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여행이야기
창원벚꽃 / 창원교육단지 벚꽃 / 창원벚꽃거리
창원대로 벚꽃 / 창원 벚꽃축제
창원교육단지 창원대로 벚꽃
드디어 본격적으로 벚꽃시즌이 시작되었다.
불과 지난주만 하더라도 전혀 벚꽃이 피질 않아 '과연 축제시즌에 맞춰서 제대로 꽃들이 필까?' 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었지만 그런 우려를 깔끔하게 날려버리듯 화사하게 봄의 시작을 알리는 벚꽃들이 곳곳에서 피어나기 시작했다. 지난 밤 진해 벚꽃축제의 주무대인 여좌천을 다녀오는 길에 운전을 하는 동안 갑자기 든 생각 하나! '어,, 원래 진해보다는 창원이 이틀 정도 개화가 빠른편인데?' 라는 것이었다. 지난해에도 진해 벚꽃축제를 다녀오기 며칠 앞서 창원을 다녀갔던 기억도 함께 떠올랐다. 몸이 조금 피곤하기는 했지만 그 사실을 알고났으니 절대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 일! 점심시간에 잠시 짬을 내어서 창원 교육단지로 즐거운 봄나들이를 다녀왔다.
날씨마저 너무 좋아서 푸른 하늘과 함께 아름다운 벚꽃들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었던 시간. 포근한 봄바람과 함께 다녀온 창원 교육단지로의 벚꽃여행을 사진과 글로 담아보았다.
창원교육단지 벚꽃거리
오랜만에 먼지가 없는 푸른 하늘과 함께하는 봄나들이라 그 즐거움이 더 큰 것 같다. 초록색이 짙은 나무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벚꽃들의 모습도 참 아름답다는 것을 새롭게 느끼게 되는 시간이다.
창원 교육단지 앞을 지나는 좁은 2차선 도로. 그 양 옆 인도에 가득한 벚나무들이 꽃들을 화사하게 피우면서 이제는 정말 봄이 우리 옆에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게 해준다. 원래는 차들이 그렇게 많이 지나는 길이 아니지만 매년 봄만 되면 벚꽃의 그 화사한 매력을 즐기기 위해 찾은 수많은 사람들과 차량들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곳이다.
중간중간 벚꽃을 배경으로 이쁜 사진을 담기 위해 도로 안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가끔은 아찔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한다. 지금 내가 담은 사진도 그렇게 보일 수도 있지만 횡단보도를 건너는 찰나의 순간에 담은 사진들이고 최대한 줌으로 당겨서 찍은 사진을 크롭한 이미지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차들이 꽤나 멀리에 있는 사진들이다. 즐거운 봄나들이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니 항상 유의하셔야 할 것 같다.
안전제일!!!^^
대나무 숲을 배경으로 담아본 벚꽃. 오늘 보니 푸른 하늘과만 잘 어울리는 것이 아니라 초록색을 배경으로 담아도 참 이쁜 벚꽃이라는 생각이든다. 물론 아무런 배경없이 그냥 담아도 이쁜 벚꽃이지만^^
창원도서관 옆에서 만난 목련
2차선 도로를 따라 걸어가다 보면 옆으로 빠지는 좁을 길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개인적으로 추천을 드리는 부분인데 절대 큰 길만 둘러보지 마시고 그 샛길들도 유심히 한 번 보셨으면 좋겠다. 그러면 이런 이쁘게 피어있는 목련들도 만날 수 있고, 길의 한쪽에는 벚꽃 또 다른 한 쪽에는 목련이 가득 피어있는 아름다운 길들도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나도 물론 오늘 그 길을 지났지만 대형차량들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그 모습을 담을 수가 없었다. 다음주 초에 다시 한 번 가게될 것 같은데 그때는 그 모습도 꼭 이쁘게 한 번 담아보고 싶다.
화사한 봄의 한때를 즐기기 위해 창원 교육단지를 찾은 많은 차량들. 일반 승용차들도 많았지만 아이들을 태운 어린이 집 차량들이 유난히 눈에 많이 띄었다. 그리고 이미 길의 한 쪽에는 임시로 천막을 치고 맛있는 먹거리들을 판매하는 분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조금만 더 깔끔하게,, 관리나 유지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축제장에서 절대 빠져서는 안되는 것이 또 이런 먹거리들이 아닌가 싶다.
봄나들이를 나온 어린 아이들
서로 손을 꼭 잡고 걸어가는 모습이 참 귀엽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이런 띠를 함께 손에 꼭 쥐고 있었다. 줄줄이 그 띠를 꼭 쥐고 걸어가는 모습이 꼭 기차놀이를 하는 듯 보여 너무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는 어린 아이들에 그렇게 눈길이 많이 가지는 않았는데 요즘 유독 아이들의 모습이 이쁘게 보이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나도 장가를 갈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ㅎ^^;
어린이들만 봄을 즐기는 것이 아니다!
우리도 나왔습니다!
아마도 담임선생님으로 보이는 분과 함께 학교 앞으로 봄나들이를 나온 고등학생들. 사실 나도 여기 교육단지 내에 있는 학교를 졸업했다. 고등학교를 다니는 3년 동안 매일 지나쳤던 이 길인데 그때는 왜 이 길이 이렇게 아름답다는 것을 느끼지 못했을까? 옛 추억이 가득 묻어있는 길 여기저기를 둘러보며 잠시 옛 친구들과의 즐거웠던 고등학교 시절을 추억해본다.
봄을 상징하는 개나리와 벚꽃이 함께 어우러진 모습. 색감이 정말 이쁘게 보였는데 사진으로 담아오니 직접 눈으로 보던 그 색감이 제대로 표현이 되질 않는다. 그 모습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해 그저 아쉬운 마음만 들 뿐이다.
이제 자리를 옮겨볼까?
창원 교육단지에 있는 많은 학교들 바로 앞에는 굉장히 넓은 공원이 하나 있다. 그 이름은 올림픽공원! 수도권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뭐? 올림픽공원? 올림픽공원에 벌써 벚꽃이 이렇게 폈단 말야?' 라고 당황하실 수도 있겠지만,,,^^; 창원에도 올림픽공원이 있다.
창원 올림픽공원
면적 128,000㎡ 규모의 공원으로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를 기념하여 조성하였다. 야구장·축구장·배구장·족구장·테니스장 등의 체육시설과 건강지압 보도, 어린이 놀이터 등이 있다. 2008년 10월에는 가음정공원에 조성한 장미공원의 영향을 받아 재배국화 11,205본과 야생국화 13,556본, 야생화 등을 심어 국화공원을 조성하였다. 창원대로변에 있어 주민들의 접근이 용이하여 인근에 늘푸른전당과 함께 주민들이 애용하는 장소이다.
출처 : 두산백과
도로를 따라 걷다가 올림픽공원으로 들어오는 길. 도로를 따라 걸어가다 보면 공원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를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먼저 도로변의 벚꽃들을 구경하다 간단하게 준비해 온 도시락이나 먹을거리들을 먹기에도 정말 좋은 곳이다. 넓이도 굉장히 넗고 곳곳에 나무그늘이나 벤치들이 잘 설치되어있는 곳이라. 아무리 붐비는 주말에도 어렵지 않게 자리를 잡을 수 있다. 또 도로와 가까운 위치에 화장실도 있기 때문에 화장실이 어디 있는지 몰라 곤란한 상황에 처하신 분들은,,, 당장 올림픽공원으로 달려가시면 된다.
참고로 창원여고 바로 앞쪽에 공원화장실이 있다!
물론 평일 낮이지만 진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모습이다. 이런 한적함이 좋아서 사실 진해보다 창원을 더 자주 찾게 되는 것 같다. 밤에 돗자리 하나 깔고 맥주 한 잔 하면서 올려다 보는 하늘과 벚꽃은 말로 설명하기 힘든 아름다운 봄의 풍경을 선사해준다. 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간단한 먹거리들을 준비해서 꼭 한 번 경험 해보시길~^^
분명 중독되실 것이다!
햇살을 받아 반짝반짝
봄날의 밝은 싱그러움
혼자서 맘껏 즐겨본다
여기가 바로 지상낙원?
^^ㅎ
눈길을 사로잡는 목련
올해 목련을 많이 만났었지만 이렇게 이쁘게 피어있는 목련은 처음인 것 같다. 이미 조금 시들었거나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목련들을 유난히 많이 만난 올해라 조금 아쉬운 마음도 있었는데 오늘 창원 올림픽공원에서 제대로 그 아름다움과 도도함을 뽐내고 있는 목련들을 만났다.
목련과 벚꽃의 환상 콜라보
그 아래 따스한 봄의 한때를 즐기시는 분들
봄만 되면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는데 어떻게 그냥 지나칠 수가 있을까? 그래서 아무리 몸이 피곤하고 시간이 없어도 그 없는 시간을 쪼개서라도 꼭 한 번은 다녀가는 곳이다. 밤에야 물론 퇴근 후 아무 때나 찾아올 수 있는 곳이지만 햇살 따사로운 낮 시간에 이 곳을 찾기는 사실 조금 어렵다. 직장이 마산, 그것도 마산의 끝인 댓거리에 있는 나로서는 창원의 한 복판에 있는 올림픽공원이 그렇게 쉽게 잠시 들러 지나가듯 찾아올 수 있는 곳은 아니기 때문이다.
저 멀리에서도 한 눈에 들어오던 자목련. 햇살이 따사로운 오후라 그런가? 그냥 보아도 그 화려함이 유난히 빛나는 자목련이 오늘은 그 아름다움이 배가 된 모습을 보여준다.
잠시 고개를 들어 올려다 보는 하늘
최근 보기 힘들었던 유난히 푸른 하늘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한 동안 눈을 뗄 수가 없었다.
푸른 하늘
하얀 구름
고운 벚꽃
하나로 어우러지니 한 폭의 그림이 완성된다.
나도 놀러왔어요~^^
벚꽃이 가득 피어있는 나무 위에서 봄날의 여유로운 한 때를 즐기고 있는 까치 한 마리. 혹시라도 내가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아닐까,,, 괜히 카메라가 찰칵거리는 소리도 잠시나마 조심스럽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그래도 내가 별로 신경이 쓰이지 않았는지 저 자리에 그대로 앉아서 5분은 넘게 머물렀던 것 같다. 중간중간 날개를 푸드덕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날아가지는 않고 앞뒤로 자세를 바꾸고 가끔은 고개도 돌리면서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벚꽃들을 즐기는 듯 느껴지기도 했다.
나에게는 나름 신기한 경험^^
"아~ 따뜻한 봄이라 너무 좋아요~^^"
그냥,,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것 같았다,,,ㅡ.ㅡ;
손에 시원한 커피가 하나 들려있었다면 잠시 앉아서 쉬어가고 싶었던 벤치. 조금은 땀이 날 정도로 따뜻한 날씨였지만 이따금씩 불어오는 상쾌한 봄바람이 너무 시원하게 느껴지는 날이었다. 평소에 읽고 싶었던 책 한 권을 가지고 나와도 너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어오는 봄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며
천천히, 조금은 더 천천히
걸어보는 벚꽃 & 목련터널
'이 이상의 봄나들이가 또 어디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그려보는 봄날의 수채화 한 장
창원 올림픽공원에서의 여유로운 시간을 맘껏 즐기다 이제는 오늘 봄나들이의 마지막 장소로 이동을 할 시간이 되었다. 항상 창원으로 벚꽃놀이를 나오면 제일 마지막에 찾게 되는 곳. 집으로 가는 길에 지나는 곳이라 자연스럽게 노선이 그렇게 정해진 것 같다.
그곳은 어디?
바로 창원대로다!
창원교육단지에서 올림픽공원을 가로질러 내려가면 바로 만날 수 있는 곳이니 걸어서 모두 둘러볼 수 있는 곳들이다. 거리도 그리 멀지 않으니 여기까지는 필수코스로 꼭 둘러보셨으면 좋겠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절대 그냥 지나쳐서는 안되는 곳이다. 혹시나 망원렌즈가 있으시다면 벚꽃눈이 가득 쏟아지는 환상적인 장면도 담아볼 수 있는 곳이니 꼭 챙겨서 오시길 바란다.
가장 좋은 점?
물론 여기도 찾는 사람들은 많지만 아까의 창원교육단지 앞 도로나 올림픽공원보다는 훨씬 더 한적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다른 곳에는 사람들로 꽤 붐비는 모습이었지만 대로변의 이 길에서는 10분 정도 머무는 동안 지나가는 사람을 딱 2명 마주쳤으니 말이다.
바람이 살짝만 불어도 벚꽃눈이 날리는 곳이다.
지금도 물론 많이 피었지만 다음주 화요일 정도가 되면 절정의 벚꽃길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벚꽃이 가득 피어있는 창원대로의 봄날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 벚꽃시즌! 창원과 진해 그리고 부산에서 그 반가운 벚꽃소식들이 속속 들려오고 있다. 물론 가까이에 있는 분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봄날의 벚꽃축제를 즐기실 수 있겠지만 벌써 기차표를 예매하고 진해로의 벚꽃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장거리 여행객들도 상당히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멀리 남쪽 거의 끝에 있는 곳까지 힘들게 여행을 오시는데 진해 한 곳만 구경하고 돌아가기에는 아쉽다는 생각이 드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이다. 자가용으로는 20분,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30분이면 넉넉하게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이런 멋진 곳도 있으니 벚꽃여행 일정에 함께 넣어두시면 더 즐거운 나들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번에도 역시 주차 Tip!
주차스킬에 자신이 있으신 분들은 스스로의 능력으로 해결을 하시면 될 것이고,,, 타지에서 오시는 다른 많은 분들께 드리고 싶은 가장 편안한 주차 팁이다. 일단 가장 가까운 거리에 무료로 주차를 할 수 있는 곳은 두군데가 있다.
먹거리 + 주차를 한 방에!
1번 : 홈플러스
내가 마지막 사진을 담은 곳과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에 있다. 최근에는 가보지 않았지만 주차요금을 따로 받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또 나들이를 떠나는 가족의 경우 먹을거리 구입은 필수이기 때문에 겸사겸사 홈플 창원점을 들러서 오시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수가 있다. 택시를 타고 교육단지는 기본요금이면 충분한 거리!
2번 : 시티세븐
조금은 주의가 요구된다. 시티세븐을 네비에 입력하고 가면 보통 시티세븐 내에 있는 '롯데마트주차장'으로 안내를 한다. 고속도로를 타고 오시는 경우 홈플을 끼고 좌회전을 해서 시티세븐으로 가게 되는데 목적지 부근에 도착을 하면 바로 우측 지하로 내려가는 주차장이 있고 그 곳을 10m 정도만 지나면 빌딩 앞 음식점 쪽으로 들어가는 원형로타리??? 비슷한 것이 보일 것이다. 그 곳을 지나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평소에는 유료라 거의 사람들이 이용을 하지 않은 곳이다. 하지만!!! 그곳이 휴일에는 무료라는 사실!!! 이건 정말 고급 팁이다. 그래서 난 항상 휴일에 시티세븐에 약속이 있어 찾아갈 경우 대기 줄 전혀 없이 엘리베이터 바로 옆에 항상 주차를 한다. 설마,,, 이 글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지는 않겠지?...ㅡ.ㅡ; 창원교육단지로 가는 택시요금은 마찬가지로 기본! 아무리 많이 나와도 3-500원 오버다.
부족함 많은 정보이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정말 봄인가 봐요~
그냥 가만 있어도 괜히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즐겁게 보셨다면 공감도 꾸~욱
인스타, 스토리, 페북에서도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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