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여행이야기
전남여행 / 겨울여행 / 겨울백양사
겨울 백암산 / 겨울 내장산국립공원
겨울 백양사 풍경
가을 대표적인 단풍여행지로 이름이 많이 알려진 백양사
그리고 그 뒤로 그림처럼 펼쳐지는 백암산
정말 한 폭의 그림같은 풍경을 안겨주는 곳이다.
지난 11월 초 단풍여행을 목적으로 한 번 찾았던 백양사인데
시기가 조금 이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2주쯤 지난 후에 다시 한 번 찾아가봐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잠시 깜빡했는지 타이밍이 조금 늦어버렸다. 첫 방문은 조금 빨랐고, 두번째 방문은 조금 늦어버린 어정쩡한 백양사 여행. 창원에서도 꽤 먼 거리에 있는 곳이라 큰 결심을 해야 찾아갈 수 있는 곳인데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을 감출 수는 없는것 같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즐겁게 즐기다가 가자!
초 긍정적인 마인드로 중무장을 하고 천천히 백양사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한다
잎이 모두 떨어져버린 백양사 쌍계루
내가 3시간 가까운 거리를 혼자 달려오면서 기대한 모습은 이게 절대 아니었는데,,, 너무 늦게 찾아온 것 같다. 불과 3주 전만 해도 단풍이 제대로 물이 들지도 않은 상황이었는데 그 짧은 시간 사이에 잎들이 모두 떨어져버릴 줄은 나도 상상하지 못한 일이다. 처음에는 너무 아쉬운 생각이 들어서 조금 실망을 하기도 했었지만 지금의 모습도 그 모습 나름의 매력이 느껴진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선명하게 물에 비치는 쌍계루
이번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은 쌍계루 뒤로 보이는 백학봉이 단풍으로 곱게 물든 모습을 만나는 것이었다. 이미 시기가 많이 늦어버려 그 모습을 직접 만날 수는 없지만 지금의 이 모습도 충분히 멋지고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쌍계루를 등지고 뒤로 돌아서면 또 이런 모습이. 햇살이 좋은 날에는 반영도 참 이쁜 곳인데 오늘은 하늘도 약간 토라졌는지 그 색이 그렇게 곱지가 못하다.
하지만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편이라 혼자 사진을 찍으면서 놀기에는 이만한 환경도 또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징검다리 위를 나 혼자 독차지 하고 맘껏 즐겨보는 나만의 놀이시간!
백양사에서 올려다 본 백학봉
개인적으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구도 중 하나이다
지난번 백양사에 왔을 때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사진 한 장 찍기도 너무 힘들었는데 이제야 제대로 된 고즈넉한 사찰의 분위기를 맘껏 즐길 수 있게 된 것 같다. 그래~ 이게 제대로 된 사찰여행이지~^^
혼자 느릿한 걸음으로 편안하게 경내를 걸어본다
조사전과 칠성전
멋지게 자란 나무 한 그루
그 뒤로는 명부전과 극락전이 자리하고 있다
백양사 대웅전
대웅전 바로 뒤로 우뚝 솟은 백암산의 봉우리들 중 하나인 백학봉이 보인다.
그래도 난 이 구도가 제일 좋다^^
아직 드문드문 남아있는 단풍들의 모습도 눈에 띈다. 괜히 너무 반가운 마음에 살짝 가까이 다가가 보기도 하고
어느새 사람들의 옷차림은 겨울
외롭지 않니?
홀로 유난히 붉은색을 뽐내던 아이
눈이 포근하게 내린 백양사의 풍경도 참 아름답다. 올해 2월에 눈소식을 듣고 곧장 달려가서 만났던 백양사의 겨울풍경이 아직도 눈에 선하게 남아있다. 가까이에 있는 내장산의 겨울풍경도 물론 너무 아름답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가을의 단풍도, 겨울의 설경도 모두 백양사의 그것을 더 좋아한다. 혹시나 그 모습이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까 하는 생각에 올해 2월에 만났던 백양사의 사진들도 몇 장 올려본다.
겨울, 눈 내린 백양사 쌍계루
시리도록 푸른 하늘과 선명한 시야
그리고 차가운 겨울 바람
처마에는 주렁주렁 고드름이 달려있고
한 폭의 그림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백양사 대웅전 맞은 편에 있는 명부전 뒤로 들어가면 이렇게 연못이 하나 있고 그 양 옆으로 향적전과 청운당이 자리하고 있다. 이 곳이 있는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 그냥 대웅전과 그 주변만 구경하고 그냥 발걸음을 돌려 나가시는 분들을 많이 뵈었는데, 겨울에 백양사를 찾으신다면 이 곳은 꼭 한 번 봐야한다고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다.
눈 쌓인 고즈넉한 백양사 풍경
원래 겨울에 눈이 내린다는 소식이 들려오면 제일 먼저 찾아가던 곳은 따로 있었다. 바로 전남 순천의 선암사가 그 곳인데 요즘에는 왠지 백양사 쪽으로 조금 더 마음이 기우는 듯한 느낌이 든다. 아마도 가까이에 내가 좋아하는 관방제림도 있고 내장산도 인접하고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아직 눈이 크게 한 번 쏟아졌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데 1월 초에는 큰 눈소식이 한 번 들려올 것 같다. 그럼 꼭 다시 찾아가서 하얀 눈 속에 폭 뭍혀있는 백암산과 백양사의 모습을 직접 만나보고 싶다. 곧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겠지?^^
가을, 단풍에 물든 풍경도 물론 좋았지만
눈 내린 겨울의 모습도 너무 좋네요^^
즐겁게 감상하셨으면 공감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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