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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창원여행] 주남저수지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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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남저수지 가을

창원 주남저수지


 

주남저수지

일년에 2-3번은 꼭 찾게되는 곳이다

한 번은 코스모스가 만개했들 때고

또 한 번은 오늘처럼 바람에 일렁이는 억새가 생각나는 날이다

몸이 조금 무거워서...절때 무게 때문만은 아니다...ㅡ.ㅡ^ㅎ

오전에는 집에서 조금 쉬다가

점심이 지나서야 부랴부랴 카메라를 챙겨서 차에 싣고

나의 사랑 아메리카노도 한 잔 동승하고

주남저수지의 억새를 만나기 위해

커피 향기가 가득한 붕붕이와 함께 설레는 출발~

 

 

 

 

 

집에서 4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도 정말 즐거운 일이다

생각나면 언제든지 가볍게 찾을 수 있는 거리이니...

 

갓길에 편한 자리를 찾아서 주차를 하고 보니

바로 앞에 이런 아이가 첫 인사를 건네온다

 

이름은 모르지만 오늘 주남저수지를 찾아 와서 처음 만나는 아이

 

 

 

 

 

 

 

 

아직 남아있는 몇 안되는 코스모스들

이 아이들도 가을이 빨리 지나가는 것이 사뭇 아쉬운 모양이다

자기들을 더 봐달라는 듯 아직 화사한 그 모습을 뽐내고 있던 아이들

 

 

 

 

 

 

바로 옆에 다 시들어버린 아이와는 너무 대조적인 모습의 화사한 아이

 

 

 

 

 

억새를 만나러 두근두근 올라가는 길

이 계단을 다 올라서면 과연 어떤 모습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괜한 설램에 나도 모르게 살짝 고개를 숙이게 된다

 

 

 

 

 

억새가 반겨주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가을의 길

 

 

 

 

 

 

 

 

손을 꼭 잡고 천천히, 또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며

걸어가시던 노부부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답게 보여서 살짝 담아봤다

 

 

 

 

 

구름이 너무 많아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나름 가을의 느낌이 더 강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뭐든 생각하기 나름이니까

항상 무슨 일이든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생각하려 노력한다

 

 

 

 

 

항상 올때마다 청둥오리쉼터까지 갔다오는 편인데

오늘은 오후에 약속도 있고 해서 그냥 재두루미쉼터 까지만 다녀오기로 했다

 

 

 

 

 

억새와 함께 바람에 흔들리며

편안하게 걸어가는 길

 

 

 

 

 

 

 

 

 

 

 

편안하게 물 위에서 가을의 한 때를 즐기고 있는 오리들

 

 

 

 

 

사람이 많지 않아 더 편안하게 걸어볼 수 있는 길이

마냥 고마울 뿐이다

 

 

 

 

 

 

 

 

 

 

 

 

 

 

잠시 걷다보니 어느새 눈 앞에 가까이 다가와 있는 쉼터 하나

 

 

 

 

 

오늘은 여기까지만~

잠시 앉아서 쉬어가며 숨을 돌리고

 

 

 

 

 

 

 

 

흐리기만 하던 하늘이 잠시 개이기도 하고

 

 

 

 

 

 

 

 

날이 맑으면 저 멀리 나무들의 모습도 정말 선명하게 보이는데

 

 

 

 

 

 

 

 

잠시 쉬다 다시 돌아 나오는 길

 

 

 

 

 

가을바람까지 솔솔 불어오니

그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들의 모습도 더 아름답게만 다가오고

 

 

 

 

 

 

 

 

한 바퀴 돌고 다시 주차한 곳으로 돌아오니

어느새 하늘이 맑게 개어있다

덕분에 푸른 하늘도 잠시 올려다 보게 되는 여유

 

 

 

 

 

 

해마다 만나게 되는 아이들이라서

더 반갑기도 하고, 익숙하기도 한 아이들

올해도 한 번 더 인사를 나눴으니 더 가까워진 듯 느껴지는 모습이다

내년에도 잊지 않고 찾아올테니

그 때 또 다시 반갑게 반겨줄거지?^^ㅎ

 

주남저수지에서 시원한 바람과 억새들과 함께한

즐거운 가을날의 산책

 

덕분에 나는 오늘 하루도 행복하다

늘 댓가 없이 주기만 하는 아이들이라 더 고맙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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