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7번째 산행
● 대한민국 100대명산. 인기명산 8위
계룡산(847m)
● 산행일: 2013.06.1(토)
● 날씨: 맑음+무더위
● 산행경로: 동학사주차장 - 동학사 - 남매탑 - 삼불봉 - 관음봉 - 관음봉고개 - 연천봉 - 관음봉고개 - 은선폭포 - 동학사
● 산행거리: 약11.2km
● 산행시간: 약6시간
● ★★★★★급
거리가 꽤 멀어 항상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계속 미루고만 있었던 계룡산, 대둔산 산행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지리산에 이어서 제 2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이 되었을만큼 명산임에는 분명하고 돌이 많고 험하기로도 유명한 산이다. 닭의 벼슬을 두르고있는 용의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계룡산이라고 이름지어졌다고 한다. 계룡산의 정상은 원래 천황봉이나 쌀개봉과 함께 출입금지구역으로 정해져 있어서 현재는 관음봉을 그 정상으로 부르고 있다.
이른 아침 짐을 챙겨서 급하게 출발, 동학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어느새 시간이 9시에 까까워지고 있다.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유명세만큼이나 많은 가게들을 지나치며 오늘의 산행을 시작한다. 예전에 칼국수를 먹고 산행에 나섰다가 배가 너무 빨리 고파져서 고생한 생각에 이번에는 김치찌개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출발했다. 계속 다니다보니 물을 준비하는데도 요령이 생겨 꽁꽁언 물 2개와 반쯤 언 물 2개를 준비했다. 그러면 하산길까지 시원한 물을 마시면서 비교적 수월한 산행이 가능하다.
바람도 쉬어 넘어간다는 추풍령...
말로만 듣던 그 휴게소를 이제서야 방문하게 된다
산행을 시작하면서 참 다양한 곳들을 다니게 되는것 같다...^^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동학사입구에 주차를 하고
상점들이 가득 들어찬 거리를 따라 들머리를 찾아나선다...
역시 인기만큼이나 많은 가게들이 등산로 입구에 들어서있다
계룡산국립공원... 이랍니다.
매표소를 지나고~
처음 만난 탐방안내도
역시나 남매탑까지와 삼불봉으로 오르는 길이 힘들다고 표시되어있다...
도로길을 ㅓ따라 걸어가며 슬슬 몸을 조금씩 풀어보고
시원한 계곡을 따라 걸어가는 길은 항상 즐겁다~ㅋ
청렴길...
나도 청렴해지는 건가...ㅡㅡ^ 산에 와서 많이 얻어가는군...ㅋ
일주문을 지나고
화장실도 왠지 현대식 삘이다...ㅋ
뭔 생각을 하고있는거니???
조각품들이 전시되어있는 쉼터도 지나고
뽀얀 속살을 가진 이쁜 꽃과도 인사를 나눠본다...
등산로 입구에 보이는 매점
국립공원이니만큼 화장실도 군데군데 잘 배치되어있고
이곳은 동학교 화장실이다
대빵만한 나무를 만나서...
잘 찍어주고 싶었으나...혼자만의 욕심으로 끝나고...ㅜㅜ
관음암...
산에는 정말 절도 많다...
좋은 터에는 거의 모든곳에 절이 자리잡고 있는듯...
길상암
남매탑쪽으로 들어선다
갑사에서 오는길도 정말 좋다는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그쪽으로도 꼭 한번 찾아오고 싶다
안내도를 보면서 오늘 산행로를 다시 한 번 정리해보고...
혼자하는 산행이니...항상 꼼꼼하게 챙겨보게 된다...
이제는 습관이 된듯...
드디어 본격적인 등산로의 시작이다
시작부터 계단이 길게 깔려있고...
처음에는 길이 평이하고 쉬운편이다
옆으로는 계곡물도 흐르고있어 눈과 귀가 동시에 즐거운 산행을 즐길수있다
슬슬 너덜오름길이 시작되고
한동안 계속 이어진다
사진으로는 그리 가파르지 않으나...
직접 오르는 길은 꽤 사람을 지치게 한다...
너덜길은 계속 이어지고...
시원한~ 바에 의지해서 족심조심 쉬엄쉬엄 오른다...
남매탑까지 얼마 남지는 않았지만
계속 오름길로 이어지기 때문에 속도가 잘 나지를 않는다
내려오는 길도 힘들기는 매한가지고
드디어 남매탑에 도착!
아무래도 큰 녀석이 오빠겠지...
삼불봉까지도 멀지는 않은 거리이지만
지독한 오름길이 계속 이어진다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시는 것이 좋을듯...
지금까지 온 길 보다는
앞으로 가야할 길이 더 힘들다...
너른 터에 쉬어갈수 있는 자리가
잘 마련되어있고
많은 분들이 휴식을 취하고있는 모습이다...
근데 막걸리 냄새가 너무 심해서...ㅜㅜ
쉬지 않고 그냥 바로 통과를 결정!
아직은 몸상태가 괜찮은 편이다...^^
길게 이어지는 계단길은 계속되고
다양한 모양의
친황경 스틱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한다
삼불봉고개
갑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이다
삼불봉고개에서 삼불봉으로 이어지는 길은
꽤 난이도가 있고 지치는 길이다
삼불암으로 알라가는 좁고 가파른 돌계단길
그래도 그림은 너무 이쁘다...
날씨도 너무 좋고~
이리저리 꺾어지며 계속 이저지는 계단길
바위에서 솟아있는 생명력 강한 나무 한 그루가 시선을 잡아끈다
뒤로 돌아본 모습
삼불봉에 관한 간략한 소개
눈내린 그 모습도 상당히 아름답다
오늘 넘어가야 할 자연성능
삐쭉삐쭉 솟은 암봉들이 멋스럽다
길다란 철계단을 하나 내려서니
자연성능 구간임을 알려주는 이정표
또 이어지는 돌계단 오름길
관음봉까지 이어지는 자연성능길...
그리 길지는 않지만 그 걷는 맛은...
계룡산 산행의 백미다!
슬슬~
암릉길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벌써 가슴은 두근두근...
뒤돌아본 삼불봉의 모습...
저곳에서 내려와...다리 올라왔으니...
그 길이 가파를만도 하다
넘어가야 할 길
멀리 관음봉이 보인다...
들어갈 수 없는 정상의 모습에 더 안타깝기만 하고...
내려다 보니 계룡산의 숨겨진 속살들이 드러나고...
바위들과 나무들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 포근하게 느껴지기도...
가파르게 난간을 잡고 올라서는 길
넘어가야 할 능선의 모습이 더 선명하게 다가온다
또 만나는 가파른 철계단 하나
이제는 그냥 적응하기로 마음을 고쳐먹고...^^ㅋ
요런 편안한 길도 가끔식 만나고...
한숨 돌리면서 두리번두리번 경치구경도 하게된다
난간으로 이어지는 바위 오름길
난간에 매달려서 암릉구간에 오르내리는 경우가 잦아지고
왼편 아래쪽은 천길 낭떠러지다...
굳이 보려하지 마시고...ㅡㅡ^
돌아보니 암봉에서 뿌리를 내린 강인한 나무들의 생명력이...
다시 또 내려가고
올라가고의 반복
울퉁불퉁 바위길이 발걸음을 더디게 만들고
이곳이 자연성능임을 알려주는 이정목
이런 반듯한 길을 걸어보는 것이 얼마만인지
계단은 심심할만하면 등장해주고
바위위에서 솟아오른 명품송 하나
자연성능길...
멀리 관음봉이 보이고...혼자 붉게 변한 나무 한그루가 그 멋을 더한다
이어지는 그림같은 성능길
뒤로 돌아보니 삼불봉의 모습이 더 멋스럽게 다가오고
위태위태한 길이지만
난간이 잘 설치되어있어 위험하지는 않았다
가야할 길을 미리 내다보는 방쌤...
여기서 1박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또 시작된 방쌤의 셀카놀이
혼자서 똥폼은...ㅡㅡㅋ
지나온 길도 한번씩 돌아보고
이제 관음봉이 지척에...
하지만...
올라가야 할 길을 내다보니 아찔하다
생각보다 짧았던 능선길은 금새 끝이 나고
정상으로 향하는 본격적인 계단길이 시작된다
나무계단만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난 개인적으로 이런길이 훨씬 좋다
뒤로 돌아본 오늘 걸어온 자연성능길
정상이 눈앞에 보이니 이제는 오르는 길도
그리 힘들게 느껴지지를 않고...
길게 이어지는 계단에서도 절로 다리에 힘이 들어간다
저기만 꺾어지면 끝인가...
싶었는데...
바위위에 드러누운 모양의 신기한 계단길이 이어진다
뒤로 돌아보니 오늘 넘어온 봉우리들이 시야에 들어오고
올라와서 내려다 본 자연성능의 모습
이제는 정말 마지막이다
이어지는 이런 짧은 계단길 하나만 더 오르면
바로 관음봉 정상이다
배낭 인증샷!
그 바로 아래에는 이렇게 쉼터가 만들어져 있다
이미 사람들로 가득하고...
천황봉과 쌀개봉이 현재 통제구역이라...
관음봉이 계룡산의 정상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지나온 능선길의 모습을 돌아보고...
저기 지금 올라오시는 분들도 보인다.
이렇게 보니 더 아찔해보이고...
친철하신 어느 산객께서 담아주신 인증샷~
살빼야된다...ㅡㅡ^
연천봉으로 가기 위해서는
왔던길을 다시 돌아가야한다
관음봉과 연천봉의 갈림길로 다시 돌아와서
연천봉으로 들어가는 길
초입은 편안한 길이 이어진다
들어갔다가 왔던 길을 다시 돌아나와야한다.
그래서 가시지 않는 분들도 많이 보이고...
연천봉 오르는 길 아래에 있는 쉼터
나도 이곳에서 꽤나 휴식을 취하고 발걸음을 땠다.
고요하고...마음도 평화롭고...진정한 힐링!
다시 연천봉으로 치고 오르는 길
널찍한 헬기장도 하나 지나고
저 위로 연천봉의 모습이 보인다
낙조가 그렇게 아름답다는 연천봉...
와... 이 높은 곳에서도 사찰을 만나니...
신기하기만 하고
대나무로 절터는 둘러쳐져있다
보호차원인가...아무래도 들어오지 말라는 것이겠지...
잠시 돌계단을 오르고
저 위로 연천봉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보고는 싶지만...ㅜㅜ
아직은 야간산행이 익숙하지 않아서...
연천봉 아래 능선을 한 번 눈에 담아보고
그때 느꼈던 산중의 평화로움이란...아...
멀리 지나온 긴 능선길을 한 번 돌아본다...
감흥이 새롭고...
내려오다가 아쉬움에 담아본 모습
다시 갈림길로 돌아와서
은선폭포쪽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가파르게 이어지는 너덜계단길
내려서는 걸음이 오를때보다 더 조심스럽다
중간중간 펼쳐지는 산능선의 모습
누가 여기다가 이렇게 바위들을 뿌려놓았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한 동안 이런 내림길이 길게 이어지다가
쉼터를 하나 만나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너른 터가 쉬기에는 그만이었다
그 앞에 서있던 신기한 모양의 나무
이제 동학사까지는 멀지 않은 길이다
은선폭포
수량이 너무 부족해서 조금 아쉬웠지만...
마음속으로 그 본래의 모습을 상상해본다
항상 하산길에는 아쉬운마음이 든다...
그래서 계속 돌아다보게되고...
관음봉 아래에 쉼터까지 선명하게 눈에 보인다
다시 시작되는 가파른 계단길
이제는 길이 조금씩 수월해지기 시작하는듯...
잠시 걷다보니 이제는 평탄한 너른 길이 펼쳐진다
굉장히 거대한 크기의 나무도 한그루 만나고
오늘의 날머리인 동학사가 시야에 드어온다
벽을 뚫고 자라나있는 나무 한그루
나도 너처럼 강인한 생명력을 가졌으면...
다리의 모양이 참 특이하다
이쁘다느 생각도 들고~
일주문을 지나고
매표소도 다시 지나고
아쉬운 마음에 뒤돌아 올려다 본 계룡산의 모습
늘 산행 후에 남게되는 아쉬움...
명불허전!
암릉과 절벽으로 이루어져있는 자연성릉은 산객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고
말미에 만나게 된 한폭의 그림같은 폭포까지 품고있는 이산은
다시 말할 필요가 없는 명산임에는 틀림없다.
산행을 마치고 내일의 산행을 준비하기 위해서
대둔산관광단지 방면으로 출발~
오늘도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아름다운 산행이었다!
내일도 계속 이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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