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여행 / 거제여행 / 거제 가볼만한곳
거제 신선대
거제 바람의언덕
그렇다
가볍게 커피 한 잔 마시듯 시작된 이번 거제여행
특별한 계획이 있는 것도 아니고, 특별한 목적지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냥 머리도 식히고, 바람도 쐴 겸 떠난 여행
여행을 참 많이 다닌다고 생각했지만
네비에 목적지도 찍지 않고 이렇게 맘 편하게 떠나는 여행은
그 마지막이 언제였는지 잘 기억도 나질 않는다
아!
또 혼자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
곁에 동승자가 있는 여행도 아마 올해 들어서 처음이지 싶다
어디를 가볼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거제도를 가는 거니 당연히 바다가 보여야하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첫 목적지는 바람의 언덕으로~
1시간 반 여를 달려서 도착한 거제여행의 명소 바람의 언덕
구름이 조금 있기는 하지만 오늘도 날이 참 푸르다
항상은 아니지만 찾을 때 마다 거진 맑은 모습만 보여주는 남해의 바다가 참 고맙게 여겨진다
마을 아래에도 공영주차장이 있지만
항상 위쪽에 주차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렸다
그래야 나중에 옆에 있는 신선대로 들러서 나오기도 편리하고
역시나 그 인기 만큼이나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그 앞으로는 시원하게 펼쳐지는 거제의 바다
10분 정도 잘 정돈된 길을 걸어가면 만나게 되는 풍차 하나
예전에는 이 아이도 없었는데
이제는 바람의 언덕을 상징하는 듯한 느낌까지 풍기고있는 녀석이다
가까이 보다는 조금 멀리서 봐야 이쁘게 보이는게 함정이라면 함정이다^^
아무래도 오늘은 혼자가 아니다보니 평소처럼 그렇게 전투적으로 쏘다닐 수는 없었다
잠시 벤치에 앉아서 직접 싸온 고구마 & 게토레이를 냠냠하며 바라보는 바다
이런 편안함을 느껴보는 것도 참 오랫만인것 같다
괜히 같이 가준 아이에게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에 맛난 음식으로 거~하게 돌려주께~ㅎ
벤치에 앉아서 뒤로 올려다 본 풍차의 모습
사람이 너무 많아서 조금 혼잡한 것만 빼곤 참 경치는 좋은 곳이다
데크 위에 하얀 점들이 혹시 보이는지...
처음에는 뭔지 잘 몰랐는데 자세히 보니 하나하나가 다 갈매기들이다ㅡㅅㅡ...
얼마나 놀랬던지...
쓸데 없는 상상이지만
저 아이들이 맘을 독하게 먹고 만약 덤비기라도 한다면...ㅜㅠ
난...
왜 늘 이런 쓸데없는 생각들을 하는걸까...
이제는 그 바로 옆에 있는 신선대로 넘어가는 길
나는 사실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그 둘 중에서는 신선대를 더 좋아한다
넘어가는 길에 만난 바다와 신기했던 모양의 구름
조금 걸어서 내려가면 만나게 되는 신선대의 모습
태종대의 그것 보다는 조금 아담한 느낌이 있지만
그래도 나름 멋진 매력을 뽐내고 있는 녀석이다^^
신선대에 올라서서 바라보는 거제의 푸른 바다와 하늘
아무리 자주 보고 또 만나도 반가운 모습이다
빛을 머금어 반짝이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웠던 기억
거의 해마다 빠트리지 않고 한 번은 이곳을 찾아온다
몇년 동안이나 계속 공사중으로 보였던 곳인데 이제는 완공이 되었나보다
이름은 정확하게 모르지만 이미 손님들도 드나드는 모습이었으니
눈에 많이 익은 곳이라 다음에 거제에서 1박을 하게되면 꼭 저곳에 묵어보고 싶다
같이 동행했던 1人
사진을 찍는 걸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고
내가 내 성격대로 막~ 들이대고 장난칠만큼 아직 친해지지는 못해서 조심조심~~ㅎ
뒷모습만 살짝 도촬!!!
걷는 걸 싫어하며 어쩌나 사실 조금 걱정을 했었는데, 오늘 걸은 것은 정말 걸어다닌 것도 아니다...라는 말에...
'오호~~~ 그렇단 말이지...' 라는 생각이 잠시 들기도 했다
그렇다고 이곳 저곳 끌고다니며 일정에 없던 산행을 마구마구 하겠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ㅎㅎ
참고할 이야기 → [제승당 관광이 한산도 망산 탐방기로 둔갑!!!] |
신선대에 잠시 머무르며 바라보는 푸른 하늘과 바다
봐도봐도 변함없는 아름다움과 마음에 편안함을 안겨주는 바다의 모습이다
자세히 들여다 보니 아래쪽에 작은 동굴 같은 곳이 보인다
위에서 조심조심 내려가면 바로 위까지는 가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신기한 모습의 동굴... 아니 틈인가?
물론 튜브를 타고 저곳까지 가보는 것은 당연히 가능하겠지만
하지 말라는 곳에서 그런 무모한 모혐을 하기는 싫다
표준렌즈만 챙겨온 것이 그저 안타가울 따름~~
아~~
결국 그래서 담에 망원렌즈 챙겨서 다시 한 번 신선대를 찾아야 할 핑계거리가 생기게 되었다^^ㅎ
뭐~ 이러면서 여행다니는 거지 별거 있나~^^
오랫만에 같이 해준 동행이 있어 여행 후에 뒷풀이도 하고 마지막까지 즐거웠던 거제여행
이제는 혼자 하는 여행은 조금씩 줄이도록 노력 해보고
함께하는 여행도 조금씩 즐겨보기 시작해야겠다^^
'『HER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풍여행 백암산] 미리보는 백암산 단풍, 애기손 단풍 (42) | 2014.10.30 |
---|---|
[여수여행 돌산대교야경] 돌산공원에서 바라보는 여수 돌산대교 (53) | 2014.10.29 |
[하동여행 쌍계사] 쌍계사 들렀다가... 또 지리산으로... (60) | 2014.10.27 |
[마산 국화축제]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의 밤 (30) | 2014.10.25 |
[하동여행] 하동송림과 악양 평사리부부송 (58) | 2014.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