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산행이야기
천주산진달래 / 진달래산행
천주산산행
천주산 진달래산행
오랫만에 다시 찾은 천주산, 마산의 무학산과 함께 진달래산행으로 인기가 아주 높은 곳이다. 무학산은 진달래가 아직인 모습이었는데 천주산에는 이미 진달래가 만개했다는 소식들이 들려오기 시작한다. 요즘에는 산행을 그렇게 자주 가는 편은 아닌지라 격일로 산을 찾는것이 조금 걸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 모습이 너무 궁금해서 그냥 집에 앉아있을 수는 없었다. 그래서 이틀만에 다시 산행을 떠나게 되었다
이러다가 다시 산행에 빠지게 되는 것은 아닌지...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하는...ㅡ.ㅡ;;;
역시나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들이 진달래를 만나기 위해 찾아온 천주산이었다. 근처에 주차를 하는 것은 깔끔하고 포기하고 그냥 마음을 비우다 달리다가 빈 자리가 보이길래 주차를 하고 천주암까지는 걸어서 올라가기로 했다. 천천히 걷다보니 길가에 피어있는 이런 이쁜 아이들도 만나게 된다
천주암으로 올라가는 데크길 옆으로도 벚꽃들이 오늘 천주산을 찾은 사람들을 반겨주는 듯한 모습이다
역시나..
사람은..
엄청나다..
천주산은 산행이 힘들거나 난이도가 있는 곳은 아니지만 계단이 상당히 많은 곳이다. 산행의 대부분이 계단을 오르는 구간이라 계단길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옆으로 나있는 샛길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듬성듬성 보이는 진달래들이 벌써부터 마음을 살짝 설레이게 만든다
산 중간 쯤에 올라서니 모습을 감추고 있던 진달래들이 살짝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숲 중간중간에 숨어있던 작은 군락지들을 만나기도 하고
저 멀리 산을 온통 뒤덮고 있는 진달래들을 마주하자 조금이라도 더 빨리 만나보고 싶은 마음에 발걸음이 저절로 빨라진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살짝 옆의 숲길로 숨어들었다. 거의 모든 길에 사람들이 가득한 상황이어서 제대로 앞으로 나가기도 힘든 상황이었다. 천주산의 경우 이렇게 숲 속에도 여러갈래의 길들이 나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경우에는 이런 샛길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좋다. 숲길을 걷는 재미도 꽤나 좋은 곳이니 꼭 한 번 걸어보실 것을 권하고 싶다
와... 이제 시작이구나!
천주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두군데가 있는데 왼쪽에 보이는 길은 예전부터 사용하던 등산로이고, 오른쪽에 보이는 길은 데크가 놓여있는 계단길 겸 전망대가 있는 길이다. 진달래 군락지를 제대로 감상하시고 싶다면 당연히 오른쪽의 전망대가 있는 길로 올라가셔야 한다
끝없이 이어지는 사람들의 행렬
사람들로 붐비는 산이 부담스러운 분들은 절대로 찾아서는 안되는 곳이다ㅎ
와... 산을 온통 뒤덮은 진달래의 물결
바람을 타고 살랑살랑 흔들리는 그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다
이 모습을 만나기 위해서 그 많은 인파들을 뚫고 산을 올라왔나보다
너무 많은 사람들로 항상 '다시는 안가!' 를 연발하지만... 해마다 이렇게 다시 찾게 되는 것을 보면 말이다
정상에 올라서서 둘러보는 주변 풍경
중리방향
곧게 뻗은 창원대로가 내려다 보이는
창원방향
현재 내가 살고있는 마산방향
오늘 만큼은 아이돌의 인기도 전혀 부럽지 않은 천주산의 정상석
몸살이나 나지 않을까 걱정이다
이제 다시 내려가는 길
달천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은 조금 한산하게 느껴진다
벚꽃도 아직 드문드문 남아서 봄나들이 나온 사람들을 반겨주고 있었다
요런...식의 계단들이 정말 많은 산이 천주산이다
쾌락에 젖지 말고..
꾸밈 없이 진실을 말하면서...
넵! 알겠습니다!
역시!!
산행 후에는 시원하고 샤워하고 벌컥벌컥 들이키는 맥주 한 잔이 짱이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조금 지치기도 했었지만 활짝 피어있는 진달래들을 두눈 가득 담아 돌아온 산행이어서 기분만은 즐거운 날이다
혹시나 천주산으로 진달래산행을 떠나고 싶은 분들이 계시다면 지금 당장 떠나셔도 될 것 같다. 지금 절정의 모습을 뽐내고 있으니 말이다
즐거운 봄나들이
진달래산행도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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