

이름을 보고 쭈꾸미가 생각나는건 나 뿐인가...ㅡㅅㅡ^...

표정이 그렇게 밝아 보이지도 않아서 그냥 가볍게 눈인사만 하고 혜어졌다

다음에 다시 만날때엔 환하게 웃는 모습이었으면 좋겠다

입이 너무 돌출형이라 내가 매직을 들고가서 그려줄 수도 없는 상황이고...

 

 

 

 

 

주차장에 도착해서 바라본 순천만생태공원 인근의 모습

가게들도 많이 있고, 커피전문점도 하나 있는 걸 봤다

많이 걸어서 시원한 커피가 너무 마시고 싶었지만, 내가 그다지 좋아라 하지 않는 천사의 집이라..그냥 통과

나오는 길에 적당한 곳에 들러 한 잔 마시기로 마음을 정하고 오늘의 순천만갈대밭 여행을 마무리 한다

 

차가 너무 막혀서 해가 지는 모습을 보지 못한 점은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해가 진 후의 순천만의 모습도 너무 아름답다는 것을 알게 된 날이다

항상 목적하는 바가 있지만 그에 얽메이지 않아도 그 이상의 아름다움을 선물해 주는 것

그게 바로 내가 생각하는 여행이 주는 묘미이지 않을까 라는 느낌도 든다

 

오늘도 역시나 조금 많이 걸어서 다리가 피곤한 느낌은 있지만

늘 찾을때 마다 나에게 찾는 기대 이상의 만족을 안겨주는 순천이다

조만간 담양으로 1박2일 여행을 떠날 때 꼭 들러가고 싶은 곳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친구도 있는 곳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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