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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릉원 겹벚꽃 / 경주 가볼만한곳
경주 대릉원 겹벚꽃
오랜만에 다시 떠난 경주로의 봄 여행
이번에 내가 찾아간 곳은 대릉원이다.
첨성대와 인근에 있는 곳이고 주차도 편리한 곳이라 항상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나도 경주를 찾으면 오릉과 대릉원 둘 중 하나는 꼭 들러서 가볍게 산책하듯 한 바퀴 걸어보는 곳이기도 하다.
사실 이번에는 타이밍이 조금 늦었다. 아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대릉원 목련'이 얼마 전 까지만 해도 해질녘 수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대릉원으로 끌어모았었다. 나도 꼭 한 번 다녀가야지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어찌어찌 바쁘게 지내나 보니 그 시기를 완전 놓쳐버린것. 올해는 아쉽게 그 모습을 직접 볼 수는 없었지만 내년을 기약하며 그 아쉬움을 달래본다.
해가 질 시간이 거의 다 되어서 도착한 경주 대릉원
천천히 한 번 둘러볼까?
경주 대릉원 겹벚꽃
매표소를 지나면 만나게 되는 모습
화사하게 방긋방긋 웃으며 대룽원을 찾은 사람들을 반겨주는 듯한 기분이 든다.
난 어디로 갈까?
앞으로 쭉 가면 천마총으로 이어지는 길이고
오른쪽에 있는 길로 가면 대릉원 목련나무를 만날수 있다.
일단 나는 사람들이 적은 왼쪽에 있는 길로
소나무 무성한 아름다운 정원에서 나 홀로 산책을 즐기는 듯한 기분이 든다.
이제 어느덧 봄을 지나서 여름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예전에는 건물이 있었던 자리였겠지?
지금은 사람들이 잠시 앉아 쉬어가는 곳의 역할을 하고 있다.
혹시라도 대릉원의 목련나무를 만나러 가는 길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저기 오른쪽에 보이는 담장을 따라 앞으로 쭉 들어가시면 된다. 그렇게 들어가다 보면 왼쪽에 능 사이로 서있는 목련나무 2그루를 만날수 있다.
대릉원 목련나무
하얗게 목련이 피어있던 시기에는 삼각대 하나 펼 자리도 없이 사람들로 가득한 곳이지만 목련 잎이 모두 떨어져버린 지금은 찾는 사람들의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초록초록한 모습도 이쁘기만 하다 뭐~^^
봄 나들이 나온 까치 한 마리
이번 경주여행에서는 까치들을 참 많이 만나는듯~
대릉원 한 곳에 무성하게 자라있는 오죽들
그 사이로 나있는 샛길
들어가도 되나?
괜히 그 속의 모습이 살짝 궁금해지기도 한다. 들어가면 이곳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것만 같은 기분도 들고,,^^ 그냥 이렇게 멀리에서 보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잘 정돈되어있는 이런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이 나는 너무 좋다.
저 굽어지는 길 뒤에서는 또 어떤 모습이 기다리고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걷는 재미가 좋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나는 곧게 뻗은 일직선 길보다는 이렇게 굽어지는 길들을 더 좋아한다.
바람이 불었으면 더 좋았을껄~
대나무 소리와 함께 걷는 이 길은 정말 매력적이다. 오늘은 바람이 거의 없는 날이라 그 소리를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아직도 내 머리 속에는 선명하게 남아있는 2년 전 봄의 기억.
여기저기 걷다보니 어느새 대릉원에도 어둠이 내려 않고 가로등들이 하나 둘 불을 밝히기 시작한다.
괜히 아까의 그 목련나무도 다시 한 번 찾아가보고
해가 지고 난 후의 대릉원도 정말 매력적인 모습이다. 가로등 불빛 아래에서 즐기는 저녁시간 대릉원에서의 봄 산책.
바닥에 가득 떨어진 벚꽃잎들
경주 대릉원 겹벚꽃
이미 잎들이 많이 떨어져버렸다. 화면 가득 분홍색으로 가득한 모습을 기대했는데 올해는 벚꽃들과도 타이밍이 잘 맞지가 않은 모양이다. 올해는 목련도 벚꽃도 모두 조금 늦게 찾아간 이유로 아쉽게 그 모습들을 모두 놓쳐버렸지만 1년만 기다리면,,, 또 만날수 있는 아이들이니까 크게 미련은 두지 않기로 했다. 저녁시간이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첨성대 부근에서 시간을 보내시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 바로 옆에 있는 대릉원도 저녁산책을 즐기기에 정말 좋은 곳이다.
7월이 되면 온통 초록으로 가득한 모습을 보여주겠지? 그 때 다시 만날 날을 기다려본다.
밤에 보는 겹벚꽃도 매력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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