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쌤의 산행이야기
100대명산 / 인기명산
모악산관광단지 / 전북 모악산
모악산 산행이야기
★ 68번째 산행
● 대한민국 100대명산. 인기명산 65위
● 위치: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모악산(793.5m)
● 산행일: 2013년 10월 12일(토)
● 날씨: 맑음
● 산행경로: 모악산관광단지 - 로타리 - 상학능선 - 무제봉 - 정상(송신탑) - 남봉 - 신선길 - 신선바위 - 주차장회귀
● 산행거리: 약 7km
● 산행시간: 3시간
● ★★★급
전라북도 김제와 완주군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 793m이다. 전주시 남서쪽 12㎞ 지점에 위치하며, 아래로 김제평야와 만경평야가 펼쳐진다. 산 정상에 어미가 어린아이를 안고 있는 형태의 바위가 있어 ‘모악’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호남평야의 젖줄 구실을 하는 구이저수지·금평저수지·안덕저수지와 불선제·중인제·갈마제 등의 물이 모두 이 곳 모악산으로부터 흘러든다. 정상에 올라서면 전주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남으로는 내장산, 서쪽으로는 변산반도가 바라다 보인다. 동학농민운동과 6·25전쟁 등을 거치면서 큰 나무는 거의 베이거나 불에 타 사라졌지만, 4월에 피는 벚꽃과 베롱나무 꽃은 장관이다. 1971년 12월 산 일대가 모악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원래 모악산을 찾을 계획은 아니었으나 오전에 출근을 해야하는 관계로 조금 짧은 시간에 오를수 있는 산을 찾게 되었다. 전라도 쪽의 산들은 이미 거의 다 찾았었기 때문에 남아있는 산들 중 하나인 모악산을 찾게 되었다.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오르면 정상에서 펼쳐지는 조망이 너무 시원하고 멋스러운 산이다. 그래서 전주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산으로 자리를 잡고있다.
그냥 퇴근하고 집에서 쉴까...라는 생각도 했었지만 너무 푸른 하늘과 좋은 날씨가 역마살 낀 이 저주받은 몸뚱아리를 가만히 쉬도록 내버려 두지를 않는다.ㅡㅡㅋ
2시간 여를 달려 도착한 주차장
이미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차들이
빽빽하게 들어차있다
모악산의 인기를 실감하게 되고...
이미 3시가 가까운 시간이라 서둘러서 준비를 하고
산행 시작~^^
관광단지라 그런지 근처에 상점들이 상당히 많이 들어서 있다.
모악산 로타리
비석 뒤쪽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 오를수도 있고(신선길)
왼편으로 나있는 길로 오를수도 있다(상학능선).
오늘은 상학능선쪽으로 오르기로 결정~
비석 뒤로 나있는 길로 들어선다.
등산로 초입은 산책로처럼 잘 단장이 되어있고
들뜬 마음으로 오늘 산행을 시작~
오늘 걸어가야 할 길을 한 번 정리해본다
늘 30분도 안되어서 다 까먹는 길이지만...
그래도 남들 하는건 다 해봐야지...ㅋ
상학능선으로 오르는 갈림길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생각보다 긴 오름길이 이어지니 마음 단단히 먹으시고~출발~^^
험하고 긴 산이 아니라
조금 늦은 시간에도 오르시는 분들이 꽤 보인다
괜히 반갑기만하고~ㅋ
가파르지는 않지만 꽤 길게 이어지는 오름길에
종아리가 땡글땡글~
저질체력이다...ㅜㅜ
역시 죽으라는 법은 없다
요런 평지길이 터질라하는 내 소중한 종아리를 달래주고...
송학사와 만나는 갈림길
그 옆에는 이런 너른 쉼터도 준비되어있다
저 앞에 파란 점퍼 입은 아저씨...속도가 진짜 장난아니다...ㅡㅡ^
옷도 평상복 입고 오셨던데...놀라울따름!!!
가끔 산에오면
등산화를 신고...등산배낭을 메고...축지법을 시연하시는
도인들은 한번씩 만나게 된다...
그런분들중 한 분이 아니실지...
나무들 사이로 모습을 내비치는 푸른 하늘
산에서 맞이하는 하늘을 도시에서의 그것과는 색이 참 많이 다르다
정말 티없이 맑은 하늘 그대로의 천연색
역시나...뭔지는 모른다.
약간의 오름길 뒤에 만나는 반가운 정자 하나
늦은 시간이라 텅 비어있다.
항상 붐비는 곳일텐데...
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차있는 아름다운 숲길
그 푸르름이 아쉬워
계속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게된다.
편안한 숲길을 따라 걷다보니
어느새 정상이 2.3km밖에 남질 않았다
해는 천천히 떨어지기 시작하고
다시 이어지는 오름길
데크계단이 하나 나타나는데...
생각보다 이게 길다...
계단길이 끝이 나나...했는데
잠시뒤에 다시 계단길이 이어진다.
이어지는 계단길에
잠시 쉬어가는 분들도 보이고
계단길이 끝나고 잠시 오름길을 지나면
헥헥~~~ㅡㅡ^
비단길 갈림길에 도악~
이제 반 넘게 걸어온 지점이다
얼굴위로 떨어지는 햇살이 따스하다
저 멀리 모악산 정상인
송신탑이 처음으로 시야에 들어온다
꽤 멀어보이지만 그리 길지는 않은 길이다.
수로처럼 패여있는 등로를 조금만 더 오르면
처음 만나는 전망대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산아래 마을과 호수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맞은편 산의 능선도 멋스럽고 포근하게 느껴진다.
수왕사로 내려가는 갈림길
많은 사랑을 받는 산이니만큼 길도 참 다양하다.
바위 사이로 펼쳐지는 그림이 궁금해
괜히 한 번 들여다보게 되고
다시 한동안 잘 정돈된 돌계단을 오르니
모든 방향에서 올라오는 길들이 만나는
사거리에 도착을 하게된다.
굉장히 친절한 이정표...ㅋ
여기에는 장사를 하시는 분도 계신다.
부족한 물이나 간단한 음료들을
보충할 수 있는 곳~
항상 생각하지만 대단한 분들이다...감사~ㅡㅡ^꾸뻑!
하지만 성대한 막걸리판은...지양하시길...
쉼터를 지났으니 당연히...
꽤 긴 오름길이 다시 시작되고
옆에있는 무제봉에 들렀다 가기로...
먼저 휴식을 취하고 계시는 분들보이고
무제봉에서 내려다 본 마을의 모습
고도가 조금더 높아졌음이 느껴진다
무제봉 정상터도 꽤 너르다
무제봉은 이름이 없는 봉우리라는 뜻이 아니라
기우제를 지내던 터라고 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포털사이트의 도움을...ㅡㅡㅋ
무제봉에서 다시 오르는 길
점점 더 가파른 길이 나타나더니
이런 오름길도 만난다... 악산인가...ㅡㅡ^
정상에 가까워졌나보다.
이런 계단길이 하나 나타나는데
그 왼쪽길은 이전에 사용하던 길인가본데
아직 사용할 수 있도록 보존이 잘 되어있다.
당연히 계단보다는 옆길을 선택~
가~볍게 치고 오른다
다 오르니 전망대가 기다리고 있고
전망대에서 바라본 송신탑
마을과 호수의 모습
전주시내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시원하게 펼쳐지는 모습에 잠시 땀을 식히고
당겨본 송신탑의 모습
이제 정상으로 향하는 마지막 오름길이다
정상터까지는 약간의 계단을을 더 올라서야 된다.
에궁에궁...ㅡㅡ...
탐방객들을 위한 개방~
감사감사~
이렇게라도 불 수 있는 것이 어디인가...ㅋ
오르는 길 중간에는 쉬어갈수 있는 자그만한 쉼터도 있고
멀리 남봉 전망대도 이제는 눈에 들어온다
정상터에도 바로 옆에 쉼터가 마련되어 있고
모악산 정상에서 배낭 인증샷~
한장 날려주시고...
옥상으로 오르는 길
정상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옥상에서 사방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그야말로 예술이다!
옥상의 모습
전주 시내를 한 번 당겨보고
다행이 날씨가 나름 좋은 편이다
남봉으로 이어지는 모악기맥의 능선
내장산쪽으로 바라본 풍경...
하지만...
내장산이 보인다고는 하는데 어디인줄은 모르겠다...
이럴때는 정말 산을 잘 아시는 분들과 동행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는...ㅜㅜ
요런 망원경들도 설치가 되어있는데
사용료는 무료다!!!
보통 500원을 받아 챙기는 것이 보통인데...
kbs송신탑의 모습
덕분에 티비 잘 보고있습니다...ㅋ
산허리 위로 떨어지는 해의 모습이 멋지다
남봉쪽도 한번 당겨보고
여기 갈림길까지 내려와서 왼편으로 접어들면
남봉으로 향하는 길이다.
걸음이 느리지만 않다면 1시간 안에 하산이 가능하다.
내려가는 길이 꽤나 가프르게 다가오고
내려섰으면 당연히 다시 올라서야하고
음...하산길인데...
그 길이 꽤나 만만치가 않다...ㅡㅡ^
저 문만 열려있으면 1-2분 거리인데...
돌아오려니 그 길이 꽤나 힘들다...
에전에 사용하던 이정표인듯...
괜히 더 정감이 있는듯 보인다.
송신탑을 돌아보고
이쪽 길로 들어선다.
잠시 길지 않은 길을 걷다보면
헬기장이 시야에 들어온다.
저기 정면으로 넘어서면 전망대가 나오는데 그냥 오늘은 통과~
이곳이 남봉이다.
다른 표식은 없고 이 이정표가 대신하고있다.
헬기장에서 왼편으로 내려가는 길
신선바위
처음에는 몰랐는데 다른 분들의 산행기를 읽고 나서야 이 바위가 신선바위라는 것을 알았다.
조금이라도 알아볼 수 있도록 표식이라도 해 주신다면...감사...
ㅡㅡ굽신굽신...
혼자 온 내가 불쌍한지
마중나와 깔려있는 소량의 낙엽들...
내려서면서도 앞에 펼쳐지는 그림에서 시선을 떼질 못하고
꽤나 가파르고 미끄러운 길들이 자주 나타난다.
다들 조심해주시고~
전체적으로 내려가는 길은 대부분이 급경사이다.
그러다가 쉼터를 하나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 잠깐의 알바가...
천일암으로 내려서도 하산길과 만나지만
오늘 내가 계획한 길은 아니었다.
천일암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쉼터로 돌아와서
마고암쪽으로 들어선다.
긴 길은 아니었지만 항상 알바후에 밀려오는 허망함...ㅡㅡ^
여기서부터는 길이 거의 산책로 삘이다...
좋다...^^
건강힐링 녹색길...
길이름 한번 거창하다...
쉼터
하단부로 내려오면 이정표들도
200m마다 설치가 잘 되어있어서 길 잃을 염려도 없다.
나같은 길치들도...ㅡㅡ^
내려서다가 만난 또다른 전망대
오늘 산행에서 만나는 마지막 전망대다.
당연히 마지막으로 만나는 그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보고
데크계단 옆으로 솟아있는
멋진 나무 한그루!
오늘의 베스트트리 되시겠다...ㅋ
계단을 내려서서 만나는 마을의 모습
해질녘의 산능선의 모습이 평화롭다.
계단길이 꽤 길게 이어지는 것을 보니 마을이 가까워짐을 느끼고
당황스럽게 갑자기 이런 길도 나온다.
로프잡고 낑낑...조심조심...
사진으로는 잘 안느껴지지만
상당히 가파르고 미끄럽고 발딛을 곳이 마땅치 않다.
내려서는 길이 꽤나 미끄럽고
마지막으로 바라보는 전주 시내의 모습.
야경이 그렇게 멋지다는데...
그냥 해지기 전에 내려가기로 결정~
밤에 서울에서 약속도 있고...ㅜㅜ
또 데크계단길이 등장하고
이제 주차장이 지척이다
마지막으로 좁은 계단길에 들어서면
멀리 관광단지의 모습이 슬쩍 보인다.
축구장도 보이고
관광단지의 지압로와 만나면서
오늘의 산행은 사실상 끝이나게 된다.
저 멀리 쉼터와 로터리가 보이고
산행을 시작할 때 지나갔던 상점가
도립미술관도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수 있도록
하나의 공원처럼 너무 잘 단장되어있는 모습이다.
이얼...
공차는 아이들...부모님들까지 사람들이 한가득이다.
다시 만난 주차장
그래도 다행이 해지기 전에 산행을 끝마쳤다.
걸음이 느려 예전에는 해가 져버리는 일이 부지기수였는데...
헐~~최진철선수다!!!
아까 공차던 아이들이 동네 꼬마들이 아니었구나...
이곳에서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계신가보다...부럽군...아이들...ㅋ
또 외로이 주인을 기다리고있는 우리 충실한 붕붕이와 재회하면서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한다.
모악산... 악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는 산이지만 그렇게 험한 산은 아니다. 가족산행도 가능하고 친구들끼리 가볍게 찾기에도 좋은 산이라고 생각한다. 전주시민들을 품어주는 따스한 엄마의 품과 같은 산이라고 들었는데 그 표현이 적절한 것 같다. 또 정상에서 펼쳐지는 그 그림이란... 단시간 산행에서 조망할수 있는 경치중에서는 손에 꼽을만한 곳이다. 다만 계단이 조금 많은 편이니 체력안배를 하며 시간을 조금 여유롭게 가지고 산행을 한다면 아마도 아주 유쾌한 추억거리들을 담아갈수 있을 것이다. 편안한 산행이 꽤 오래 기억에 남을 모악산 산행이었다.
인스타, 페북, 스토리에서도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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