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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부산여행] 현충일에 찾은 유엔기념공원, 감사합니다


방쌤의 여행이야기


방쌤 / 부산여행 / 부산 가볼만한곳

유엔기념공원




현충일에 다녀온 유엔기념공원

지난 현충일에 부산에 있는 유엔기념공원에 다녀왔다. 그냥 집에 있으려나 날도 날이니 만큼 잠시 다녀오고 싶은 마음이 큰 곳이었다. 올해 봄이 시작되던 즈음에 반가운 꽃소식들이 들려오기 시작했을때 '꼭 한 번은 다녀와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제서야 찾은 유엔기념공원이다





이곳 유엔기념공원은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로서, 세계평화와 자유의 대의를 위해 생명을 바친 유엔군 전몰 장병들이 잠들어 있다. 이곳 묘지는 한국전쟁이 일어난 이듬해인 1951 년 1월, 전사자 매장을 위하여 유엔군 사령부가 조성하였으며, 같은 해 4 월 묘지가 완공됨에 따라 개성, 인천, 대전, 대구, 밀양, 마산 등지에 가매장되어 있던 유엔군 전몰장병들의 유해가 안장되기 시작하였다. 


출처: 유엔기념공원 홈페이지





부산에 위치하고있는 유엔기념공원

입장료는 없고 주차비도 1000원 정도이니 무료나 다름이 없다


경건한 마음으로 들어서는 길





추모관

안에서는 추모영상을 만나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유해가 안장되어있는 주묘역




















고작 30대 초반의 나이인데..

감사한 마음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필리핀에서도 정말 많은 군인들이 한국전쟁에 참전했었다

















감사한 마음에 꽃을 전해드린다








영연방위령탑

영국정부가 1965년에 영국의 연방국가들 즉, 영국을 비롯한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개국의 전사자 중 유해를 찾지 못한 386명의 용사들의 부대, 계급, 성명을 나라별로 벽면에 새겨 그들의 고귀한 희생을 추모하기 위해 지은 것이다














유엔군위령탑으로 이어지는 길

예전에 왔을때는 입구 근처만 살짝 둘러보고 갔었는데 공원의 규모가 상당히 크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된다





내려가는 길에 만난 전몰장병 추모명비





우리의 가솜에 님들의 이름을

사랑으로 새깁니다

우리의 조국에 님들의 이름을

감사로 새깁니다





유엔군 전몰장볍 추모명비

반세기가 넘게 흐른 지금이지만

지금도 가슴 한켠이 아려오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모양이다


어떻게 잊을수 있을까?

가슴에 가득 담아간다











걸어나가는 발걸음이 눈에 띄게 느려진다





무슨 얘기들을 나누고 있었을까?





유엔군위령탑








무명용사의 길

11개의 계단으로 구성된 수로인 무명용사의 길

무명용사의 길은 11이라는 숫자와 많은 것들을 공유합니다. 우선 11개의 돌계단, 수로 위쪽의 11개의 분수대, 수로 양쪽으로 늘어선 11그루의 소나무... 이것은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11개의 국가들을 의미합니다


또 수로 위쪽에 있는 분수대는 양쪽에 각 11개씩 총 22개가 자리를 하고있는데 이것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한국을 포함한 22개국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돌아나오는 길에 만난 코스모스

원래 코스모스는 가을이 한창인 시기에 피는 아이인데 초가을과 늦봄의 기온과 환경이 비슷하다보니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이 시기에 가끔 화사하게 계절을 잊고 피어있는 코스모스들을 만나게 되기도한다





오랫만에 만나는 코스모스가 

나는 그저 반갑기만 하다








양 옆으로 코스모스가 가득 피어있는길

마치 가을속 풍경을 걷고있는듯한 착각이 든다





곱게도 피었구나





지나는 사람도 많지 않아

한참을 이렇게 쭈그리고 앉아있었다





곱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가슴 속에 꼭꼭 묻어두겠습니다


May Rest in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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