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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밀양여행 표충사] 사명대사 충혼이 서린 표충사

 

 

 

경남여행 / 밀양여행 / 밀양 가볼만한곳

사명대사 호국성지

밀양 표충사

 

 

 

완만한 능선, 봉우리 언저리에서 우뚝 솟안 산세, 깊은 숲과 계곡

영남 알프스로 불리우는 명산들이 겹겹으로 에워싸고 있는 명당 중의 명당에 자리한

밀양의 명산 재약산 아래 자리잡은 사명대사의 호국의 충혼이 서린 표충사를 찾았다

 

작년 5월에 영남알프스 산행을 하면서 찾았었고

근 1년 5개월 만에 다시 찾은 표충사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마음의 안식을 찾을 수 있는 표충사

겨울에 다시 찾은 표충사의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소개한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영남알프스의 웅장한 산세가 펼쳐진다

재약산의 정상인 수미봉의 모습도 선명하게 눈에 들어오는 너무 맑은 날씨

 

이런 좋은 날에 그 모습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이미 마음은 행복함으로 가득

 

그냥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뭔가 모를 흥분으로 가득차는 모습이다

그래서 영남알프스를 더 좋아하는 것이기도 하고

 

늘 혼자 떠나는 산행이야기, 재약산 편

 

 

 

 

왼쪽으로 조금 고개를 돌리니

천황산의 정상인 사자봉의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이번에도 혼자 떠나는 산행이야기... 천황산 사자봉 편

 

재약산과 천황산이라는 이름은 일제시대에 일본에서 붙여놓은 산의 이름이다

원래의 이름은 재약산은 수미봉, 천황산은 사자봉이라고 한다

다들 널리 알려진대로 재약산과 천황산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부르고 있지만

나는 그냥 개인적으로 수미봉, 사자봉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좋다

괜히 일본이 남겨 놓은 잔재로 느껴지기도 하고

우리의 아름다운 산들에 그 잔재를 덮어 이름을 부르기도 싫은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

걔들은 정말 짧은 시간 동안에 우리나라에 참 많은 일들을 벌려 놓고 갔다는 생각도 든다

 

 

 

 

 

표충사 일주문

 

산사에 들어갈 때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곳이다

일주문이라는 이름은 기둥이 일직선 상의 한 줄로 늘어 서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사찰에 들어서면서 세속의 번뇌로 흩어진 마음들을 하나도 모아 진리의 세계로 들어간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나의 흩어진 마음들도 하나로 꼭 부여잡으며 일주문으로 들어간다

 

 

 

 

 

 

 

 

내가 완전 사랑하는 영남알프스의 멋진 능선

오른 쪽에 삐쭉 솟아 오른 수미봉의 모습이 오늘따라 더 멋있게 다가온다

 

 

 

 

 

표충사 경내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보이는 풍경이다

왼쪽에 보이는 꽤 규모가 큰 건물은 유물관이다

유물관에는 국보 제75호인 청동은입사향완(靑銅銀入絲香)을 비롯하여 삼층석탑에서 출토된 유물 및

사명대사 유품 300여점이 전시되어 있는데 그중에서 사명대사와 관련된 것이 16건 79점의 유물이 소장되어 있다.

 

 

 

 

수충루

 

표충사의 중문 격의 역할을 하는 수충루

복층으로 되어있고 정면에는 표충사 현판이 걸려있다

 

 

 

 

 

설법전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보이는 곳이다

현재 사명대사의 호국사상을 선양하기 위한 법회를 열어 그 정신을 전승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설법전이란 편액 외에 무설전ㆍ의중당ㆍ대흥불법도량의 편액을 함께 걸고 있으며,
내부에는 금동관음보살좌상이 1구 봉안되어 있다.

 

 

 

 

표충사당

 

왼쪽으로 돌아서 쭉 들어가면 만나게 되는 곳이 표충사당이다

1839년에 이건하면서 대광전 옆 지금은 팔상전이 있는 곳에 표충서원이라는 이름으로 위치해 있었지만

1971년에 팔상전과 그 자리를 바꾸었다

최근에 가람을 정비하면서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고 표충사라는 현판을 달게 되었다

 

 

 

 

 

 

유물관 앞에서 만나는 신기한 모양의 아이들

물을 퍼올리는 건가?

아니면 수레의 역할을 하는 건가?

유심히 들여다 봤지만 용도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었다

 

 

 

 

 

이 아이도 역시 용도는 무엇인지 더 궁금해지기만 한다

 

 

 

 

 

유물관 입구

 

 

 

 

그 속을 한 번 둘러보고 싶었지만 문이 열리지가 않는다

이것 저것 물어보고 싶은 것들도 많아서 밖에서 조금 기다리기도 했는데

인기척이 전혀 느껴지질 않아서 아쉬운 마음을 다독이며 자리를 떴다

 

 

 

 

 

 

 

 

사천왕문

 

표충사의 사당영역과 사원영역을 구분하고 있는 곳이다

 

 

 

 

목조사천왕상

늘 볼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참 무섭게들 생기셨다

물론 그래야 사찰을 안전하고 든든하게 지켜주실수 있겠지만...

 

 

 

 

 

 

 

 

사천왕문을 통과하면 넓게 펼쳐지는 표충사 경내의 모습

그 중심에 서있는 표충사 삼층석탑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표충사 삼층석탑

 

탑신부 1층의 몸돌이 지나치게 커다란 단점이 있으나,
기단이 1단으로 구성된 신라석탑양식을 따른 아담한 탑이다
탑의 머리장식도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어서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그 옆에는 같은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산되는 석등이 함께 놓여있다

원래 탑과 석등이 있던 자리는 이 곳이 아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규모 확장과 대규모의 가람이동이 있던 시기에 이 곳으로 옮겨졌을 것이라고 한다

 

 

 

 

 

스님들이 거주하는 공간인 듯

출입이 제한되어 있는 곳이다

 

 

 

 

 

토실토실 귀여운 강아지 두마리가 알콩달콩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

이제는 강아지들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

정말 사이가 좋아보였던 아이들이라 한 참을 바라보고 있었다

뭐... 가족일 수도 있으니 그렇게 부러운 눈으로 볼 것 까지는 없다... 라고

나 스스로를 위안하며 빠르게 고개를 돌렸다

 

 

 

 

 

추운 겨울의 여행은 장단점을 확실하게 가지고 있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사진 찍다가 손이 조금 시리다 못해 아프고

귀가 조금 떨어져 나갈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사람이 없는 한적한 풍경 하나로도 나름 위안이 되지 않나 싶다

언제 이런 평화롭고 고요한 표충사를 만나 볼 수 있을까

 

 

 

 

 

팔상전

 

대광전 옆에 자리잡은 팔상전은 1854년에 지어졌고

1926년에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929년에 다시 지어진 것이라고 한다

원래 이 자리에는 표충서원이 있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일부 승려들이

사찰 내에 유교식 서원이 존재하는 것을 허락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대광전과 사당을 나란히 둔다는 것은 불경하다는 지적이 있어서 1971년에 자리를 맞 바꾸었다고 한다

 

 

 

 

 

수미봉 아래 명당에 자리잡은 대광전의 모습

 

 

 

 

대광전과 마주하는 곳에 자리잡은 범종루의 범종

2층의 누각으로 지어져 있어서 범종루라고 부른다

중생들의 교화를 상징하는 도구로 예불의식에서 사용된다

 

 

 

 

 

 

 

 

우화루

 

이 곳은 야외참선을 위한 장소로 쓰인 곳이며

우화루에 올라가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남계천의 맑은 물이 흘러가는 모습이 보인다

 

 

 

 

 

대광전

 

대광전은 대적광전의 줄임말로 표충사의 가장 큰 법당이다

법당내부에는 우리나라에서 전통적으로 깊이 신앙되어온

석가여래와 아미타여래, 약사여래의 삼존불을 봉안하고 있다

 

 

 

 

 

 

 

명부전

 

명부전은 지장보살을 주존으로 명부시왕을 함께 모신 곳이다

지옥에 계신 어머니를 구하고 지옥으로 떨어진 모든 자들이 구원될 때까지

지옥세계에 계시겠다는 서원을 세운 지장보살을 본존으로 봉안하고 있기 때문에 지장전이라 고도 하며,

또한 죽은 자의 삶을 평가하고 형벌을 정하며 새로 태어날 세계를 결정하는

유명계의 심판관인 시왕을 함께 봉안하고 있기 때문에 시왕전이라고도 한다.
죽은 자가 심판받는다는 명부이니 영혼을 위로하는 재를 올리는 곳도 이곳 명부전이다

 

 

 

 

 

명부전 앞에 서서 돌아보는 표충사 경내의 모습

한 폭의 그림같은 풍경에 둘러싸인 이 곳에서 잠시 쉬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관음전

 

관음전은 관세음보살을 모신 법당으로 세간의 목소리들을  관리한다는 의미를 지니고있다

현실 세계에서 고통에 처한 중생이 그 이름을 맘에 간직하고 염불하면 그 음성을 듣고

중생에게 온갖 두려움이 없는 편안한 마음을 베풀어 준다고 전해진다

 

 

 

 

 

 

 

 

 

 

다시 돌아서서 밖으로 나가려는데 계속 아름다운 수미봉의 모습이 나를 잡아끈다

올라와...올라와...

잠시 환청이 들리는 것 같기도 했다

산만 보면 끊임 없이 올라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정말 병이지 싶다

 

 

 

 

 

 

수충루 뒤로 솟아오른 나무 한 그루가

하늘과 살짝 만나면서 그림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겨울의 한적하고 아름다운 풍경에 푹 빠져있다가

이제는 다시 현실의 세계로 돌아 나가는 길

조금이라도 더 머물고픈 마음에 괜히 애꿎은 카메라 셔터만 계속 눌러대며

발걸음을 스물스물 늦추게 된다

 

 

 

 

 

아무래도 주위로 워낙 멋지고 유명한 산들이 많다보니

산행로도 꽤 다양한 편이다

층층폭포를 지나서 수미봉, 사자봉을 지나는 코스로 조금 넓게 걸을 수도 있지만

나는 주로 내원암, 진불암을 지나서 수미봉, 사자봉을 지나는 코스를 추천드린다

산행안내표에는 6시간 50분 정도 걸린다고 나와있지만

6시간 정도면 충분한 거리라고 생각된다

 

 

 

 

 

이제는 겨울이다

손이 시려워서 제대로 사진 찍기도 조금씩 힘들어지는 것을 보니

옷을 조금 얇게 입고 나왔다가 꽤나 추위에 고생을 한 날이다

한해 한해 지날수록 몸이 느끼는 추위의 강도가 너무 크게 달라지는 것 같다ㅜㅠ

다음 주 부터는 완전 무장하고 떠나야 할 것 같은 느낌

 

다들 따뜻하게 입으시고~

뽄 내다가 한 방에 훅... 가시는 수가... 있습니다ㅡ.ㅡ;;;

따뜻한 여행 & 따뜻한 겨울 보내시길 바랍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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