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ERE』

[진해여행] 추억여행 in 진해 소사마을

 


창원여행 / 진해여행 / 진해 가볼만한곳

소사마을 / 김달진문학관 / 추억여행

진해 소사마을


 

 

일어나니 몸이 찌뿌둥...

 

왠일로 일기예보가 정확하게 적중했다

날도 꾸물꾸물...이런 날 멀리 여행을 가기에는 무리라는 생각

 

그래서 가까이에 가보고 싶어 찜 해둔 곳들을 폭풍검색!

그렇게 해서 나의 레이더에 걸려든 곳은 진해의 한 작은 마을

과거의 흔적들이 재미나게 남아있다는 '소사마을' 이다

 

 

 

 

 

 

 

경남대학교에서 커피 한 잔을 사서 들고

차로 40분 정도를 달려서 도착한 소사마을

바람도 참 많이 불었던 가을 들녘의 모습이 반갑게 손을 흔들흔들~

 

 

 

 

 

마을 입구로 들어가는 길

돌담에 입혀놓은 색들이 아기자기하게 눈에 들어온다

 

 

 

 

 

 

 

 

마을 입구로 들어가면 처음 만나게 되는 박배덕 갤러디마당

가정집의 모습인데 갤러리처럼 꾸며 놓은 곳이다

 

 

 

 

 

 

 

 

아기자기한 모습이 참 이뻤던 마당의 모습

화살표가 가르키는 대로 길따라 이동하면서 관람하면 된다

 

 

 

 

 

 

 

 

매번 표준줌렌즈만 가지고 다니다가

오랫만에 삼식이를 들고 나온 길

인물사진을 최근에는 통 찍을 일이 없어서 매번 책장 깊숙히 박혀있던 아이를 소환했다

그냥 같이 한 번 놀아보고 싶은 마음에...

그런데 오랫만에 함께해서 그런지 사진이 영~ 마음대로 담아지질 않는다

슬퍼3

 

 

 

 

 

 

 

 

 

 

어디를 그렇게 더 올라가려고...

적당히 합시다~

 

 

 

 

 

 

 

 

전시실 내부에서 참 마음에 들었던 아이

이런 평화로운 모습을 담은 그림이나 사진들이 요즘에는 참 좋다

 

 

 

 

 

 

 

 

 

 

 

세월의 노곤함과 흔적이 느껴지던 아이

 

 

 

 

 

 

 

 

니네들도 이제 한 잔 하는거냐

벗들과 함께 하는 쐬주 한 잔 만한게 그래 어디 있겠냐~^^

 

 

 

 

 

집 내부로 들어가는 길의 모습

작품들은 판매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렇게 넓은 편은 아니지만 구석구석 볼거리들이 참 많은 곳이었다

오밀조밀 정말 잘 꾸며놓은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 곳

 

 

 

 

 

 

부산라듸오

그 모습이 참 정겹게 느껴졌다

가게 입구에 걸려있는 확성기의 모습도

 

 

 

 

 

 

 

 

 

 

 

 

 

 

 

 

 

 

 

 

먼지가 가득 앉아있는 풍금의 모습에서

세월의 흔적을 느껴 볼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추억을 안겨 주었을 아이일테지?

지금은 이렇게 사람들에게 향수를 불어 넣어주고 있고

 

 

 

 

 

 

 

 

 

 

 

어릴 때 우리집에도 이런 괘종시계가 거실에 있었다

그 종소리가 밤에는 조금 무섭기도 했지만

굉장히 울림이 컸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도 저런 가방을 메고 다녔었다

버클의 한쪽이 고장나서 삐딱하게 메고 다니는 아이들도 참 많았었는데

요즘 아이들이 메고 다니는 고가의 가방들과 비교해보니 세상이 참 많이 변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또 다른 추억창고로 들어 가본다

 

 

 

 

 

 

 

 

 

아무래도 이 곳에서 제일 신상이지 싶다

지금도 여전히 거리에서 가끔 볼 수 있는 파란색 공중전화기

 

 

 

 

 

어릴때 항상 집에서 어머니가 간단한 수선은 직접 해주셨는데

그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성질을 부리던 기억도 난다

지금은 괜히 더 그리워지는 모습

 

어머니께서 눈이 침침해 바늘귀에 실을 못 꾀어 대신 끼워드리던 기억도 나고

 

 

 

 

 

 

 

 

이건 정말 오래 된 물건들 같다

나도 실제로 사용하는 모습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으니

 

 

 

 

 

 

요런 전화기는 어릴적에 우리집에도 있었던 기억이 난다

다이얼을 돌리면 또르륵~~ 소리를 내면서 원래 자리로 돌아가는 아이

이런 아이들은 요즘 다시 사용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

 

 

 

 

 

 

 

 

 

마치 시간이 정말 멈춰있는 것만 같은 마을

 

 

 

 

 

 

스페시코라는 나도 처음 보는 아이다

실제로 있었던 아이인 것 같다

아마도 코카콜라를 잡기 위해 투입되었던 아이가 아니었을까?

당연히 그 맛을 꺾지는 못했을 것이고ㅜㅠ

 

 

 

 

 

물론 지금도 간혹 볼수도 있지만

미장원, 이발소... 라는 이름이 주는 왠지 모를 따뜻함이 있다

 

 

 

 

 

 

 

 

조용하게 흘러 간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골목

 

 

 

 

 

 

 

 

 

 

 

 

스토리텔링 박물관

소사주막

 

 

 

 

 

간단하게 음식들도 먹으며 쉬어 갈 수 있는 곳이다

잠시 앉아 쉬어 가고 싶었던 곳

 

 

 

 

 

 

 

 

 

 

 

 

 

 

 

 

 

나도 저런 모양의 두부 배달하던 자전거로

초등학교 때 난생처음 자전거 타는 법을 배웠었는데...

다리가 닿지 않아서 항상 서서 타야했던 기억이 난다

 

 

 

 

 

 

 

 

 

 

 

 

60년도 더 넘은 결혼사진

지금은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지금 봐도 사진이 참 이쁘다

 

 

 

 

 

 

 

 

부마항쟁의 함성으로 가득했던 마산!

자랑스러운 이름이다

 

 

 

 

 

 

 

 

 

 

 

 

아직도 이런 이쁜 모양의 코스모스가 남아있었나

평생 살아오며 본 코스모스보다 올해 가을 더 많은 코스모스들을 본 것 같다

신기하다

봐도 봐도 항상 새롭게 이쁜 모습으로 다가오는 아이이다

 

 

 

 

 

익어가는 벼들이 보여주는 가을의 모습

어느덧 가을도 꽤 깊어졌다는 느낌이 밀려온다

 

 

 

 

 

 

그 안에는 뭐가 있을까?

 

 

 

 

 

이런 것들은 남겨두지 말고

추억과 함께 깨끗하게 담아갑시다

 

 

 

 

 

 

 

 

 

 

 

 

 

 

 

 

 

 

 

김달진문학관

 

마을로 들어오면서 처음에 보았던 건물인데

마지막에 나가는 길에 들리려고 일부러 지나쳤었다

 

 

 

 

 

 

 

 

 

덩찌에 맞지 않게 글씨가 큐트하다고 항상 아이들이 놀린다

그래도 항상 책이나 노트에 이름을 이쁘게 정성들여 적어주면 아이들이 참 좋아한다

벌써 덩찌는 나만한 중고딩들도...ㅎ

그럴 때 보면 애들은 애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월하 김달진

 

금강산 유점사(楡岾寺), 경상남도 백운산(白雲山) 등에 입산하여 수도 생활을 하였으며,

광복 후에는 유점사에서 하산하여 동아일보사에 잠시 근무하다 대구·진해 등지에서 교편을 잡았다.

그의 시는 동양적 정밀(靜謐)과 달관의 자세에 기초한 것으로서,

세속적 영욕이나 번뇌를 초탈한 절대세계를 지향하고 있다.

<청시>는 자연의 순수한 상태에 대한 직관을 통하여 존재의 본질을 통찰하려는 시의식의 출발점에 해당하며,

<샘물>에서는 이러한 물아일여적(物我一如的) 상상력이 우주적 차원으로 확대되고 있다.

문학사적으로는 한용운(韓龍雲)에서 조지훈(趙芝薰)으로 이어지는 동양적 정신세계와

신석정(辛夕汀) 등의 불교적·노장적 시세계를 독자적으로 계승하였다는 의의를 가진다.

또한 말년에 간행한 ≪한국선시 韓國禪詩≫와 ≪한국한시 韓國漢詩≫는 그의 오랜 역경 사업이 한데 집약된 기념비적인 작업이었다.

[출처 : 한국민족문학대백과]

 

제가 아는 지식이 너무 희박해서 옮겨 왔습니다^^

 

 

 

 

 

 

 

 

 

 

 

 

 

 

문학관의 앞 마당에도 벌써 가을이 성큼 다가온 모습

 

 

 

맞은 편에 있는 생가도 한 번 둘러보고 가기로 했다

괜히 이런 곳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를 못한다

 

 

 

 

 

 

한옥과 전통가옥들이 주는

말로 표현하기는 어려운 그 어떤 편안함이라는 것이 있다

 

 

 

 

 

 

 

평상에서 나무그늘을 이불 삼아서

잠시 누워 편안하게 쉬어가고 싶은 풍경이다

 

 

 

 

 

 

 

 

 

가지런히 놓여있는 장독들

뚜껑에 먼지가 하나도 없는 걸로 봐서는 지금도 이용하는 아이들인가? 라고 생각이 되었다

 

 

 

 

 

 

 

 

나오는 길에 다시 만난

'부산다듸오' 간판을 달고있는 가게

아무래도 마을 둘러보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이다보니

가장 유명한 곳으로 항상 얘깃거리가 되곤 하는 곳이다

 

 

 

 

 

 

 

 

 

집 담장에 자라있는 풀들이 자연스러우면서도 참 이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억지스럽지 않고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듯한 느낌

요즘에는 그런 느낌들이 너무 좋다. 내가 늘 생활하는 그 바쁘고 붐비는 공간 속에서는

절대 느낄 수가 없는 감정이라 더 그런 것 같다

 

뭔가 화려하고 기억에 강하게 남을만한 이야기를 찾으러 간 곳이 아니었다

그냥 조용히 걸으며 내가 공감하고 추억할 수 있는 거리들을 찾아보고 싶었다

그 속에서 함께 웃어보고도 싶었고, 내가 잊고 있었던 이전의 소소했던 기억들도 다시 떠올려 보고 싶었다

 

나는 1시간 반여 동안 둘러보았던 그 시간들이 너무 좋았다

내가 생각했던 이상의 것들을 얻어 간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고

조용하게 혼자, 또는 친구, 연인들과 그런 시간을 한 번 가져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마도 이 곳을 아주 좋아할 것이다

컨디션이 꽤나 안 좋은 날이었지만 생각보다 많이 웃고 들떴었던 기억들이 난다

자주는 아니겠지만 가끔씩은 들러서 그 추억의 상자들을 살짝 열어보고 싶은,

그런 곳이다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