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여행이야기
산청여행 / 산림문화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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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동의보감촌
구절초축제
여기저기에서 들려오는 반가운 소식
하지만,, 다들 거리가 너무 멀다
대표적인 구절초축제가 열리고있는 곳들은 내가 살고있는 창원과는 상당한 거리를 두고있는 전북 정읍과 전남 곡성. 곡성의 경우 행정적으로는 전라남도에 속해있지만 그 거리는 거의 전북과 맞먹는 수준이다. 꼭 한 번 보고는 싶지만 얼마 전에도 꽃무릇축제를 만나기 위해 장거리를 뛴 상황,, 쉽게 결단이 내려지지 않는다. 그러던 중에 듣게된 반가운 소식 하나! 바로 가까운 경남 산청의 동의보감촌에도 대규모의 구절초군락지가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산림문화박람회와도 날짜가 맞아 떨어져서 구절초 외에도 다양한 구경거리들이 즐비하다는 기쁘고도 기쁜 소식! 불과 1시간 30분 정도만 달리면 닿을수 있는 거리인 경남 산청, 당연히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
주말만 기다리고 기다리다,,,
곧바로 산청으로 출발!
산청의 동의보감촌으로 향한다
감사하게도 맑아진 하늘
일기예보에서는 비가 올 것이라고 얘기를 하고 사실 산청으로 가는 길에도 햇살 가득한 하늘에서 쏟아지는 여우비를 여러차례 만났었다. 과연 제대로 구경이나 할 수 있을까? 마음 속에 한가득 의문을 품고 산청을 향해 달리고 달려 도착한 동의보감촌. 그런데 거짓말처럼 맑게 개인 하늘이 멀리서 달려온 여행객을 반갑게 맞이해준다
길가에 화사하게 피어있는 구절초
사실 타이밍은 조금 늦었다
나는 지금 절정의 모습을 뽐내며 길 가득 피어있는 구절초들의 모습을 생각했었는데 이미 꽃은 지고 색은 바래져버린 아이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이정도의 군락을 이루고있는 구절초들도 사실 처음 보는 모습이기 때문에 그저 신기하고 반갑기만한 마음이 더 컸다
2015 산림문화박람회
홈피에서 스크랩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했다고하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 번 찾아보시는 것도 재밌을것 같다. 행사는 다음주 주말까지 계속 이어지니 아직 기간이 꽤 많이 남아있다
산, 산림, 숲 그리고 인간
슬로건이 참 마음에 든다
간단하게 확인하는 행사장 지도
나는 1번 동의폭포에서 출발해서 2번 엑스포주제관을 지나 12번 한방테마공원과 4번 약초테마공원을 지나 꼭대기의 15번 한방미로공원에 도착하는 코스로 둘어보았다. 올라갈 때는 걸어서 가더라도 내려오는 길에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거의 15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으셔도 된다.
불로문
동의보감촌으로 들어가는 입구
들어가면 더 이상 늙지 않는건가? 얼른 급한 발걸음으로 행사장 내로 들어간다. 후다닥,,,,,ㅡ.ㅡ;;
화사하게 꾸며놓은 정원
분재전시회
이정도면 정말,,, 작품 소리를 들을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꼭 하얀 학 한 마리가 곧 날아오를 듯한 느낌마저 들기도 한다. 분재라는 것도 정말 멋지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산청에 오면 전통이 살아 숨쉬는 듯한 이런 멋진 건물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마치 거대한 하나의 전통마을을 둘러보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정말 오랫만에 만난 잡상(어처구니)
한때 나를 홀릭에 빠지게 한 녀석들이다
삼장법사를 필두로 해서 그 뒤로 손오공이 보인다. 아마도 그 뒤 처마에 가려 보이지 않는 녀석은 저팔계가 아닐런지,,^^
오랫만에 다시 찾은 동의보감촌
보시다시피 야외풀장도 있다!
예전에는 산청으로 여행을 꽤나 자주 다녔었는데 최근에는 발길이 많이 뜸해진것 같다. 아무래도 산청 쪽으로 여행을 오게되면 조금 장거리로,,, 걷는 여행이 주로 많았는데 아무래도 요즘이 게으르니즘,,,이 크게 한 몫을 하고있는건 아닌지,, 라는 생각이 든다
네이놈~~~
물을 뿜어대는 호랑이
힐링여행 1번지!
산청으로 오세요
힐링여행 1번지라는 말에는 나도 격하게 공감하는 바이다. 다른건 더 따질 것도 없다. 바로 지혜로운 현자의 산이라 불리우는 대한민국의 대표 명산 지리산! 그 산을 품고있는 곳이 바로 이 곳 산청이 아니던가!
아이들의 신나는 놀이터
조금 위험하게도 보였는데 아이들은 스파이더맨 마냥 신기하게도 그 위를 잘 뛰어,, 아니 날아다니는 모습이었다. 역시나 한 살이라도 어린게 좋긴 좋구나,, 라는 생각이 가슴 깊숙히 밀려오던 순간,,ㅡ.ㅡ;;
향기로운 사람
몸 안이 꽃으로 가득 채워진 사람. 저 사람에게서는 어떤 향기가 날까? 그냥 혼자서 '저 사람은 어디로 가고있는걸까?' 라는 생각을 잠시 해봤다. 누구를 만나러 가는걸까? 아니면 잠시 산책을 가는걸까? 뭐 그런 생각들이었다
동의보감촌은 은근히 오르막길이나 계단들이 많이 있는 곳이다. 평지로 생각하고 왔다가 고생하는 어르신들이나 앙탈,,ㅡ.ㅡ;;을 부리는 아이들을 꽤 많이 보게되는 곳인데 오시기 전에 조금 알아두고 오시면 더 편안,,,하게 관람이 가능하실것 같다
한방테마공원
사실 동의보감촌에서 가장 이색적인 매력을 가지고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는 장소이다. 인체와 한의학에 대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십이지신상, 곰, 호랑이의 대형 모형물 그리고 장수 거북이등을 만나볼 수 있기도 한 곳이라 아이들에게는 멋진 포토존이 되어주기도 한다
난 곰이다~~
볼에 꽃도 달았지롱,,ㅡ.ㅡ;;
안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길도 있는데 나름 전망대의 역할도 겸하고 있는 참 착한 곰이다
조금 더 위 아래로 쉽게 오갈수 있는 엘리베이터도 있다. 멀리서 보면 다리를 지나가는 재미도 상당할 것 같은데 막상 올라가보면 그냥,, 다리다. 딱히 전망을 기대할만한 곳은 아니니 참고하시고~
어서오세요~
한약은 정성입죠,,
약항아리를 든 조형물들이 인상적이다. 설마 해가 지면 저곳에서 불이 켜지는 것은 아니겠지?? 설마 그렇다면 아이디어는 완전 대박이다
곰의 입속으로 들어가는 길
인간이 되고싶어 환웅을 찾아온 호랑이와 곰의 이야기가 동화책처럼 재미있게 그려져서 벽에 설치가 되어있다.
곰 이빨,,, 사이로 내다보는 행사장 풍경
뭔가 느낌이 싸,,,,하다ㅡ.ㅡ;;
연못 한 가운데서 약을 닳이고있던 소녀상. 표정에서 뭔가 알 수 없는 애틋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이제는 약초테마공원으로 올라가는 길. 멀리서도 눈에 확 띄는 화사함으로 처음부터 내 맘을 사로잡고 있던 곳이다. 구절초군락지가 만약 있다면 내 생각으론 바로 저곳일 것이다,, 라고 이미 혼자서 생각을 나름 정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니 당연히 발걸음도 더불어 빨라질 수 밖에 없다
소와 목동
녀석~ 표정을 보니 향기에 취했구나~ 낭만을 아는 녀석이로세~^^ㅎ
화사하게 피어있는 다양한 꽃들
그런데,,, 구절초가,,, 없다,,,ㅡ.ㅡ;;
앗,, 어떻게 이런 일이,,
급히 주변의 행사직원분을 찾아서 구절초의 군락지에 대해서 물어보니 따로 정해진 군락지가 있는 것이 아니라 길 가로 가득 피어있는 구절초들이 전부라고 한다. 게다가 그 마저도 지금은 조금씩 지고있는 상황이라 조금이라도 빨리 둘러보시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살짝 더해주셨다.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지금은 일단 눈 앞에 보이는 이 아이들에게 집중을 해야할 것 같다!
이게 왠 꽃잔치람~^^ㅎ
간만에 보는 말뚝박기
화사하게 피어있는 백일홍
색도 모양도 참 고운 아이들이다
허준??? 예진아씨???
아직 남아있었구나~^^
화사하게 피어있던 구절초들
니들을 만나러 내가 여기까지 왔단다~
약초테마공원에서는 지금 꽃잔치가 한창 진행중이다
한방미로공원으로 가는 길에 만난 전망대. 그 앞으로 펼쳐지는 경치에 입이 절로 떡 벌어진다. 일단 지금은 사람들이 조금 있는 편이라 나중에 미로공원에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다시 한 번 들러보기로 했다
오랫만에 만난 무지개
비가 내리다 그쳐서 그런가? 오랫만에 하늘에 선명하게 무지개가 떴다. 작년에 합천을 여행하면서 만났던 쌍무지개 이후로,, 근 1년만에 다시 보는 무지개인것 같다. 괜히 오늘 하루는 운이 좋을 것만 같은 느낌도 든다^^
한방미로공원
하지만 완전한 미로는 아니고 가드레일로 길이 모두 안전하게 나타나있다. 아이들이 들어가도 길을 잃을 염려는 전혀 없으니 걱정말고 들여보내셔도 된다. 미로탐험이 아닌 달리기 경주를 벌이는 아이들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길가에도 화사하게 피어있는 꽃들
오늘 꽃구경은 정말 원없이 한 것 같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동의보감촌의 모습
약초테마공원과 약초박물관
내려오는 길에 만난 구절초
약초박물관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이렇게 한 가득 피어있는 구절초들을 만나 볼 수 있었다
오줌쌌구나~ㅎ
소금 얻어와야지~^^
'긁적,,긁적,,'
한 녀석은 제대로 날았다
옛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모습에 나도 괜히 피식 웃음이 새어나온다. 노란색 티만 죽어나는거지 뭐~^^ㅎ
감서리에 열중하는 아이들
담치기 중인 한 아이의 용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아까 올라가는 길에 보았던 엘리베이터
나름 멋지게 만들어놓은 스카이워크
바닥이 통유리나 아래가 훤히 보이는 재질로 되어있지 않아서 전혀 걱정하거나 겁을 내실 필요는 없다. 그냥 다리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은근히 이게 통유리였으면,,, 하고 바랬던건 과연 나 뿐이었을까,,^^ㅎ
구암 허준
조선 중기 때의 명의. 김포 출신. 본관은 양천(陽川). 자는 청원(淸源), 호는 구암(龜巖). 할아버지 곤(琨)은 무과출신으로 경상도우수사(慶尙道右水使)를 지냈고, 아버지 윤은 무관으로 용천부사를 지냈다. 1574년(선조 7) 29세 때 의과에 급제하여 의관으로 내의원(內醫院)에 봉직하면서 내의 · 태의 · 어의로서 명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동의보감》을 편술하여 우리나라 의학의 실력을 청나라 및 일본에까지 과시하였다. 1575년 2월에 어의로서 명나라의 안광익(安光翼)과 함께 임금의 병에 입진(入診)하여 많은 효과를 보게 하였으며, 1578년 9월에는 내의원첨정으로 당시에 새로 출판된 《신간보주동인유혈침구도경〉을 하사받았다.
출처 : 국어국문학 자료사전
점점 붉은색으로 물들어가는 하늘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셔틀버스를 이용하세요~^^
이용요금이 있는 것도 아니고 행사장 외부주차장까지도 끊임없이 계속 운행을 한다. 줄이 조금 길다고 걸어가시는 분들도 많이 봤는데 거의 10-15분 간격으로 꾸준히 셔틀이 운행되고 있기 때문에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탑승이 가능하다. 또 입석을 허용하지 않고 좌석 수에 맞춰서 사람들을 승차시키기 때문에 버스 안이 그렇게 혼잡하지도 않다. 셔틀에 은근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가지고있는 나이지만 동의보감촌에서의 셔틀은 언제든지 다시 이용하게 될 것 같다
오늘도 즐겁고 알찬 하루^^
구절초를 만나기 위해 찾은 산청의 동의보감촌. 물론 상상했던 구절초의 끝없는 물결은 만나보질 못했지만 그 대신 다른 많은 이쁜 친구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게다가 때맞춰 딱 멈춰준 비는 정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아직 산림문화박람회는 1주일 정도 더 행사기간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혹시라도 가을 산청으로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박람회가 열리고있는 동의보감촌을 강력하게 추천해드리고 싶다. 이렇게나 훌륭한 시설을 맘껏 둘러볼 수 있는데 입장료도 전혀 없으니 이만한 축제가 또 어디 있을까?
산청으로 떠난 가을여행
또 소중한 추억 하나를 남겨본다
산청 동의보감촌
마을 이름도 너무 정겹죠?
볼거리도 정말 많은 곳이랍니다^^
인스타, 스토리, 페북에서도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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