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여행이야기
방쌤 / 담양여행 / 담양 데이트코스
담양 관방제림 / 메타세콰이어길
관방제림
전라남도 담양
내가 정말 좋아하는 여행지이다
뭔가 특별하고 자극적인 것들이 가득한 도시는 아니지만 차분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내딛는 걸음을 즐기기에는 이만한 곳도 없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담양의 그 많은 멋진 여행지들 중에서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 바로 이곳 관방제림이다. 유명한 여행지들이 다 그렇듯이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다보니 늘 주차전쟁을 치르게 되는데 관방제림에서는 그런 걱정도 잠시 내려놓아도 된다. 관방천 옆으로 길게 주차장이 놓어있어서 비교적 편안하게 주차가 가능하다.
그 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길은 관방제림에서 메타세콰이어길 까지 이어지는 숲길이다. 많은 분들이 가볍게 관방제림을 둘러보시고 차로 다시 메타세콰이어길로 이동하시는데 단연 걸어서 가시는 길을 추천해드리고 싶다. 채 2km도 되지 않는 길이고 편도로 자전거도 빌릴수 있으니 담양여행에서 그 길은 절대 놓치시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이제 그 아름다운 관방제림 속으로 살짝 발걸음을 내딛어본다
이게 우리나라 맞아?
이런 질문이 절로 나오는 풍경이다
관방제림은 어디에 있지?
대부분 담양을 처음 여행하시는 분들께서 제일 먼저 찾으시는 곳이 바로 죽녹원이다. 관방제림은 그 죽녹원 바로 건너편에 있는 곳이다. 홍수를 막기 위해서 관방천 옆으로 놓인 둑이 관방제림이다. 그래서인지 모두들 죽녹원에서 조금이라도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하려 애쓰는 모습을 갈때마다 만나게 되는데 나는 되도록이면 깊숙~~~히 들어가서 주차를 하는 편이다. 그 이유는 지금부터 이어지는 이야기들을 읽어보면 알게 되실 것이다
죽녹원에서 500m 정도 들어간 지점에서 만나게 되는 다리이다. 근데 이 다리가 뭐라고 그러지?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저 다리 위에서 만나게 되는 풍경은 절대 예사롭지 않다. 그래서 나는 항상 관방제림을 찾으면 저 다리 근처에 주차를 하는 편이다. 그리고 그 근방에는 주차된 차들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그래서 더 고마운 곳이다
다리 위에 올라서서 메타세과이어길로 가는 방향을 내다보았다
오늘 내가 걷게 될 길이다
이제는 반대쪽으로 죽녹원 방향
저 멀리 다리가 하나 보이는데 그 너머가 죽녹원이다
반영이 참 이쁜 곳인데 오늘은 정체를 모를 부유물들이 꽤나 많다
그래도 이쁘기는 매한가지
나는 오늘도 초만족 중이다^^
더구나 이쪽 아래길은 사람들이 많지도 않다
이렇게 감사할수가...^^
보정도 필요없다
그냥 바로 바탕화면이다
자전거길도 따로 만들어져 있어서
롸~~이딩을 즐기기에도 너무 멋진 곳이다
맥시멈 걸어봤자 왕복 4km
오르막도 없는 길이니 가벼운 산책 수준이다
그래서 더 좋아하는 길이 바로 관방제림이기도 하다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
어마어마한 둘레의 나무도 만나고
관방제림
관방제는 전라북도와의 경계를 따라 북쪽으로는 추월산과 용추봉, 동쪽으로는 광덕산, 남쪽으로는 적진봉과 봉황산, 고비산으로 이어지는 광활한 유역에 걸쳐 있는 담양천 변의 제방으로 이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숲이 관방제림이다. 조선 인조 26년에 해마다 홍수로 60여 호에 이르는 가옥이 피해를 당하자 당시 부사를 지낸 성이성이 제방을 쌍은 뒤 이를 오래 보존하기 위해 나무를 심었다. 철종 5년에 부사 황종림이 연간 3만여 명을 동원해 제방과 숲을 다시 정비했고, 이후에 부임해 오는 관리들도 개인의 재산을 털어 관방제림을 관리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사비까지 털어서 관리를 했다니 그 정성에 그저 감사한 마음만 가득하다. 지금도 저런 관리들이 가득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가득한 것은 바라지도 않는다. 부디 아직 남아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관방제림에서 메타세콰이어길 까지는
이런 분위기의 푸르름 가득함이 이어진다
드디어 도착한 메타세쿼이아길
모두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름다운 길
늘 그렇듯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찾는 인기명소
게다가 조금 맘에는 안들지만 입장료도 있다
언제 만나도 반가움이 가득한 길이다
일년에 한 번은 꼭 만나는 곳이지만
늘 만나도 너무 반가운 친구같은 느낌이 가득한 길
생각보다 더운 날씨에 사진까지 열심히 찍으면서 걸었더니
나도 살짝 목이 마르다
딱 적절한 시점에 만나게 된 딸기쥬스~
아름다운 길에서 만난 신선한 딸기들의 모습에 바로 광대승천이다!ㅎ
머리에 이쁜 꽃 머리띠를 두른 아이
엄마 옆에 앉아서 작은 손으로 열심히 토끼풀을 꼬고있었다. 너무 오랫만에 보는 모습이라 한 동안 나도 모르게 넑을 놓고 보고있었다. 나도 어릴적에는 손톱에 물도 들여보고 저렇게 꽃을 이리저리 엮어서 팔찌나 머리띠도 만들어 본 것 같은데... 지금은 아련하기만한 기억이다
완전 대박 100% 생과일 딸기주스
그 시원함이란 그 어떤 말로도 설명이 불가능하다
직접 걸으시면서 드셔보시길 ^^
자전거를 타고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사람들
나도..
다음에는..
커플자전거는..
꼭..
타보고 싶다
꼭..
타볼꺼다..ㅡ.ㅡ;;
햇살 좋은 오후
즐거운 산책을 즐기시는 모습
그 여유로움에 나도 살짝 묻어가고 싶다
다시 아까의 그 다리를 넘어가는 길
관방천에 담긴 하늘의 모습이 아름답기만하다
1년만에 다시 만난 관방제림
그 모습을 여전히 아름답기만 했다
죽녹원도 물론 너무 아름다운 곳이다
하지만 그 맞은편에 있는 관방제림에서
메타세콰이어길로 이어지는 그림같은 길도
절대 놓치시질 않길 바란다
담양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꼭 한 번 걸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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