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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NTAINS』

[14번째산행/100대명산8] 봄은 아직? 겨울에 찾은 황매산(1108m)

  

방쌤의 산행이야기


대한민국 100대명산 / 100대명산

합천 황매산 / 겨울황매산 / 황매산산행

합천 황매산

 

대한민국 대표 철쭉군락지

가을에는 은빛 억새의 물결

그 황매산을 겨울에 찾았다


다른 이유는 없다. 그저 한적한 혼자만의 산행을 하고 싶었을 뿐,,, 겨울에는 늦봄과 가을에는 자주 왔었지만 겨울에는 처음 찾은 합천의 명산 황매산. 느긋하게 또 여유롭게 그 구석구석을 한 번 걸어보고 싶다

 

 

 

 

★14번째 산행

 

●대한민국 100대명산. 인기명산 11위

   황 매 산(1108m)

●위치 : 경남 합천군 대병면·가회면, 산청군 차황면

●산행일: 2013년 3월 2일

●날씨: 맑음

●산행경로: 덕만주차장 - 독립가옥 - 박봄 - 연꽃설 - 장군봉 - 삼거리 - 삼봉 - 황매산정상 - 야영장 - 덕만주차장 회귀

●산행거리: 10.7km

●산행시간: 약 5시간

●★★★★★급

 

 

 

오늘 산행의 출발지인 덕만주차장


황매산 산행에서 가능한 최장코스를 한 번 걸어보기로 맘을 먹었다. 황매산을 찾아보신 분들은 다들 아시게지만 덕만주차장에서 황매산 정상부의 억새군락지까리 올라가려면 차로도 상당히 먼 거리를 이동해야한다. 그 모든 길을 걸어서 이동하는 것이니 거리는 꽤 되는 편이다



 

합천의 주요여행지들



 

나는 사실 코스가 조금 섞인편이다

굳이 따지자면 4-9-7-6-8-5-4 정도가 될 것 같다


총 11km가 조금 못되는 거리이다

 


 


임도길은,, 언제나 지루하다,,


 

 

삼거리 이정목


길을 따라 걷다가 이 이정목을 만나면 삼거리를 따라 올라가면 된다. 본격적인 산행의 시작



 



 


초반에 조금 치고 오르는 편이라

겨울인데도 땀이 살짝 차오르기 시작한다



 


내가 오늘 걸어가야 할 능선길



 



 


바위구간도 지나고



 

그 이후에는 꽤 오래 편안한 흙길이 이어진다



 

박덤에 도착

계속 삼거리 방향으로 이동


아까도 4km였는데,, 지금도 4kmㅜㅠ

이럴때 괜히 살짝 지친다


 

 

장군봉에 도착

이제 정상까지 3km도 채 남지 않았다. 사람들이 없어 너무 편안하고 한적한 길이지만 1-2시간 지나고나니 조금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배부른 투정,,ㅎ



 


얼음이 녹아서 살짝 질퍽이는 길

게다가 미끄럽기까지,,


내가 제일 싫어하는 길이다



 


 

 


어느 정도 올라서니 저 아래에 황매산 오토캠핑장과 주차장이 살짝 그 모습을 드러낸다



 


 

 

아스라이 눈에 들어오는 합천호의 모습



 


지금의 이 벌거벗은 산들도

곧 아름다운 새옷을 차려입겠지?



 


이제는 삼봉으로


삼봉이라는 곳은 이름 그대로 세개의 봉우리가 있는 곳이다. 안에서 걷고있을때는 전혀 알 수가 없지만 밖에서 바라보면 왜 삼봉이라는 이름을 가졌는지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


 

 


1등이다,,,^^ㅎ


 

 



 


삼거리, 933고지

드디어 삼거리에 도착!

이제 정상까지 남은 거리는 2km 남짓



 

오름길이 꽤나 가파르다


 

 

삼봉


이제 다왔다



 


산행을 다니다보면 가끔 정상부에서 이런 팔각정을 만나게 되는 경우가 꽤 자주 있는데,, 정말,, 어떻게 여기다 이런 곳을 지을 생각을 한건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후진 폰으로 찍은 사진들이라,,,

다들 엉망진창이다,,

게다가 손에는 두꺼운 겨울 장갑이,, 사진 한 장 찍을때마다 벗었다 꼈다,,를 무한 반복 중이다


손가락이 찢어질 것 같은 칼바람



 


 

 


내려와서 올려다보니 더 아찔하다



 

겨울의 황량한 황매산

그래도 혼자 산을 독차지하고 걷는 기분 하나만은 정말 최고이다!



 


 

 



 


가끔은 로프에 의지하는 구간도 만난다

사실 로프가 필요한 정도는 아니다


그래도 나의 안전은 중요하니까^^


 

 


이제 눈 앞에 다가온 황매산 정상



 

황매산 정상


바람은 조금 차가웠지만 하늘은 너무 푸른 날이었다



 

황매산정상 인증샷


엄홍길 박물관에서 구입한 수건과

엄홍길대장이 국내 산행에서 가볍게 즐겨 이용한다는 Summit 배낭. 용량은 45L이지만 확장이 가능한 배낭이라 전혀 용량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당일 산행으로는 굉장히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는 아이


 

 

이제 슬슬 내려가볼까~

멀리서 바라보면 상당히 가파르게 보이는 계단이지만 막상 걸어보면 그렇게 힘든 계단길은 아니다. 높이도 적당한 편이라 힘들이지 않고 걸을수 있는 계단길이다



 



 


내려와서 뒤돌아 본 황매산 


아래에서 보니 계단이 아찔하긴 아찔하구나,,^^


 

 

겨울느낌 가득한 황매산 능선길



 



 

터덜터덜 내려가는 길


저 뒤에 보이는 곳이 삼봉이다


어딘지 아시겠죠?^^


 

 

헉,,,ㅡ.ㅡ;;

주차장에 차가 단,, 한대,,

붕붕이다,,이정도면 공포영화,,분위기,,


얼른 내려가야겠다

산을 좋아하고 또 걷는것을 좋아하지만,, 요즘에는 어디를 가더라도 너무 붐비는 곳들이 많아서 한적하게 혼자 걸을수 있는 길을을 찾는 것이 사실 많이 힘이 들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겨울에 산을 찾는 것을 참 좋아한다. 조금 황량하고,, 가끔은 외롭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놓치는 것들 보다는 얻는 것이 더 많은 것이 겨울산행인것 같다


겨울의 황매산,,,

많이 황량하죠?

그래도 나름 멋진 매력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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