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여행 / 김해여행 / 노무현대통령 생가 / 부엉이바위
김해 봉하마을
가까이 있어서 더 좋은 곳이다
김해를 가게 되면 잠시라도 꼭 들리게 되는 곳
바로 김해 '봉하마을' 이다
노무현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곳이고
그 분께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장소이기도 하다
퇴임 후에 다시 고향으로 내려오셔서
많은 방문자들을 반갑게 맞이 해주시며 따스하게 미소짓던 모습이
아직도 어제일 처럼 눈에 선명한 곳
봉하마을을 다녀온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주차장에 도착
오늘은 그래도 여유가 조금 있어서 주차장에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수없이 많이 찾아왔지만 여기다 주차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주차장에서도 보이는 사자바위의 모습
야옹이들이 먹을거리를 찾아 쓰레기더미를 뒤적뒤적
먹을게 있을라나 모르겠다
뭘보냐옹~
없으면 니가 줄꺼냐옹?
나름 날카로운 눈으로 덩치 큰 이방인을 경계하는 표정의 냐옹이
마을 둘러보기
건물 벽 위로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자라있는 담쟁이 덩쿨
유난히도 그 색이 붉게 보였던 적상홍
친환경 우리농산물 가게 '봉하밥상'
지붕 위의 굴뚝이 꼭 오리의 머리 모양을 하고 있는 것 같아 신기하다
아시다시피 봉하마을은 오리농법으로도 상당히 유명한 곳이다
초반에는 오리들을 하루에 2번씩 풀었다가 또 다시 놔 주었다가 해야하는
손이 많이 가는 일에 농민들도 반대가 꽤 많이 심했지만
자원봉사자들의 많은 도움과 열심히 노력해주신 농민분들의 땀으로
큰 성공을 이루기도 했었던 사업이었다
2년 만에 근처 마을의 농경지의 규모가 수십배 더 넓어졌다니
더 말 할 필요가 뭐가 있을까
노무현대통령 생가로 들어가는 길
저기 어딘가의 나의 모습도 있겠지
내 기억 속에 남아있는 그 모습처럼...
이곳에 오면...
뭔가 항상 현재진행형이라는 기분이 강하게 든다
꼭 다시 손 흔들며 담 벼락에 기대어 서 계실것만 같은 기분...
묘역에도 잠시 들른다
내가 참 좋아했던 말이었다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세상"
꽤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 모습
이런 분을 또 다시 만날 수 있을까
...
부엉이바위
사자바위
노무현대통령이 제일 즐겨 오르던 곳이라고 한다
늘 말하기를 "작지만 큰 산이다" 라고...
높이가 100m 조금 넘는 산이니 그 크기는 작지만
올라서면 사방 수십리가 눈 아래로 들어오니 큰 산이 아니겠느냐 라고 얘기하시던 모습이 떠오른다
포기하지 않습니다
추모의 집에도 잠시 들러보기로
내 기억에는 이렇게 환하게 웃으시던 모습의 그 분이
가장 선명하게 머리속에 하나의 이미지로 남아있는 것 같다
사람들이 남겨 놓은 한마디 한마디가 담긴 노란 띠들을 모아
얼굴의 모습을 만들어 놓았다
청문회 때 가장 유명했었던 사진들 중 하나
짧은 인사와 만남을 뒤로 하고
이제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발걸음
한결 가벼워진듯...
조금 더 무거워진듯...
[사자바위에서 내려다 본 봉하마을의 풍경]
2014년 5월 촬영한 사진
오늘 너무 많이 걸어서 몸도 너무 피곤하고
해질녘이 다 되어서 사자바위까지는 올라가질 못했다
그 곳에서 내려다 보는 봉하마을의 풍경도 정말 아름다운데
저물어가는 가을의 모습은 아니지만 지난 기일에 즈음에서 찾았을 때
찍어놓은 사진으로 그 모습을 조금이라도 보여드리고 싶다
가까이 있어 참 좋은 곳이다
보고 싶으면 언제든 달려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곳이니
물론 지금도 예전의 모습으로 저곳에 계신다면 더 좋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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