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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추천여행지
남해 다랭이마을
전날 일기예보에서는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압도적!
나는 이번에도 당연히 기상청의 이야기를 전적으로 신뢰했다
그 결과!
아침에 일어나니 완전 맑은 날씨!
게다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구름까지 이쁘게 데코가 된 푸른 하늘이다!
그 동안 항상 한 번은 가보고 싶다...
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던 마음속의 그 곳!
'다랭이마을'을 찾아 떠나기로 결정~
하늘엔 구름이 뭉게뭉게~
내맘은 심장이 콩닥통닥~
1시간 조금 넘게 달려서 삼천포대교에 도착
갈수록 맑아지는 하늘
또 남해바다 특유의 에메랄드빛 바다가 함께 만들어내는 모습이 정말 예술이었다
지나면서 혼자 계속 '우~와~', '우~와~'만 외치고있는 나의 모습ㅋ
드디어 남해!
혼자 떠난 여행길이지만 전혀 외롭지 않았다
믿기지 않겠지만 사실이다...ㅡㅡ^
왼쪽으로는 바다를 끼고 40분 정도를 더 달려서 도착한 '다랭이마을'
마을도, 하늘도, 바다도... 어디 하나 흠잡을 데가 없는 곳이고 날씨다.
주차장이 있기는 하지만 상당히 좁은 편이라 방문객들을 도저히 수용할 수가 없다.
그래서 길을 따라 옆으로 차들이 쭈~~~~욱!
이 사진을 찍은 장소가 내가 파킹을 완료한 곳
자자~~ 얼른 내려가봅시다~^^
마을 뒤로 솟아오른 설흘산의 모습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다음에 다시 다랭이마을을 찾으면 오전에는 산행을 하고
오후에는 마을을 한 번 둘러보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갓길에 차들이 주차된 모습이 조금씩 보이는데
조금 걸어와야 하지만 주차할 공간이 없으면 들어오는 길목에서
미리 주차를 하는 것도 시간낭비를 하지않는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안쪽으로 들어오면 길이 상당히 좁은 편이라 차들이 많이 정체되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주차장에서 볼 수 있는 해안누리길 안내도
나는 오늘 너무 많이 걸을 수 있는 시간이 없는지라...
간단하게 4.5km만 딱 구경하기로 결정~
그래도 더운 날씨라 땀깨나 쏟았다^^ㅎ
난 원래 땀쟁이~
"산비탈을 깎아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룬 곳"
관광안내소와 특산물판매장
간단한 요기거리나 음료수들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마을로 들어가도 가게들은 상당히 많이 있으니 천천히 구입하셔도 된다
뒤로 돌아보니 응봉산이 보인다
올라가는 거리는 1.7km정도이니 1시간 이내에 오를 수 있는 산으로 보인다
멀리서 보이는 암봉들의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너도 다음에...^^ㅎㅎㅎ
다랭이마을로 내려가는 길의 입구
내려가는 길이 심하지는 않지만 꽤 가파른 편이라
다리나 무릎이 불펴하신 분들은 여기서 일행들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경사가 생각보다 그리 심하지는 않으니 크게 불편하지 않으시면
내려가보는게 육체건강보다는 정신건강에 좋을 듯 싶다.
나중에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것이니...
다랭이마을로 내려서는 길
멀리 보이는 바다와 다랭이마을의 선명한 빛깔이 만들어내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조금은 복잡하게 보이는 안내판
그런데 어디로 가든 크게 상관은 없다
나는 오른쪽 구름다리쪽으로 내려가서 마을을 크게 한 바퀴 돌아
가천마을로 올라오는 코스를 선택~
오른쪽 구름다리 방향으로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에 한 장의 사진으로 담아보는 다랭이마을의 모습
잘 표현은 안됐지만 층층이 쌓여있는 다랭이논의 모습도 선명하게 보인다
마을과 바다와 설흘산이 만들어내는 평화로운 모습^^
아..
정말 한 폭의 그림이다
바람은 상당히 시원했지만
볕도 아주 뜨거운 편이어서 그늘이 되는 정자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모습
나도 얼른 저곳으로 순간이동!
들어가고싶다
원래 가려고했던 길은 아닌데 임도가 넓게 하나 보이길래
그냥 가다보면 뭐가 나올까 궁금해서 잠시 정해진 경로를 이탈~ㅋ
그렇게 한 동안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며 세월아네월아~ 하며 걷다보니
조그마한 쉼터가 하나 보인다
거기에서 쉬고계시던 아저씨께 "이 길로 계속 가면 뭐가 나옵니까?" 라고 물어보니
펜션이랑 식당같은 곳들이 있고 더 내려가면 해수욕장이 하나 있다고 한다.
내가 끌려하는 곳은 전혀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바로 Turn!!
남해바다의 잔잔한 파도가 바위에 부딪히며 만들어내는
그 물보라마저 평화롭게 느껴진다
어디론가 빠르게 흘러가는 듯한 모습의 구름
하늘과 바다는 정말 이쁜 날이었다
나름 많은 여행을 다녔지만 쉽게는 만날 수 없었던..
다시 다랭이마을로 돌아가며 담아보는 모습
어디에서 봐도 그림은 그림이다
참 이쁜 마을의 모습
왜 다랭이마을, 다랭이마을... 하는지 직접보면
그 이유를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돌아와서 구름다리로 내려가는 길
난 이상하게 다리들에 땡긴다
등산을 다닐때도 멋진 구름다리들이 있다는 곳은
아무리 멀어도 빠지지 않고 찾아다녔으니
한창 깨를 털어야 하는 시기이다
열심히 깨 터는 일에 몰두하시는 할아버지
예전에 농활가서 하루종일 깨 털고...
온 몸에 배인 꼬신내...덕에
그 폭발적인 느끼함때문에 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지도 못하고
시름시름 앓았던 기억이...ㅋ
저 멀리 보이는 구름다리
작지만 나름 아기자기한 매력이있다.
근데 저기도 못 지나가겠다고 뻐티시는 분들이 계시더라..
월출산구름다리 만나시면 그 자리에서 졸도하실듯..^^
내리막 길이 많다고는 하나, 하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보니
시설이나 내려가는 길은 상당히 안전하고 깨끗한 편이다
마을분들이 정말 관리를 열심히하고 계시다는 것이 마을 곳곳에서 마음으로 느껴졌다
감사합니다. 꾸뻑!
두개의 큰 바위를 이어놓은 다리인데
그 아래가 훤히 보이도록 다리의 바닥이 철망으로 되어있다
나름 내려다보는 보습이 아찔하기도하다^^
다리를 건너가서 되돌아 본 다랭이마을의 모습
여기서 바라보니 또 조금은 다른 모습이다
바다, 돌, 마을 그리고 산
마을 앞으로 시원하게 또 끝 없이 펼쳐지는 바다
저 멀리 마을 아래쪽에 보이는 정자 하나
ok!
일단 저곳을 목적지로 정하고 다시 이동~
이야~~ 이거 이곳저곳 걷다보니 그래도 걷는 양이 나름 장난이 아니다
구름다리를 건너면 그 아래로 꽤 넓게 바위들이 깔려있다
조심조심 아래쪽으로 내려가서 편안한 곳에 자리를 잡고 잠시 휴식~
밀려오는 파도소리와 바위에 부딪히며 만들어내는 시원한 소리가
땀도 식혀주지만 복잡했던 마음까지 시원하게 씻겨주는 기분이다
이래서 사람들이 자연을 찾아 떠나는 것 아닐까?
아무런 말도, 행동도 필요 없이 그냥 전해지는 위로.
멀리 보이는 '남해금산'의 모습
크기가 큰 산은 아니지만 명산임에는 틀림없다
잠시 후에 내가 가 있을 곳이다
나름 아찔하게 보이는 협곡에 걸쳐있는 구름다리
다시 아까의 길을 올라와서
마을로 들어서는 길로 진입~
여기도 길이 참 이쁘다^^
지그재그로 올라가는 계단길이 보이기는 하지만
그렇게 길지도 않고 가파르지도 않으니 너무 걱정마시고~
편안하게 산책하듯 걸으시면 될 것 같다^^
다랭이 지게길
예전 다랭이마을의 주민들이 지게를 지고 짐을 나르던 길을
복원해놓은 것이라고 한다.
지게길에서 돌아본 구름다리와
좀전에 지나온 정자의 모습
어디를 돌아봐도 이쁜 그림들 뿐이다^^
이제 저 끝에 보이는 오늘의 마지막 정자로 걸어가는 길
아까부터 제일 궁금했던 곳이다^^
14.6km의 거리. 약5시간 소요라...
볕이 너무 뜨거운 낮보다는 이른 아침에 시작하는 산책길이 좋을 것 같다
나는 차량회수가 힘든 길은 잘 가지 않는 편이라..
아무래도 이 길은 나와는 인연이 닿지 않을 듯^^ㅋ
드디어 도착~
정말 운 좋게도 사람하나 없는 한 폭의 그림속의 정자가 나를 반겨준다
바람은 또 얼마나 시원하던지~
뻥 조금 더해서 나도 바람에 넘어질뻔했다
물론 또 아무도 믿지는 않겠지만..
저 멀리 보이는 구름다리
이야~ 생각보다 많이 왔구나~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바다의 모습도 좋다^^
층층이 쌓여있는 논의 모습
뒤로는 마을을 지켜주는 든든한 설흘산이 두둥!
정자에 기대 앉아서 내려다보는 평화로운 남해바다
시간만 넉넉하면 책 한 권 들고 내려와서 읽다가 갔으면 좋겠다
곧 밀려드는 관광객들로 제대로 읽을 수도 없겠지만
혹시 창원근처에는 이런 숨은 이쁜 장소가 없는지...
찾아는 보고있는데 눈에 잘 띄지가 않는다
반드시 찾아내고야 말겠다!!!
"바닷가부터 설흘산 턱밑까지
조상들이 피와 땀으로 일군 108계단 다랭이논
그 고달팠던 시절 지나니, 이젠 켜켜이 포개진 등고선이 아름다움을 더하네."
이제 다시 마을로 올라가는 길
멀리 보이는 응봉산의 암봉들이 만들어내는 바위능선이 한 폭의 그림이다
걷다가 뒤돌아 본 모습
많지는 않지만 부지런히 산들을 찾아다니며 생긴 하나의 습관이다
걷다가 뒤를 돌아보는 일
걸어가는 길과 돌아보는 길이 정말 많이 다르다는 것을 배웠다
마을속으로 들어가는 골목길
온김에 마을 속도 한 번 둘러보기로~
다랭이마을에서 민박을 찾으시는 분들을 많이 보았다
마을 안에 들어가면 이렇게 집집마다 민박을 하는 모습
또 집마다 간판은 없지만 민박집 특유의 이름들을 모두 가지고있었다
이 집은 까꾸막!ㅋ
새미끌집
다랭이마을을 찾기 전에 마을에 대해서 조금 조사를 하던 중
제일 눈에 자주 띄었던 곳이다
나름 분위기 좋은 맛집으로도 소개가 되고있었고
탤런트 박원숙씨가 운영하는 가게라는 점 때문에 더 인기를 끌고 있는 곳~
들어가는 계단길이 참 이쁘다^^
나도 슬슬 갈증이 나고, 고소한 향의 아메리카노도 너무 땡겼기 때문에 고미없이 바로 입장~
여러분~
관광코스가 아닙니다.`^^
가게 내부는 조금 좁은 편이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밖에서 여유롭게 차 한잔을 즐기시는 모습
여기까지 와서 실내에서 차를 마시는 건 조금 그렇겠지~
시원한 바다를 바라보며 분위기있게 Tea time
메뉴는 아주 간단한 편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페모카, 핫초코
더치커피는 판매중단...
간단한 디저트들도 팔고있다.
요렇게 자그마한 방도 두개 정도 보였는데 조금은 갑갑해보여서..
들어가기에는 쫌 그랬다.^^ㅎ
워낙 오픈된 곳들에서만 살아가는 인간인지라...
마을 안에 식당들도 꽤 있는 편이라
식사를 해결하는데도 전혀 걱정이 없는 곳~
만약 일행이 있었다면 도토리묵 무침이랑 해물파전이 정말!!!! 많이 먹고 싶었는데
혼자 들어가서 먹기에는 양도 너무 많을 것 같고..
그래서...그래서...
한 참을 혼자 가게를 멍하니 바라보다 고개를 숙이고.. 통과..
다시 주차장으로 올라가는 본격 오르막길~
으쌰으쌰~ 힘내서 한 방에 고고씽!!
많은 기대를 하고 막상 찾아가면 실망감을 안겨주는 곳들도 정말 많다
아무래도 과장된 광고로 인한것들이 대부분의 이유이지만..
'다랭이마을'을 찾기 전에도 정말 많은 기대를 했었다
마을의 모습도 궁금했지만
그 앞에 펼쳐지는 남해바다
그 뒤로 병풍처럼 둘러선 설흘산과 응봉산의 모습
그 모든 것들이 만들어내는 조화가 너무도 궁금했다.
직접 찾은 후 내가 느낀점은.. 대박!
꽤 오랜시간을 걸었지만 피곤함이나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는 곳이었고
눈길이 닿는곳마다 모두 하나하나 사진으로 다 담아내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다
아마 이 모습 이대로 남기려 또 간직하려 노력해주신 마을 분들 덕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창원에서는 그리 멀지도 않은 길이라
마음이 답답하거나 편안하게 걷고 싶은 멋진 길이 필요할 때
언제든 다시 찾고싶은 곳이다
다음 방문 때는 '다랭이마을'과'설흘산' 패키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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